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07 17:47:0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도서] 광동무역체제와 동아시아 근대사 연구 관련
영국 제국주의에 대한 일본서적을 한권 읽다가 든 생각인데,
우리나라에서 의외로 동아시아의 경제사에 대한 대중서가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교보문고에서 광동무역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책이 전무하고
근대 동아시아로 검색해도 광동무역체제 
(차무역과 아편무역으로 영국->인도->중국->미국이 연결되는 거대한 세계무역체제) 에 대한 책은 딱히 없더군요

그런데 이 광동무역체제와 이로부터 촉발된 아편전쟁이 동아시아 근대사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이에 대한 연구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키피디아에서도 보니 광동무역에 대한 가장 우수한 아티클은 일본어였습니다. 
하필 왜 일본인들이 이에 대해 가장 집요하고 치밀하게 연구했는지도 궁금한 부분이네요. 

Canton System에 대한 위키피디아 한국어 페이지는 일본어 페이지를 축약 복붙 한 것인데
일본어 페이지에 들어가서 참고문헌을 보니 흥미로워보이는 책들이 여럿 있더군요

다른 한편 영미 쪽에서도 나름 꽤 흥미로운 책들을 몇권 출판했던데,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Global Trade in the Nineteenth Century: The House of Houqua and the Canton System
19세기의 세계무역: 오병감과 광동체제

When America First Met China: An Exotic History of Tea, Drugs, and Money
미국이 중국을 처음 만났을 때: 차, 마약, 돈의 대서사시

저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래 책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9/11/07 17:52
수정 아이콘
특별한 다른 이유가 없어도 동아시아 지역사연구가 자기지역 연구인 동아시아에서 학술저변이 가장 넓은 나라가 일본이라 연구성과가 잘 나온 형태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19/11/07 17:59
수정 아이콘
대학교에서 처음 들어본 그 주제네요.
일본은 그 무역에 편승해 개화, 유신까지 성공했으니 당연히 관련 학계에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일본학과 학부과정에도 나올 정도니) 조선은 당대의 국제무역 사이클에서 벗어나 있던 상태라 관련 대중서적이 적을 수 밖에 없을테지요.
저도 학교다닐때 얻어 들은것 약간하고 해당 주제에 정통한 블로그 글 조금 읽어본 것 밖엔 없네요 크...
TWICE NC
19/11/07 19:38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서 배울 땐 그냥 중국의 차 구매량이 증가한 영국에서 무역수지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편 판매를 늘렸다 정도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면엔 더 큰 무역의 흐름이 있었던 거네요
다크템플러
19/11/07 22:53
수정 아이콘
번역본 합치면 그나마 마크엘빈 서적이...
Jedi Woon
19/11/08 16:40
수정 아이콘
딱 그당시 조선 위정자들의 생각과 지금 현대인들의 생각이 동일한거 같습니다.
중국에서 양놈들이 쳐들어왔대. 거기 뭔일이 있든 우리랑 뭔 상관이야.
관심이 없으니 연구가 없고, 연구가 없으니 논문도 없고, 논문도 없으니 대중서야 뭐.....
말다했죠
19/11/08 17:11
수정 아이콘
소책자지만 기시모토 미오의 동아시아의 근세가 수박 겉은 핥아줬던 기억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436 [일반] [단상] 오늘날 세계정세 요약 [39] aurelius12883 19/11/15 12883 31
83411 [일반] [토막글] 청일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영국? [10] aurelius7968 19/11/13 7968 1
83405 [일반] [역사] 이토 히로부미 이야기 [16] aurelius9219 19/11/13 9219 20
83398 [일반] [단문] 일본과 인도의 오랜 관계 [17] aurelius8884 19/11/13 8884 5
83392 [일반] [단상] 일본근대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59] aurelius14376 19/11/12 14376 20
83383 [일반] [역사] 1877년 조선 외교관의 일본시찰 [40] aurelius12858 19/11/10 12858 13
83364 [일반] [인터뷰] 어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17] aurelius9877 19/11/08 9877 12
83354 [일반] [도서] 광동무역체제와 동아시아 근대사 연구 관련 [6] aurelius7227 19/11/07 7227 4
83338 [일반] [단상] 저출산과 인구절벽에 대한 개인적 생각 [260] aurelius13045 19/11/06 13045 14
83314 [일반] [신간] Hitler: A Global Biography [1] aurelius6370 19/11/04 6370 4
83309 [일반] [일본도서] 이번주에 구입한 책 목록 [17] aurelius9108 19/11/03 9108 3
83295 [일반] [단상] 아직도 서양이 압도적이라고 느끼는 분야: 지식 [32] aurelius14147 19/11/01 14147 18
83294 [일반] [역사] 일본 최초 방미사절단의 반응 [11] aurelius13144 19/11/01 13144 18
83278 [일반] [단상] 북한이라는 "나라(國)"에 대하여 [38] aurelius10722 19/10/30 10722 18
83268 [일반] [단상] 중국이란 나라란 무엇인가에 대해 [62] aurelius14575 19/10/29 14575 38
83263 [일반] [역사사료] 1888년, 박영효의 건백서 [12] aurelius10389 19/10/28 10389 9
83261 [일반] [역사]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이야기 [21] aurelius12396 19/10/28 12396 21
83243 [일반] [단상]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36] aurelius9862 19/10/25 9862 12
83239 [일반] [도서] 아시아근현대, "세계사 탄생 이후 800년" [3] aurelius7870 19/10/25 7870 0
83214 [일반] [미국] 이번달 가장 중요한 뉴스 [34] aurelius11735 19/10/23 11735 4
83212 [일반] [역사] 잊혀진 개화기의 풍운아, 이동인 [4] aurelius7376 19/10/23 7376 9
83207 [일반] [잡글] 진격의 거인과 일본의 패전 의식 [45] aurelius13383 19/10/22 13383 14
83202 [일반] [단상] 한국과 일본이 바라보는 미국/서구 [108] aurelius14115 19/10/22 14115 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