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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11 21:41:29
Name 아라가키유이
Subject [일반] [스연] 집이 매우 가난했던 전 일본 여자 아이돌 (중 데이터)
스압

퍼온 글이라 음슴체입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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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2월 20일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예정보다 8일 빨리 부모님의 희망대로 아빠의 생일과 같은 날에 태어났다고 한다. 두상이 예뻐지길 바라며 부모님께서 머리를 신경써서 굴려주셨다고 한다. 덕분에 지금도 뒤통수는 가장 자신있다고.

아이돌 오디션 지원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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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관심이라곤 전혀 없었던 여대생 하시모토가 아이돌 오디션을 보게 된 계기는, 항상 돈이 궁하고 허기진 상황에서, 연예인들은 로케를 할 때 제공받는 도시락(ロケ弁)을 보고 자신도 연예인이 된다면 저런 도시락을 먹을 수 있으니까라는 이유였다

하시모토가 2013년 16인의 프린시펄 오디션을 받으면서 읽었던 작문에서 그 형편을 가늠해볼 수 있다.

저는 비교적 방임주의인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 적었던 졸업 문집의 작문을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은 공무원.
선생님은 초등학생 때부터 공무원이 장래희망이라니 꿈이 없어! 라고 말했지만,
공무원은 금전적으로도 안정적이고 큰 부자는 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생활도 가능하다'
이 무렵의 저는 굉장히 안정지향이었습니다.
하지만 19살의 저는 도무지 안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이 무대에 서있습니다.
뮤지컬의 오디션을 받고 있습니다.
안정의 '안' 자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목표로 해야 할 곳은 이곳이었습니다.

결국 학비와 생활비 전부를 본인이 책임진다는 조건으로, 겨우 도쿄에 오게 되었는데 정말 최악의 생활고로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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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말로는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뼈빠지게 일을 해도 여자 아이 하나가 제대로 생활하기엔 도쿄의 물가는 어마무시했다. 상경 후, 허리까지 길어버린 머리카락 자를 돈도 없었을 정도. 고심 끝에 헤어잡지 모델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이후 지금의 숏컷 나나밍이 탄생하게 되었다.

노기자카46 다큐'슬픔을 잊는 방법' 내용 중에는 돈벌이와 학업을 병행하며 피폐해지는 자신에 대한 증언도 있다.

"대학 생활의 추억은 화려했다기보다는...
그저 생활이 힘들었던 게 전부네요.
주먹밥을 사서 걷다가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서
그 자리에서 주먹밥을 바닥에 확 집어던지는 이상한 짓도 했고…

부모님한테서 완전히 자립할 거라면서
단언하고 나왔으니까 우는 소리도 못 하겠고…
그런 부분에서 점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어요.
같이 상경한 친구들과 상황을 보러 온 부모님께서는
못 봐주겠으니까 일단 돌아오라고 하셨어요.

홋카이도로 돌아와 버리면 편하겠지만,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어요.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돈도 모아서 상경했는데
지금 돌아가 버리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로 끝나버린다고 생각했으니까
다시 도쿄로 돌아간 걸지도 몰라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어떻게든 도쿄에서 스스로 생활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때에
연예계의 로케벤(촬영장소에 제공되는 도시락)이 생각났어요.
연예인이 되면 로케벤을 받을 수 있으니까!



아마도 이런 삶의 궤적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에 민감해지는 듯 하다. 하시모토의 돈 타령은 방송에도 종종 등장하는데, 예를 들어 노기빙고 3의 4화에서 이상형의 남자를 물을 때, "빚이 없는 사람"을 꼽았다. 돈이 있는 만큼만 쓰는 견실한 사람이 좋은 것도 있고, 빚이 있을 경우 상대방의 때문에 자기까지 말려들어버리는 것이 싫다고 했다.

'슬픔을 잊는 방법'에서는,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로 동생의 학자금을 일정 부분 마련하는 것을 꼽기도 했다. 본인의 괴로웠던 대학 시절에서 발현된 목표일 것이다.


