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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10 11:37:58
Name 탈퇴한 회원
Subject [일반] 정말 뜬금없고 무의미한 하소연.
안녕하세요, 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 21살 학생입니다.


누구한테도 속시원히 말 못하고,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혹시 게시판 규정에 어긋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저 정말 많이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다.

6월 21일 디플로마 테스트를 볼때 처음 본 여자 아이 입니다.

한 눈에 반한다는말 믿지 않았습니다.

그걸 믿을수 있게 만들어준 아이입니다.

이쁘고 매력적인 여자분들은 살면서 수없이 봤습니다.

하지만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이름도 모르고, 언제 다시 볼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하루도 빠짐없이 내 머릿속을 맴도는 여자는 그 사람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는 곳도.. 이름도.. 나이도 몰랐기에,

그저 내가 할수있는 것이라곤,

기적같이 내 앞에 나타나주길 바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솔직히 그 애가 나에게 와줄것이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도 알았거든요. 저는 그 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그저 원했던 것은.. 마음껏.. 언제라도.. 그 아이를 볼수있는 것.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썸머스쿨.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그 아이가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비록 같은 클래쓰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매일 버스정류장에서 볼수는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썸머스쿨 두번째 주.

그 아이에게 말을 걸고 싶어졌습니다.

비록 이름 조차도 모르지만,

그냥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잠자리에 들때도, 공부를 할때도

그녀에게 어떤 말로 다가가야 할지.. 그 생각만 나더군요.

심지어는 제 친구들과의 대화까지,

온통 그녀얘기로 가득 찼었습니다.

마치 하얀 백지가 그녀의 색깔로 물들어 가듯,

그렇게 제 생활은 그녀의 것이 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몇 번을 시도해 보았지만.

다 실패...

참.. 연습때는 그렇게 잘되던 멘트들이,

그 아이 앞에만 서면.

얼어 붙어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버스 정류장에 미리 가서,

그 아이가 오기 만을 기다렸지만,

기다리는건 쉬워도, 다가가는 것은 어렵더군요.



그리고 언제 였을까요..

아마 썸머스쿨 끝나기 일주일 전쯤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그녀와 같은 버스를 탔습니다.

이번엔 그녀와 항상 같이 타던 그녀의 친구가 타지 않았더군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였습니다.

무작정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텅빈 버스 안에서,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15분 동안의 침묵.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은 생각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치. 그 15분이, 억지로 "백분토론"을 보는 "100분" 보다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연습 했었던 멘트들은 기억조차 안나고,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고,

시간은 마치 그 자리에 묻혀버린듯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잠시 미쳤던 거였을까요?

그냥 나도 모르게 팔꿈치로 그녀를 살짝 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것이 제 의지였다기 보다는,

마치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 내가 불쌍해 보여서,

제 팔꿈치가 저를 도와줬었던것 같습니다. 흐흐



"한국 분이시죠? 저도 한국 사람인데.. 심심한데 우리 얘기나 하면서 가요 :)"



처음으로 눈을 마주쳤던 순간.

처음 느껴보는 떨림이었습니다.

단순한 설렘이라기 보다는,

사랑 이라고 표현하는것이 옳을것 같습니다.

이런 말.. 해도될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전의 첫 키쓰때도 못느꼈던 감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어색한 하루 이후,

매일 매일 그녀에게 조금씩이라도 더 다가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처음 생각했던것 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한없이 착하고 따뜻할것만 같았던 그 사람은,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되돌리기엔 이미 그녀에게 너무 깊게 빠져 버렸었거든요.

가끔 나를 차갑게 대하는 그녀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가끔이라도 술 한잔 할수있는 친구가 된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술이 약한 내가, 술에 취해 그녀에게 기댈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저 바라볼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지 않은 소식 두개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그녀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입니다.

