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17 17:06:48
Name 라쇼
Subject [일반] [검호이야기] 배가본드(3) 간류지마 결투 상편 (수정됨)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코지로가 대결한 간류지마 결투(巖流島の決闘)는 수백 년이 넘는 일본 검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합입니다. 일본에서 간류지마 결투는 결투의 대명사로 취급되어, 한국 태생의 일본 프로레슬러 역도산과 유도가 키무라 마사히코의 이종격투대결을 쇼와의 간류지마라고 대서특필하기도 했지요. 현대에도 라이벌격인 유명한 격투가나 스포츠선수들이 경기를 벌이면 간류지마 결투를 빗대어 홍보를 하곤 합니다. 그만큼 일본인들의 뇌리 속에 깊게 박혀 숙적끼리의 대결이라하면 바로 간류지마 결투가 떠올리는 것이죠.



1.jpg2.jpg
실제하는 간류지마와 간류지마에 세워진 무사시 코지로의 대결 동상




결투장소인 간류지마는 과거 부젠 고쿠라 번의 영토인 섬으로 후나지마라고 불렸습니다. 후나지마는 혼슈(시모노세키시 히코시마)에서 약 0.4km의 관문해협 내에 위치한 작은 섬이지요. 평탄한 지형이라 20세기 초까지는 거주민도 있었으나 현재는 무사시와 코지로 관련 관광명소로 유명한 무인도입니다. 간류지마 결투 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후나지마에서 간류지마로 지명이 바뀌었지요.




image.png
페이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사사키 코지로




간류지마 결투의 주역이자,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애 최대의 적수라 일컬어지는 사사키 코지로는(佐々木小次郎)는 역사 기록에 따라 간류, 혹은 츠다 코지로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널리 알려진 사사키라는 성은 다른 사료보다 비교적 늦게 작성된 니텐기(1776년)에서만 등장하지요. 1737년에 공연된 교겐(노, 가부키 같은 연극의 일종) '적토암류섬(敵討巖流島)'에선 무사시와 코지로가 츠키모토 무사시노스케, 사사키 간류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니텐기는 이 적토암류섬에서 사사키란 성을 참고한 듯 합니다. 이후 코지로의 성은 사사키로 굳어져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사키 코지로란 이름이 완성된 것이죠.




image.jpg
사사키 코지로의 스승 토다 세이겐




사사키 코지로는 자신의 유파를 '간류'라고 칭하였는데, 고쿠라비문 같은 사료에선 간류를 코지로의 이름으로 적어 놓습니다. 간류는 실전된 유파기에 어떤 검술이었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기록에 따르면 코지로가 소태도의 달인이었던 토다 세이겐의 제자였다고도 하네요. 토다 세이겐은 쥬조류의 달인으로 맹인이었기에 장검대신 짧은 소태도를 위주로 연마한 결과 상대할 적수가 없었다고 전해지는 유명한 검술 명인이었습니다. 코지로가 노다치로 세이겐의 연습 상대를 자주 해줬기에 자연스레 양손 장검의 명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일화는 만화 '시구루이'에서도 잠깐 언급됩니다.

그렇지만 코지로가 세이겐의 제자였다는 설을 따르면 무사시와 대결을 벌이던 시점에선 70세가 넘는 노인이 됩니다. 코지로의 미청년 검사 이미지와 부합되지 않는 것이죠. 따라서 다른 학자들은 코지로가 세이겐의 제자가 아니라, 세이겐의 제자였던 카네마키 지사이나, 그의 제자 이토 잇토사이가 스승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습니다. 만화 배가본드에서 카네마키 지사이, 이토 잇토사이 사제지간이 코지로의 스승격의 인물로 등장하는게 바로 이런 이유이죠. 후자의 설을 따르면 알려진 통설대로 무사시와 나이대가 비슷해지긴 합니다.