결국 16년에 노기자카46 아이돌로서의 졸업을 발표하고 2017년 2월 본인의 생일날에 졸업과 함께 연예계에서 아예 은퇴합니다. (노기자카는 2017년부터 AKB48 보다 확실히 우위로 올라서죠)

하시모토 나나미의 아이돌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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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NBA의 열렬한 광팬이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당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센터였던 '로이 히버트' 였죠.
중3 부터 고2까지 농구부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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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21:47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은퇴한거죠?
아무리 월급제라지만 왠만한 직장인보다는 훨씬 잘벌었을텐데요.
일본 대기업 초봉 생각해보면 더더욱 잘버는 수준일텐데..
아라가키유이
20/03/11 21:49
수정 아이콘
활동할때 스트레스성 쇼크로 콘서트에 못 선적도있고
화장실몰카 유출같은 사건도 있어서 이미 많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죠.
가스불을깜빡했다
20/03/11 22:05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지만 연예인 생활이 힘들어서 아닐까요
꿀꿀꾸잉
20/03/11 22:09
수정 아이콘
시련은 성공의 발판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걸 이겨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것(..)
춘호오빠
20/03/11 22:16
수정 아이콘
뭔가 제 도쿄 유학 시절의 짠내났던 생활이랑 비슷하고 또 같은 학교 동문이라 조용히 응원했었는데 졸업하고도 잘 살겠죠.
아라가키유이
20/03/11 22:20
수정 아이콘
오 무사시노 미술대학? 동문이신가요 덜덜
춘호오빠
20/03/11 22:39
수정 아이콘
졸업은 못했고 조금 다니다가 한국으로 도망가서 사실 반쪽(?) 동문이긴 합니다만 크크 같은 시기에 다닌것도 아니고 전공도 다르구요
아라가키유이
20/03/11 22:40
수정 아이콘
오 꽤 명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서린언니
20/03/11 22:46
수정 아이콘
도쿄미대, 무사시노미대, 타마미대가 일본 3대 미술대학이죠. 애니메이션 배경감독,화가,영화감독,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등 출신 유명인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나라 홍대미대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라가키유이
20/03/11 22:53
수정 아이콘
와 공부 잘했다는데 맞군요 덜덜
춘호오빠
20/03/11 2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사시노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나름 들어가기 어렵다는 예술대학을 나왔지만 인풋이 어려운만큼 아웃풋이 좋은건 아닌것 같아서.. 사실 필드 나와서 활동해보니 대학 간판이라는게 별 의미없는 구분인것 같습니다. 잘하는 사람은 대학 안나와도 잘하더군요ㅠ 워낙 재능러들의 영역이라..
아라가키유이
20/03/11 22:54
수정 아이콘
ㅠㅠ 그럼 춘호님은 지금은 한국에서 일하시는건가요?
춘호오빠
20/03/11 22:57
수정 아이콘
작년 여름까지 한국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중입니다. 여기는 여기대로 헬이라 한국이 제일 좋은것같아요
그냥가끔
20/03/11 22:52
수정 아이콘
진격의 히버트 팬이었군요
20/03/11 22:52
수정 아이콘
제목 보자마자 하시모토 나나미인가 했는데 맞군요.
아이돌 쪽엔 관심이 없는데다 특히 일본 아이돌은 전혀 모르다보니 summer nude에서 처음 보고 비주얼 괜찮다 생각했는데 쿨하게 연예게 생활 그만두는게 너무 아쉬웠네요.
아라가키유이
20/03/11 22:53
수정 아이콘
전 그거 나중에봤는데 배우 느낌나게 나오더군요. 다만 연기는..
20/03/11 22:55
수정 아이콘
연기는 세트로 나오는 친구랑 둘다 한숨 나오는 레벨이었기 때문에 그냥 스킵했습니다.
사진관 알바생으로 나오던 친구(나카죠 아야미)도 비주얼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배우쪽 활동으로 이렇다 할 작품 남는게 없더라고요.
20/03/12 14:19
수정 아이콘
지금은 뭐하고 살고있나요?
아라가키유이
20/03/12 17:03
수정 아이콘
소니에서 일하고 있다는것만 거피셜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것도 그냥 여기저기서 나온 얘기죠
20/03/12 20:11
수정 아이콘
진짜 먹고 살기위해 연예인을 한거네요..

먹고살만하니 진짜 하나의 여지없이 일반인의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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