뭐, 제가 추측하기로는 그녀에게 대쉬했다가 그녀의 차가운 모습에 자존심이 상한

제 친한 친구의 친구중 한명이 퍼뜨린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쓸데없이 자존심만 쎈놈이라 별로 마음에 안드는 놈입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정말 무가치한 소문에 불과했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심각했었습니다.

뭐 꽃뱀이래나 뭐래나...

그 소문을 처음 들은 날, 전 제 친구와도 대판 싸우고,

2주정도 쌩까고 지냈던 유치한 기억도 있네요..

그녀에 대해 많이 알게된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저 그때 정말 한심했어요. (그녀는 정말 착하거든요!)



두번째 좋지 않은 소식으로는..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워낙 먼곳에 있는 장거리 연애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 했지만,

자꾸 나를 붙잡는 이 열등감들은 피할수가 없더군요.



"나는 그 사람에 비해 너무 보잘것 없겠지...

나는 키도 작아.. 얼굴도 잘생기지 않았어.. 그렇다고 성격이 좋지도 않아..

남자다운 면이 있는것도 아니야.. 돈도 없어.. 옷도 못입어.. 운동을 잘하는것도 아니야.."



사실 저는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름 당차고 씩씩한 아이였습니다. (제가 제 입으로 이말을 하려니 쑥스럽군요 흐흐)

하지만.. 그 이야기들을 듣고 난 이후부터, 제가 가진 모든것이 싫어지더군요.

거울조차 보기 싫어질 정도였습니다.

너무 보잘것 없고 부족한 내가,

지금 그녀에게 다가가는것이 맞는 것일까..

혹여나 너무 큰 상처들만 안고 끝내게 되지는 않을까..

하루에도 수없이 생각했습니다.

좋아하지 말자.

좋아하지 말자.

나만 아플꺼야.

나만 힘들꺼야.



하지만... 마음데로 안되더군요.

뭐 사람마음이라는게 다 그렇겠지만..





9월 초.

학기 시작하기 전, 일요일.

그녀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오빠 나한테 관심있어?"


참.. 숨긴다고 숨겨봤는데 그녀에겐 제 마음이 다 보였었나 봅니다.


"응, 나 너 좋아해. 그런데.. 나 더 안 바래.. 나 너랑 안어울리는것 알아.

그러니깐 멀어지지 말아줘. 난 지금 이 정도로도 만족해.."


참 비겁한 거짓말이었습니다.

멀어질까봐 두려워, 소극적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 누구보다 제 자신이 잘알았거든요.

언젠가 그애 한테 했었던 말인데...


매일매일 보고싶고,

매일매일 듣고싶고,

보면 손잡고 싶고,

또 안아주고 싶고

그런데 어떻게 제가 그녀와 친구사이로 지낼수 있겠어요..







그 다음날 학교.

1교시 내내 걱정했습니다.

그녀가 나와 멀어지려고 하면 어떡하지?

내 마음이 부담되서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하면 어떡하지?

헛된 생각이었더군요.

점심시간 복도, 그 언제보다도 환한 미소로 절 반겨주었습니다.

행복했어요. 정말.




아참, 그리고 그날은 기분좋은 일이 하나 더 있었어요.

저와 많이 친한 친구 한명이, 어떤 문제로 인해 저와 그 여자아이와 함께 다니는 학교로 왔다고 하더군요.

참 이번 학기는 우리 셋이서 기분 좋은일만 가득 생기겠구나라며 너무도 기뻐했었습니다.

아이처럼 말이죠.


일주일에 두번. 월요일 수요일.

셋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학교 끝나고 곧바로 집에 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매일 자장면먹으러 가고..

혹은 도서관 가서 수다 떨고..

고등학교 다닐때는, 그렇게 학교다니기 싫어서 매일 땡땡이 치고 결국 자퇴까지 했던 제가,

"일주일에 일곱번 매일 학교가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으니깐요..

(거기다가 오후 수업은 그녀와 함께 들어서, 매일매일 그 수업시간만 되기를 기다렸지요.)





그리고 2주 전 목요일, 리라이팅 테스트를 보고 집에 오다가 배고파서 들린 피자헛.

