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25 16:57:15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강연] 세계대전과 루즈벨트, 스탈린, 그리고 처칠

오늘 부쩍 글을 많이 올리는 거 같네요. 그런데 이런 주제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이곳에 가장 많이 있는듯 하여 공유합니다. 해당 강연은 후버 연구소에서 진행된 강연인데, 아주 유명하고 권위있는 대표적인 역사학자 3분을 모시고 역할극을 한 강연입니다. 매우 재미있어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각 루즈벨트, 스탈린 그리고 처칠에 빙의해서 사회자의 공격적인 질문을 받습니다. 아니 처칠씨 그때 왜 그런 판단을 하셨나요? 아니 스탈린씨...바르샤바 문 앞에 멈췄을 때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었습니까? 등 

David Kennedy는 루즈벨트 시대 미국역사 전문가입니다.
Stephen Kotkin은 소련사 전문가이며, 최근 스탈린 전기를 출간하였습니다
(현재1부, 2부가 출간되었고 3부 집필중입니다)
Andrew Roberts는 영국의 전기작가이며 최근 Churchill: Walking with destiny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사회자의 진행이 아주 위트있고, 각 패널들 모두 입담이 좋아서 듣기에 무척 좋은 강의입니다. 

전쟁 말기 루즈벨트의 가장 큰 과오가 무엇이었나에 대한 질문 관련, 
Stephen Kotkin의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럽을 지키는 데 혈안이 되었고, 일본과의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미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스탈린에게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
그리고 장개석을 제대로 지원하는 데 소홀했다. 

프랑스가 전후 승전국이 된 건 거의 처칠 덕분이었고
중국이 전후 승전국이 된 건 전적으로 루즈벨트의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루즈벨트는 중국을 세계를 지키는 The Four Policemen으로 만들고자 했는데 
정작 그 중국이 내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주지는 못했죠.
사실 루즈벨트의 탓이라기보다는 트루만의 탓이겠지만 (그리고 조지 마셜의 탓도...)

아무튼 재미있는 강연입니다. 1시간 반 짜리이지만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보는 걸 추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25 17:14
수정 아이콘
(뭐라고 그러는지 1도 모르겠다)
홍승식
19/07/25 17:52
수정 아이콘
자막도 없는 영어 강연을 1시간 반동안 들을 수가 없어요. ㅠㅠ
닭장군
19/07/25 17:53
수정 아이콘
에엑따!
foreign worker
19/07/25 18:14
수정 아이콘
영어로 업무 보는 처지지만 이건 불가능...
metaljet
19/07/25 19:02
수정 아이콘
폴란드는 왜 두번이나 서방으로부터 배신을 당해야 했나요? 에 대한 Kotkin의 답변이 인상적이네요.
19/07/25 21:28
수정 아이콘
자막을 달아서 올려주시죠 영어가 소양인 사이트도 아닌데 ㅠ
닭장군
19/07/26 00:59
수정 아이콘
아아 못알아들어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영어
19/07/26 01:43
수정 아이콘
오마이갓...
Misaki Mei
19/07/25 22:5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열어 본 사람들 중 업로드 된 저 강연 동영상을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율이 5%가 안 될 거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저도 빠른 GG...
Hastalavista
19/07/25 23:3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이해 못했음)
-안군-
19/07/26 00:14
수정 아이콘
아니 갑자기 저희한테 왜이러세요 ㅠㅠ
19/07/26 00:15
수정 아이콘
제목에 [영어] 라고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카리
19/07/26 16:27
수정 아이콘
글만 보고 오오 하고 영상 틀고 빠른 쥐쥐 쳤습니다.
영어도 영언데 단어가 너무 어려운거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211 [일반] [단상] 현대판 친일파는 도대체 왜 그럴까? [69] aurelius12459 19/08/13 12459 27
82204 [일반] [기사] 김대중이라면 한일갈등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23] aurelius8735 19/08/13 8735 4
82201 [일반] [역사] 패전 직후의 일본, 그리고 미국 [25] aurelius11507 19/08/13 11507 19
82162 [정치] [명단] 8월9일 정부 인사 개각 발표 [133] aurelius16669 19/08/09 16669 3
82029 [일반] [기사] 北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중요한 정보 입수' CIA에 넘겨줘" [45] aurelius11694 19/07/30 11694 6
82016 [일반] [다큐] 러시아 다큐 "로마노프 왕조" 外 [14] aurelius7231 19/07/29 7231 0
81983 [일반] [강연] 세계대전과 루즈벨트, 스탈린, 그리고 처칠 [13] aurelius7091 19/07/25 7091 2
81970 [일반] [기사] 英 존슨 신임 총리 '中 일대일로에 열광…중국투자도 환영'.gisa [22] aurelius7946 19/07/25 7946 0
81968 [일반] [1부] 중동, 러시아, 유럽과 대한민국의 국익 [43] aurelius9870 19/07/25 9870 25
81947 [정치] [단상] 영공침범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경고사격. 대담하지만 훌륭한 조치 [72] aurelius12573 19/07/23 12573 23
81942 [정치] [기사] 軍, 호르무즈 파병 방안 검토 착수… 靑은 긍정도 부정도 안해 [61] aurelius13330 19/07/23 13330 8
81927 [일반] [역사]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자발적 부역자들 [9] aurelius8243 19/07/22 8243 12
81897 [일반] [뻘글] 야밤의 서재 자랑 [9] aurelius6705 19/07/19 6705 4
81891 [정치] [뉴스] 정부,"日수출규제 대응 특별근로연장, 인허가 단축, 예타면제 등 검토 [45] aurelius11722 19/07/19 11722 4
81884 [일반] [역사] 스페인 유대인들의 역사 [8] aurelius8409 19/07/19 8409 14
81869 [일반] [인물] 신임 美아태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웰은 누구? [14] aurelius7578 19/07/18 7578 4
81792 [일반] [단상] 단어의 마술, 북한 무인목선의 진실 [68] aurelius10401 19/07/12 10401 10
81787 [일반] [도서] 이낙연 총리가 추천하는 책 "붕괴" [25] aurelius9320 19/07/12 9320 4
81778 [일반] [소식] 북한이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38] aurelius12110 19/07/11 12110 3
81737 [일반] [단상] 나혜석, 그녀를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20] aurelius7620 19/07/09 7620 2
81731 [일반] [FT] 푸틴과의 90분 단독 인터뷰 [24] aurelius10282 19/07/08 10282 5
81700 [일반] [토막글] 트위터로 팔로우하기 좋은 사람들 [14] aurelius7967 19/07/05 7967 0
81696 [일반] [유럽] 유럽 최고위직 인선을 두고 또 혼파망 [27] aurelius9602 19/07/05 960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