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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06 11:53:15
Name Hammuzzi
Subject [일반] [일상글] 왜 그들은 끊임없이 도전하는가

안녕하세요,
자게에 종종 뻘글을 놓고가는 Hammuzzi입니다.
최근 코로나나 정치, 파업, 남녀문제 등등 여러 주제들로 자게들이 뜨겁지만 제가 항상 추구하는 바는 일상글입니다. 일상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냥 생활속 뻘글 하나 놓고 가겠습니다.


1.
결혼도 무려 7년차, 이제 익숙해질만도 했지만 매번 새롭게 날 놀라게 하고 감탄하게 하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남편입니다.

분명 남자친구 3.0 버전까지만 해도 든든한 한사람의 어엿한 남자였단 말이지요,
분명 같은 남자 사람인데 말입니다.

결혼패치 이후 뭔가 원치않던.. 아니, 상상치도 못했던 옵션이 자동 패치되어버렸습니다.
남편 1.0과 다양한 패치를 걸쳐 남편 7.4 버젼이 될때까지도 마치 이것은 기본 옵션인 마냥 모든 시스템의 기반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이 형용하기 어려운 이것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마땅히 이거 다, 할만한 단어는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그나마 머릿속에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면.. "초딩틱?" 이라는 단어네요.



2.
남편을 바라볼때면, 아니 남편이 나를 바라볼때면 한가지 강렬한 열망을 종종 읽을 수 있습니다.

[장난치고 싶다]

왠지 눈앞의 장난감을 어찌할지 모르는 고양이마냥 절 바라볼때면 어떻게던 장난을 치거나 눈앞의 저를 놀리고 싶다는 그 강렬한 욕망이 느껴집니다.

그 예를 들어보도록 합시다.


2-1.
같이 거실에서 공포영화를 보고있다가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남편이 거실에 없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어딜갔나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니 저쪽 거실 벽 너머 바닥에서 머리가 하나 튀어나와있습니다. 깜짝 놀라 꺅 하고 소리지르니 꺌꺌꺌 웃습니다.

(아니, 보통 바닥에 사람 머리가 있을거라고 생각치도 못하자나요)

아직도 PGR에 그림 올릴줄 몰라서 못올리지만, 벽 하단, 무릎 밑쯤 위치에서 사람 머리만 달랑 벽 밖으로 나오있었다니까요. 얼마나 깜짝 놀랐다고요. -_-;

깜짝 놀라기도 놀랐지만 세상 다가진듯 흐뭇하게 꺌꺌꺌 웃는것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주 등짝을 찰싹찰싹 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40대 아저씨가 나하나 놀래킨다고 거실 벽뒤에 쭈그리고 앉아 무릎 높이에서 목만 내밀고 있는 거란 말입니다. 아니 왜 이러는 걸까요.



2-2.
요리를 하거나 청소를 하고있거나 그냥 서있거나, 쇼파에 엎드려 누워 폰보면서 뒹굴거리고 있거나, 생각치도 못하고 방심하고 있는 시간.

갑자기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고선 도망갑니다.
" 꺅!" 하거나 " 뭐야!" 하고 화내면 더 꺌꺌 거리며 좋아합니다.

.. 왜 이러는 걸까요.



2-3.
자려고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손을 뻩어 간지럽힙니다. -_-;;
겨드랑이던 엉덩이던 장난걸고 제가 복수하려고 하면 본인은 간지러운거 싫으니 절대 복수를 못하게 막죠.

힘으로!
비겁하다!

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는 걸까요.
이 아저씨는 장난을 치고, 저는 약올라서 부들부들 하고 있으면 그게 더 즐겁다는듯 세상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재개그를 해서 날 괴롭히거나 단순히 놀리는 것 정도는 포함시키기도 애매할만큼 남편의 장난은 적자면 끝이 없습니다.

가끔은 이미 익숙한 장난인지라 오히려 덤덤하게 뭐냐 하는 표정 지으면 시무룩 해합니다.
거의 "크흑, 실패다" 이정도의 반응이에요.
원하는 반응이 아니었나봐요. 깜짝 놀래하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약올라 하고 방방거려야 세상 재미있어합니다.

이 남자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초딩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 남편은 기상천외한 상상치도 못한 장난을 끊임없이 생각해내요.
이렇게 노력하기도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보면 어떻게 하면 예상치 못했던 장난을 생각해내려고 항상 두뇌 풀회전인것 같아요.



종종 기가막혀 남편에게 묻습니다.

