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03 17:42:21
Name metaljet
Subject [일반] 프리덤하우스의 2019 한국 정치 자유 및 민주주의 평가
이미 2월달에 간략한 단신으로 전해진 뉴스인데 미국 소재의 인권 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에서는 매년 각국의 정치적 자유도 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210개국 중 58위(종합점수 84점)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전체 212개국 중 60위(종합점수 83점)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국의 순위가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일본(96점)은 물론이고 대만(93점)이나 심지어는 몽골(85점)보다도 낮습니다?..뭥미..
그래서 저는 프리덤 하우스가 대체 무슨 억하심정으로 감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까내리는지! 자세히 좀 들여다 보았습니다.
   https://freedomhouse.org/report/freedom-world/2019/south-korea
결과는 끄덕끄덕 예상했던 부분도 있었고 생각치 못한 부분도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자료였습니다.
칭찬 받은 건 빼고 일단 나쁜 평가를 받아 감점된 항목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소 편향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재미로 보세요. 


A 선거제도 공정성 11/12 (12점 만점에 11점)
    선거법과 선거제도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되고 적용되는가?  
     -> 한국의 선거는 전반적으로 투명하게 관리되지만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구 책정이 합리적으로 그어지지 않았다. 개혁 시도가 있었지만 무산되었고 선거구 사이의 인구 격차는 최대 2배에 달한다.  따라서 감점 1점

B 정치적 다원주의 13/16
  정당을 결성하고 정치적 결사를 구성 지속하는데 장애물이 없는가?
      -> 2014년 통진당 해체 크리로 감점 1점

  정치적 의견이나 선택이 군부나 종교단체, 해외세력, 금권에 의해 영향받지 않는가?
      -> 여전한 재벌의 강력한 영향력과 국정원 댓글 사태 등 때문에 감점 1점 

민족이나 종교, 성별 등의 소수자 그룹의 권리나 기회가 제한되지 않는가?
      -> 현역 국회의원 중에 이주민이나 LGBT 등의 소수자 그룹이 없고 여성 의원 숫자도 인구대비 적어서 감점 1점

C 정부 건전성  9/12
  관료의 부패에 대한 견제장치가 충분한가?
      -> 김영란법등 노력은 많이 했지만 결국 전직 대통령이 둘이나 부패로 구속되었으니 감점 1점

  정부 정책 집행은 개방적이고 투명한가?
      -> 역 박근혜-최순실 때문에 -1점,  그리고 문재인 정부 병크들도 있어서 -1점 (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건이라던가 미국내 한국학 연구자들 펀딩 중단이라던가. 작년의 통계청장 석연찮은 교체 등을 줄줄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D 표현과 양심의 자유 14/16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이 있는가?  
     ->  일단 국가보안법이 있으니... 점수가 까이는 건 각오하고 있겠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석탄 밀수 관련 보도를 이유로 한 VOA 기자에 대한 비토나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의 방북 회담 동행을 불허한것 등도 또한 실망스러운 행보라서 -1 
 
학문의 자유가 있고 정치적 독트린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육제도를 운영하는가?
-> 역시 국가보안법이 문제. 추가로 김영란법이 교사들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뭐임마?). 그외 <제국의 위안부>를 집필한 박유하 교수 재판도 학문적 자유에 대한 침해 사례 -1 

E 결사와 단체의 자유 11/12
인권 관련 NGO 단체를 결성할 자유가 있는가?
 ->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인권 NGO 단체에 대한 지원이 줄었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줄까봐 활동가들의 행동을 정부가 제약하고 있다. -1

F 법치주의 12/16
사법부가 독립되어 있는가? 
-> 양승태 대법관 사태 등 최근에 드러난 일련의 추문으로 - 1 

사법절차는 공정한가?
-> 국가보안법 적용 사례에서는 아직도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 1

부당한 공권력으로의 보호와 전쟁과 내란으로부터의 자유가 있는가?
-> 억울하겠지만 아직도 북한과는 기술적으로 전쟁중이니 - 1

법과 정책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집행되는가? 
-> 탈북자 차별, 차별금지법 미비, 젠더갭, 미투 문제 등등등 있으니 - 1 

G 개인의 자율성과 인권 13/16
개인의 재산권과 사업의 기회가 보장되어 있는가?
-> 여전히 재벌이 썩 내키지 않는 대북사업등에 동원되는 일이 빈번해서 - 1

