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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5 17:13
회사에서 아내가 5월에 복직하기로 했는데 거짓말했다고 주장하면 답이 없는 상황이라....회사 구성원도 다 가족이라 말 맞추기 편할테구요. 회사에 남는게 목적이 아니라 정 떨어져 퇴사하는거라 생각이 복잡하네요.
19/05/05 16:54
출산휴가 다음에 육아휴직도 1년 할수 있습니다.
저는 남자인데 출산휴가뒤 1년 육아휴직 받았고 정부에서 지원금 및 회사로도 지원이 나옵니다. 출산이나 육아휴직중 퇴직시키는것도 법적으로 문제 있는걸로 아는데 한번 알아보시는거 추천 드려요
19/05/05 17:17
회사에서 퇴직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퇴직하고자 하는거여서 애매하네요ㅜ.ㅜ...그리고 정황상 알바비 아끼려고 3월,4월도 대체인력을 안 구한 회사라서요.
19/05/05 17:11
가족회사....
거기에 5인미만... 답도 없네요.. 요즘 경력단절 여성 관련해서 정책이 쏟아져나와서 취업하기가 예전보다는 더 쉽다고하네요 몸 잘 추스리게 도와주시고.. 여유될때 구직활동해도 늦지 않을듯 싶습니다. 더 좋은 회사로 가시길 바랄께요
19/05/05 17:21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이라도 당장 회사 복귀해서 일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특히 아내가 하는 일이 업무특성상 하던사람이 하는게 훨씬 편하고, 일을 다시 가르치는게 번거로워서요. 가족회사라 진급개념은 없는건지 아내는 막내만 8년하고 있는 상태였고, 업무량(또는 할달량?)이 다른 사람들 1.5~2배 정도였구요. 그래서 출산휴가 전 만삭 때도 자정까지 야근했었습니다.
19/05/05 17:24
어차피 저런회사에는 계속 다녀봐야 의미 없는거 같습니다.
고용부 신고하시고 각종 얻을 수 있는 구제수단은 다 써서 얻을 수 있는건 죄다 얻으시길 바랍니다. 명시적으로 상대방이 해고시키기 전엔 절대로 사직하지 마시고요.
19/05/05 17:24
거기 계속 다닐거면 좀 부조리해도 참는게 나을 수도 있죠. 퇴사할건데 왜 참습니까?? 출산휴가 급여 다 받고 해고할거면 해고예고수당 달라하세요.
19/05/05 17:40
3개월 육아휴직을 5월까지로 휴가 사용하시고 퇴사를 자진퇴사가 아닌 부당요구로 하게끔 확인 받으세요. 육아휴직 급여, 해고예고수당, 실업급여까지 다 챙기시길
19/05/05 17:41
본문에는 미처 담지 못했지만 고민중입니다. 제 입장은 이후 회사 대응 태도보고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보려고 하는데 아내는 한사코 본인이 회사 찾아가서 좋게 풀고 나오고 싶다라고 해요. 이런면에서는 아내가 너무 답답하기도 합니다. 아내가 가면 되려 바쁜데 못도와드려 죄송하다고만하고 마무리 될 거 같아서요. 괜히 몸도 안좋은데 이 일로 더 마음고생할까봐 염려도 되구요. 아기랑 항상 즐거워해서 산후우울증이 없는거 같았는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남편으로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현명한건 지 고민이 되네요.
19/05/05 19:17
아내분이 어떤 성격인지 대충 알것같네요..
자기가 손해보는 상황에서도 남 걱정만하는 흔히 말하는 호구타입.. 제가 딱 그거거든요. 진짜로 인생 너무 피곤합니다. 아마 아내분도 너무 피곤할거에요. 근데 이미 인식이 그렇게 돼있어서 바꿀수가 없어요. 그 와중에도 남걱정+본인힘듦 해서 지금 4배로 힘들겁니다 옆에서 잡아주세요. 강하게.
19/05/05 17:49
실수하신 거 같은...