" 나랑 결혼 안했으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뻔했어?"
" 그러게."




3.
남편의 끊없는 장난기에 저도 원치 않는 패치가 자꾸 생깁니다.
여자친구 3.0이나 아내 1.0 때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기술이 생깁니다.
바로 등짝 싸다구죠.

가끔 남편의 장난에 짜증이 나면 나도 모르게 남편의 등짝을 찰싹 때리게 됩니다.
초반에는 때리는 시늉만 하고 입으로 "찰싹" 이나 "떼찌" 정도만 하지만, 화가나면 화가날수록 스냅에 힘이 들어가죠. 등짝을 안때리고 싶은데 때릴수 밖에 없게 만들어요.

하지만 이 아저씨, 등짝을 맞아도 즐거운건 다름이 없군요.

약올라 하는 만큼 즐거운가 봅니다.
가끔은 세게때려서 (물론 그만큼 빡쳤죠) 등짝이 아플텐데 아파하면서도 좋아합니다... 이건 또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4.
살펴보다보면, 우리집 남편만 이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친구들 보다보면 모든 집 남편이 다들 이런 한 장난 하고 사는 듯 합니다.

제 친구 중 하나에게 레슬링 기술을 넣다가 멍들어서 싸운이야기나 (아니; 왜 체급이 반도 안되는 아내에게 이유없이 레슬링 기술을 넣는단 말입니까?!) 갑자기 깜짝 놀래켜서 싸운 이야기 들어보면 주변의 남편 패치를 받은 남자들은 다들 초딩의 피가 흐르는 듯 합니다.

마누라(친구들) 놀리다가 등짝 맞는 일은 정말 너무나 일상입니다.

보면 우리집 남편만 이렇게 장난치지 못해 안달인게 아니에요, 다들 어떻게던 각자의 방법으로 장난을 치고 꺄르륵 하고 놉니다.
남편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초딩들도 아니고 뭐가 그리 재미있는 걸까요.


그중 한 친구의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1.
작년에 친구랑 부부동반으로 같이 베트남에 놀러갔습니다.
이미 제 썰들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편을 와우 길드(?)에서 만났고 대학 동기인 제 친구가 남편을 제게 소개(?)시켜줬습니다.
제 친구 부부와 남편은 몇년간 함께 레이드도 즐겨온 찐 와우친구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각자 서로 잘알고 친한사이이죠.

같이 카페에서 노닥거리며 노는데 남편이 뭔가 또 밉상인 말로 절 놀리길래 짜증나서 손바닥으로 팔뚝을 때찌때찌 하고있었는데, 친구의 남편은 매우 그리운것을 보는 표정으로 부러워하덥니다.


" 왜 그렇게 보십니까?"
하고 물으니 친구의 남편은 부럽다는 듯 말합니다.
" 제 마누라도 저렇게 귀엽게 때릴때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정색하고 말합니다.
" 요즘 우리 마누라는 주먹으로 때려요. 얼마나 아픈데요. 해가 갈수록 강해집니다. 아주 타고났어요."

문제는 이 대화가 제 친구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그대로 친구남편의 등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정말 PPUK! 소리가 납니다.
근육과 뼈를 울리는 깊고 강한 소리지요.

친구의 남편은 자랑스럽다는 듯(?) 말합니다.
" 한번 맞으면 진짜 시원해요. 근데 두번째부터 미묘하게 아픔이 쌓여요. 무슨 무협 내공이 실린 주먹같다니까요."
이 말하고 친구남편은 등짝을 한대 또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불판의 오징어처럼 몸을 비비꼬더니 뿌듯하게 말합니다.
" 진짜 시원한데 아프다니까요."

그 말에 제 남편도 등을 댑니다. 때려달라는 것이지요.
제 남편과 친구의 남편 둘다 등짝 한대씩 얻어맞습니다.

그리고 역시 시원하느니, 강하다느니, 무협 내공이 실렸다느니 깐족거리다가 나란히 한대씩 더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또 아프다고 난리죠.
대체 이 두 남자들 왜 이러는 걸까요.



4-2.
대학 동기인 제 친구는 정말 소녀감성을 타고난 천상 여자입니다.
꽃과 홍차, 다기, 레이스 등등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집에 놀러가면 얼마나 소녀소녀한지 몰라요.
하지만 알고보면 전사의 심장과 무골을 타고난, 태릉인의 재능이 숨겨져있던 친구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혐오하지요.

