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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4 12:36:14
Name 홍승식
File #1 201412_201908_연령별인구현황_월간.xlsx (86.6 KB), Download : 59
File #2 ssec1812.xls (215.0 KB), Download : 7
Subject [정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한 고용현황 변화
Fqie5Xd.png

매월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가 나올 때마다 인구 구조와 함께 봐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죠.
실제 연령계층별 증감을 보면 40-49세 구간은 10만 단위로 취업자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같은 나이대의 인구도 줄어들고 있으니 실질 고용률은 다를 수 있다고요.
그래서 연령별 실제 인구를 구해서 고용률의 변화를 알아봤습니다.
자료는 주말을 통해서 구했는데 글을 쓰는 걸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연령별 인구는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http://27.101.213.4/ageStatMonth.do)를 이용했구요.
취업자수는 통계청의 고용동향 보도자료(https://kostat.go.kr/portal/korea/kor_nw/1/1/index.board?bmode=read&bSeq=&aSeq=377478)를 그대로 썼습니다.

다만 작업 편의상의 이유로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서의 연간 취업자수는 월별 취업자수의 평균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고용률을 알려면 인구도 월별 인구의 평균을 내야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해당 년도 12월의 인구를 사용했습니다.
전 월별 인구를 13번 조회했는데 2014-2018년도 월별로 조회하려면 68번 조회를 해야 해서요.
그러니 그 오차는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또 2014-2018년은 연간자료이고 2019년은 월간자료라서 둘을 한꺼번에 보는 것이 연속성 측면에서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고려 바랍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첫번째 표입니다.
2014년 12월 대비 2019년 8월 인구를 보면 이렇게 변합니다.

15-19 : 61.4 만명 감소
20-29 : 17.8 만명 증가
30-39 : 67.5 만명 감소
40-49 : 53.2 만명 감소
50-59 : 46.7 만명 증가
60-65 : 105 만명 증가
65세 이상 : 137 만명 증가

고용동향에서 언제나 취업자수가 줄어들어 문제라는 30대, 40대는 실제로 인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역시 고용동향에서 계속 늘기만 해서 정부돈으로 통계만지는거 아니냐는 60대 이상도 실제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구요.
그러니 언론 등에서 비판하는 3-40대 취업자수 감소와 60대 이상 취업자수 증가는 호들갑이 섞여있다고 봐야 합니다.

인구를 감안한 연령별 고용률을 봅시다.

doYSqbE.png

이 그래프는 2014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연령대별 고용률 증가를 나타낸 것입니다.
전체 고용률이 1.6% 상승했는데 15-19세와 40-49세의 증가폭이 가장 적습니다.
15-19세야 일하는 나이가 아니니까 그럴 수 있다지만 40-49세가 충격적이죠.
그리고 60세 이상의 고용률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 언론에서 비판하는 3-40대 취업자수 감소와 60대 이상 취업자수 증가는 맞는 말입니다.

추이도 볼까요?

4BHIcAF.png
ccr1onY.png

이건 20대부터 65세 이상까지의 연령대별 고용률 추이입니다.
같은 그래프 각을 볼 수 있게 모두 2%p 단위로 세로축의 값을 10%p 로 맞췄습니다.
65세 이상이 2019년 1월, 2월의 값이 이상하게 나오는데 이건 계절적 요인으로 정부가 노인들의 야외 일자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20대, 30대, 50대의 그래프가 흡사합니다.
40대는 지지부진한게 보이고, 60대 이상은 2019년 들어 확 올라가네요.
역시 40대의 위기, 60대 이상의 정부 재정효과가 보입니다.

이걸 보면 언론에서 말하는 것이 과장은 되었을 지언정 없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40대의 고용에 대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s.
통계청 고용동향과 인구현황 자료 올려놨습니다.
인구현황 자료는 제가 작업한 것도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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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노코시
19/09/24 12:38
수정 아이콘
40대의 고용률이 완전고용은 아니지만 보통 40대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모든 피고용기관에서 중간급의 위치를 담당하고 있어서 취업률의 변동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19/09/24 12:45
수정 아이콘
고용률 증감도 중요하지만 절대적인 고용률도 중요해 보입니다. 40대의 경우 77%정도의 고용률을 꾸준히 보이며 전 연령대보다 항상 제일 높은 고용률을 보이네요. 따라서 고용률의 한계치에 도달해서 변동이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자료와 분석 항상 감사합니다.
Darkmental
19/09/24 13:24
수정 아이콘
제가봐도 70퍼 후반대인 40대의 고용률은 거의 한계치라 더이상 오를것이 없는걸로 보이네요
19/09/24 13:24
수정 아이콘
40대 고용률이 젤 높은데 40대 고용 촉진보다는 다른 연령대의 고용을 촉진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40대만 급작스럽게 떨어지고 있으면 몰라도요
19/09/24 13:32
수정 아이콘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거보면서 때우겠습니다
19/09/24 13:32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회사엔 40대 이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40대가 고용시장에서 산업변화를 직격으로 맞는 연령대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실제로는 어떤가 궁금하네요.
19/09/24 13:37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10대/20대/30대/40대 를 나누는 기준이
연단위로 나눈다면 연말/연초에 인구가 주는/늘어나는 연령층에 따라 취업자수 변화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수 있을거 같은데
그런게 없는거 같은데 만나이로 계산해서 월별로 나이를 계산해서 취업자 수를 계산하는 건가요?
홍승식
19/09/24 14:10
수정 아이콘
본문 중간에 나와 있듯이 통계청의 고용동향은 월별로 나오고 그 월별 취업자수의 평균을 연으로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표본조사이고 나이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인구총조사(센서스)에 기반을 둔 표본이기 때문에 월별로 만나이를 추출할 겁니다.
고용동향이 월별 조사의 평균이라 인구도 월별 인구의 평균으로 계산해야 정확한 고용률이 나오지만 제 작업상 어려움 때문에 연단위로 한 것입니다.
바부야마
19/09/24 13:39
수정 아이콘
65세이상은 30%에서 34%가 된거군요. 60~64세가 20~29세보다 고용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올랐다는 건 눈여겨볼만 하네요.
참돔회
19/09/24 14:02
수정 아이콘
품이 많이 드셨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전문직이되자
19/09/24 14:14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인상 이후 키오스크 확대 등의 이유로 20대 알바 수가 급감했는데, 그럼에도 20대의 연도별 취업자 수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고 14년에 비해서는 심지어 소폭으로 상승했네요. 알바가 줄었음에도 고용률에 변화가 없다는 건 취업자가 늘었다는 건데 체감상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정부주도 초단기 알바가 그만큼 
늘었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어떤 요인으로 이 고용률이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 고견을 여쭈어도 될는지요. 
통계따고 분석하기 귀찮으셨을텐데 좋은 통계 감사합니다.
홍승식
19/09/24 14:41
수정 아이콘
20대의 인구수가 늘었습니다.
2014년 12월에 비해서 17.8만명 늘었죠.
같은시기 취업자수는 22.5만 늘었구요.
순수 취업자수 증가는 4.7만명인거죠.

