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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17:01
바로 어제 저녁에도 라디오 출연을 했던데 유서 쓰고 자살하기까지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7: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름 보수권에서는 괜찮은 논객이자 지식인이었다고는 생각하는데... 고통받을 일이 없었을테니 극단적인 선택은 아닌것 같고 산행을 하다가 우연히 실족사 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수정] 유서가 발견됐다는걸 보니 실족사는 아닌거 같군요... 정계는 떠났어도 논객으로 살던 분이라 자살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안타깝군요.....
19/07/16 17:02
[속보] 경찰 “정두언 전 의원 산에서 숨진채 발견…자택서 유서 발견”
기사입력 2019.07.16. 오후 4:52 16일 정두언 전 의원이 홍은동 실락공원인근 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고, 이를 본 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자살로 추정 된다고 하는데 허허..
19/07/16 17:06
몇년전에 총선 떨어지고 힘들어했다는 인터뷰 있었죠. 그런데 당시에는 방송도 자주 나오고 일식당도 잘 되어서 금전적이나 사회적으로 나쁘지 않았었는데....
우울증으로 많은 고통을 겪으신 모양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7:06
신기한 케이스네요...
자살하기 직전까지 일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고 있는데.... 어제까지 라디오 출연까지 했던 사람이 다음날 자살을 하다니..
19/07/16 17:06
얼마전 세상을 떠난 전미선씨도 사망전날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죠.
아직 뭐 나온것도 없는데 괜히 이명박 때문에 죽은거 아냐라는 식으로 의심하지는 맙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7:06
일단 제 첫 반응은 '그사람이 그럴리가 없어요' 네요. 불과 7시간 전만 해도 목소리가 전파를 타던 사람이고 방송도 정말 열심히 하던 사람인데 왜?
19/07/16 17:07
우울증이 정말 무서운 병인게
한 순간 모든게 허무해지고 모든게 의미없어지고 살아 숨쉬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고 그걸 행동에 옮기면 이렇게...
19/07/16 17:07
노회찬 의원이야 자기한테 수사망이 닥쳐오고 도덕적 결함이 내켜서 그렇다고 쳐도 이분은 팽당한뒤로 진영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방송한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갑작스럽게 유서까지 써야할정도의 일이 있었다는게 켕기네요. 우울증같은 타입은 아닌줄 알았는데...
19/07/16 17:12
어차피 유명인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건 언론을 통해서 얻은 정보들 뿐이죠. 켕기고 뭐고 의심하기 전에 차분히 기다려보면 될일입니다.
bifrost 님 말씀처럼 우울증오면 정말 시도때도없이 생각이 바뀌기 때문에 정상인인 우리들이 아니 어떻게 사람이 저럴수가?? 라고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19/07/16 17:13
이분도 정치 참 파란만장하게 했죠
앨범낸 가수, 서울시 부시장 이명박의 최측근, 개국공신, 이상득하고 붙다 팽당하고 정치사찰 당하고 뇌물죄로 유죄 선고 받아 징역살다가 상고심에서 무죄받아 나오고 선거에서 낙선한 다음에 정계은퇴하고 유유자적 사는것 같아 보였는데..
19/07/16 17:20
이렇게 보니 굴곡이 큰 삶을 살았네요. 산전수전 다 겪어본 사람이라 그런가 시사프로에서 고인의 발언이 설득력있게 들리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아요.
19/07/16 17:16
죄송합니다.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에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는데 속마음을 여과없이 적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7:38
빠르게 받아주시고 바로 수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아내가 지금은 출산준비 관계로 쉬고 있긴 한데, 정신과 근무를 꽤 오래 했습니다. 우울증이라는게 정말로 이성이나 논리적으로 하나도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본 사례의 경우, 당일 오후에 드디어 새 집을 마련하는 것이 확정 된 분이 갑자기 도장찍기 두 시간 전에 시도하신 적도 있거든요.
19/07/16 18:18
아뇨. 제가 실수한 건데요.
예 저도 약간의 사례를 압니다만 그만큼 힘들고 무섭긴 하죠. 이번 사건은 그것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성급하게 결론내릴 상황은 아닌것인데 제가 무리했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9/07/16 17:16
나름 보수권에서 그래도 간판 논객인데.. 허망하네요.. 현실정치인도 아니니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다거나, 방송출연횟수로 봐서 경제적 문제는 극단적 선택의 이유는 아닐듯한데 안타깝네요..
19/07/16 17:21
이분은 관운이 있었어요. 원래 3선 의원 못되어야 정상인데 선거때마다 기가막히게 민주당쪽에서 호남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계속 선거때마다 표갈라 먹어서 어부지리로 당선됐거든요.
천운으로 3선까지 했으면 만족하지....