1.jpg2.gif
창작물에 묘사되는 츠바메가에시





지사이와 잇토사이는 현대 검도의 근원인 일도류의 시조격인 검호들입니다. 이들에게 검술을 사사받은 걸로 여겨지는 코지로의 유파 간류도 쥬조류와 일도류의 과도기에 있는 검술이라 할 수 있겠지요. 코지로의 검술 중에 가장 유명한 기술이 바로 '츠바메가에시(燕返し)'인데, 검술을 소재로한 창작물에서 필살기로 자주 등장합니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타치바나 우쿄의 공중제비를 돌며, 불장풍을 쏘는 기술과, 페이트 시리즈에서 5 어새신으로 등장하여 코지로로 추정되는 무명검객이 사용하는 기술이 그것들이죠. 페이트 시리즈 세계관에선 츠바메가에시가 시공간 개념을 무시하고 동시에 두 번을 베어 총 3방향을 공격해오는 회피 불능기라거나, 심지어 다중차원굴절현상을 일으키는 마법에 버금가는 굉장한 기술로 묘사되는데 당연히 실제 츠바메가에시는 이런 거창한 기술은 아닙니다.







실제 츠바메가에시의 예시. 그러나 이또한 고세츠와 역풍이란 검술이지 츠바메가에시가 아닙니다.




요시카와 에이지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에선 츠바메가에시를 칼로 전력으로 베고나서 솔잎모양처럼 다시 되돌려서 베어오는 검술로 묘사합니다. 즉, 수평이나 수직, 대각선 등으로 내려 베었다가, 다시 올려베는 기술이지요. 내려치는 검을 피해서 반격에 들어간 상대의 빈틈을 노려 올려베기로 치명상을 주는 성격의 검술이었을 겁니다. 전에 제가 올렸던 야규 신카게류의 역풍과 비슷한 형식이죠. 그냥 내려베었다, 올려베는 간단한 원리이기에 김이 새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무게 1kg이 넘는 진검, 아니, 2kg에서 4kg 사이에 육박하는 노다치를 온 몸의 힘을 다해 내려쳤다가, 그 저항력을 이겨내고 다시 올려 베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닙니다. 만화적 과장이 섞여서 정확한 비유라 할 순 없겠지만 복싱 만화 더 파이팅에서 주인공 일보가 뎀프시롤을 쓰면서 근육에 엄청난 부담을 겪는 내용을 떠올려 보시면 이해가 빠를지도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실제 츠바메가에시로 추정되는 기술을 설명했지만, 사실 츠바메가에시로 알려진 기술은 다른 고류 검술 유파에 나오는 고세츠(虎切)란 카타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가 고세츠란 검술을 차용해서 츠바메가에시인 것 마냥 지어낸 것이죠. 인터넷에서도 고세츠의 원리를 츠바메가에시인 것처럼 설명해놧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츠바메가에시란 기술은 기록에만 나올 뿐 어떤 검술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가공의 검술이에요.

사사키 코지로는 워낙 기록도 적고 내용도 불분명한터라 어떤 성격과 행적을 가진 인물이었는 지 알기 어렵습니다.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에선 앞머리를 밀지 않고 긴 머리를 묶어 올렸으며, 화려한 복장에 3척의 장검 모노호시자오를 등에 맨 외모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교만하며 타인에게 참견하기 좋아하는 꼰대 같은 모습에 질투심도 강한 소인배 악역 같은 성격으로 나오죠.

다른 창작물에 나오는 코지로도 요시카와 에이지가 만들어낸 스테레오 타입의 코지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만화 배가본드가 좀 색다른 케이스로 코지로가 귀머거리에 말을 못하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등장하지요. 장애를 지녀서 타인과 소통을 못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검술에 매진할 수 있어서 흡사 검의 정령 같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아직은 덜 완성된 무사시가 최종적으로 넘어야 할 거대한 산 같은 역할로 등장하죠. 스승보단 아버지 같은 존재로 나오는 카네마키 지사이와 코지로의 애틋한 가족애를 다룬 배가본드 만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참 좋아합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기존의 미야모토 무사시에서 벗어난 더 뛰어나고 독창적인 스토리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배가본드가 오래 연중된 상태인데, 부담감을 덜어내고 간류지마까지 그려내어 배가본드를 완결 내줬으면 좋겠지만 언제 연재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배가본드를 좋아해서 팬심에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실제 코지로의 성격은 창작물처럼 소인배 같지 않고, 대범하고 당당한 인물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다음 편에 나올 일화와 민간전승을 따르면 무사시가 제자들을 데리고 시합장에 왔는데도 의연한 태도를 잃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혼자 시합장에 나서서 무사시와 승부를 벌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사시에게 부정적인 일화라도 무사시와 코지로가 일대일로 승부했고 이후 무사시가 승리하고 결투장을 떠난 뒤 남아있던 제자들이 빈사상태의 코지로의 숨통을 끊었다라는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할복, 상명하복 같은 나쁜 의미의 무사도가 아닌 좋은 의미의 무사도를 간직한 검호였다고 여겨집니다.

