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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1 20:31
글쎄요. 우리나라가 독일꺼 베꼈다가 일본꺼 베꼈다가 유행 돌고 도는 편인데 이젠 베끼면 미국꺼 베끼지 않겠어요? 일본꺼 베끼는 건 한 이십년 전이야기겠죠.
19/09/21 20:35
희안한 논리네요;; 일본 문제 배끼는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그랑제꼴 베껴올수도 있는거고요, 예전에 본고사 잠시 시행했을때도 무작정 동경대 문제 배껴온게 아니었습니다. 일본 교육과정 가져오는게 문제라면, 당장 수학정석부터 폐기해야... 그거 완전 일본 수학 참고서랑 똑같은거에요. 물론, 대학 서열화 문제나, 사교육 대폭발 문제 등 때문에 본고사 시행은 당연히 반대합니다. 당시에도 문제가 많았고요.
19/09/21 20:43
예전에 아예 문제 유형을 그대로 배껴서 그런겁니다. 학습과정이 문제가 아니고요.
배껴야 나올 수 있는 그런 형태들을 그대로 따와 쓰는게 문제란 겁니다.
19/09/21 20:46
수소차도 시험문제도 우리나라는 충분히 능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이란 기관이 고등학교 시험문제까지 남에거 빼껴서 만들어서야 쓰겠습니까? 물론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여지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09/21 20:50
좋은걸 차용하는게 잘못된거라는 논리를 계속 펼치시시는데 이 세상의 많은 혁신은 모방에서 출발하죠.
교육은 남의 나라에 좋은거 있으면 가져올만하죠. 특히 일본 것은 우리나라랑 문화나 사회체계도 비슷해서 소화도 잘되구요.
19/09/21 20:54
일본의 대학교육이 부러워서 배낀다고 치고 모방하려는 목적 자체가 꼼삼한거죠. 우리 대학은 일본의 이 대학 수준의 문제는 풀어야 들어올 수 있어. 자 이게 우리 수준이야.
이럴려고 배끼는거죠.
19/09/21 20:57
일본이 우리나라에 역사적으로 한 짓이 있기때문에 기분이 더럽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교육에 있어선 가장 좋은 롤모델이죠.
뭐 실리보단 기분 따라서 교육을 운영하자는 얘기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북한에서 그런식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긴하죠.
19/09/21 23:17
일본이 우리나라에 무슨 짓을 했건말건, 좋은 입시용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응당 가지고 와서 풀려야지요. 수학과학이 나라마다 바뀌는것도 아닌데요뭘.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엔 도쿄대 교토대 수준의 학교가 없습니다. 학생들의 인풋도 인풋이지만, 어떤식으로 학생들을 선별하고 교육시키는지는 당연히 참고를 해야합니다. (실제로는 도쿄 및 교토대, 그랑제꼴, 옥캠, 아이비리그나 칼텍 스탠포드 UC버클리 등 서부 대학, 텍사스 오스틴같은 남부명문 대학 중 어느쪽에서 가져올지는 그때그때 정하겠지요) 역사적으로 강력히 대처해야할 건 대처하는 거고, 입시에 쓸모없는 감정 가지고오지 마세요. 어투를 보아하니 별다른 합리적 판단은 뒷전이고 반일감정부터 앞서시는 것 같은데. 문제가 우수하면 가져다 쓰는게 더 좋은겁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글의 요지 자체는 존중합니다. 저는 본고사를 시행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더 나은거다라고 하면 사실 잘 모르겠어요.
19/09/21 20:50
'대학수학까지 공부를 하는 처참한 지경'은 상위권 대학에는 해당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평준화 교육, 커리큘럼 축소, 수능 난이도 하락이 더 문제죠. 공시도 그런 마인드로 만들다보니 변별력 자체를 위한 지엽적인 문제를 만들고, 그게 더 처참하다 보는데요. 시간낭비인 공부를 강요당하고 운적인 요소에 결과가 좌우되는 정도가 더 심해지는데.
