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21 13:25:26
Name 트린
File #1 20151218080304680gkcm.jpg (217.2 KB), Download : 3
Subject 나는야 러익점. 중증 게이머에게 러블리즈를 전파하다.



11월 보드게임팀(사실은 TRPG팀) MT 때 할 게임으로 "비기닝 아이돌"을 정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팀을 이뤄 아이돌이 되어 데뷔하는, 무시무시한 일제 게임이죠. 당연히 참가 플레이어들은 러블리즈를 모델로 플레이하자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는데 정작 이를 총괄 주관하고 심판 역(일명 마스터)을 맡는 후배는 걔네들이 누군지 모르는 겁니다! 자칫하면 게임을 못 할 판이에요! 말도 안 돼! 삼십대 한국 남성이 러블리즈를 모를 수가 있...


...뭐 사실 모를 수 있죠. 이게 무슨 필수 교양도 아니고. 나머지 사람들도 그 전엔 몰랐는데 제가 퍼뜨려서 중독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눈짓하자 이미 중독된 후배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러블리즈 동영상을 스마트 티브이로 잔뜩 돌렸습니다. 교차편집 동영상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관자 후배는 금세 몽롱한 얼굴이 되어 동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다른 동영상이 없냐고 자꾸 물었어요.
마치 뱀파이어 소굴에 속아서 들어온 기자가, 좀비가 가득한 집에 우연히 들어온 불쌍한 일반인이 흔히 그러듯 그 친구는 자아를 잃은 대신 새로운 세계와 법칙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무언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후배는 카톡으로 자신도 [아츄 멜로디]를 일요일 내내 흥얼거렸다고 보고했습니다.
음흠흠하하하하... 므흐흐하하하...  이로써 엠티 때 저는 무사히 러블리즈 케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므흐흐아하하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졸린 꿈
19/10/21 13:31
수정 아이콘
제가 TRPG를 98년도에 처음 접했는데, 그때가 중2 였습니다.
던전앤 드래곤즈 룰북을 진짜 책이 마르고 닳도록 읽어가며 즐겁게 했는데..

