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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5 15:06
"또 태극문과 비교하자면 태극문이 시에소 종의 이야기까지 자연스럽다면 군림천하는 아직까지도시에서 머물러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
이 문장의 '시에소 종의 ' 와 '아직까지도시에서' 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주인공의 전지적인 변화 >>>> 전지적인 변화 라는게 무슨 변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리 남을 명작 >>> 길이 남을 명작으로 수정 부탁 드려요
19/04/15 15:16
태극문은 정말 명작이죠. 지금 봐도 좋지만 그 당시에는 신선하기까지 했구요.
평범이 비범으로 바뀌는 그 부분에서 발현되는 쾌감을 끝매듭까지 잘 지었다는 작성자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물론 아주 생소한 클리세는 아니었지만... 여튼 취저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만화 원펀맨도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크크
19/04/15 15:26
쓰신글의 요지에는 100% 동의합니다만,,,,,
그래도 재밌으니까.... .. 꼭 죽기전에 완결좀... 부탁드립니다. 용대운님.....
19/04/15 15:49
인터뷰 못 보셨나요?
용대운: 소설 앞부분이나 중반은 쓰기가 좀 편합니다. 쓰다가 막히면 딴 사건을 집어넣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너무 끝부분이라 그럴 수가 없어요. 있는 사건 정리하기도 바쁘죠. 30 몇 권이나 벌려왔으니, 생각 못한 복선이나 꼭 짚고 넘어갈 사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걸 배치하고 뺄 건 빼고 하다 보니 쓰는 시간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집니다. 다시 고쳐 쓴 것만 열댓번은 될 겁니다. 이제는 쓰는 게 지겨워서 36권에 끝을 낼 생각입니다. 한두 권 안에 모든 이야기를 끝내려고요. http://textreet.net/board_KsZr90/31530 조기종결 확정. 뭐 워낙 말이 바뀌시는 분이라 또 늘어질지는 모르는 얘기긴 합니다만.
19/04/15 18:52
초딩때 만화방 아저씨가 추천해준 무협지가 군림천하하고 궁귀검신이었는데.... 군림천하는 20년되도록 안끝나네요 크크. 제발 완결내주세요... 연중은 언제까지입니까 ㅠㅠ
19/04/15 15:44
소설 군림천하의 이야기 진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군림천하라는 제목, 주제에 있지요.
태극문 같은 경우는 조자건이라는 인물 한명에게 집중하여 그다지 큰 어려움을 들이지 않고 평탄하게 쓸 수 있지만 군림천하의 경우는 구파일방의 이야기라는, 종남파의 군림천하라는 커다란 스케일 때문에 태극문과 같은 소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이야기 진행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군림천하는 진산월 혼자서 모든 악적을 무찌르고 천하제일인으로 우뚝 서는 태극문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소설이 아니지요. 대신 종남파를 구성하는 많은 인물들이 다 하나같이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기연을 남발하게 되고 우연적인 사건들을 자꾸 개입시키는 문제점들이 후반부에 들어서 노출되고 있지요... 본문에서 제가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군림천하의 진산월은 어느순간부터 기연으로 강해져 점점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고 오히려 여러 주변인물들에게 기가 빨리고 이를 해결해주는 절대자로 바뀌어 평범하거나 공감되는 인물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입니다. 1부의 진산월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리고 2부에 들어서며 그가 변모하는 과정을 읽으신 분이라면 진산월을 결코 절대자라고 부를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진산월이 3년의 수련을 마치고 나와 처음 임영옥과 만난 후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를 느끼며 쓸쓸하게 떨어져 나와 눈감고 까만 밤중에 눈감고 혼자 서서 중얼거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는 참을 수 있다.. 나는 참을 수 있다.." 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눈을 떠보니 임영옥이 탄 마차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와 같은 진산월의 개인사와 그가 짊어진 종남파의 부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에게 공감할 수 없는지 저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9/04/15 15:50
말씀하시는 바에 공감은 하지만 태극문이 천편일률적인 소설은 아니죠. 오히려 당대에는 그 천편일률 적인 소설을 깨부순 글이 태극문이었으니까요.