그리고 문제 배끼는 건 배꼈을 때 저작권침해가 문제지, 문제유형을 가져오는 것도 딱히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이미 지금까지 그래왔고. 한국대학들이 아직 세계최고는 아닌데 출처만 제대로 표기해주면 다른 명문대 입시 참고 할 수도 있죠. 외국어로 문제내는 것도 최상위권 대학쯤 되면 회화라면 몰라도 전공공부 할 수준의 독해와 작문정도는 요구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아예 어문학과는 수능점수 좀 부족해도 외국어가 매우 훌륭하면 뽑아줄 수도 있는거고. 인터넷에 자칭 입시전문가들 보면 의아해지는 게 능력주의를 외치면서 막상 시험 자체는 다양한 능력이 아니라 특정 능력 위주로 평가하고 운이 영향을 미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게 고시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이면서 막상 키워드채점 작문형 시험을 다른 분야에도 도입하자고 하면 기겁하죠.
19/09/21 21:06
그러게 말입니다. 채점에 유리한 방법만 찾지, 진짜 그 학문을 잘 소화할만한 소양이 있는 학생을 분별하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예를들어 경제학과다 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에세이를 쓰게하거나, 물리학과라면 힉스입자나 암흑물질에 대한 지문을 주고 거기에 대한 해석을 논술하는 식의 시험을 치는게 차라리 나을텐데요.
19/09/21 21:57
저도 왜 제대로된 학생을 안뽑지 하다가, 제가 채점해보면서 채점이 쉬운방법 혹은 탈이 안날 방법으로 뽑는지 알게됐습니다.
단,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일반화하긴 어렵습니다. 입학사정관으로 들어가면 학생당 50~80페이지씩 되는문서를 대략 80~120명 사이를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달에 들어오는 돈은 50만원정도 더들어와요. 이것도 물론 감사하지만, 돈으로만 보면 안하고 싶어요. 제 연구하는데도 눈이 침침한데 그걸 왜 ㅠㅠ 사회봉사라고 생각하고 합니다. 논술채점을 들어가면, 생각보다 문제가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채점은 정말 객관적이고 쉽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제한된장소에서만 채점이 가능하고 이것저것 자유가 박탈된 상황에서 해야 하니깐 수업 및 연구 학생지도등을 위해서 빠르게 끝내줘야 합니다. 미래의 신입생만 학생이 아니라 현재 밤을세고 있는 연구실 학생들도 제가 케어해줘야 하는 학생들입니다. 또한 채점관들이 모두 동의하는 답안과 채점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를 아무리 잘만들어도 채점이 거지같아 지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일단 한 교수가 발견한 생각하는 번뜩이고 영특한 학생의 답안은 다른 교수에게는 안그렇게 보일수 있습니다. 일단 채점은 만장일치제라서 이런 경우 점수 좋게 안줍니다. 어차피 그런 학생들 다 빼도 남은 학생들이 너무나도 많거든요. 전 작년에 약 700문제 채점했는데 문제당 10분만 잡아도 대략 120시간이에요. 마지막으로 매년은 아니지만 한번씩 소송(?) 혹은 감사(?)에 걸리기 때문에 위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하라고 압박을 줍니다. 그냥 답안을 읽었을때 틀리더라도 그안에 풍기는 천재형학생의 느낌은 전부다 무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으로 말하면 입학사정관보다는 조금 나은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건 봉사활동이 아니다라고 말하기에는 좀 부족하죠. 면접도 마찬가지에요. 블라인드로 다 가리고 인적성관련해서만 물어보거나 전공에서만 물어보라고 가이드라인이 옵니다. 그런거 지키지 않을 정도로 힘이 있으신 분들은 안하고 자기 연구하십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교에 영향력이 있더라도 말 잘듣습니다. 교수들은 모범생들이 많아서 어느집단보다도 말 잘듣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면접 그 짧은 시간으로 똑똑하고 좋은 사람 못고른다는거 다 알죠. 그거 잘 모르는 저같은 초짜가 가끔 면접들어가면, 전 진짜 좋은 학생 골라내기위한 질문을 몇일 고민해서 들고 가서 질문하고, 대답을 못하면 힌트줘가면서 답으로 유도하는데, 제경우엔 학생들이 울었어요. 그리고 인터넷 면접후기 올라온거 봤는데 쌍욕적혀있었어요. 열심히하면 칭찬을 받냐? 전혀 아니에요. 돈을 많이 받냐? 전혀 아니에요. 잘하면 내년에 또시킬테니깐 그러면 안되고, 못하면 사회적물의만 일으키는 나쁜놈 될 수 있으니 안돼죠. 그냥 중간만 하게끔 되는 구조에요.
