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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11 23:45:16
Name 사탕한봉지
Subject [일반] 하얀거탑이 끝났습니다

저를 한동안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갔던 드라마가 한편 끝났습니다

그 분위기며 긴장감 몰입감이 그 어떤 드라마 보다 최고였습니다

특히 딱딱 그 상황에 울려퍼지는 음악 사운드는 정말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발로 연기하는(?) 배우들이 아니라

시선처리 하나에도 그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한 흔적이 그대로 보이게

연기를 한 배우분들이 있었기에 더욱 드라마가 볼 만 했던것 같습니다


김명민씨...이순신에서 그 포스를 느꼈지만 이번에도 역시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
군요 (처음 거탑을 볼때 눈물 흘릴 드라마는 아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제 예상을 깨부수고 그 흔한 사랑타령없이도 눈물을 흘릴수 있게 만들어준
포스는 진짜 후덜덜 합니다)

김창환씨의 처음 맡은 악역연기또한 일품이었고(안경벗은 모습이 제대로였습니다)

정한용씨의 세상물에 찌들때로 찌든 정치가적인 모습과(전직 국회의원의 경험이
연기에 바로 묻어나오는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죽어가는 아들같은 준혁의 죽음
앞에서 오열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등의 연기 또한 최고였습니다

중반까지 극장긴장감을 최고로 이끌어준 차인표씨와 제자와의 대립각을 세운
이정길씨의 연기 또한 박수를 보냅니다

준혁이란 사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나온 이선균씨
정말 대단했습니다

등등 모든 연기자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0^

하얀거탑
필연적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일상을
병원이란 좁은 무대위에 가감없이 그대로 옮겨와서
더욱 공감을 얻었던것 같습니다

사극에 치여서 생각만큼 시청률이 안나온것 같지만...
(우리집도 아버지께서 대조영을 보는 바람에 인터넷으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ㅠ)
마지막4회정도 아버지를 겨우 설득해서 이제까지 스토리 설명하면서 같이 봤는데....
  아버지께서 당장 다운받아 놓으라네요  =.=)

일판을 리메이크했으나 우리네 정서에 맞게 제대로 각색을 한것 같습니다
(일판을 안봐서 어느정도 다른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2~3년에 한번 나올정도의 수작임에 틀림없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절 즐겁게 해줄까요?
하얀거탑같은 드라마 때문에 티비를 못 끝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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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탄 초인
07/03/11 23:50
수정 아이콘
"당신 오랫동안 기억해줄께.."

희재가 장준혁에게 한 마지막 대사 입니다.

"하얀거탑 오랫동안 기억해줄께....."

제가 하얀 거탑 드라마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입니다...
샹쾌한내샤워
07/03/11 23:51
수정 아이콘
최도영에게 자신의 모든 자료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주르륵 흐르는 눈물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장과장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ㅠ
killyoumine
07/03/11 23:53
수정 아이콘
평소 드라마에 잘 안빠지는 사람이었는데...환커 그리고 이번 하얀거탑에 완전히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 마지막회를 보고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장준혁의 시신이 나오며 어머님을 서로 비추는 모습에...
이번에 취직해서 잠시 집을 떠나 있는 저로서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작심 몇분일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와 가족의 사랑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 드라마...
잘 봤습니다~
feat. Verbal Jint
07/03/12 00:06
수정 아이콘
어제 장인 때문에 울어서 오늘은 정말 참아야지 참아야지했는데

오늘 장준혁 첨 우는 장면에서 기를 쓰고 참았는데 장과장 시체랑 어머니 마주치는 장면에서 못 참았음ㅜㅜ
김성훈
07/03/12 00:09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 눈물을 빼놓을 줄이야...ㅠ.ㅠ
일본판은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한국판만큼 훌륭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하얀거탑을 명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 보단
연출력과 연기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07/03/12 00:10
수정 아이콘
저도 참을려고 했지만 결국 ㅜㅜ
하얀 로냐프 강
07/03/12 00:44
수정 아이콘
정말... 하얀거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김명민 씨에게는 또 반해버린-_-b
Canivalentine
07/03/12 00:50
수정 아이콘
진짜 최도영과 장준혁의 우정이 가슴을 찡하게하네요
하이팀플러
07/03/12 01:07
수정 아이콘
김명민씨가 정말 최고더라구요...
gangadin
07/03/12 01:1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네요, 드라마 전체를 3단계로 봤을때 1단계(과장이 되기까지)가 가장 재미있었고, 2단계(법정싸움)부터 질질끌기 시작하더니 느닷없이 3단계로 몰고 가서 순식간에 결말을 내 버리더군요. 뭐랄까,, 뒷심이 조금 달렸다고나 할까.. 약간 아쉽네요. 하지만 1단계까지는 정말 최고였지 싶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태양과눈사람
07/03/12 01:17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판을 먼저 봐서 그런지 눈물은 안 나더군요.
일본판을 안 보고 봤다면 눈물 났을겁니다.
왜냐면 일본판 마지막회에서 울었거든요. ㅡㅜ
07/03/12 01:39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판을 먼저 봐서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찡해지더군요... 결말을 알고봐도 슬프네요..
07/03/12 02:57
수정 아이콘
혼자 수술실에 들어가서 눈감고 옛날 회상하면서 허공에 수술하다가 눈떠보니 혼자였을때...그 장면이 압권이었죠
somethingNEW
07/03/12 07:13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판을 먼저봐서; 감동이 반으로 줄어든 느낌이지만 너무 슬펐어요 ㅠ.ㅠ
L = Lawliet
07/03/12 08:09
수정 아이콘
하얀거탑보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ㅜ.ㅜ

특히 밤에 혼자서 아무도 없는 수술실에 들어가 예전 장면을 회상하는 씬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ㅜ.ㅜ
07/03/12 10:47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서로 이름 아스라이 부르던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고 있어요. 가는 길은 달라도 결국은 친구였으니 말입니다...
부활이후로 이런 드라마는 오랜만입니다 정말 ㅠ
여기서 외칠말은 아니지만 으아, 스페셜을 원한다구요 ㅠㅠㅠ
07/03/12 12:06
수정 아이콘
마지막회 눈물날려는 거 가족과 같이 보느라 애써 참았는데....
아 왜 첫회부터 못봤을까요ㅠㅠ
김명민 씨에게는 또 반해버린-_-b(2)
ataraxia
07/03/12 12:16
수정 아이콘
그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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