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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22 04:11:44
Name 방과후계약직
Subject 쓰레기 대학원에서 정승처럼 졸업하기 2
주말에는 집에 제사가 있어서 지방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박사 따고 또 취업이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인터뷰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정말 긴장이 됩니다. 비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글의 여전히 구어체입니다. 히히

2. 상하관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 고찰

본 절에서는 불건전한 작은 사회에서, 정의로움에 집착하는 개인의 비극에 대해서 독자 여러분께 자세히 설명 드리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들의 작은 모임의 경우 상하 관계 대립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개인마다 생각과 경험 그리고 성향이 달라, 타인에게 요구하는 예의라고 하는 사회적 요구치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가족도 맨날 싸우는데, 더군다나 갑자기 대학원에 와서 만난 타인이라면, 당연히 싸우지 않겠는가?! 따라서 갈등은 인간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러나 갈등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역사의 발전을 통해서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규율과 법칙들이 발전해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지금의 현대 인류에게는 주어졌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대학원 같은 작은 사회에서는, 사회가 규정하지 못한, 세밀한 부분에서 법의 결함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도덕적 상식보다는 힘이 지배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문제는 여기서 힘을 제지할 도덕적인 절대자(교수)가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속해 있는 사회에서 대다수의 구성원들의 행동 양식에서 옳고 그름을 결정할 뿐이다. 이는 비극의 시발점이다.

어떤 개인 A가 새로운 집단 B에 들어간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안타깝게도 A가 속한 집단의 상하관계에 불건전하고 암묵적인 방식으로 실행된다고 생각하자. 장고 끝에 A가 집단 B의 체계에 반기를 든다. 이런 경우

1.     집단 B와 반목을 거듭

2.     집단 B를 탈퇴

3.     집단 B의 상하관념에 동참

A의 선택지는 위의 3가지 밖에 없다. 2번과 3번의 경우 개의의 행복의 관점에 문제가 원천 제거 되었으므로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자연히 1번의 경우로 초점이 좁혀지게 된다. A는 자신이 생각이 옳다고 믿고 또한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논리에 오류를 찾아 내지 못했으므로 집단의 속성을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곧 집단 B는 A에게 린치를 가할 것이다. 이것이 비극 No.1이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집단의 속성을 바꾸려고 애쓰던 A는 시간이 지나 그 집단에 어느 정도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대다수의 경우는 속된말로 "짬"이 찬다고 말 할 수 있는 경우이다. 이에 따라 A는 곧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던 논리를 펼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보자.

1.     상하관계의 수평화

2.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서 개인의 인권 상향

3.     집중된 업무의 분산.

하지만 이는 곧 동료와 후배들의 반발을 일으킬 것이다. 왜냐하면 B 구성의 대다수는 자대 학생이며, 이미 병폐된 대학원을 들어올 때부터 기존의 수직관계가 당연하다고 인지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극 No.2의 시작이다. A 자신은 스스로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시행하려는 규칙을 후배들에게 설득할 것이나 이는 후배들로 하여금 선배 A가 자신의 신념을 수직관계로 밀어 붙인다고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후배들의 말에 따르면, 선의에서 시작하였지만 그렇게 싫어하던 B 집단의 상하관계를 이용하게 되는 꼴이다.

자~ 여기서 보시라!! 사실 이는 개인 A가 프레임에 말려 든 것이다. 상하관계의 핵심은 부조리에 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위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레 사람의 몸에는 힘이 실린다. 작은 집단 내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개임 A에게 선배니까, 수직적 관계니까 말을 사려라 라고 프레임을 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하 관계의 요는 관계에서 의견을 전달하는 폭력성과 그 내용의 부조리다. 이 내용을 타파하기 위해 개인의 힘을 쓰는 것이 상하관계라고 묶어 버리는 것은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이치다. 따라서 개인의 함량의 따라 비극 2는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 A의 비극 오직 No.1, 2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집단 B를 지나오면서 A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앞서 언급한 부당한 상하관계에 말려 들 수도 있다. 적극적인 부조리는 아니지만, 소극적인 부조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미 집단이 이해관계가 그렇게 형성되어 있는데 어떻게 개임 A가 독야청청 할 수 있으리랴!! 물론 A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A가 받은 절대적 불합리의 경우가 100인 경우 A는 줄이고 줄여서 후배 C 그 1의 불합리함을 줄여 수 있다. 그러나 후배 C에게 A는 그저 불합리함을 선사한 불쾌한 선배일 뿐이다. A는 많은 부분system을 개편했지만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C의 인지를 A는 받아 들어야 한다.


3.           수직적 연구실에서 행동 강령

필자의 짧은 견해로는 개발 도상국 위치에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직적 관계의 부조리에서 완전한 개인이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 (심지어 선진국에서 조차 악의에 물든 수직적 관계를 벗어난, 완전한 자유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학원생 개개인이 불합리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체계화 된 대처 방법이 필수 불가결 하다고 생각 한다.

필자는 대간관계에서 전술적이고 기술적 방법론에 대한 글을 쓸 수 없다. 왜냐하면 전술과 기술은 상황과 사람 수에 따라, 모든 수를 정확히 캐치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려면 할 수 있다. 한 100년쯤 대학원생을 하면, 그러나 대인관계에 에너지를 쏟고 난 뒤 지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니 크게 보아, 전략적 방법론 즉 행동강령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최근 심리학적 연구 결과에 따른다면, 학습동기 부여는 결국 유능감, 유대감, 자율성에 비례한다고 한다. 이는 필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라 필자가 이 연구결과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답답한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을의 문제는 불편한 환경에서 유능감, 유대감, 자율성을 모두 제한당한 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과학적 근거와 객관적 언어로 정립할 수 있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문제가 명확해질 뿐이다.