19/09/21 23:30
쓸모없는 참견입니담나, 물리학과에 힉스입자 암흑물질지문 절대반대입니다 (엄근진)
물리학과에서 매우 소수인원만 살면서 다루게 됩니다. 오히려 공학교육이 부족한 것 같은데..
19/09/21 21:11
최상위군 대학은 난이도를 올릴테도 상위권 대학도 한 두 문제쯤은 따라할라 그러겠죠.
그 운이란 것도 쪽집게 강사들이 나올만한 문제 집어준거 많이 본 학생이 유리할거고요. 그리고 시험 난이도가 대학의 자좀심(?)이런 요상한 분위기가 만연하면 온갖 잡탕 짬뽕 교과의 문제가 출제될거고 학생들은 지금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겁니다. 입시전문가들은 해당분야에서 드라마틱한걸 좋아하니 그러는거 같습니다.
19/09/21 21:07
최근에 모 대학 수시 수리논술 전형 문제에 Putnam 경시대회 문제 나오는건 본적 있네요 본고사로 가면 범위가 엄청나게 광범위해지긴 할거 같아요
19/09/21 21:21
소화가 안 되는 애들을 거르는게 주된 문제가 아니라 평범하게 수능보면 돈 많이 안 들여도 될 애들도 다들 돈을 들여야 되는 구조가 되니깐요
19/09/21 21:19
저도 대학별 본고사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다닐때 사관학교, 경찰대같은경우가 본고사가 있던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사관학교, 경대경우는 문제 유형이 수능문제 유형과 달라서 따로 준비해야했는데, 일단 대학별로 맞춤형으로 준비한다는거 자체가 수험생들한테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그냥 수능 하나로 퉁치는게 나아요.
19/09/21 21:31
예전 방식대로 본고사 하자고 하면 당연히 안되겠죠.
새로운 방법의 본고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거지, 본고사 찬성론자들도 예전 그대로 하자고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대학별 본고사가 되면 학부형은 명문대 앞에 철저히 을이 됩니다.] 라고 쓰셨는데, 국립대면 모를까 사립대면 저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네가 자기네들 마음에 드는 학생 뽑겠다는건데 뭐.
19/09/21 21:46
우리나라는 본인이 아무리 교육에 관심이 많고 뜻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할 이유가 사실상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사립학교는 초중고대 할 것 없이 그저 정부 혹은 국민들의 입맛에 따라 움직일 뿐인 기계나 꼭두각시 같달까요. 큰 틀에서 이는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도 마찬가지고요.
19/09/21 22:04
근데 대학별 고사로 가는건 맞습니다
대학교별로 맘에 드는 학생 뽑을려면 대학별로 전형을 두는게 맞긴 하겠지요 그리고 서술형 시험이 주가 되어야 겠지요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대학별로 알아서 뽑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9/09/21 22:20
본고사 짧게 도입되던 시기에 본고사 시험보고 대학들어간 세대인데...
