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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08:51
사람 목숨이 오락가락할 수 있는 직업이니, 실수했을 때 저분처럼 확실히 바로잡아줄 필요는 있긴 한데....
소위 "태움"인지 뭔지 하는건 천하에 쓸데없는 짓이니 없애긴 해야죠. 쩝...
20/06/12 08:54
저는 대학때 간호과랑 같은 건물을 썼는데, 담배피러 옥상 올라갔다가 콘크리트 바닥에 간호과 애들이 열명 넘게 머리박고 있는거 보고 기겁 했었습니다.
통로 계단에서 아래 보면서 "교수님 안녕하세요." 하니까 황급히 풀더군요. "아 뭐 두고 오셨어요? 예 이따 뵈요."로 마무리까지 왼벽.(...)
20/06/12 08:58
태움 부조리 갑질과 업무의 중요성같은건 상관이 없습니다. 군대만 봐도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오히려 군기가 더 필요한 최전방에선 정작 부조리와 갑질이 덜하고 심심한 후방에서 더 심한걸..나쁜사람이 나쁜짓을 하는건 나쁜짓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기선 그래도 되니깐 하는거죠. 음대 체대 이런데가 뭐 군대 병원처럼 급박한일을 하는것도 아니죠. 그냥 폐쇄적인 조직이고 교수들이 생각이 없어서 건들이질 않으니 계속 그 모양인겁니다. 일부 지방대학에서 더 심하게 이런일이 벌어지는것도 마찬가지고요.
얼마나 폐쇄적인 조직인지가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폐쇄적인 조직이라면 언제든지 저런 악습이 생길 요인이 있는거에요. 그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방조하면 저런일들이 계속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20/06/12 09:02
근데 저는 실탄들고 작전가는 부대다 보니 드는 생각이
'이야...예전에 패던 선임들 겁도 없다...작전중에 뒤가 안무서운가?' 싶었단 말이죠... 진짜 뭔 깡으로 그렇게 패 댔는지 짐작도 안가는데...저런 사람들은 갈구다 욱 하는거 안무서울까요...
20/06/12 09:20
저는 분대장을 엄청 일찍 달다 보니 '애들 관리 안하냐? 좀 패라' 뭐 이딴 소리 듣고 처맞고 그런적 있는데, 제 아버지 군번들이랑 짜고 신문지로 소리만 엄청 크게 나는 몽둥이(?)를 만든적 있었습니다.(...)
저보고 애 패라던 놈들 결국엔 싹 다 걸려서 입창가고 방출 먹었는데, 그 후에 그 몽둥이가 뭔가 개그 소품화 되더군요.(...)
20/06/12 09:25
애초에 수색은 별명이 제 2 신교대...
방출이 하도 많아서...(...) RCN계열 부대들이 부상이나 부적응이 있으면 바로바로 전속 시켜 주더라구요. 예하연대 수색중대엔 교회 못간다고 딴부대 간 애도 있었던가...
20/06/12 09:34
이게 또 받는부대도 TO없는데 무작정 보낼수도 없고 그러더라구요...
중본에서 본부 도우미(?)로 빠지는 애도 봤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다 부상을 입은터라 평판이 괜찮은 친구라 다들 배려 해 줘서 잘 넘어 갔습니다만...
20/06/12 09:04
요즘은 인권위원회 같은데 찔러버리고 관두는 경우도 꽤 생겨서 여러사람 앞에서의 태움이나 폭력같은건 줄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정신적으로 태워대는건 장난아니라고..
20/06/12 09:02
본문처럼 잘못하면 혼내는거 가지고 누가 뭐라하겠습니다마는
태움이란 문화 일체는 필요하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20/06/12 09:06
아버지한테 특전사 여군중대 이야기 들었었는데 여공수들이 더 독하답디다.
707이셨던 아버지께서 새파랗게 질려서 말리실 정도셨다니 뭐...
20/06/12 09:10
저 고3졸업하던 시절 뇌수막염 걸렸을때 검사용 골수 뽑는거 잘한다고 허세부리던 레지던트 젊은 의사 양반이 생각나네요.
뇌수의 백혈구 수치 측정용으로 척추에 큰 바늘을 꼽아서 골수(->뇌척수액으로 정정합니다) 뽑는거라 피가 섞이면 안되는건데 자기 이거 잘한다고 으시대면서 척추에 바늘을 꼽더니 “어?피나오네? 다시할께요~” 척추에 바늘을 꼽더니 “어?피나오네? 다시할께요~” 척추에 바늘을 꼽더니 “어?피나오네? 다시할께요~” 척추에 바늘을 꼽더니 “어?피나오네? 다시할께요~” 이렇게 네번 까지 반복하더니 도무지 안되었던지 “실은 제가 이걸 처음해봐서 (긁적) (다른의사에게 부탁하며) 니가 좀 해봐...” 화나지만 화도 낼 수 없고... 그때 그 의사 형! 요즘은 제발 안그러길 바래욧!
20/06/12 11:19
저는.. 치과의사가 뭐 신경이 제대로 있나 확인한다더니
전기를 통하게하더라고요? 와 진짜 너무 아팠는데 제가 아프다 했더니 원래그런거라고 하면서 모든치아를 다하는데... 아래치아쯤 왔을때 진짜 너무 아프다고 하니까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왜이렇게 민감하지? 라고 하던 그때 그 의사아조씨.. 진짜 .. 할말하않
20/06/12 11:26
태움 자체는 없어져야할 문화이지만...
정말 잘못해서 혼나는 것까지 태움이라고 몰아붙여서 싫은 소리 자체를 듣지 않으려 하는 것도 문제라고 하더군요.
20/06/12 12:57
군병원 제외하고, 의무대대 같은 곳에 근무하던 상병급 이상 의무병이
초짜 간호장교보다 군의관에게는 더 편하죠. 어시스트로도 환자 맞겨놓고 퇴근하기도. 태움은 지가 편할라고 하는거고 트레이닝은 좀 빡시게 할 필요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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