아이돌 RP는 진짜 상상도 못해봤네요 크크크크

3분 짜리 곡에서 본인 파트와서 춤 판정 고음 판정을 주사위로 하나요?
뭔가 다양한 시도가 나온다는건 참 좋은일인거 같습니다. 크크크크
19/10/21 13:34
수정 아이콘
앗 경험자셨군요.
아이돌 TRPG는 저도 처음이라 대체 어떻게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래도 BGM 있으면 신나니까 스피커 가져가고,
콘서트에 서는 걸 다른 게임의 전투처럼 한다는데 그때 러블리즈 히트곡 메들리 틀려고요. 크크크
及時雨
19/10/21 13:41
수정 아이콘
아 너무 무섭다
19/10/21 13:42
수정 아이콘
럽틀루의... 저 먼 우주의... 데스티니...
19/10/21 13:49
수정 아이콘
하다가 난이도 높은 곡 나오면 보스전인건가요
19/10/21 13:52
수정 아이콘
이런 게임도 있구나 하고 하도 웃으면서 얼핏 들어서 확실치는 않지만 능력치가 많은데 다 잘할 수는 없으니까
전투가 되는 콘서트 무대에서 협력해서 몬스터 취급인 곡의 난관이나 춤의 난이도를 돌파하는 형식이래요.
이걸 실패하면 의욕치가 떨어지는데 안티 팬들이 갈궈서 떨어질 때도 있다 하니 현실을 꽤 잘 살린 것 같아요.
의욕치가 다 떨어지면 은퇴... 게임에서 아예 사라진다네요? 다른 RPG 게임의 죽음 같은 거죠.
-안군-
19/10/21 13:52
수정 아이콘
본인 방금 케이가 돼서 아이돌로 데뷔하는 상상함
19/10/21 13:55
수정 아이콘
안 돼요 케이는 제가 할 거라구요 엉엉
19/10/21 14:13
수정 아이콘
지연이한테 왜구러세요 엉엉
19/10/21 14:16
수정 아이콘
아재리너스가 또...
HealingRain
19/10/21 14:16
수정 아이콘
김케이는 앙대!!!! 근데 님 모태애교 흉내가능?
19/10/21 14:1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저의 삐뚤어지고 이기심 어린 덕심이 그만...
19/10/21 14:18
수정 아이콘
부인 못 하겠지만 아재 아니고 싶습니다...
19/10/21 14:19
수정 아이콘
애교 흉내 내야 할 때 삼성 패드 가져가서 그 장면 틀고 제 얼굴 앞에 세우면 되지요~
19/10/21 14:26
수정 아이콘
아재..
졸린 꿈
19/10/21 14:26
수정 아이콘
제가 마스터라면 반드시 지옥같은 판정을 부여할거 같습니다...3d6 해서 무조건 17이 나와야 성공 판정을 해준다던지..!!
19/10/21 14:28
수정 아이콘
크흑 아재 아닐 수도 있잖아요... 왜 미지의 회원 기를 죽이고 그러세요. (콧물 줄줄)
19/10/21 14:29
수정 아이콘
마스터에게 멱살 잡힐까 봐 애교 근처엔 가지도 않을 겁니다. 대신 애교 동영상 링크 대여섯 개를 미리 준비할게요. 캬캬
가만히 손을 잡으
19/10/21 14:39
수정 아이콘
이야. 저 뒷모습으로 누군지 알아보는 분들이 여기에도 있겠죠?
19/10/21 14:46
수정 아이콘
그쵸 그런 고수가 있겠죠. 하수인 저는 범접할 수 없는 경지네요.
고등어자반
19/10/21 14:48
수정 아이콘
아, 뭔가 무서운 아재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유지애
19/10/21 14:50
수정 아이콘
제가 지애하면 됩니까 크크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19/10/21 14:50
수정 아이콘
아니 알려달려는 말을 돌려 한 겁니다. 빨리 덕력을 발휘해 보세요.
감별사
19/10/21 14:58
수정 아이콘
러블리즈 팬층의 지분 대부분을 아재들이 차지하고 있다더니 사실이었...크흠
19/10/21 15:04
수정 아이콘
왼쪽 세 번째가 케이 같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어요... 총점 100점에서 케이에 대한 관심이 80점대라서...
19/10/21 15:06
수정 아이콘
핑클이 안 나온 것만 해도 다행입...
19/10/21 15:07
수정 아이콘
덕심이 어둠속 형광등처럼 확실하시군요!
19/10/21 15:08
수정 아이콘
아재 아닙니다. 조용히 싱글 앨범들 사서 책장에 넣어놓고 팬미팅은 꿈도 안 꾸고 멀리서만 러블리즈님을 바라보는 신사입니다.
19/10/21 15:56
수정 아이콘
케이면 먹을 거 챙겨가서 나눠주시나요
19/10/21 15:57
수정 아이콘
저는 짝퉁이라 오히려 빼앗아먹습니다. 후배들 가방도 뒤지고 그럴 겁니다!
방과후티타임
19/10/21 16:05
수정 아이콘
밥 먹었어요?
19/10/21 16:09
수정 아이콘
지요니 찌쯔버거 사쭈떼여~
19/10/21 16:13
수정 아이콘
상상했더니 소름 돋았습니다...
19/10/21 16:14
수정 아이콘
짝뚜님의 정신건강을 해한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방과후티타임
19/10/21 16:59
수정 아이콘
형님....
19/10/21 17:28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이 하였으나 마음속 흐르는 한 줄기 자괴감 묻은 눈물이 납니다. 잘못했습니다.
빙짬뽕
19/10/21 17:40
수정 아이콘
K다 K
19/10/21 17:43
수정 아이콘
케이(30대 남성)
19/10/21 17:43
수정 아이콘
K는 Special K 죠~
19/10/21 17:43
수정 아이콘
그 그만... 저의 HP는 제로입니다!
비밀정원
19/10/21 18:57
수정 아이콘
예비군 러블이 대대장님께 경례!
충성 사랑합니다!
19/10/21 18:59
수정 아이콘
여봉봉 해주세요
19/10/21 19:04
수정 아이콘
전 진짜 애교 머신이 아니라 짝퉁이라 불가능합니다. 흑흑
19/10/21 19:05
수정 아이콘
군인이 계급이 아니라 국가에 충성하듯 말씀하신 충성과 사랑, 러블리즈에게 자동적으로 이동했을 겁니다. 단언합니다.
19/10/21 19:48
수정 아이콘
유지애, 정예인, 베이비소울, 케이, 진, 서지수, 이미주, 류수정

쉬운데요?
19/10/21 19:48
수정 아이콘
그 엠티 엎어버리면 안됩니까?
가만히 손을 잡으
19/10/21 20:13
수정 아이콘
역시. 감사합니다. 네 번째가 케이인건 눈치채고 있었습니다만, 님이 궁굼했습니다. 크크.
여자좀만나세요
19/10/21 20:35
수정 아이콘
무슨말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대충 러블리즈 홍보했다는건가요???
19/10/21 20:50
수정 아이콘
제가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19/10/21 20:53
수정 아이콘
1. TRPG라는 취미가 있다. (나무위키 참조 https://namu.wiki/w/TRPG )
2. TRPG 팀 플레이어끼리 엠티를 간다.
3. 그날 "비기닝 아이돌"이라는 TRPG 룰이 운용된다.
4. TRPG 팀 플레이어들은 러블리즈 그룹을 좋아해서 비기닝 아이돌을 할 때 러블리즈를 테마로 놀길 원한다.
5. 시스템을 운용할 TRPG 마스터가 러블리즈를 모른다.
6. 트린이라는 사람이 러블리즈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7. TRPG 마스터도 러블리즈를 좋아하게 되었다.