사실, 이 재능을 대학교때 제가 끙끙대며 기구를 이용해도 못자르던 철판을 맨손으로 찢어(?) 주었을때 알았어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아니면 맥주 병목을 실수로(?) 수도로 날려버렸을때 알았어야 했었어야 했는데 전 대학내내 절친이면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요.

이 재능을 발견.. 아니 개발한것은 친구의 남편입니다.
거의 6-7년전, 친구의 남편은 본인 다이어트 하겠다고 괜히 멀쩡하게 보기좋고 글레머인 제 친구까지 꼬셔서 헬스를 시작했을때 였을지도 모릅니다.

친구가 운동을 빡세게 하는데 빡세게 하면 할수록 살이 하나도 안빠지고 근육이 미친듯이 붙기 시작할때 (보통 여자는 근육 잘 안붙는다 하잖아요?) 저도 조금은 친구의 숨겨진 재능을 눈치 채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친구의 남편은 군살이 빠져나가고 탄탄히 근육이 붙기 시작하는게 당연했지만, 친구는 갸날프고 얇은 몸을 추구했는데 한두달이 지날수록 근육이 쫙쫙 달라붙는게 참으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여자 팔뚝이 양갈래로 갈라지는 것을 본건 저도 처음 봤으니까요.

친구를 알아온지도 20년이 넘어온 저는 친구가 그동안 그냥 힘이 좀 센편이다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런쪽에 재능이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죠.

이후 중량 오르는건 재미있지만 자신의 소녀소녀한 몸에 근육 붙는게 너무 싫다고 헬스를 그만둔 친구를 자신이 3년간 다니던 주짓수로 꼬셔서 데려간 이후, 주짓수 원장이 3개월만에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면 동상은 무조건 타게 해주겠다고 친구를 따라다니게 된 사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소녀소녀한 자신이 너무나 강해지는것이 싫어진 제 친구가 주짓수를 더이상 안하겠다며 선언하자 친구의 남편은 이제 킥복싱을 시키고 있다는.. 그 이야기도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일단 말하고자 한 바는 제 친구는 힘이 세다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자신을 강하다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아주 싫어하는 것도요.

친구의 남편은 친구가 강해지는 것이 좋은가봐요 (...)
그렇게 자랑(이라고 쓰고 놀림이라고 읽어주세요)하다가 꼭 한대씩 맞습니다.
친구가 좀 다혈질이라 빡치는 포인트 들이 있는데 딱 그 포인트들을 집요하게 한번씩 치고 빠집니다. 옆에서 봐도 저건 좀 빡치겠네, 라는 생각이 들게 해요.

친구 남편은 친구를 강하게 만들어서 그 강함을 꼭 체감을 하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



4-3.
3박5일 친구부부와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무한히 장난의 한계에 도전하는 건 저희 집 남편 뿐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남편도 꾸준히 친구의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장난의 최 첨단을 걷더라고요.
심지어 친구의 응징은 친구의 뛰어난 무골의 재능만큼 강합니다.
심지어 친구는 격투기 기술도 써요 (...)

그렇게 등짝을 맞으면서도 최소한 하루 한번은 장난을 치지 않으면 안되나 봅니다.
정말, 왜 그러는 걸까요.




5.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주차장을 지나가는데 30대보다는 40대 더 가까운 아저씨가 애기 킥보드를 타고 꺄르륵 신나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6살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울쌍을 지으며 "아빠~!!!" 하며 따라갑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말했습니다.
" 아니, 왜 애기 킥보드를 아빠가 저렇게 신나게 타고가."
남편은 그모습을 보고 말합니다.
" 오 재밋겠다. 나도 애 태어나면 저래야지."

...

대체 남편들 왜 이러는 걸까요.
장난이 그렇게 좋을까요?

등짝의 응징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들..