19/04/15 15:54
네 지금의 기준에서 썼네요 그건..
당시의 태극문은 천하제일인이 최후의 흑막, 악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천편일률은 절대 아니지요. 제가 잘못 적은 것 같습니다.
19/04/15 16:08
태극문이 짧은 전기라면 군림천하는 대하사극이란 맥에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물을 끌고 가다보니 주인공이 고구마 캐릭이 되어버린 겁니다. 말씀하신 천하군림의 고뇌와 그렇게 하기 위한 조력지들의 뒷배가 되어야 하고요. 저는 그 대목에서 주인공은 햄릿같이 답답한 인물이 되어가고 조연들은 주인공에 걸맞게 분량 잡아먹고 그만큼 성장하는 초천재나 운빨 캐릭이 되어버린거라 생각합니다. 방대하게 쓰기 위해 각 사건과 인원에게 비중을 늘린게 소설의 재미를 떨어뜨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4/15 15:50
일단 조자건 입니다.주인공 이름은요.
조립산이 형 이름이고요. 용노사가 필력이 딸리시고 많이 지친거 같습니다. 잘 마무리 되길 빌어 봅니다.
19/04/15 15:52
무협역사상 가장 악랄한 사파고수를 창조하셨죠. 용화소축에 사는 건승신마라고... 그의 절단신공에 주화입마를 당한 수많은 고수들의 마지막 모습,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습니다.
19/04/15 16:07
제목에서부터 주인공의 목표가 너무 와닿지 않습니다
태극문은 형의 원수는 별도로하고 태극문 무의완성과 천하제일고수라는 목표가 세력전이 아닌 1대1 승부인데 군림천하는 목표 자체가 하늘에 별 따기 같아요 주인공이 하고자사는바가 만연해 보여서 기대감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수많은 무협소설 봐왔는데 예전처럼 4권 6권에 끝나는 소설들이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요즘 카카오 소설들은 똑같은 사건들이 너무 반복되면서 권수만 늘어납니다 전 아직도 대도오 처음 보던 순간을 잊을수 없습니다
19/04/16 19:35
동의 합니다. 트랜드인지는 몰라도 막 긴박하게 전개 되다가 비무행이니 뭐니 뜬금포 사건이나 주변인물에게 신상 변화가 생기고 돕는다고 푸닥거리고 이러면 소설 접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메인 이야기 조금 하다 반복 되죠.
19/04/15 16:15
후반부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그래도 연재분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꾸준한 연재가 되었다면 이 정도로 비판받지는 않았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북큐브에는 마지막 연재할때 결제한 돈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19/04/15 16:26
원래 제 책장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있다가 모용봉이랑 임영옥 캐릭터가 계속 흔들리는 거 같아서 한칸 내렸지만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소지산이 매지산되는 순간 제일 아래로 내려버렸습니다 한국 무협의 최고의 정통 역작이 되나 싶었는데
19/04/15 16:33
용노사 하는 꼴 보니 결말에 신 종남5선 새로 만드는게 거의 확정이고
진산월 낙일방 임영옥 확정에 나머지 2명 메꿔야되다보니 뜬금없는 파워인플레의 대상이 됨.. 쩌리중에 쩌리가 된 전흠도 뜬금포로 떡상한다는데 500원 겁니다
19/04/15 16:40
이렇게 된 이상 치열한 재능러인 진산월은 혈선 이어받았으니 2인자 되고 알고보니 뜬금 고고 재능러였던 소지산이 어울리게 검선 물려받게 취와미인상 받고 1인자 가즈아!! 그리고 소지산이 군림천하하는 결말이면 인정합니다 !!