저는 그녀에게 제가 가진 비밀 하나를 말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그 학교 같이 다니는 그 친구를 포함해 딱 두명만 알고 있는,

제가 정말 의지 하고 싶고 믿을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말하는 그 비밀을 그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저희 가족에 대한 비밀인데요...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그것이 어떤 의미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것을 말한 날,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주었습니다.

아마, 나처럼 그녀 역시 나에게 의지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그것을 말했었을 꺼에요.

그렇게 잠깐 어색한 순간이 흐르고.

그녀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랑 깨질 생각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그러고 묻더군요.



"오빠 아직도 나 좋아해?"



5초간의 짧은 고민.



"응.. 처음 봤을때 보다도 더 많이.."


그녀도 날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나한테도 처음으로 희망이라는 것이 생긴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몇일이 지나고..

저번주 월요일...

학교 끝나고 오는길에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어쩌면 묻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몰라요....

전 아무것도 모른체,

그녀에게 한 시간을 쫓아다니며 물었습니다.

계속해서 망설이는 그녀를 보며...


"그래.. 어쩌면 나일지도 몰라... 그래서 망설이는 것일지도 몰라..."


정말 바보같고 한심한 착각이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우리와 같이 다니는.. 그 친구의 이름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무렇지 않은척 태연한척 했어야 했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솔직히 제가 아닌 그 누구의 이름이 나와도 실망하지 않기로 제 자신에게 약속까지 하고 물어본건데..

그 친구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정말 눈물만 나더군요..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농담도 해보려고 했고..

"정말 그 친구 좋은친구야.. 오빠가 많이 도와줄께"

라고 말도 했지만..









결국 저는 중간에 내렸습니다.









일주일을 술로 지냈습니다.

친구가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그저 눈물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술로 저를 채워 갔습니다.

술김에... 그 친구한테도 다 말해버렸습니다.



"xx야.. 걔가.. 너 좋아한데.."

"뭔 개소리에요 형. 지금 저 낚는거에요?"

"버스에서 그랬어... 너 좋아한데.."

"아 형, 장난치지 마요. 밑도 끝도없이 무슨 소리에요."

"나 진지하거든.. 장난 아니거든.."



10초정도 서로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형 저 가봐야되요. 가볼께요. 나중에 뵈요."

뚜뚜뚜-





복잡했습니다.

헷갈렸습니다.

지금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너무도 힘들고 서러웠습니다.

차라리, 제 친구가, 그 아이를 모질게 차서 상처라도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 아이가 제 친구를 포기할수 있도록, 제 친구가 도와주기를 바랬습니다.

둘다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깐..

너무도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그 날 이후로 왠지 이 친구가 저를 피하더군요.

평소 답지 않게...

뭐 알고보니, 저 몰래 둘이 도서관도 다니고... 데이트도 하고 그랬다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했어요..

그래도 내 친군데..


'너가 이 아이를 보기 훨씬 전부터, 내가 이 아이를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너도 다 알텐데..'


솔직히, 그 여자애한테는 많은걸 바라지 않았어요.

제가 그 아이에게는 그다지 의미있는 존재가 아니라는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제 친구는 왠지 믿고 싶었습니다.



우정? 의리?



이런것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바랬던건 동정이었었는지도 몰라요...

저는 아마 제 친구가, 그 아이와 사귀게 되었을때, 혼자 남겨질 저를 불쌍하게 생각해서라도

끝내주길 바랬어요

겉으로는 "형 괜찮다. 너 마음 가는데로 해라. 나는 상관마라"

라고 말을 했지만.. 다 거짓말이었어요.

전 괜찮지도 않았고, 그 친구가 마음을 접어주길 바랬고, 나를 상관해주기를 바랬어요.





그리고... 저번 월요일..

그 친구와 둘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했어요.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냥 우리.. 둘다 마음 접으면 안될까?

난 이러다가 우리 친구사이조차 멀어질까봐 겁이 난다."