그 심리를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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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 11:57
수정 아이콘
초딩맞습니다
Hammuzzi
20/09/06 12:44
수정 아이콘
아니 나이가 몇갠데 왜 초딩요.. ㅠㅠ
20/09/06 11:58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장난치고 싶은 건 코흘리개 애들 때부터 시작되는 현상입죠. 흐흐
아무한테나 하는 거 아닌 귀한 애정표현 입니다?
Hammuzzi
20/09/06 12:45
수정 아이콘
그런 애정표현따위.. 왜 .. 어째서 입니까 ㅠㅠ
아파테이아
20/09/06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밖에서는 진지충에 뼛속까지 서울사람이라는 소리 듣고 다니지만 와이프한테는 한없이 장난꾸러기죠 후후
사랑하는 사람에게 치는 장난은 본능입니다! 그리고 사랑할수록 장난의 양과 질도 늘어나는게 인지상정이죠..
Hammuzzi
20/09/06 12:46
수정 아이콘
아니, 그렇게 재미있나요...
Pygmalion
20/09/06 12:1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이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남편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괜히 아내가 애를 키울 때와 남편이 애를 키울 때 비교짤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냥 인간 남자가 남편이 됐을 때의 본능일 뿐입니다. 크크크크크
Hammuzzi
20/09/06 12:49
수정 아이콘
그런 본능따위..
...
남편 패치 시작할때 상상도 못했습니다.. 장난이 그렇게 재미있는걸까요... 갈수록 점점 더 어려지는것 같습니다...
전립선
20/09/06 12:22
수정 아이콘
"나랑 결혼 안했으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뻔했어?"
이거 제가 와이프한테 맨날 하는 말인데 크크
Hammuzzi
20/09/06 12:47
수정 아이콘
와이프 분께서 장난을 치시나요?
와이프분 안 심심하게 장난 쳐주시는건 아니겠지요..
전립선
20/09/06 14:14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절 매일 괴롭혀요
20/09/06 12:37
수정 아이콘
아이스께끼 안하는걸 다행으로 여기십사리와요.
Hammuzzi
20/09/06 12:44
수정 아이콘
아이스께끼라니.. 이건 또 언제적 초딩입니까.. 국딩수준아닙니까...
솔로몬의악몽
20/09/07 17:51
수정 아이콘
그게 참 유치한건 알지만...와이프가 설겆이 하고 있을 때 아이스께기하고 도망가면 참 꿀잼이란 말이죠...올해 나이는 42입니다.
20/09/06 12:56
수정 아이콘
다 큰 애 키우는거라고...
Hammuzzi
20/09/06 15:43
수정 아이콘
허허
20/09/06 13:02
수정 아이콘
제 여친님한테 이 글을 보내니 다 똑같은가 보네라고 답이 오네요. 크크크
Hammuzzi
20/09/06 15:43
수정 아이콘
결국 모두나 같나보군요... 남자에게 있어 장난이란 무엇인가...
20/09/06 13:13
수정 아이콘
서로 마찬가지 아닌가요? 가오 잡고 예쁜척하고 교양을 뽐내고 뭐 그런 건 다 결혼하기 전에 하는 거고, 일단 결혼해서 같은 편하기로 도장 찍었으면 이제부턴 놀아야죠 크크크크크
Hammuzzi
20/09/06 15:45
수정 아이콘
노는건 좋은데 그게 꼭 초딩틱한 장난이라는게..
aDayInTheLife
20/09/06 13:20
수정 아이콘
연애도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제넘은 말이긴 하지만
남자는 본능적으로 초기화 패치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서 그렇습니다 크크크 리셋 패치가 주기적으로 되는거죠 크크크
Hammuzzi
20/09/06 16:53
수정 아이콘
초기화=초딩인걸까요 흐흐;;
뽀롱뽀롱
20/09/06 13:22
수정 아이콘
장난치는데 이유가 어디있어요
재미가 저기있는데 해야죠 이유는 맞고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진지) 장난을 치지 않으면 오히려 의심하십시오
심각한 고민(내일 점심 메뉴를 도저히 못고르겠다)이 있거나
심각한 통증(갈비뼈 안쪽이 가렵다 근데 손이 안닿아)이 있는 상태입니다
구라쳐서미안
20/09/06 13:38
수정 아이콘
시기적으로 낙엽이 떨어질 무렵 장난기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를 조심하십시오. 그 시기가 지나면 억눌러져 있던 장난기가 폭발합니다.
Hammuzzi
20/09/06 15:47
수정 아이콘
맞는말입니다. 배고프거나 아프거나하면 장난도 안치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신체 정신 건강하면 머릿속엔 장난기가 가득이라는 것이지요.
20/09/06 13:2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Hammuzzi
20/09/06 15: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안군-
20/09/06 13:38
수정 아이콘
저는 미혼이지만 우리 대표님하고 친해서 간혹 대표님댁 식구들하고 식사를 같이 하는데, 대표님이 마치 썩은 먹이를 찾아 해메는 한마리 하이에나처럼 장난질을 하려는 욕망이 그냥 막... 마치 목숨을 걸고 장난을 치는...
인터넷 밈 중에 하나인 "남자들이 평균수명이 짧은 이유"는 솔직히 극소수만 그러는게 아닙니다(...)
Hammuzzi
20/09/06 15:45
수정 아이콘
그쵸.. 저야 데미지(?)가 약한데 친구남편보니 목숨걸고 장난치더라고요. (...)
Broccoli
20/09/06 14:08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도 그런 장난이 심하시거든요 크크크
그런데 몇 년 전에 그래 장난치시다가 아버지가 촉감이 뭔가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진했다가 어머니 유방암을 초기에 찾아냈습니다?!?!?!
심지어 그래서인지 장난이 더 심해지신것 같습니다?!?!?!?!
Hammuzzi
20/09/06 15:48
수정 아이콘
초기에 찾아내셨다니 다행인 일 입니다만..
아버님도 그러시면.. 허허 제 남편도 제 애가 장성해서도 열심히 지금처럼 장난꾸러기겠군요 (....)
닉네임을바꾸다
20/09/06 1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제 감정이 무던해지면 그런 장난도 안치게 될테니...칠때가 나은거일수도 있다고 여깁시다...라고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그러니 그냥 그려러니하고 등짝 스매시를 날립시다...
Hammuzzi
20/09/06 15:49
수정 아이콘
등짝 스매쉬 밈이 괜히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9/06 15:52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지금 확장팩 준비중이신걸로 아는데...남편도 잠깐 참으셔야하긴할텐데요
브리니
20/09/06 14:28
수정 아이콘
애정의 표현이죠
Hammuzzi
20/09/06 15:51
수정 아이콘
애정의 표현은 좋지만 좀더 성숙하고 고급진 애정표현도 많지 않습니까... 날이 갈수록 8살 초딩스러워집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9/06 15:53
수정 아이콘
그런건 이전 버전인 남자친구일때나 하는 세팅인걸로...
20/09/06 14:57
수정 아이콘
접수가 좋으셔서 장난 의욕을 고취시키는 면도 없지 않은듯? 크
Hammuzzi
20/09/06 15:50
수정 아이콘
접수가 좋은걸까요... 놀리는 재미가 있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만... ㅜㅜ
빙짬뽕
20/09/06 17: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누나한테 맨날 시비걸고 조카딸 던지면서 놉니다...
20/09/06 19:31
수정 아이콘
남자의 본능인가 봅니다. 어쩌겠어요...
전 남자지만 에스트로겐파라 저런 게 좀 이해가 안 가긴 하는데;
아들 보면서도 같이 '재밌게' 놀아야지가 아니라 얘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나 않을까 항상 엄마보다 더 노심초사..
아들은 엄마가 둘 있는 기분일 듯..
Cafe_Seokguram
20/09/07 08:27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습니다. 남자들은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그거 하려고 합니다...