연도별로 인구수 증가와 취업자수 증가를 보면 이렇습니다.

연도/인구수 증가/취업자수 증가/순증가 (단위:천명)
2015 / 57 / 63 / 6
2016 / 59 / 45 / -14
2017 / 53 / -4 / - 57
2018 / 13 / 39 / 26
2019 / -4 / 82 / 86

단순히 숫자만 본 제 사견입니다.
우선 20대 인구가 15.16.17년도에 늘었다가 18,19년도에 증가폭이 줄고 있습니다.
보통 취업은 20대 후반부터 하는 것을 감안해 보면 15,16,17년에 20대 초반이 늘어 고용률이 떨어지고, 18,19년에 20대 후반이 늘어 고용률이 올라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같은 시기에 20-24세는 14.1만이 줄고, 25-29세는 31.8만이 늘었습니다.
전문직이되자
19/09/24 15:42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합니다. 20대안에서의 인구비중도 말씅처럼 중요한 요인 중 하나겠네요.
새강이
19/09/24 14: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홍승식
19/09/24 14:51
수정 아이콘
인구에 대한 재밌는 통계 하나 더 추가합니다.
2014년 12월 대비 2019년 8월의 연령별 인구수 증감입니다.

15-19 : -614,037
20-24 : -141,038
25-29 : +318,603
30-34 : -761,902
35-39 : +87,260
40-44 : -655,615
45-49 : +123,979
50-54 : -17,805
55-59 : +484,923
60-64 : +1,052,990
65-69 : +407,612

20세부터 59세까지 5세 기준으로 인구 증가를 보면 퐁당퐁당이 계속 되고 있네요.
한달살이
19/09/24 16:33
수정 아이콘
이건 왜 이렇게 퐁당퐁당 하고 있는걸까요?
홍승식
19/09/24 16:44
수정 아이콘
보통 아이를 낳는 나이가 비슷하니까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 수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냥 지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60-64세가 1955-59년에 태어난 분들입니다.
전쟁이 끝나서 그때 아기들이 많이 태어났겠죠.
55-59세는 베이비붐이 끝났을 테고요.
45-49세의 경우 1970-74년에 태어난 분들인데 이분들의 어머니는 아마도 20대초반이 많을테고 그러면 25를 빼면 1945-1949년에 태어난 분들입니다.
역시나 해방이 되고 아이를 많이 낳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40-44세는 어머니들이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난 분들이니까 산모가 적어서 태어나는 아이도 적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35-39세가 저 60-64세 분들이 낳은 아이들일 거구요.
솔로14년차
19/09/24 20:20
수정 아이콘
1차 베이베붐 세대 (낀세대) 2차 베이비붐 세대 (낀세대) 1차베이비붐 에코세대 (낀세대) 2차베이비붐 에코세대
이런식으로 나타나서 그럽니다.
솔로14년차
19/09/24 20:25
수정 아이콘
40대가 왜 저렇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 적어보자면, 40대는 이미 고용율이 제일 높습니다. 실제로도 '일하는 나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죠. 근데 왜? 과거에 비해서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담당하는 연령대가 조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전히 30대가 더 많이 감당하겠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20대가 출산 및 육아를 감당하는 비중이 줄고, 40대가 좀 더 늘어난 거죠.
잉크부스
19/09/29 06:14
수정 아이콘
사실은 회사에서 가장 위험한 나이가 40대 입니다.
몸값과 아웃풋이 역전되는 대표적 시기이고
한국 특성상 관리직으로의 전환이 많아서 커리어가 박살나죠.
대리, 과장, 차장, 부장 1티어로 올라온거 아니면 대부분 차장에서 끝나거나 부장달아도 이사로 진급이 불가능한 쭉쟁이 부장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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