안 다닐 회사에는, 일단 90일 출산휴가 다 쓰시고 연타로 육아휴직 날리고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게 정석입니다. 출휴나 육휴는 걍 발동되면 끝이에요. 아이 외에는 조건 없음. 태클 걸면 바로 노동부로 직행할 수 있는 건입니다. 게임으로 치면 가불기. 바로 재취업 계획도 없는 거면 무급육휴까지 풀로 올리면서 엿먹일수도 있습니다. 소규모회사는 재직인원수 자체도 민감하거든요.(정원 1명 때문에 법 적용 되고 안되고 이런 게 많음)
19/05/05 18:01
말씀주신데로 실수가 맞습니다. 아내가 늘 해왔던데로 저자세로 처음에 대응했던거부터 퇴직하겠다고 말 한것도요. 아내가 평상시 몸상태였다면 고민하지도 않고 말씀데로 철저하게 대응을 할텐데 정석으로 대응했을 때 아내 성격상 더 힘들어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알려주신 내용 잘 참고하겠습니다.
19/05/05 18:17
글만봐도 열받네요;;;
위에 좋은방법 많이들 써주셨으니 아내분 설득하셔서 아내분은 단호하게 못하실 것 같으니 글쓴님이 직접 발로 뛰어주세요
19/05/05 18:28
8개월도 아니고 8년 다녔으면 회사생활 기간이 당사자 인생의 큰 부분인데 아무리 남편이라도 함부로 결정 지어버리는 건 좀 아니죠.
단순히 성격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다시 회사에 복귀하든 퇴사하든 그동안의 사회적 인간적 관계를 고려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당사자에겐 그게 자신이 젊은 날 살아온 삶의 일부분이에요.
19/05/05 18:35
으음? 제가 함부로 결정짓지 않았습니다. 본문의 설명이 부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의견을 아내에게 얘기한거고 최종결정은 아내가 했습니다. 아내의 사회적 인간관계를 고려치않고 행동하지도 않구요. 당연히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가계사정을 고려해서 이미 마음이 떠난게 느껴지는데 일을 한다고 해서 안타깝고 미안해서 아내의 마음이 가는데로 홀가분하게 결정을 하라고 한 것 뿐입니다.
19/05/05 19:15
당사자가 결정했으면 그걸로 된 거죠.
다만 그 과정을 좋게 끊내려는 당사자의 기분을 성격이 무뎌서 그런 거라고 하거나, 갑질에 당한 거라고 하는 것들이 오히려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에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19/05/05 22:42
저도 여기 한표 드려요. 이럴 때 옆에 있는 사람이 내편이 되어달라는게 나를 위해서 싸워달라는게 아닙니다. 그저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도록 지켜주세요. 충분히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고 결정하시고 계신 걸거에요. 지나보면 암것도 아닌데 지금 자칫 의견이 어긋나는 느낌이라도 주면 아내분이 더 힘들거에요. 본인이 아내분의 행동에 답답해 하시거나 화가 나신다는건 대단히 위험합니다. 아내분이 회사 욕하시면 같이 하되, 먼저 시작하지는 마세요. 결정이 끝난 사항이면 더이상 법적 절차 같은거 알아보고 있다는 뉘앙스는 주지 마시고, 그저 당신이 앞으로 태어날 아기 볼 시간이 많아져 좋다고 얘기해 주세요. 실제로 그럴거구요. 행복하세요.
19/05/05 18:38
보통 멕이고 갈 거 아니면... 좋게나오는게 좋긴하겠지만, 회사에서 하는가를 봤을 때엔 3개월 출산휴가 쓰게 해준걸로도 굉장히 생색낼 확률이 높습니다.
(5인 사업장에서면 법을 떠나서 현실적으로 출산휴가도 잘 안해주기는 하니까요...) 잘 마무리되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19/05/05 18:38
저야 철저히 제3자니까 회사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이야 하지만
아내분은 오랜 시간 보낸 직장이고 사람들이니 단호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으시겠죠. 남편분이 아내분께 우선 공감하고 위로 많이 해주세요.