19/04/15 16:51
태극문 뿐만이 아니라 본래 상당부분 다 정해놓고 씁니다. 특히 구무협세대는 무조건 3권 이내에 끝내도록
했기 때문에 글의 기조가 그렇게 가도록 되게 있습니다. 백야의 사대천왕가 시리즈도 본래 긴 장편 시리즈로 기획되었지만 그 당시 시장 여건 상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천하공부출소림, 살수전기, 귀거래사 등 나눠서 출판한거고요. 이전에 글을 끝내면서 마지막에 짧게 남긴 여담(아마 독보건곤)에 보면 군림천하는 7권으로 기획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1권에 사건 발생 2-3권 고난과 무공수련 4-7권 사건 해결 이렇게 끝맺음하면서 등장인물도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빨리 처리되고 금세 이야기를 빨리 끌고 갔겠죠. 근데 이걸 장편시리즈로 끌고 가면서 기존의 스피디한 전개가 되지 못하니 그냥 떡밥은 떡밥대로 푸는데 뒤에 간다고 그 떡밥이 시원하게 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것대로 재생산만 하고 변죽만 울리는 꼴이죠. (그 중에 초창기 떡밥의 시작이 된 취미사 혈겁 편은 정말 가치가 없는 최악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첫 시작인만큼 뒷 부분에서라도 제대로 풀어줘야 하는데 30권 넘게 넘는 동안 제대로 풀지도 않았고 진산월과 이존휘의 중2병 같은 대사들과 매장원 나체쇼만 남겼을 뿐) 이전 작품 경향을 생각해보면 본래 진산월은 절대고수가 되어 모든 사건을 스피디하게 해결하고 끝났을 겁니다. 모든 구대문파를 뒤에서 조종하고 굴복시킨 작중 등장하는 흑막의 절대고수와 1:1 대결 후 우린 이제 군림천하 했다. 나중에 많은 제자들이 생기고 최고의 문파로 잘나갔다. 이렇게요. 근데 사건을 늘리고 호흡을 길게 끌고나가면서 그런 식의 전개만으로 해결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림천하 내에서 군림천하기를 처음 말한 절대고수인 신검 조일화가 결국 패퇴하면서 단순 개인의 무력만 가지고는 군림천하 할 수 없다는 설정을 집어넣었고요. 그러다보니 기존에 종남파 내의 소수의 고수만으로는 다 감당할 수 없으니 전흠과 그 조부와 제자들, 노해광 일당, 거기에 종남파을 떠났던 문인들까지 다 받아들였죠. 그것도 모자라 아무리 기연을 얻었다지만 그 성장이 이례적일 정도의 종남파 고수들도 생겨났고요. 그렇게 각기 다른 조연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진산월은 그저 종남파 비사 떡밥 풀이용 살인귀로 전락해버렸죠. 그 가운데서 천하공부출종남이라는 어마어마한 비화들이 도대체 이 시대의 고수란 사람들은 뭐하고 있었나 싶고. 하지만 이렇게 길게 끌고가면서 온갖 사건 떡밥을 넣었지만 시원하게 해결하는 건 없고 결국 끝맺음은 진산월 vs 흑막 대결로 압축되면서 끝낼 게 뻔한데 기대가 없긴 하죠.
19/04/15 17:26
전 한 20권쯤 보다가 작가가 내용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느낌이어서 접었습니다. 딱 묵향이나 비뢰도 같은 느낌이 났어요. 한권한권의 긴장감에 집중하다가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를 헤치는 느낌. 묵향이나 비뢰도보다 퀄리티가 높기야 했지만 그래도 장편으로 가면서 주체 못하는 건 똑같았습니다. 뭐...이게 용노사만의 문제는 아니긴합니다. 20권 넘어가서 제대로 작품을 잡고 있을 수 있는 작가는 거의 없어요. 용노사도 자기가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못 잡은거고요.
19/04/15 18:25
군림천하는 딱 초가보 무너뜨릴때까지가 최고였습니다 뭐 그 이후로도 재밌긴 했는데 서안편의 지루함과 만물종남설 때문에 전 결국 접었네요
19/04/15 18:47
매우 좋은 작가인데.... 단편스토리를 가지고 너무 장편으로 늘려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만물종남설 또한 단편이라면 문제되지 않았을텐데... 장편으로 글을 길게 늘여놓고, 결국 종남 킹왕짱 결말은 너무 허무하죠....