굉장히 건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해에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19/10/21 21:11
수정 아이콘
왜 케이시죠.
스타트부터 애교로 진급하기를 시켜야
19/10/21 2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키 스 해 나 의 입 술 에] 빨리 이 떽케이 무대 재현해주세요 !!! 크크크크
https://tv.naver.com/v/1084601
19/10/21 23:28
수정 아이콘
그룹으로 플레이 해야 하는 게임이라서 솔로 케이는 힘들지 싶어요. 흑흑.
StayAway
19/10/22 00:03
수정 아이콘
유튜브 올리시면 여러가지 의미로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으실 듯.. 잘하면 계탈지도..
19/10/22 01:10
수정 아이콘
좋은 충고 감사드려요. 근데 또 막상 보는 재미는 없을 것 같아요.
19/10/22 07:46
수정 아이콘
세상에...

출근길에 빵터지고 갑니다!
19/10/22 09:2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으셨다니 그래도 다행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512 [일반] [팝송] 콜드플레이 새 앨범 "Everyday Life" [8] 김치찌개1778 19/11/23 1778 3
83511 [일반] [킹치만클럽]아 이쪽이니까 타시라구요! <트렌드 코리아 2020> [20] 별빛서가4086 19/11/23 4086 29
83510 [일반] 고양이 입양한 이야기 2 (사진들) [25] InYourHeart3203 19/11/22 3203 16
83509 [일반] 창세기의 전략 [21] 성상우3077 19/11/22 3077 3
83508 [정치] 내달 한일정상회담이 열립니다. [28] 마빠이7311 19/11/22 7311 0
83507 [정치] 지소미아 문제는 패배가 곧 승리 [33] LunaseA6806 19/11/22 6806 0
83506 [정치] “타이완, 한일 갈등에 양국 관광객 급증…반도체도 반사이익” [21] 나디아 연대기4696 19/11/22 4696 0
83505 [일반] 김학의 전 법무차관 1심 무죄 [43] 우리는 하나의 빛5082 19/11/22 5082 4
83504 [일반] 세 부류의 선진국들 - 영미형, 대륙유럽형, 그리고 동아시아형 [9] 데브레첸2615 19/11/22 2615 1
83503 [정치] [단상] 지소미아 건의 교훈 [53] aurelius5480 19/11/22 5480 0
83502 [정치] 지소미아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 기자회견 질의문답 [170] 아름다운돌6907 19/11/22 6907 0
83501 [정치] [1보]日정부 "개별 품목 심사해 韓수출 허가한다는 방침 변화없다" + 추가속보 [121] castani8566 19/11/22 8566 0
83500 [일반] 겨울왕국 2는 왜 스크린 독과점 영화가 되었나? [21] 스위치 메이커3435 19/11/22 3435 2
83499 [정치] GSOMIA 협정 파기 일시 동결 [175] 及時雨11843 19/11/22 11843 0
83497 [일반] 갓민일보 기념-[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한국 사회 잔혹극 '살해 후 자살'" [9] 벨로티3954 19/11/22 3954 14
83496 [일반] 전략의 3요소 [12] 성상우2416 19/11/22 2416 2
83495 [일반] [역사] 메이지 유신에 대한 간략한 요약 [18] aurelius2750 19/11/22 2750 8
83494 [일반] 애플제품구매시 참고하세요. [84] 김환영8976 19/11/22 8976 50
83493 [일반] 단상: 원숭이와 욥과 어머니와 안티고네와 빌리와 라헬의 슬픔 [12] 아루에2237 19/11/22 2237 20
83492 [일반] 미칠듯한 기술력의 겨울왕국2 (스포없음) [32] Rorschach6485 19/11/22 6485 3
83491 [일반] (번역) 간만에 훈훈한 이야기 하나 올려봅니다 [6] OrBef2932 19/11/22 2932 19
83490 [일반] 유니클로 제품의 변신과 매출회복? [27] 곰주7315 19/11/21 7315 0
83489 [일반] 빵집 할머니 사건 30대 기소유예로 종결 [17] 라이언 덕후9335 19/11/21 933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