19/05/05 19:15
현실적으로 대체인력 구하기도 힘들고 법적으로도 완벽히 갑인 상황에서도 저자세로 나가는것은 별로 퇴사하실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좋게 풀고 나오고 싶은게 아니고 회사 나오기 싫으시니까 그런거같은데요.
19/05/05 19:36
이 일이 있기 전에도 아내는 100일도 안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회사를 다니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막상 출산해보고 60일 키워보니 약 한 달 뒤에 어린이집에 맡겨야 되는 상황이 더 가슴아프다고 했구요. 당첨된 어린이집도 100일도 안되는 아이를 맡기는 것에 대하여 반기지 않았구요. 여건만 되면 돌이라도 지나고 일을 다시 찾아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 그런것은 절대 아니지만 뉴스에 나오는 어린이집 사건, 아기 돌보미 CCTV 사건 등도 고민을 한 층 더 두껍게 해줬구요. 본문에는 미쳐 다 담지 못했지만 출산 막달인 2월에도 당초 약속과는 달리 밤 12시까지 야근하고, 시외 1시간 거리로 연수를 두 번이나 보내고, 만삭의 몸으로 회사로부터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우체국으로 심부름을 보내는 등 만삭의 몸인데도 자기가 느끼기에는 회사의 배려를 받지 못하는 점 때문에 복직 후의 상황에 대하여 고민이 많던 찰나였습니다. 그런데 문자가 결정적이였던 거구요. 아내말로는 바로 저한테 알리지 않은 그 시간동안이 퇴사하고 싶은데 어떻게 제게 말해야하나 고민하는 시간이였다고 하였습니다.
19/05/05 19:23
5인 미만 사업장인걸 고려하더라도 하는짓이 좀 얼척이 없는건 맞습니다 맞는데...
사람도 한면만 있는게 아니듯이 단순히 갑질회사, 블랙기업, 가'족'같은 회사, 실제로 가족경영하는 회사 이렇게만 쉽게 생각할일은 아닌듯 합니다. 아내분이 그저 착하고, 싫은소리 못하고 그래서일수도 있지만 8년씩이나 다녔다면 나름의 좋은점도 있기 때문에 다녔다고 생각해요. 급여조차도 큰게 아니고, 소규모 사업장이라 비전이나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아니라면 남은게 뭐겠습니까.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니까 다녔을 확률이 높죠.. 이 글 하나만 보고 판단할수도 없는일이지만, 사실 남편분의 시각조차도 8년을 다닌 아내분의 관점과 비교하면 정보가 적을수밖에 없습니다. 모쪼록 아내분과 잘 얘기해서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그게 회사를 때려치고 받아낼거 다 받아내는거일수도 있지만, 그게 아닐수도 있지요.
19/05/05 19:29
소상공인이니 중소기업이니 하는 거짓 약자 허울을 둘러쓰고 이런식의 만행과 갑질을 저지르는 적폐들이 정말 많죠. 이번 최저임금 공약 이행 시도에 알량한 돈 나가는거 싫다고 알바, 직원 짜를수밖에 없다, 가족경영 형태로 전환하겠다 하소연 가장한 협박하는 행태들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상생보다 물욕에 눈먼 무리들입니다. 이미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셨다시피 그런게 적폐죠.
19/05/05 19:35
보아하니 아내분은 어쨌든 마음이 떠났더라도 일단은 회사 계속 다니고 싶으시거나 최악의 경우에도 일단 좋게 풀어서 나중에 재취업 해야할 가능성이 생길때도 문제가 없게 하고 싶으신 것 같네요. 그러면 어느 업종인지 모르겠으나 (회사 입장에서) 깽판치고 나갔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이후 취업에도 큰 애로사항이 생길겁니다 당연히 아내분도 그런거 걱정되서 어떻게든 풀고 싶으시겠죠. 댓글대로 법대로? 대응하면 속이야 시원하겠죠. 근데 어디 세상이 그런가요...다 더러운 꼴 당하면서도 애기 얼굴 생각하면서 참고 사는거죠.