그렇게 못하겠다는군요.

뭐 시간이 걸리느니 뭐 어쩌니 하면서 말도 안되는 변명거리들을 댔지만,

결국

"형. 그냥 형이 포기해요. 우리 둘이 좋다는데 형이 뭐라 할 자격은 없잖아요."

라는 말을 빙빙 돌려서 할뿐이더군요.



"... 됐다. 형은 사실 다 마음 접었어. 걔가 너 좋아한다고 했을때, 난 다 끝냈어. 나 걔 이제 안좋아해. 너 알아서해 :)"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최소한 내가 둘사이의 방해꾼이 되기는 싫었습니다.

그녀가 날 싫어하게 될까봐.. 친구로도 보지 않게될까봐...

그렇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30분후.



둘이 사귄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뭐 ..

딱히 슬프지도 않더군요.

슬프고 섭섭하다기 보다는...

이래서는 안되는데... 친구가 밉다는 생각이 가장먼저 들었습니다.

그래도.. 싫은 내색 하나 안했습니다.

솔직히 속된말로 쌩까보려고도 했지만...

아마 혼자 남겨지는것이 더 두려웠나봐요.

외로운것 보다는, 차라리 힘든게 나을것이라고 생각 했었나봐요.

속마음은 감춘채..

다시 저는 그 둘을 친구로 대하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다 알아요. 아직 제가 마음 못접었다는거..)







에효.. 뭐 대충 여기 까지 네요..

어제, 그 둘이 사귄 이후로 처음으로 저도 껴서 놀았었는데..

뭐 아무렇지 않은척 태연한 척 셋이 잘 놀았어요.

계속 답답하고, 화나고 이런 마음 계속 들었지만..

그래도 못난놈 되기는 싫어서, 아무렇지 않는 척 그전처럼 잘 지내요 다시..



그리고...

친구가 미운 만큼이나 그 여자애를 향한 마음도 오히려 더 커져만 가는군요.

뭐 애써 제 마음속에서 없앨 생각도 없습니다.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 아이가 누굴 좋아하는지, 누구와 사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건 제가 지금 그 아일 좋아하고 있다는거고,

저는 그 감정에 그저 충실하려고요.





길고 의미없는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댓글은 감사합니다만,

친구가 어떻느니, 그 여자애는 어떻느니, 넌 그냥 포기하라느니, 하는 충고나 평가는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답변을 듣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고 싶을 뿐이니까요...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많았던 웃음과 눈물은 모두 그저
추억이라는 제목을 지닌 한편의 수필 되어
기억의 책장 그 어딘가 남게 될 테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 위엔 먼지만 쌓여가겠죠

우린 끝을 맺지 못한 채, 계속 쓰여지는 그런 글이 되길 바랄게요..."