장난이요...
퀀텀리프
20/09/07 10:26
수정 아이콘
각종 방어막(예절, 존댓말, 형식 등등)이 해제된 인간관계가 주는 해방감은
상상이상으로 편하죠.
피우피우
20/09/07 10:59
수정 아이콘
따뜻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글 읽으면서 예전에 외국 할아버지들이 서로 장난치면서 숨 넘어갈 듯이 좋아하는 움짤 봤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요.
마지막 문단 읽고 킥보드 뺏어타는 거 재미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정말 다 똑같은가 봅니다 크크크
Hammuzzi
20/09/07 12:2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이고 ㅠㅠ 다들 진짜 똑같나봐요
미디엄
20/09/07 15:14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형제가 없었어서 결혼하고 나서야 흥이 나면 빤스바람으로 막춤추는 걸 8세 이후로도 꾸준히 하는 남자들이 그렇게나 많은 줄 알게되었습니다...
Hammuzzi
20/09/08 09:37
수정 아이콘
헙! 저희 남편만 그러는게 아니었군요!
죽자군
20/09/07 18:17
수정 아이콘
남편분이 글쓴이를 좋아하는게 맞습니다. 남성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일종입니다.
사랑스럽게 쳐다봐준다던가... 그런 감정이라기보단
'넌 내꺼야!!' 같은 소유욕 대방출같은겁니다.
그리고 남자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는건.. 아주 편안하다는 반증입니다.
상대가 편한게 아니라, 남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요런 뭐 그런 내용...
동굴곰
20/09/07 19:28
수정 아이콘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야->그러니 당장 하자.
대부분의 남자의 기본 프로그램입니다.
Hammuzzi
20/09/08 09:3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웃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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