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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11 14:42:18
Name 아트레우스
Subject [일반] 동물 마을 이야기
평화로운 동물 마을에 열매 도둑이 나타났다.
동물들은 합심한 끝에 늑대가 범인임을 알아냈다.
"저놈이 범인이다!" 동물들은 우르르 몰려가 늑대를 화형대에 올려 불태웠다.
여우는 가만히 있었다.
화형이 끝나자 누군가 외쳤다. "생각해보니 늑대랑 친한 여우도 공범일 거야!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공범이 틀림없어!"
다른 동물들이 입모아 외쳤다. "맞아 맞아!" 그들은 우르르 몰려가 여우도 화형대에 올렸다.
오소리가 말했다. "늑대랑 친하면 가만히 있어도 화형당해야 해?"
다른 동물들은 오소리도 태워 죽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동물들은 '다소' 그들이 감정적이었음을 인정했다.
긴 침묵 뒤 다람쥐가 말했다. "친하다고 화형당하는 건 좀 그렇지만, 가만히 있는 것은 잘못이야!"
다른 동물들이 외쳤다. "맞아 맞아, 여우가 그럼 가만히 있지 말았어야지!"
동물 마을엔 평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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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19/12/11 1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 Martin Niemöller

저는 대부분의 사태에 피카츄 배를 만지는 타입이지만..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세상을바꾸는건 행동하는쪽이겠지요

행동하되 잘못된 주장이었다면 인정하고 책임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은합니다
잉크부스
19/12/11 20:25
수정 아이콘
오소리가 불태워졌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심지어 여우는 사후 복권시도라도 있지만 오소리는 그런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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