그리고 8년이나 다니면서 야근도 밥먹듯이 하셨다니까 역설적으로 어쨌든 회사 내에서 그동안의 평판이나 평가도 좋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막판에 충돌이 있었다고 해서 그동안 닦아둔 기반과 인간관계 같은것도 그냥 버리기는 아깝지요. 종합하자면 제가 볼때는 일단 저자세로 숙이고 들어가는게 남편 입장에서 열받더라도 어떻게든 회사랑은 본인이 좋게 푸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19/05/05 19:55
어떻게 보면 개인 넋두리이고 고구마 한 가득한 이 글을 남긴 것도 저 또는 아내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위의 많은 분들이 말씀주셨듯 재직기간 8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았기에 댓글 읽어보고 더 신중히 접근하려고 합니다. 다만 결혼하고 한참 뒤에 어렵게 임신해서 막달까지 고생하고 난산 끝에 작은 아이를 출산했고, 출산 후유증으로 여성으로서는 더 민감할 수 도 있는 얼굴피부가 망가져버렸고 복직시기는 다가오는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은 없다고 느껴 아이에게 미안함을 한 가득 느끼는 아내를 보면서도 이런일이 있기 전에 자신있게 "내가 먹여살릴께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니까 퇴사해도 괜찮아"라고 미리 얘기하지 못한 자책감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오버일지도 모르지만 아내를 도와주고싶었구요. 물론 저와 아내만 겪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래저래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있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시대에 먼저 이 과정을 거쳐간 선배부모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19/05/05 20:12
출산휴가 쓰고 육아휴직 쓰는거야 법적으로 보장된거니까 육아휴직까지 신청해두고 이후 일은 그때 걱정하는게 맞긴한데
소기업이고 아내분 성격보니 법대로 하자 보다는 좋게좋게 잘 풀거야를 선호하시는것 같네요 육아휴직수당이나 (가능할 수도 있는)실업수당까지 받는것이 어찌보면 그 회사 사장과 감정싸움하면서 받아낼 수 있는 현실적인 이익일 수도 있다라는 점이 좀 안타깝긴하네요 아내 분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보시고 가까운 노무법인에 상담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법적으로는 출산휴가자를 휴가전 직무로 복귀안시키면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빨간줄)(근로기준법 114조)
19/05/05 21:04
5인사업장이면 사정 안봐도 뻔하고 이런 트러블이 생길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업종이나 사정에 따라 사업장이 출산휴가의 비용을 너무 많이 감당하는 상황이 생기니까요. 또 그렇다보니 '이러려면 남자뽑는다.' 가 나오게되고 취업시장에서 여성의 가치가 떨어지고... 제도 자체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19/05/05 21:39
1.커뮤니티 사이트를 하는 층이 한정되어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카톡페북인스타유튜브 선일듯.
2.관대한 사람만 댓글을 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그렇게 되는듯. 이 건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여론 뒤집히면 바로 댓글 다다닥 달리는 일도 있으니까요. 분위기에 쏠려서 댓글이 달리는 것 같아요. 아니면 그런사람만 모인 곳이거나.
19/05/05 21:22
에구 마음이 안좋네요.
아이 낳고 건강도 안좋은데 이런 일까지 생겨서 아내분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겠어요. 옆에서 잘 다독여주시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해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아이도 부모가 행복해야 잘 자랄 수 있다는거 잊지마시구요.
19/05/05 21:31
아내분은 그래도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계라는 것은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좋아질 수 없거든요. 아무리 참아주고 받아주며 좋게좋게 넘어간다고 해도 반대쪽에서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어그러질 수밖에 없죠. 개인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런 소규모 회사에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는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8년이나 성실하게 일해준 직원에게 저런 태도가 합당한 걸까요. 아내분은 저자세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거 들어주면서 좋은 마무리를 원하시겠지만, 회사에서는 고마움이나 미안함 같은 건 전혀 없을 겁니다. 아마 이래서 여직원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그동안 성실하게 근무한 것도 깎아내릴 겁니다. 회사에서 저렇게 나오면 좋은 마무리는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이 너무 뻔뻔하고 당당하게 나오면 당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어버버하다가 당하게 되는데, 뒤늦게 그걸 깨닫고 나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잘 알아보시고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것들은 받고 나오셨으면 합니다.