Nell - One Time Bestseller 中



P.S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술 안마십니다. 담배도 안펴요. 아주 오래전부터 제가 의지할수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기타를 붙잡고 하루를 보냅니다. 하루에 열시간은 넘게 치는것 같네요.. 덕분에 줄도 끊어지고 했지만.. 다들 바쁘실텐데 댓글 써주신 분들.. 시간 내셔서 쪽지 보내주신 분들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하루하루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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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
08/10/10 11:52
수정 아이콘
아......정말 짝사랑은 힘들어요.....
제가 그동안 느꼈었던 감정을 님이 그대로 느끼고 계시네요.
근데 괴로울때 술 마시지 마세요. 그럼 괴로울때마다 마시게 되잖아요.... 기쁠때만 마시세요....
괜한 충고였네요...근데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암튼 그냥 동병상련의 한사람이 여기 있다는 거 알려드리기위해 댓글썼습니다.
08/10/10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인간관계에서 허무함과 슬픔, 질투 이런 것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자가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뭔가 사춘기가 다시 오는것도 같고...;;
이럴 때 정말 pgr이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친한친구들보다도...
아무튼 힘내세요! 저보다 더 어렵겠지만..ㅠㅠ
08/10/10 11:56
수정 아이콘
흠흠..... 사람의 마음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던 여자가(저와 소개팅으로 만났던..)
제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아 몇개월 동안 힘들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분명 좋아한다고 했고, 이 여자도 저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 그런 상태에서
서로 미팅 주선했는데 미팅에서 나온 제 친구를 그 여자가 좋아하게 된 것이었죠.
미팅 이후 그들에게서 점점 소외되어 가는 느낌이 들던 저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 때가 대학교 4학년 때라 취업 문제로 힘들었는데, 그 여자 문제로 더 힘들었죠.
몇개월이 지난 후 결국 그 여자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친구를 좋아한다'는 말을요...
하지만 막상 그 말을 들으니 전 속이 시원해지더라구요. 그냥 다 아는 사실을 확인한 것 뿐인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저의 결론은 저의 친구가 그 여자를 맘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우정은 지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지금의 제가 만약 다시 그런 경험을 한다면 둘 다에게 제 속마음을 말하겠습니다.
그냥 제 속마음을 말하고 깔끔하게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만드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물론 예전 그때의 저라면 아마 똑 같이 착한 남자로 남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다녔겠지만요....
Personal!
08/10/10 12:01
수정 아이콘
보는 제가 가슴이 아프네요..
글쓴이의 아픔이 글자 하나 하나에서 다 전해져 오네요...
그렇게 간절한 사랑..
일생에 한번 할까 말까한 사랑입니다.

조언은 사양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만..

나름 더 오래산 연장자의 입장으로써 조언을 해드리자면..
그 사람 잡으십시오. 그 사람 놓치면 일생 내내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면서 여러번의 만남을 가지고 또 여러번의 이별을 하지만,
그렇게 간절한 사랑을 할수있는 사람을 만났다는것은,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일생에 단 한번 올까말까한 행복입니다.

그리고 열등감 가지지 마세요.
그 여자분 역시 지금 세상에 어느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곁에 있는 친구분 때문이 아닌,
자신을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끼는 메타루님의 이쁜 마음 때문에 말이죠 ^^
테페리안
08/10/10 12:03
수정 아이콘
덜덜덜 이거.... 싸이 - 끝 + 김건모 - 잘못된 만남 ... 복합 버전인가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한 2~3년 지나보면 별거 아닙니다... 그냥 시간이 약이에요;;;
진리탐구자
08/10/10 12:21
수정 아이콘
제가 최근에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있어서 공감이 갑니다. 저도 3년간 베스트 프랜드로 지내오던 사람을 오해와 경솔한 행동들이 겹쳐 떠나보냈습니다. 덕분에 PGR 접속 횟수도 현저히 떨어졌죠. ^^;

'인간 관계는 원래 불안정한 거야. 사람이 사람과 엇갈리면서 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지 뭐.'라는 것은 분명 참입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돈과 사람이 같다는 것은 아니지만, 100억을 주식으로 날려놓고 '주식은 원래 불안정한 거야. 돈 좀 날릴 수도 있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대체 불가능'한 소중한 사람을 잃고서 태연자약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겠죠.