따라서 본 절에서는 이와 같은 환경에 노출된 대학원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행동 강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유능감, 유대감, 자율성 셋 중에서 특히나 자율성은 가장 많이 제동이 걸리고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율성은 스킵을 하고, 그나마 성취 가능한 유능감 및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열거하고자 한다. 사람마다 연구에 대한 열정과 매력을 느끼고 발전하는 계기 및 동기는 다양하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아래와 같았다.

A.     좋은 세미나 혹은 학회를 참여 한다. (물론 발표 자료 및 연구 성과를 어느 정도 유지 해야 합니다. ㅜㅜ)

B.      종은 강연자를 만난다면 용기 내어 질문을 한다. (운이 좋으면 학회장에서 커피나 한잔 하면서 얘기 할 수 있고, 더 운이 좋다면 코웍으로 이어질 수 있다.)

C.      연구와 관련되어 있는 학부 교과목을 청강한다. (비록 지도 교수님이 아니더라도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D.     연구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대중 매체를 찾아본다.

E.      마음이 맞는 다른 연구실의 대학원 생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F.      되도록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을 찾을 것, 그리고 그 중에 감성 및 이성이 조화롭게 어울린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G.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함부로 공감을 시도하지 말 것(같은 연구실 동기라고 할지라도, 배경환경이 다르다면 오히려 비수가 되어 돌아 올 수 있습니다.

H.     연구실내 공감할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연구실이나 대회 활동을 통해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디 친구를 찾아 내십시오.

악습이 퍼진 연구실의 경우, 이미 동료 대학원생은 지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여유가 있고,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베프가 되었을 것입니다.

당해보지 않고 서는 아픔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 시선 혹은 이성적 판단을 앞 세워, 조언이 아닌 독설을 뿜는 사람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조언의 경우 실제적으로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본인의 편협한 시선일 확률이 큽니다. 당해본 사람은 타자를 위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수 차가 큰 후배에게 기대지 마십시오. 후배는 당신의 연구실에서 역사를 모릅니다. 또한, 자존심이 센 후배의 경우 선배를 깔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능력과 실력으로 후배의 존중을 얻어내야 합니다.

어차피 졸업을 하고 나면 남입니다. 업계에 나가서도 이어 질 것 같지만 결국 더 큰 풀에서 하나의 사람일 뿐입니다. 실력과 인성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본인의 인격과 존엄을 실천하기 위해 악을 확대 재생산한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결국 본인의 커리어를 좀 먹습니다.

위 사항은 오직 연구실 분위기가 가~좃같은 분위기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저의 경험담이기도 하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이기도 합니다. 요 근래에는 젊은 교수님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악패습 철패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악을 확대 재생산하는 대학원생 및 교수님을 생각하며 이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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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스
19/10/22 08:14
수정 아이콘
A~H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딜가나 삶에 있어서 활력소가 되니까요.
예정된 미국인터뷰가 대학교인지 일반기업체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서쪽으로가자
19/10/22 09:27
수정 아이콘
대학원생활에 대한 지속적인 글 계속 올려주셔서, 반가우면서도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면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대학원생활을 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고, 외국이라고 모두가 안 그런건 아니지만) 한국의 대학원생의 경우 동기부여가 좀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와 이런 연구가 하고 싶어!"라기 보다는, 그냥 그래야 하기 때문에 의무감에 하고... 그 의무감에 대한 감시? (자의던 타의던)가 떨어지면, 연구활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되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교수가 굉장히 컨트롤 하는 경우, 교수의 출장 등으로 감시가 소홀해지면, 바로 나태해진다던가.... 뭐 그게 생존을 위한 휴식일지도;;;;)

그런면에서 말씀하신 학회나 세미나 참석은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때 뿐 일 경우가 많더라고요 ㅠㅠ)
E-H 측면에서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대학원을 다니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혹 자대면 좀 더 수월할 수도 있고요 (대신 매너리즘에 빠질수도....)

성공적인 인터뷰 되시길 기원합니다.
코드읽는아조씨
19/10/22 15:41
수정 아이콘
성공적인 인터뷰 되시길 기원합니다 2

아무래도 우린 영어가 부족하다보니 폰 인터뷰보다 직접 가서 하는 온사이트 인터뷰가 훨씬 더 수월합니다(덜 불리합니다).
그리고 미국 가셔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시차 적응입니다. 인터뷰 당일 컨디션 빨강 찍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많이 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과후계약직
19/10/23 16:04
수정 아이콘
이번달에 미국학회를 다녀온 이후로 남부에 있는 어느 대학교의 PI와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방과후계약직
19/10/23 16:08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어쩌면 괜찮은 대학원생활을 할 수도 있었는데, 제 지도교수의 경우 EQ가 너무 낮았습니다.
사실 최근에 생각한 것이 연구란 것이 내가 좋아서 스스로 발현 되어서 사회에 선을 보이게 되면 어쩌면 기술 창업이기 때문에,
세금 받아 먹고 사는 연구자라면, 한국사회처럼 관음증이 심한 나라라면 어쩔 수 없이 자율성이 떨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규모가 있는 대학원에 들어 왔지만, 교수가 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를 하게 된 케이스라...
방과후계약직
19/10/23 16:09
수정 아이콘
응원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는 한국에서 zoom을 통해서 하기로 하였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아마 공고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후보군을 더 볼 생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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