그 전 한국에서 대학별 고사 있던 시기의 자료는 너무 오래되서 (80년대 초반) 참고 못하고 일본 대학 시험 문제 구해서 공부하긴 헀습니다. 어차피 수학 영어는 문제가 일본 시험 따로 번역안해도 뭐 하라는건지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고... 다만 서울대는 동경대 문제 유형이 아니었습니다. 경대가 출제 기조가 워낙 특이해서 한국 수험생이 참고할 수가 없더군요. 당시 성균관대 본고사에서 문제가 잘못 출제되었는데 그거 지적한 성대 교수가 징계받고 재임용 탈락한 사건이 있는데... 본고사 도입한다고 해도 어느 수준 이상의 대학에서만 도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이 지독하게 서열화 되어 있어서 특정 대학에는 특정 수준의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데 그 특정 수준의 학생들을 다시 또 세밀하게 변별해내는 문제를 내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답만 보는게 아니라 문제 풀이 과정에서 부분 점수를 줘야 하는데 그 부분 점수라는게 아무래도 주관요소가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보는 대학별-과별 시험에서 주관 요소로 1,2점 갈리는게 너무 치명적이라... 그리고 중위권 변별력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수준 이하 대학 예를 들어 상위 5% 이하 학생들 같은 경우 수학은 수능 고난이도 문제를 못푼다는 건데 그런 학생들을 다시 또 변별해내기 위해서는 본고사 문제 수준이 수능 고난이도 문제 정도로 내야 합니다. 그 밑으로 갈수록 본고사 난이도도 맞춰 내려야 변별력이 생기는데 그러면 결국 수능을 두번 보는 거라... 물론 일본처럼 몇십년을 하다보면 대학마다 자기 대학에 맞게 출제하는 노하우가 생기지만 초기에는 꽤나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출제 교수 입장에서도 자존심이 있는데 우리학교가 비록 입결이 낮다고 해도 문제도 쉽게 내야 하나... 서울대와 차이가 나는 학교라면 모를까 중상위권 대학은 우리 학교에 들어오려면 이 정도는 문제는 풀어야지... 라고 문제 내다가 김명호 사건 재판 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 여튼 당시에도 본고사 도입한 대학이 몇개 되지 않았고 도입한 대학 중에서도 문제 수준이 수능 고난이도 문제보다 어렵다고 할 만한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 논의에서 늘 빠지는게 중위권 이하 대학들 문제는 별로 고민들 안하더군요. 어차피 대다수 사람들은 상위권 대학에 가지 못하는데...
19/09/21 22:41
지금 뭐 대학이 일방적 손해보는 구도냐면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작년까지 일했는데 1년동안 급격하게 변한게 아니라면요.
수능이나 수시(지금으로치면 학생부교과 위주였던)로 봤던 때보다 학종비율 높은 지금이 대학에 부여된 자율성은 더 높아졌어요 그러니까 내신 수능 다 조져도 부모가 스펙 잘채워주면 갈 수 있게 된거잖아요? 수능뿐 아니라 대학별로 시험을 준비하게되면 수능이 n개가 되는거죠. 물론 난이도야 비슷할 수는 있지만 대학별 스타일이라는게 안생길 수가 없잖아요 그럼 그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건 분명 학생 부담 증가에요. 특히 환경이 평범하거나 그 이하라면 더. 그냥 대학별로 마음에 드는 학생 뽑자로 갈거면 수능 내신 이런 지표자체가 사라져야 될 겁니다. 3불정책은 당연히 폐지되고. 그랬으면 모 장관님 따님은 논문은 참여할 필요도 없이 합격했겠죠. 그럼 논란도 없고. 근데 그렇게 극단적인 형태로 뽑는건 많지는 않을거고 연구역량이 필요하긴 하니까 공부잘하는 애들이 명문대는 계속 갈 텐데 그럼 수능은 영향력이 갈수록 내려갈 거고 본고사가 실질적 커트라인 형태가 될 거고. 세월이 갈 수록 대학별로 지엽적이고 파편화 된 패턴을 가질 거고 그럼 뭐... 미대실기랑 비슷한 형태가 되겠네요.
19/09/21 22:49
누구나 상위권 대학을 꿈꾸는 사회가 사라지지 않으면 대학별 본고사는 지금의 학종보다도 더 심한 사교육 열풍을 부를게 뻔합니다.