다만, 저의 경우에 한해서긴 하지만 상대방에게 연인이 있는 것이 그렇게 신경 쓰이지는 않더군요. '나는 당신이 누구를 만나든, 누가 더 소중하건 상관 없고, 그저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과 표정과 감정과 인상이 나를 새롭게 하고 참을 수 없는 감흥을 주며 당신의 모든 고민과 상처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당신을 좋아하는 거다.'라고 정리하고 나니까 상대방에게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고 없고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물론 제가 일대일 연애를 절대시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물론 상대방에게 이야기는 못했지만 말이죠.
08/10/10 12:23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실거 같네요. 힘내세요.
스프링필드
08/10/10 12:32
수정 아이콘
이래서 사랑은 하면 안되요.
율리우스 카이
08/10/10 12:49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
닥터페퍼
08/10/10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짝사랑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내 얘기 같고 그러네요.
같이 술한잔 하고 싶지만 너무 멀리 계시네요^^
우리 힘내요~
ArtOfakirA
08/10/10 13:20
수정 아이콘
글은 참 잘쓰셨고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버렸네요.. 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는듯한;; 이럴때일수록 약해지시면 아니되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한번 올리고 많은사람들 이 봐주고 하소연 하셨으면 이제 속이 어느정도 트이셨을 테니 힘내시고 밥잘 챙겨드시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그 분들과 살짝은 거리감을 두시는 것도 좋은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글쓴이의 친구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분이 아무리 쿨한성격이라도 자기애인을 좋아했었던 남자와 같이 노는것은 약간은 꺼려질 것 입니다. 그냥 둘이 알아서 놀게 하시구 만약 두분이 헤어지시면 둘중 하나는 당신 곁으로 오게 되어있습니다.
08/10/10 13:53
수정 아이콘
이 또한 지나가리라
Minkypapa
08/10/10 13:57
수정 아이콘
21살이면 후회없는 사랑을 해야 되는데... 후회가 좀 남아서 안타깝네요.
이루어진 못한 사랑은 늘 아쉬움이 남지요.
유학생사회 뻔할텐데, 어려운길을 가시는군요. 늘 본인 학교생활/건강은 조심하세요.
개의눈 미도그
08/10/10 14:05
수정 아이콘
저도 아주 오래전에 비슷한 쓰라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자 입장에선 두 남자를 두고 갈팡질팡한 것이
어장관리 비슷하게 되버린 느낌이 드네요. 여자분이 굳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상처 주는걸 피할순 없었을 겁니다.
여자 입장에서 자주 겪는 일이었을 겁니다. 무덤덤할테구요.
초반부터 확 휘어잡지 못한 여자라면 이런 비슷한 경우 많이 생기더군요.
뜻하지 않은 뒤통수..
뭐 사랑도 연애도 쟁취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 열심히 하시면 어느 여자 앞에서든 당당할 수 있는 때가 올겁니다.
그 때 원하는 사랑 쟁취하십시오.
물론 다른이가 님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요소까지 고려하며 사랑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사랑도 경쟁일 뿐임.
다신 같은 일로 상처받는일 없으실겁니다.
그리고 고개 빳빳히 들고 다닐 수 있을만큼의 자신감과 매력을 키우십시오.
여자분이 먼저 빠져듭니다.
남자에게 외모는 못 봐줄만큼이 아니라면 다 괜찮습니다.
연예인처럼 잘생겨도 매력없으면 외모는 부질없는것이 되기도 합니다.
외모 자책하시지 마세요.
08/10/10 14:05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 21살 학생입니다" 라는 앞부분만 보고...
고환율로 고생하는 유학생의 하소연이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
NESentinels
08/10/10 14:28
수정 아이콘
님의 글을 다 읽고 5분정도 멍때렸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댓글을 다네요.
지금 회사인데, 님의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짠해서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글이 굉장히 호소적이고 감성적이라.. 마치 읽으면서 제가 메타루님이 된듯한 느낌마저 들어,
가슴 한구석이 턱 막혀버린 느낌이 들었네요..
많이 좋아하신다는게.. 많이 아파하신다는게.. 모니터 스크린 너머로 느껴져요..
에휴... 진심은 통할꺼에요.. 언젠가는...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화이팅!

