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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11:19
한국어 음운에서 초성에 나오는 기역 디귿 지읒 등은 파열음으로 소리가 납니다.
외국인이 듣기에는 K 가 맞아요.. 초등학생 저학년 되는 애들한테 "김치"" 랑 "물김치" 의 김 자의 발음이 다르다는게 느껴지냐고 물으면, 예민한 애들은 차이를 느끼더라구요
19/04/25 11:37
유튜브에서 일본인이 말하기를 일본인은 원래 다 발음과 타 발음의 중간말로 말하는데 그걸 한국인이 듣고 타 또는 다로 받아들인다 라고 하더군요
https://youtu.be/UmeAX9kWBDc 한번 보세요 저도 좀 신기하더라구요
19/04/25 12:15
일본어는 성대의 떨림의 정도에 따라 음가(g인지 k인지)를 구별하고
한국어는 입에서 터지는 바람의 세기와 성대에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서 음가를 구별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성대가 떨리는 소리가 유성음(有聲音)입니다. 순우리말로는 울림소리, 일본어에서는 탁음이라고 말합니다. 성대가 떨리지 않는 소리가 무성음(無聲音)입니다. 순우리말로는 안울림소리, 일본어에서는 청음이라고 말합니다. 무성음, 즉 청음이 어떤 식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목에 손을 대서 '나는 고구마다' 문장을 그냥 자연스럽게 발음해보고, 귓속말 하듯이 해 봐서 그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귓속말 하는 게 청음입니다.
19/04/25 12:26
우리는 입에서 터지는 바람의 세기와 성대에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서 음가를 구별하도록 훈련되어 왔고,
일본인은 성대의 떨림의 정도에 따라 음가를 구별하도록 훈련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대가 떨리건 말건 그걸 구별하지 않으며 구별하고 싶다면 훈련이 필요하고, 일본인은 바람의 세기가 크건 작건 성대에 힘을 주던 안주던 그걸로 구별하지 않으며 구별하고 싶다면 똑같이 훈련이 필요합니다. 즉, 일본인은 한국인이 '김'이라고 말했을 때 성대를 안 울리는 걸 들었기 때문에 k라고 인식하는 겁니다. 단 한국인이 '무김치'를 말했을 때 '김'의 초성은 성대가 울리는 걸로 들리기 때문에 g로 인식합니다. 한국어는 평음 그, 드, 브, 즈(넷 다 자음입니다)은 어두(語頭)에 오면 무성음으로 발음됩니다. 쉽게 말해서 방탄소년단에서 방의 브(자음)은 무성음입니다. 부산의 옛날 로마자 이름은 Pusan인데, 바로 이걸 반영한 겁니다. 대구는 Taegu였습니다. 왜냐하면 대구의 구는 유성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BTS가 옛날에 나왔다면 Kim, Kimchi, Pusan과 같이 Pangtan, PTS가 되었을 겁니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양 언어에서도 성대의 떨림 여부로 의미를 구별합니다. 덴마크인, 아이슬란드인, 남독일인이라면 한국어의 그, 드, 브(셋 다 자음입니다)를 들어도 다른 서구인들과 달리 g, d, b로 받아 적을수도 있습니다.
19/04/25 12:21
저도 일본어는 야매로 배운 입장이긴 한데 가도 아니고 카도 아니죠. 한국 사람도 개인마다 또 출신 지역에 따라 발음이 조금씩 쎄고 약하고 차이가 있듯이 일본인들도 둘 중 한 쪽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か는 기본적으로는 [읔+아]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が는 기역 발음이 거의 안나고 [응+아]에 가까운 발음...굉장히 PGR스러운 음이죠.
19/04/25 12:52
"아리가또"는 "아링아또"와 "아리가또" 사이 어디쯤,
"오네가이"도 "오넹아이"와 "오네가이" 사이 어디쯤 으로 들리더라구요
19/04/25 12:44
글쓴분이 난 김인데 키므라고 하네 설명해도 막상 일본인들 귀에는 똑같이 들렸을거에요
이건 의식하지않으면 일본인 입장에서 한국인의 어설픈 일본어를 구별하는 큰 요소가 됩니다 한국어의 파열음 문제지 일본의 탁음이라고 이해할 상황이 아닌거같아요
19/04/25 12:52
사실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적고 그게 대강 맞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외국어 회화 발전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성학으로 파고들면 그렇게 공부해서는 절대 안되죠. 특히 일본어는 대강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음성학적으로 완전 다르게 발음하는터라 소,조,사,자,츠,쯔 이런식으로 적고 따라하면 절대 안됩니다. 실제 일본어랑 아예 다른 발음이거든요. 유튜버 자취생k라는분이 이를 아주 잘 설명해주시더군요. 제대로 배울거면 처음부터 발음 방식부터 교정하고 시작해야합니다.
19/04/25 12:53
글쓴이입니다......너무 진지하게 흘러가서 한번 컷하려구요......그냥 카정 챔프 추천 요청 글입니다..........여러분 릴랙스.......크크
19/04/25 14:19
김이 키무 처럼 되는 것은 사실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 사람들은
드세요와 주세요가 구별이 안되요. 즉 둘다 쭈세요 (타 찌 쭈 할 때 그 쭈). 위에서 보시다 시피 우리도 그들의 "타 찌 쭈"를 제대로 표현 할 수가 없잖아요? 한쪽 언어를 다른 쪽 언어로 완벽하게 바꾸는 것은 발음이나 내용이나 둘 다 불가능하죠. 그냥 제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쓰는거죠.
19/04/26 11:59
저랑 대화할 때는 구별 못하겠다고 자기에게는 똑같이 들린다고 하더군요.
발음 해 보라고 하면 저 따라서 조금 다르게 우리말과 약간 비슷하게 하긴 했습니다.
19/04/26 12:53
한국에 영업차 자주 오가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먼저 저한테 물었습니다.
너네 어떨 때는 먹으라는 소리고 어떨 때는 달라는 소리냐? 그래서 드세요 해보라고 하면 꽤 비슷하게 잘 따라 하더군요. 그게 먹으라는 소리다. 그리고 주세요 해보라고 그것도 꽤 비슷하게 잘 따라 하더군요. 그거는 달라는 소리다. 그런데 그분 이야기는 저는 좀 다르게 알아들었는지 모르지만 자기는 똑같은 발음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속으로 쭈세요(제가 일본어 type가 안됩니다)로 하면 헷갈리기도 하겠구나 했었습니다. 님처럼 완전히 다르게 ドゥセヨ、ジュセヨ 발을 하라고 알려줄 걸 그랬나봅니다. 그렇지만 이 일어로 쓴 것도 완전히 우리의 드세요ドゥセヨ나 주세요ジュセヨ는 아니지요? 그냥 다르게 쓰려 쓴 것이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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