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18 20:05:15
Name 데브레첸
Subject [일반] 인터넷 세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저같은 너드 아싸에게 인터넷은 아주 천국입니다.
관심분야 정보 찾기도 좋고, 간접적이나마 관계를 맺기 편한 곳이니까요. 인터넷이 없던 시기에 살았다면 인격이 바뀌었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인터넷만 하는 저는 아주 재미있는 걸 목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유저들이 여러곳을 동시에 활동한다는 건데요, 당연해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이게 식별이 됩니다.
  이 유저는 타 사이트에서 활동하는/했던 OO 아닌가 싶을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닉네임을 쓰는 케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닉네임이 서로 다르다고 해도
- 말투
- 말하는 태도
- 논하는 주제
- 문제의식
- 자주 인용하는 사례나 표현
이런게 숨기기 힘들정도로 비슷한 케이스를 종종 봅니다. 대놓고 정체를 숨기기로 마음먹지 않는 한 습관으로서 드러나거든요. 저로서는 그 사람이 모 사이트의 누구구나 추측이 바로 됩니다. 아싸로서 인터넷을 많이 하다보니 정보가 데이터베이스마냥 쌓여서 가능하다고 할까요.

심지어 레딧같은 해외 사이트에 가서도 그런 사례를 목격한 바 있습니다. 글들 읽어보니 한국인인데, 위의 요소들이 영어로도 그대로 반영되다보니 누군지 다 보여요. 유명인이거나 악명높은 컨셉종자도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저를 보고 모 사이트의 누구구나 알아맞추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말투나 관심분야는 독특한 편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거든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여하튼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병장오지환
20/06/18 20:15
수정 아이콘
맨날 아이디 사서 오는 그 때 그 사람이 또 온 게 뻔히 보이는 것도 다 그런 버릇 때문이겠죠. 크크
ArthurMorgan
20/06/18 21:45
수정 아이콘
쪽지 좀 부탁 드립니다; 소문에 어두워서...
prohibit
20/06/18 20:16
수정 아이콘
탈퇴했다가 다시 와서 다른 닉으로 활동해도 본문에 있는 [말투, 말하는 태도, 논하는 주제, 문제 의식, 자주 인용하는 사례나 표현] 이것들은 쉽게 변하지가 않아서 바로 누군지 눈치채는 경우가 많더군요
페로몬아돌
20/06/18 20:16
수정 아이콘
대부분 닉네임이나 아이디가 다 같아서 알지 않나요 크크크 엠팍이나 팬커그에서 보던 분들 꽤나 다른 사이트에서 보이던데
아케이드
20/06/18 20:18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같은 사람일 수도 있는데, 그 같은 사람인 듯한 사람이 다른 사람일 수도 있어요
그만큼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기도 한게 세상이죠
꿀꿀꾸잉
20/06/18 20:39
수정 아이콘
이중아이디 쓰는 사람 혐오스럽네요 라고 글쓰던 사람이 이중아이디로 영구벤 당했는데 다시 돌아와서 벤당하는거 본적있음..
Elden Ring
20/06/18 21:18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
열혈둥이
20/06/18 21:29
수정 아이콘
자기혐오는 존중해줍시다.
종이고지서
20/06/18 20:41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는 하는 사람만 하는거라서 여러 커뮤니티에 걸치는 사람들 수두룩 할겁니다. 대충 한 70프로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커뮤니티를 할거라고 봐요. 그래서 여러 커뮤니티 마다 가끔씩 나오는 커뮤니티 부심 같은거 보면 웃기기도 합니다.
20/06/18 20:42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도 유명한 이중아이디 있죠. 한 15중 아이디 정도로 봐야 하나...
비바램
20/06/18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피지알이랑 레딧밖에 안합니다 히힛
20/06/18 20:55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여러 분야비평? 하던 아마추어 글쟁이가 피지알에 가입하고, 초고속으로 탈퇴한적 있었죠. 그냥 말그대로 가입인사겸 첫글 쓰고 그 글로인해 그냥 탈퇴하던데.. 대부분 피지알분들은 이게 뭥미? 했을겁니다. 그냥 헤프닝으로 지나가서 기억하는분들도 거의 없을겁니다. 저도 당시 왜 댓글이 길어졌는지 탈퇴했는지 다까먹었어요 그런일이 있었다는것만 기억남. 저는 당시 단번에 그 사람이 누군지, 어디서 어떤글을 써왔는지 알아차렸어요. 글쓰는 버릇이 워낙 특이해서..
검색해보니 여전히 글쓰며 지내고 있네요.
감별사
20/06/18 21:03
수정 아이콘
저는 한 세 곳 ~ 네 곳 하네요.
개중 한 곳은 롤만 주로 이용하는 편
바이올라
20/06/18 21:12
수정 아이콘
우주모함 보고있나?
Elden Ring
20/06/18 21:18
수정 아이콘
주로 가는 곳이 여기랑 매냐인데 겹치는 회원 꽤 되더군요. 닉네임 같은 분도 계시고 둘다 인터넷 기준으론 선비 스타일이라 더 그럴지도..
싶어요싶어요
20/06/18 21:35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이런거나 이중아이디 잡는분이나 정말 놀랍습니다. 전 인상에 남지않으면 기억을 못하는 편이라... 어떤 특징을 가진 a라는 유저를 기억한다면 타사이트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 의심을 하겠지만 기억에 남는 유저가 없네요...
안프로
20/06/18 21:36
수정 아이콘
저는 피지알만하다가 글리젠이 너무 안돼서 출처에 나와있는데 펨코에 들어갔는데 어이쿠야..
ArthurMorgan
20/06/18 21:45
수정 아이콘
다른 데에 개미글 올라오면 접니다.
Lord Be Goja
20/06/18 22:38
수정 아이콘
드디어 [개미는 나의 원수] 글의 저자를 찾았습니다.
ArthurMorgan
20/06/18 22:39
수정 아이콘
해당 글이 써진 시점에 저는 예비군 훈련중이라는 강력한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루트에리노
20/06/19 00:52
수정 아이콘
그건 알리바이가 아니라 유력증거 아닙니까 크크
별빛서가
20/06/19 10:31
수정 아이콘
본인인증?!
아카데미
20/06/18 21:51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는 피지알만 해서 그런지 닉네임 보면 어떤 글을 적었는지 대충 감 오는 분들이 많긴한데, 닉네임 변경하거나 이중아이디 쓰는거도 잡아내는 분들 보면 신기하더군요.
Horde is nothing
20/06/18 21:55
수정 아이콘
뉴스댓글에 크크크 적다가 흠칫합니다 크크크
조말론
20/06/18 22:08
수정 아이콘
전설 캐리어
CoMbI COLa
20/06/18 22:23
수정 아이콘
저도 신상(?) 노출 되는거 극도로 싫어해서 사이트마다 말투를 다르게 해보기도 했었죠. 일부러 특정 사이트에서는 띄어쓰기랑 맞춤법 틀리게 쓰고 그랬는데 스스로 답답해서 포기했네요.지금은 생업이 바쁘다보니 자연스레 눈팅족이 되어 버렸 ㅠ
브리니
20/06/18 23:13
수정 아이콘
인터넷 세계가 좁기보단 눈팅족이 95퍼센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그래서 목소리 내는 사람이 돋보이는 현상
안수 파티
20/06/18 23:16
수정 아이콘
인터넷 여론이 오프라인 여론과 다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20/06/18 23:16
수정 아이콘
전 피지알이 본진이긴 한데