P.S 그나저나 저 여성분은 정말 부럽군요 ㅠㅠ 난 언제쯤 누가 날 이렇게 간절히 좋아해주려나 ㅠㅠ
08/10/10 14:43
수정 아이콘
저는 10대때 그래서 아예 한 2년간 성격자체가 바뀌어 버렸었습니다; 다행히 찌질한 저의 남고친구들 덕분에 찌질도가 회복되어서 겨우 죽다 살아난것 같네요..
20대..라고는 하지만 이제 막 들어섰을 뿐이니 많이 힘드시겠네요...물론 실연의 상처가 어디 나이를 따지겠습니까만은..
이럴 땐 정말 가까운 친구와 가족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선배도 많이 의지가 되구요..단지 문제라면 특수한 주변환경인데..
저도 무지 힘들었었습니다; 이거 뭐 차였다고 비행기타고 한국가서 친구들 만날 수도 없는거고..아무래도 갑자기 대학때부터 만난 친구들과 옛 친구들만큼의 교분을 쌓기에는 시간도 짧고 머리도 컸더라구요..
물론 이민중이시니 경우는 좀 다르시겠지만, 오히려 이럴 때 인생의 소중한 사람을 많이 만든것 같습니다. 그저 너무 술만 많이 드시진 말고..그리고 마실때는 꼭 다른사람과 마시면서 많은 얘기하시고 깨끗하게 새 출발하는겁니다~!
08/10/10 14:50
수정 아이콘
역시.. 한 없이 퍼주면서 잘해주는 남자는 남자로 안 보이는 법이죠.. 특히 어린 나이의 여성분일 수록.. 더 그렇더군요.
PT트레이너
08/10/10 15:05
수정 아이콘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대방에게 그감정을 숨기라는 말이 있는데요 .......
하얀조약돌
08/10/10 15:34
수정 아이콘
어쩌겠어요? 이미 연인사이가 되버렸는데...
힘내세요~!!! 어찌되었건... 마음이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08/10/10 16:04
수정 아이콘
정말 흥미 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이 실제로 현실에서 나타났네요
XiooV.S2
08/10/10 16:31
수정 아이콘
~.~; 매타루님 심심하면 오랜만에 스타 한판 하실까요~ 머리 복잡할땐 스타가 최고입니다 -_-b
Anarchie
08/10/10 17:54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
달콤쌉싸름
08/10/10 22:04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힘내세요!
한글자 한글자 그 여자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묻어나와서
생판 모르는 사람인 제가 읽어도 마음이 찌르르..합니다.
힘드시겠지만요.. 이렇게 예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꼭 지금의 아픔까지 다 치유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나타날꺼라고 믿어요.
화이토~ 오!
08/10/10 22:29
수정 아이콘
설령 이여자분이랑 안된다해도 더 좋은 사람 만날 수있을겁니다 이제 21살인데요 그리고 새롭게 만날 그 여자를 위해서
약해지지말고 초라해지지도 마세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위해 더 투자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힘든만큼 강해지세요 좋아하는 거 웃을 수 있는 시간 많이 가지시고 힘내세요~~
08/10/11 00:40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질게에서 본 글의 결말이 이렇군요 ㅠㅠ
메타루
08/10/11 01:37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 주신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요...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따로 쪽지로 위로해주신 분들.. 그리고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이제일
08/10/11 02:38
수정 아이콘
친구가 어떻다느니 여자분이 어떻다느니 하는 답글을 원하시진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친구분을 멀리하실 수도 없으신데 미움이 남아계신다면 마음만 힘드실거 같아서요.

님께서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걸 아시는데도 그렇게 만남을 결정하시게 될 만큼. 이미 좋아져버리신 거라고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님께서도 단지 전의 남자친구분을 모르실뿐, 남자친구가 있으시다는 사실을 아셨지만. 좋아하시는 마음이 달라지시진 않으셨잖아요.
애초에 나를 골탕먹이기 위해, 혹은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여자분을 만나실 분이 아니시니 나를 위해 어쩌면 안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님께는 냉정하게 말할 수 밖에 없었대도 결국은 그 분도 차마 그 여자분을 못 놓치겠어서, 만리타국에 있다보니 더 애절해져서 일지도 모르는 거니까요.

모든게 사실과는 다르대도.
단지. 님께서 견뎌내시기 수월하게라도.
그리 생각하신다면 좋지 않을까요.

힘내시라고. 짧게 하면 될 글을 길게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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