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313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2010년이면 ‘제타바이트(1조1000억 GB) 시대’

2010년이 되면 세계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정보는 인류가 지금까지 쓴 모든 책에 담긴 정보량의 1840만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집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IDC에 의하면 디지털 정보가 연평균 57% 성장하는 ‘정보 쓰나미’ 시대의 도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보 쓰나미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UCC인데요, 2010년 까지 디지털 정보의 70% 정도가 UCC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에 따른 기업들의 저장 용량의 증가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정보 자체를 찾는 것 보다 양질의 정보를 필터링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정보의 단위와 MP3 파일 기준으로 한 파일 저장 용량을 나타낸 것 입니다.

         단위         하위단위 환산        MP3(4M 기준) 저장 곡 수
B      바이트            1Byte                             -
KB    킬로바이트     1024B                              -
MB    메가바이트     1024KB                         0.25
GB    기가바이트     1024MB                         256
TB    테라바이트     1024GB                      26만 2000
PB    페타바이트     1024TB                      2억 7000만
EB    엑사바이트     1024PB                    2748억 8000만
ZB    제타바이트     1024EB                    281조 5000억
YB    요타바이트     1024ZB                     28경 8000조


2. 아수라장 된 송도 로또 청약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오피스텔 청약 신청을 접수한 어제 수 많은 인파가 한번에 몰려 접수가 중단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분양 예정 가격이 평당 650만원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당첨 직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인터넷 접수였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겠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사흘을 밤새면서 기다렸던 사람들은 시위 분위기 정도의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TV 화면을 통해 본 광경은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어 보였고, 인터넷 접수를 하겠다는 시공사 담당자의 말에 그 사람들의 눈에는 분노와 타협의 자세를 도저히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부동산 하면 참 머리부터 지끈 거리는데 말입니다, 어제 저 풍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데, 돈 벌려면 참 부지런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3. 미친 영화이야기

“스모킹 에이스”

벤 에플릭, 앤디 가르시아, 레이 리요타, 엘리샤 키스, 라이언 레이놀즈 등등
정말 화려하다. 물론 할리웃의 대스타들은 아니지만 나름데로 개성 넘치고, 연기력 좋고 어느 정도 네임벨류를 갖는 이들이다. 특히나 간만에 보는 앤디 가르시아와 그나마 인기 많은 벤 에플릭이 나온다는 말에 비록 예매순위와 평이 안좋았지만 내가 보고 싶어서 억지로 사람들을 끌고 갈 수 있게 해준 도우미들이었다.

영화에 대한 내용은 독특한 구성(오션스 일레븐 류와 비슷)으로 돈을 위해 여러 팀들이 나오며, FBI도 나오고 막판에 약간의 반전(어느 누구도 예상 가능한)이 나오는 정도이지만 각각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나름데로 봐줄 만한 액션 씬은 딱 이 영화의 가치 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영화를 마치고 내가 억지로 끌고 온 사람들에게 욕을 안 먹을래야 안 먹을 수 없었다. 일단 독특한 구성(기존 할리웃 공식과는 약간 다른)과 많은 등장 인물들로 인한 어수선하고, 좀 정리될 쯤 영화는 끝나버리는 등의 악재로 욕을 먹는가 싶더니만 가장 결정적인 요소였던 그 등장인물이 나온지 얼마 안돼 죽어버리는,,,,,,

우리들은 이미 조미료와 당분과 염분으로 가득 찬 식당 음식에 길들여져 있고, 할리웃 공식과 한국영화 공식에 찌들어 있다. 가끔 조미료 안 넣은 깔끔한 음식을 먹을라 치면, 왠지 싱겁고 뭔가 빠진 듯한 맛에 수저를 놓아 버린다. 그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란 여간 쉬운게 아니다.

영화도 마찬가지.. 영화나 음식이나 다들 주관적인 시각으로 접근은 한다지만 가끔은 조미료 안 넣은 음식도 먹을 만 하긴 하다. 건강에도 좋지 않겠는가?

4. 오늘의 솨진

“1024*768 바탕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