이 경쟁구도 체계가 일단은 바꿔야지만 대학교가 알아서 뽑는 체제가 가능할겁니다. 만약 지금 상황에서 대학교가 알아서 뽑는다면 지금의 학종보다 더할겁니다. 학종은 그래도 학생이 학교 내에서 준비만 하면 되지만, 대학교 알아서 학종은 상위권 대학교마다 다르니 거기에 맞추려면 어마어마하겠죠. 결국 대학교 그리고 상위권 대학교를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문제는 지금 그 사회가 아니잖아요.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아니 공부는 무조건 다 잘해야 하고 다 4년제 다 서울권 대학교 꿈꾸는 이런 사회에서 대학별 본고사는 어마어마할겁니다. 그야말로 돈에 좌우될거에요.
19/09/22 00:28
제가 대학별 본고사 잠깐 있었던 때의 지방 학생인데, 지금보다 사교육 심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지금처럼 누구나 수학, 영어, 국어, 과학 학원을 가지는 않았거든요.
19/09/22 13:30
지금은 다르다는걸 알아야죠. 지금은 그때와는 다릅니다. 20년전이랑 지금이랑 같다고 보면 그건 문제죠.
당장 학종의 문제점도 죄다 그런 식으로 돈을 쓴다는 것에 있잖아요. 다를 것 없어요. 학종 자체가 대학교에서 알게 모르게 시행하는 본고사의 일종입니다.
19/09/22 17:33
다르죠.
본고사 없애고, 수능 난이도 쉽게, 교육과정 쉽게 바꿔온 지금이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본고사를 시행한다고 해서 사교육 열풍이 불게 뻔하지 않을거라는 겁니다. 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위쪽에 어느 분 댓글처럼 평과 과정이 공정하지 않을수 있다는게 본고사 반대에 대한 근거로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돈을 써도 학생 능력이 안되면 본고사 시행하는 상위권 대학 못갑니다.
19/09/21 23:20
대학별 고사는 결국 수시 매운맛이죠.
지방 학교학원은 인서울 최상위 대학을 대응하지 못하고, 강남 8학군들이 더욱 입시에 유리해질테죠. 그냥 깔끔하게 정시로 퉁치는게 그나마 덜하니까 하는 선택지입니다.
19/09/21 23:39
대학별 본고사의
최대 장점은 대학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된다는 것이고, 최대 단점은 사교육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 공부 부담이 늘어나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공부 시간 총량은 비슷할 거에요. 대신 실력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겠죠. 주입식 시험인 내신으로 뽑는 것에 비해서 말이죠. 대학별 본고사가 글쓰기 시험이면, 아마 고등학교 내신 시험도 글쓰기로 바뀔 걸요.
19/09/21 23:57
대학별 본고사의 최대 문제는 본고사에서 요구하는게 학교마다 제각각이라는거겠죠.
거기다 추가하자면 본고사 전에는 대략적으로밖에 모르고 심한경우 뒤통수도 칠수 있다는것 거기에 마지막으로 조직적 비리도 가능하다는것 까지 끼얹으면 공정성과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극단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도 수능에 비하면 훨씬 안되겠지요. 그렇다고 봤을때 지금의 학종보다는 나을수도 있는데 다른 문제가 생길수도 있죠. 지금 수능처럼 출제의원들 문제내면 집에도 못가게 붙잡을수도 없는데 교수 한명이 작정하고 몰래 시험문제 던져주면 티도 안나게 합격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논술형이면 채점상에서 깍일수는 있지만 문제는 몇개 안될꺼라서 더 쉽지요 문제 전문을 알려줄것도 없이 주요 키워드만 알려준다면 아주 크게 도움됩니다.
19/09/22 13:32
슈퍼내신왕들이 멍청하고 잘못된 학생들인지는 잘 모르겟네요.
당장 내신 1등급 맞는 애들이 대부분 수능점수도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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