이렇게 사사키 코지로란 인물이 기록간에 서술도 차이나고 진위도 불투명하기에, 페이트 시리즈 같은 창작물에선 아예 사사키 코지로는 허구의 인물이라 코지로 대신 그에 부합하는 무명검객을 서번트로 소환했으며 실제 인물이 아니었다라고 설명도 첨부합니다. 이런식으로 사사키 코지로 허구설이 퍼지게 된 것인데 기록간에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뿐 코지로로 추정되는 인물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코지로가 허구이면 간류지마 결투도 거짓일테고 따라서 무사시의 행적은 지어낸 허위 기록이다라고 오류 섞인 주장이 부풀려져서 퍼지게 되는 것이죠. 검호들의 행적이 정사 같은 역사서에 나오는게 아니라 가문과 유파에서 저술한 기록을 의지해 사실 여부를 판단해야해서 그런 기록 체계를 모르기에 빚어진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image.jpg1.jpg
전국시대와 에도시대 초기에 쓰인 양손검 노다치와 비젠 나가미츠



참, 깜빡하고 지나갈 뻔 했는데 코지로의 애검 모노호시자오(物干しざお) 이야기도 해야겠군요. 빨래를 너는 장대라는 의미인 모노호시자오는 3척이 넘는 긴 장검이기에 빨래장대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에도 막부가 들어서고 사무라이들이 차는 칼의 길이도 법으로 규정하였는데 그 시기 전까진 3척이 넘는 노다치를 사용하는 검객들도 있었지요. 투 핸디드 소드 같은 양손검이었기에 코지로는 진검 시합에서 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였을 겁니다. 무사시가 모노호시자오로 무장한 코지로의 기다란 리치를 극복하기 위해 그보다 더 긴 목검을 들고 시합장에 나서서 승리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죠. 모노호시자오의 실제 이름은 비젠 나가미츠(備前長光)라고도 하는데 동명의 이름난 도공이 만들어낸 칼들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평범한 일본도와 다르게 검신이 휘지 않고 곧게 뻗은 칼날이 아름다운 명검이었다고 하네요.