앞마당 급도 아니고 삼룡이도 아닌 섬멀티 정도로 활동하는 곳이 몇군데 있긴 한데

혹시 저도 분간하시려나 궁금하네요 크크

사실 정치글 같은 어그로는 잘 안쓰는편이고 걍 펨코에서 유머 퍼오는 정도라 관심 없으시겠지만....
20/06/18 23:40
수정 아이콘
주로 피지알 레딧에 타 사이트는 눈팅+가끔 글 올리는 정도네요
특이하게도 영미권 유저 한 명을 전혀 관계없는 두 곳에서 따로 목격한 적 있습니다
i_terran
20/06/19 00:36
수정 아이콘
중요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0/06/19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주로 아이돌글 써서..
루트에리노
20/06/19 00:55
수정 아이콘
다중계정 쓰는 공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뭐하러 들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효과도 별로 없던데.
호머심슨
20/06/19 04:34
수정 아이콘
엠팍 테라포밍 되는거 보니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엠팍은 동아닷컴에서 은밀히 개입했을지도?
오렌지꽃
20/06/19 08:09
수정 아이콘
원래 한곳에서만 활동하다가 제가하는 커뮤니티는 다 따라오는 사람이 있더군요 심지어 하나는 듣보사이트인데도 오길래 소름이.. 피지알에더 있는데 차단박았습니다
이웃집개발자
20/06/19 11:01
수정 아이콘
이기회를 틈타 불특정다수에게 외쳐봅니다

다중이여러분! 다중이도 다중이짓 그 자체로 역겹지만 제발 수사(?)가 필요한 짓좀 계정 바꿔가면서 저지르지 마시고 인생을 좀 더 유익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기가 쓴 글 몇개만 잘라서 디시 마갤같은데 들고가서 여론이랍시고 념글올리지 마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91 [일반]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1] 프뤼륑뤼륑10305 24/03/27 10305 4
101190 [일반]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60] Dresden12597 24/03/27 12597 3
101188 [일반]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1853 24/03/26 11853 0
101187 [일반]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5321 24/03/26 5321 5
101186 [일반]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52] 록타이트10389 24/03/26 10389 10
10118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시흥의 일곱째 딸, 안산 [3] 계층방정13359 24/03/26 13359 8
101184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8427 24/03/26 8427 20
101183 [일반]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7889 24/03/25 7889 2
101182 [일반]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5231 24/03/25 5231 5
101181 [일반]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6394 24/03/25 6394 71
101179 [일반]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8114 24/03/25 8114 7
101177 [일반]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9736 24/03/24 9736 2
101175 [일반]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7316 24/03/24 7316 8
101174 [일반]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3783 24/03/24 3783 4
101173 [일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8308 24/03/23 8308 109
101172 [일반] 모스크바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격테러 발생 [36] 복타르11401 24/03/23 11401 0
101170 [일반] 대한민국은 도덕사회이다. [58] 사람되고싶다10336 24/03/22 10336 30
101168 [일반] 올해 서울광장서 6월 1일 시민 책읽기 행사 예정 [46] 라이언 덕후8354 24/03/21 8354 1
101167 [일반]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11586 24/03/21 11586 18
101166 [일반]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2018 24/03/21 12018 9
101164 [일반]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5527 24/03/21 5527 3
101163 [일반] 박노자가 말하는 남한이 사라진 가상 현대사 [102] 버들소리10262 24/03/20 10262 2
101162 [일반] 참으로 안 '이지'했던 LE SSERAFIM 'EASY'를 촬영해 봤습니다. :) [14] 메존일각3908 24/03/20 3908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