19/05/05 23:51
말씀대로 제가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회사에서는 아내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함 같은 건 전혀없다고 느껴지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회사는 인원은 작지만 오랫동안 터잡고 한 곳이라 꽤 잘나갑니다. 와이프가 쉬고 있는 3-4-5월도 대체인력을 안뽑았기 때문에 인건비도 절약되었구요. 그걸 회사대표가 인력 안뽑고 절약하느라 자기 여동생들(실장,과장)과 조카(대리)를 더 일 시킨거지요.
19/05/05 22:06
너무하네요. 일손이 부족하면 미리미리 사람을 뽑아놨어야지 괜히 착한 사람한테 길트 트립, 가스라이팅시키네;;
과장은 자기도 애낳아봤으면서 저렇게 말하니까 더 정떨어질듯하네요..
19/05/05 22:09
하아 이 나라는 저출산이다 뭐다 말이 많으면서 막상 애기 만들면 사회적으로 보호받는 장치가 하나도 없으면서 무슨 애를 자꾸 낳으라고 하나요..
19/05/05 23:11
8년 다닌 회사에서 저런 대우라니 화나는군요.
그냥 육아휴직 다 쓰고 해고당하길 기다리면 즐거울텐데 아내분은 그럴 경우 더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긴하네요. 힘내세요.
19/05/06 00:24
예. 만약 제가 직접 겪은 일이라면 이직할 회사를 완벽하게 확정하고 다음 일을 진행했을거에요. 근데 어찌되었건 결국 아내는 더이상 회사에 재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결정하였기에 한 달 전에는 회사에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리 되었어요.
19/05/06 00:36
근데 딱히 회사를 노동청에 신고할 사유가 있나요? 전혀없어보이는데요, 회사에서 해고를 권유한것도 아니고. 회사가 뭐 잘못한거는 없습니다. 왜 적폐회사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과장이라는 사람이 말을 좀 욕나오게 했지만요.
19/05/06 00:42
그리고 엿먹일방법도 딱히없는게, 육아휴직쓴다고 회사가 딱히 손해보는건 없습니다. 퇴직금1년치만 더 나오겠네요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사측과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잘 해결되길 빕니다. 과장의 예의없는 말투는 별개로치고요.
19/05/06 01:03
미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오해는 아닙니다. 확실히 6월 복귀로 합의했기에 출산휴가를 2월부터 안하고 3월부터 한 것이거든요. 과장에게 처음 연락온 시간대를 보면 아마 5월에 일하기로 한 대체 인력이 펑크를 낸 것이라고 추측이 돼요. 그리고 아내가 임신한 이후로 회사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 문의가 있었고 계속해서 대표와 과장에게 확실히 여러번 이야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대표는 아내와 복귀시기 관련해서 아무것도 얘기 나눈적 없고, 과장(여동생)한테 5월 복귀로 들었다고만 말합니다. 거짓말이죠. 그리고 5월 1일부터 복귀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여태껏 아내가 없어서 고생했다는 분이 5월 1일 퇴근시간다되서 앞으로 출근하냐고 물어보나요. 본인 말대로면 1일부터 근무시작이고 아내는 무단 결근이 되는 셈인데요. 과장은 그런식으로 압박하면 아내가 덥석 복귀할 줄 알았나보네요.
19/05/06 01:10
그렇군요, 이미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으면,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와 육휴1년쓰시고, 퇴직금 1년치 더 받아서 나오는게 제일 최선입니다. 퇴직금이 제대로 정산안되면, 그때 노동부에 민원넣어야죠.