19/07/16 17:28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비서 9명에, 어딜 가도 모두가 굽신굽신하고,
업무적으로는 온갖 정보를 합법적인 루트로 수집할 수 있고, 일국의 장관들에게 마음껏 호통칠 수도 있는 자리죠. 그런거에 몇년 젖어있다가 하루아침에 그만두면 상실감이 꽤 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19/07/16 17: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념지향도 다르고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말에 형식미는 갖춘 괜찮았던 보수논객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유서를 남겼다고 하니 자살의 정황은 있지만, 작금 MB의 입지를 생각하면 자살당함의 정황은 희박해보이는지라, 일단 그의 죽음이 괜한 음모론의 불씨가 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19/07/16 17:21
아직 유서내용, 자살 이유도 안나왔는데 자기마음대로 권력에서 멀어져서 그랬다느니, 권력욕이니 추측하는 댓글들은 참 고인에 대한 예의도 없다싶습니다.
19/07/16 17:27
연예인적 기질을 보인 정도가 아니라.....음반까지 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아니 근데 진짜 왜...... 어쨌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7:29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 한적이 있다는 인터뷰도 있고...
저는 개인적/이념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정당의 정치인이었습니다만, 지역구가 저희 동네여서 의외로 얼굴을 꽤 많이 봤습니다. 예비군 같은 거 할때마다 꼬박꼬박 와서 FM 대로 하시라고 하면서 명함 돌리고 가거나 동네에서 산책하면서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나, 짜잘한 의정활동들에 대해서 문자를 과도하다싶을 정도로 자주 보내던 모습이나... 그 때 당시엔 짜증이 나는 부분이긴 했습니다만, 적어도 본인의 노력과 성실함만은 제가 본 지역 정치인 중에서는 독보적이었습니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19/07/16 17:35
이게 무슨 일인가요. KBS '사사건건'같은 정치,시사 프로그램 같은 데 나와서 특유의 덤덤한 표정으로 좋은 분석과 이야기해 주는 거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었는데..
19/07/16 17:36
새로 개업한
일식집도 장사 괜찮게 된다고 인터뷰본게 올 초 같은데 여기저기 불러주는 방송도 많고 은근히 위트도 있는 분이었는데 하고싶은말 다하고 유유자적 사시는줄 알았는데 본인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우울증 진짜 무섭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7:39
좋아했던 정치인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쓰임새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놓아버리셨군요.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시길..
19/07/16 18:05
아침까지 방송하던 분이 우울증 때문에 산속에서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받아들이기 쉽진 않네요. 자살이 맞더라도 우울증은 아닌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사결과를 봐야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7/16 18:20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사람이 자살했다는 글에 굳이 마티즈류 드립을 치는 분이 있네요
그냥 정두언이 보수의 비료가 되고 정두언이 자살해야 나라가 산다는 세력이 왔다고 합시다
19/07/16 18:29
아침까지 라디오 방송했는데 자살 뉴스가 뜨길래 오보인줄 알았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정치 논객이긴 하지만 갑자기 세상을 뜨셨다고 하니 뭔가 울적한 기분이 드네요.
19/07/16 18:32
사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인지 질병인지는 면밀하게 조사를 해봐야 나오는거죠.
오늘 돌아가신분의 사인을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단정짓는 분들이 있는건지 의아하네요. 아무리 빨라도 사인이 오늘 판명되기는 대단히 어려운 사건일것 같습니다. 아무리 뭔가가 확실해보이더라도 일이 처리되는 시간이라는건 최소한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주 낮은 가능성을 가진 경우들에 대해서도 불과 몇시간내로 100% 단정이라는건 못하죠. 세상에는 굉장히 희한한 일이 종종 있기도 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무조건 단정할수는 없습니다. 최소한의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합니다.
19/07/16 19:01
4선 실패후 삶 접으려던 정두언 "마지막 꿈은 카운슬러" http://www.hankookilbo.com/News/Npath/201802230429648709?did=TW
이 인터뷰를 읽어보시면 조금은 이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7/16 21:54
19/07/16 19:14
제가 요새 백수라 시사라디오나 티비등을 유튜브로 자주보는데 요즘 정두언 의원은 확실히 뭔가 어두운 기운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시청자 문자로 요즘 정두언의원님 안색이 안좋다는 문자도 소개도 될정도로 말이죠 자의였든 타의였든 이젠 편안하시길 빌겠습니다.보수쪽 패널중에 그래도 수긍가는 주장을 하던 분이라 좋아 했는데 씁쓸 하군요
19/07/16 19:25
방송에서의 모습은 극히 일부일 뿐...어떤 감정상태인지는 알 수가 없죠...
그래도 자살을 결심하고도 방송에 펑크 안낸걸 보면 책임감은 굉장한 분이네요.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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