하지만 주요 고수들과의 대결에 대한 묘사는 너무 멋지고, 박진감 넘치는 장점이 있죠... 이러한 장점을 군림천하 쓰는데 낭비한다는 느낌이....;;; 태극문 같은 소설을 한 10편 만들어 내시는 것이 나았을 겁니다.
19/04/15 19:16
딴거보다 그냥 웹연재 오면서 적응 못한거 같아요. 작가 역량 자체가 웹연재 스케쥴에 적응 못하는거 같은데..
그걸 어거지로 끌고 오려니까 그넘의 연중..잠깐하는거도 아니고 독자 농락 수준으로 연중 때려버리는데.. 진짜 농락이라는게 무슨 연중하고 돌아와서(그 연중도 1년이었나..말도 없이 연중..매번 똑같은 패턴이지만..) 두편인가? 올리고 또 말도 없이 연중.. 계속 이런 농락식 패턴으로 연중해대는데 누가 좋아합니까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렇지...진짜 너무 하잖아 정도임.. 심지어 용작가가 네임밸류가 있으니 북큐브도 통제 못하는거 같고..완전 노답수준임.. 의심이지만 어쩌다 올려주는 연중공지도 대리로 북큐브 직원이 써서 올리는거 아니냐고 하는 말이 있을 지경임.. 이럴 바에야 웹연재 때려치우고 걍 책으로 단행본만 내놓던가.. 그러자니 보나마나 돈이 안되니까 그럴수는 없고 뭐 그렇테죠.. 웹연재 하면서 돈 엄청 땡겼을테니..아무래도..
19/04/15 19:27
군림천하가 1권이 언제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군대가기 전에 나오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군대갔다오면 지존록이랑 군림천하 2개 어느 정도 나왔을테니 봐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는 연중이고(다시 쓴다고 하셨지만 언제요? 몬스터 몬스터도 아직 완결 안 났는데...), 하나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완결이 안 났네요. 죽기 전에는 볼 수 있으려나요.
19/04/15 19:44
요새 군림천하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응계성과 전풍개는 종남혈사 때 죽었어야 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전흠은 동백기름이 되버렸죠.
이외에도 대책없이 운만 띄워놓은 꺼리들이 너무 많아요. 최근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힌것처럼 계획없이 써지는대로 글쓴 여파가 지금 오는거죠.
19/04/15 20:25
20권안으로 끝냈으면 두고 두고 회자되었을 걸작 작품이 되었을 겁니다.
지금은 뭐..완결되어도 다시 보고싶은 마음은 안드네요. 2번정도 정주행 하다보니 지쳐서요.
19/04/15 21:47
태극문이랑 독보건곤 학창시절때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군림천하 어느순간부터 스토리가 뻔하게 예상이 되면서 안보고 싶더라고요 김용 무협지처럼 오래 읽어도 안 질리는 은은한 명작이 우리나라에는 왜 별로 없는지 아쉽습니다
19/04/15 22:06
애초에 1부가 높은 평가를 받는데 1부까지의 호흡으로는 50권은 되야 완결날 페이스였죠.
그냥 용대운이라는 작가의 역량이 역대최고를 다툴 작품을 쓰기에는 부족했던거 같아요.
19/04/15 22:08
진산월이 칼도 안쓰고 복양수 때려죽일때도 싸했는데 최초의 육결검객이자 형산파 최강 고진을 너무 쉽게 죽인 다음부터 안봐요 주인공이 과도할 정도로 강해진 것 같아서 .. 싸움도 잘해 지력도 높아 멘탈도 빡세서 말씀하신 대로 진산월이 위기에 처하고 정신적으로 몰린 상황을 상상하기가 힘들었어요.그러니 재미가 떨어지대요
찬하공부출종남의 설정도 피로감을 더했구요 종남 띄워주기 너무 심해요. 그래도 임영옥 구출씬은 감동적이었습니다
19/04/16 11:59
내용이 이제 기억도 안나네요 처음읽을때 재밌었고 다음편보기전에 기억안나 다시 읽었는데 연재할 생각이 없으니 또막히고 다시읽을 엄두가아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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