19/05/06 09:11
제 주변을 봐도 육아휴직은 고사하고 출산휴가도 팍팍한 현실입니다 소기업의 경우는 거의 애 낳기 직전까지 일하시는 분들 많아요 ㅠ_ㅠ 애 낳고선 한달 후에 출근...;;
19/05/06 10:03
작은 인원의 회사와 직장을 다니는 출산자의 팍팍한 현실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휴가중인 사람에게 복귀 부탁을 하려면 말이라도 이쁘게 해야죠 ㅜ.ㅜ
19/05/06 10:17
아 저는 그만큼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말을 하고 싶던 거였어요... 현실이 이러니 글쓴님이 이해해라는 취지가 아니고... 정부의 지원과 기업(사람)의 인식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저출산 해결은 택도 없죠
19/05/06 10:10
글만 보면 화나지만, 실제 상황이 어떤건지는 와이프분과 회사쪽의 얘기도 들어봐야 알겠네요
어찌됐던 8년 다녔다라는건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던 곳이라는 얘긴데... 결론은 와이프분 하시고 싶은대로 놔두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본인은 도와준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게 와이프분에게는 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19/05/06 10:42
으음...8년의 근무기간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회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반드시 귀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으니까요. 위의 분들 말씀대로 다 많이들 참으면서 일하는 부분도 있구요. 많은 댓글들을 읽어보고 아내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결론은 아내에게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말씀대로 제가 도와준답시고 더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최악의 경우를 맞이해서 아내가 저에게 부탁을 하면 도와주어야겠지요.
19/05/06 10:31
아이 키우며 다니기 힘든 회사로 보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아내분과 같은 `숙련 직원`이 절실히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추측컨대....그간 직원 두 몫의 일을 하셨을 겁니다. 아내분같은 직원은, 5인 이하 회사에서는 <중요자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상응하는 대우를 제대로 해줘도 모자랄 판에... 앞으로 저 여동생과장은, 새직원 일일이 갤차가며 복장 터짐은 물론, 발등을 찍고 싶은 순간과 수없이 맞딱뜨릴 겁니다. 당분간 몸 추스리면서 아이와 더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중요하지 싶습니다. 조건이 더 나은 회사가 꼭 나타나길 바랍니다.
19/05/06 10:51
자꾸 아내 편드는 말만 하는 것 같지만^^;;; 아내는 임신해서 일 대충한다는 소리 듣기 싫다고, 만삭 때까지 거래처들도 임신사실을 모를정도로 동일하게 일했습니다. 전 옆에서 아내가 나이도 있고 어렵게 임신한 터라 잘못될까봐 조마조마했구요. 아이를 잉태하고도 업무를 보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 상황에서 특별히 아내가 잘해왔다라고 자부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될 수 도 있겠지만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출산이라는 큰 일을 해내고 회복하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아내가 더 허탈해했던거 같습니다.
19/05/06 13:45
출산후에는 우울감도 많이오기때문에 죄책감같은걸 잘 느끼는성격이라면 더 심하게저자세로 나올수도 있습니다.회사일에 대해 일임받으신뒤에
어린이집이 펑크나서 6월에도 복귀어려워 육아휴직쓰겠다고 얘기하시고 그럼 나가라고하면 퇴직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실제 고용부신고까진 잘모르겠지만 신고할수도 있고 내가 법적으로 잘안다는 뉘앙스를주면 사과전화라도 올지모르죠.
19/05/06 20:37
최악중의 최악이라는 5인미만 가'족'같은 회사였네요. 평소 아내분이 어떻게 시달리셨는지 안봐도 알꺼같습니다. 저도 10명정도 되는 회사에 근무한적 있었는데, 회계가 사장 처남 와이프고, 영업부장이 사장처남, 생산팀장은 그 처남 와이프의 동생이었는데, 진짜 가관이었습니다.
아직 몸도 편치 않으신다니 회복하실 기회다라고 생각하시고, 일단 건강부터 챙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 가'족'같은 회사는 빨리 잊으시고요.
19/05/07 14:13
회사가 개같은 것과 별개로 이런 성격이신 분들은 스스로 진짜 힘듭니다...
잘 다독여 주세요. 본인도 어쩔수 없을 겁니다... 옆에서 무지무지 답답하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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