쥬조류의 토다 세이겐, 카네마키류의 카네마키 지사이, 일도류의 이토 잇토사이. 3인의 검의 달인에게 검술을 사사 받은 사사키 코지로는 부젠 코쿠라에 정착하여 검술의 명인으로 이름을 떨칩니다. 3척의 장검 모노호시자오를 등에 매고 수려한 외모로 여인들에게 찬사를 받는 등  코지로는 세간에 화제를 몰고온 유명 인사였지요. 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사사키 코지로에게 그의 명성을 노리고 도전해오는 무사수행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미야모토 무사시. 교토 제일 요시오카 일문을 멸문시키고 이도류의 명수로 유명한 뛰어난 실력자였습니다.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떠있을 수는 없는 법. 코지로와 무사시는 누군가 한 명이 죽지 않고서는 이 땅에 살아 갈 수 없는 운명의 숙적이 되고 만 것입니다. 무사시의 도전을 받아들인 코지로는 부젠 고쿠라 번 령에 있는 자그마한 섬 후나지마에서 결판을 내자고 전했습니다.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됐을까요? 불세출의 천재 사사키 코지로가 이길 것이냐, 아니면 노력하는 수재 무사시의 승리일 것이냐. 고쿠라 번 뿐만 아니라 전 일본의 이목이 후나지마로 집중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록가
20/06/17 17:41
수정 아이콘
오!기다리던 글이 올라왔네요.
근무중이라 바로 읽을 수 없어, 선 추천 누르고 후 감상하겠습니다!
퇴근 길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17 18:07
수정 아이콘
매번 제 글을 읽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20/06/17 18:02
수정 아이콘
검호 기록에 대한 얘기를 읽고 생각났는데, [관청의 공식적인 기록]에 남은 검호는 아예 없거나 드문 편인가요?
20/06/17 18:03
수정 아이콘
타게다 가문 기록에 남은 카미이즈미 노부츠나랑 에도막부에서 히데타다, 이에미츠 2대에 걸쳐 쇼군의 측근으로 활동한 야규 무네노리 말고는 공식 기록이 없을겁니다.
20/06/17 18:10
수정 아이콘
칼 예쁘네요 흐흐
20/06/17 18:37
수정 아이콘
서브컬쳐에서 지나치게 고평가한 여파로 거품설이 도는 일본도지만 예술품으로 보기엔 꽤 멋진 검이죠. 조선이나 명나라도 왜검을 장신구로 여기고 수집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제철기술이 좋지 않은 과거엔 그리 성능도 나쁘지 않았죠.
신류진
20/06/17 18:11
수정 아이콘
ps2 검호3를 진짜 미친듯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6/17 18:39
수정 아이콘
검호 재밌는 게임이죠 크크 검호만 해봐도 어지간한 실제 역사속 검객들은 알게 되더라고요.
신류진
20/06/17 18:42
수정 아이콘
저도 검호 보면서 검객들을 거진다 배웠습니다 크크크크
20/06/17 20:48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하네요. 실제 결투는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20/06/17 22:32
수정 아이콘
하편을 지금 쓰고있으니 기다려주세요 크크
-안군-
20/06/17 23:00
수정 아이콘
귀신같은 절단신공이로군요. 아니 프롤로그라고 해야하나...?
20/06/17 23:08
수정 아이콘
본래 한 편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분량이 많아져서 상하편으로 나누게 되었네요. 늦어도 내일까진 하편을 올릴테니 기다려주십쇼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42 [일반] 노비의 삶을 알아보자: 무얼하고 살았을까? [38] 식별7317 24/10/28 7317 42
102450 [일반] 기노시타 히데요시, 가네가사키의 전설을 쓰다 [8] 식별4214 24/10/12 4214 5
102326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3) -끝- [29] 글곰4967 24/09/24 4967 21
102094 [일반] 월스트리트저널 7.26. 기사 해석 (냉동창고 회사가 24년 최대 IPO를 발행하다) [10] 오후2시4759 24/08/15 4759 4
101848 [일반] 지금도 자주 듣는 여자 발라드 노래 [12] Pika4810962 24/07/06 10962 2
100185 [일반] 유머게시판 차량 주차비 27만원 아파트의 탄생 비화 #2 (픽션) [32] RKSEL13863 23/11/01 13863 47
98821 [일반] 독일에 온 제 1호 소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 [19] Traumer14364 23/05/20 14364 21
98550 [일반] 선진국의 경계 - 2009년 [32] 쿠릭9488 23/04/22 9488 7
98104 [일반] [뻘글]초딩시절 우리학교의 7대 전설 [17] valewalker7563 23/03/08 7563 4
97592 [일반] 군대 겨울의 치트키였던 기왕증환자 [34] 10214174 23/01/02 14174 0
95982 [일반] MCU의 또 다른 우주적 존재, '인피니티 스톤' 창조주들의 이야기. [35] 은하관제13148 22/07/10 13148 12
95457 [일반] (스크롤 압박 주의) 이효리 헌정사 (부제 : 어쩌다보니 '서울 체크인' 감상평 쓰다가...) [73] 마음속의빛31341 22/04/19 31341 25
95097 [일반]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전문 해석 [95] KOZE25286 22/02/23 25286 22
94012 [일반] [스포] "남부군" (1990), 당황스럽고 처절한 영화 [52] Farce12239 21/11/10 12239 21
93324 [일반] [뻘글] 이름의 장례 - 名葬 [7] 항즐이8050 21/09/10 8050 9
91173 [일반] 조선구마사 논란을 보고 - 조선 초기 명나라 세력의 영향권은 어디까지 정도였나? [28] 신불해15091 21/04/03 15091 95
91147 [일반] [역사] 일본 외교관 하야시 다다스, 영일동맹의 주역 [7] aurelius9238 21/01/05 9238 4
90533 [일반] 응봉산 산책 [10] 及時雨5551 21/02/21 5551 6
90043 [일반] 인간과 지옥의 대결 오컬트물 애니 노래 모음 [21] 라쇼13352 21/01/16 13352 5
89432 [일반] 우리의 루트비히 - 베토벤 탄신 250주년을 맞으며, [5] KOZE7126 20/12/21 7126 4
88209 [일반] [역사] 중세말기 로마를 부활시키고자 했던 사나이 [11] aurelius10596 20/09/25 10596 12
88075 [일반] 에딘버러 대학교에서 며칠 전 있었던 일.. [35] 아난11727 20/09/13 11727 19
88067 [일반] 일본 반도체 왕국 쇠망사 5 [87] cheme29066 20/09/12 29066 3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