결혼 상대방을 선택할 자유, 가정폭력으로 부터의 자유, 외모에 대한 간섭 배제가 보장되는가? 
->  낙태권도 없고 가정폭력도 아직 흔해서 -1
 
경제적 기회가 평등하고 착취로부터 자유로운가?
->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착취 문제와 국제 결혼을 빙자한 매매혼, 인신매매 등의 우려가 남아 있어서 -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4/03 17:48
수정 아이콘
일단 점수 자체는 납득할 수 있는데 그걸 합한 결과가 일본, 몽골보다 낮다? 이건 좀 많이 의아하네요. 딴 나라들에 점수를 후하게 준 느낌
저격수
19/04/03 17:50
수정 아이콘
일단 일본, 몽골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 비교해봐야 알듯. 대만은 있네요.
타카이
19/04/03 17:54
수정 아이콘
일본 내용은 없는데 96/100 이라는 게 신기하긴 하네요
언론 관련 정치 관련 이슈도 꽤나 있었는데
ComeAgain
19/04/03 17:53
수정 아이콘
논란이 있으면 점수를 까는데, 논란을 아예 없애면 되는건가
탱구와댄스
19/04/03 17:56
수정 아이콘
일본 같은 국가는 겉으로 안들어나서 그렇지 절대 우리나라보다 감점사유가 적을리가 없는데.....감점 방식의 폐해네요. 모르니까 점수를 깔 수가 없다. 좀 어이가 없는 방식이긴 하네요
19/04/03 17:56
수정 아이콘
평가항목을 보니 일본 점수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네요. 정치적 이슈가 터지지 않는 나라가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 같은데 문제가 있어도 결국 문제가 없던 걸로 만드는거나 덮어버리는 것을 잘하고 또 좋아하는 나라가 일본이니..
metaljet
19/04/03 17:58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 몽골과 비교도 문제지만 일단 이슈가 되면 점수를 깎는 저런 기준으로도 100점 만점을 받는 나라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예를 들어 난민 문제로 시끄러운 스웨덴이라던가 (..)
녹색옷이젤다죠?
19/04/03 17:59
수정 아이콘
한국 warning 돌리고 입맛대로 censoring 하는거 들어가면 더 낮아져도 될거 같은데...
소독용 에탄올
19/04/03 19:46
수정 아이콘
워닝쪽은 이미 국가보안법 등 유구한 검열의 역사로 깍인 점수에 반영된게 아닌가 합니다....
19/04/03 18: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본도 그렇지만, 몽골의 점수와 비교했을 때, 조사기관의 조사 신빙성에 딱히 무게를 두고 싶지는 않네요. 오히려 전직대통령을 구속할 수 있는 시스템에 더 점수를 주지는 못할 망정..
복슬이남친동동이
19/04/03 18:02
수정 아이콘
미국 소재의 인권 감시 단체가 212개국의 정치적 자유 및 민주주의를 평가한다는 구절에서부터 이런저런 문제점은 다 연상되는 거죠.

212개국에 프리덤하우스에서 대표부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서베일런스라도 하는 게 아닌 이상 솔직히 어떻게 평가합니까 크크크 당연히 단발성 사건 위주의 평가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나마도 그 치들의 눈과 귀까지 도달이 되어야 가능한 거지.
이게 가능하면 관련 국제기구 폐쇄하고 프리덤하우스로 대체해야 합니다.

개인의 재산권과 사업의 기회가 보장되어 있는가? 이 질문이 중요성에 비해 덜 논의되는 아주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약자가 피해 보는 질문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metaljet
19/04/03 18:10
수정 아이콘
그나마 프리덤 하우스라 저런 질문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찌기 엘리노어 루즈벨트 여사가 창립했고 오늘날까지도 좌우 한쪽으로 경도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가진 인권 단체라고 봅니다.
청자켓
19/04/03 18:03
수정 아이콘
일본 인정하기 힘드네요. 자국정치 비판보다 타국 비난 방송으로 도배하는 나라
동굴곰
19/04/03 18:03
수정 아이콘
아무도 보도를 안해서 아무도 모르면 감점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군요.
패트와매트
19/04/03 18:03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Zoya Yaschenko
19/04/03 18:09
수정 아이콘
정말 기계적이네요..
스카피
19/04/03 18:09
수정 아이콘
https://freedomhouse.org/report/freedom-world/1998/south-korea

1998년부터 점수를 살펴보면 FREEDOM RATING은 7점 만점에서 2점(낮을수록 좋음)으로 시작해서 2005년에 1.5점이 되고 2014년에 다시 2점이 된 후 쭉 유지, 종합점수는 14년부터 있는데 85-85-83-82-84-83입니다.
metaljet
19/04/03 18:11
수정 아이콘
세계적 추세에 맞게 최근에는 우리도 후퇴(...)하고 있었군요.
아유아유
19/04/03 18:13
수정 아이콘
한국 내용은 수긍이 가는데...일본은 왜???
초짜장
19/04/03 18:19
수정 아이콘
비리가 폭로되고 응징이 이루어진다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가 잘 작동한다는 증거 중 하나인데 이 하우스 잼있네요~
19/04/03 18:21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 채점이 개판이라는게 학계 정설이겠네요.
저격수
19/04/03 18:47
수정 아이콘
https://freedomhouse.org/report/freedom-world/2019/china
중국이 최하위권 11점인데 솔직히 이 정도는 아니라 보거든요. 관제 언론에 사상의 자유 없고 소수민족 탄압하지만, 아래를 찾아보면 많을 거 같은데 중국에 대한 상징성 때문에 11점 준 듯. 그 와중에 북한 찾아보니 3/100...
metaljet
19/04/03 18:54
수정 아이콘
형식적으로나마 선거제도를 갖춘 캄보디아(총리 집권 34년차..) 등등도 거의 대부분 30점 미만 인걸 보면 그리 짜게 준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격수
19/04/03 18:5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러시아도 20점이고... 그냥 0점~100점까지 골고루 준 것 같습니다.
Theodore
19/04/03 19:00
수정 아이콘
지적사항 상당수는 납득이 가는데 일본이 96점이라는 게 참...

위에 다른 분이 적어주신 것처럼 국제 비교 랭킹 자체가 참고사항은 될 수 있어도 정확성이나 신뢰도는 걸러봐야겠습니다. 순위 매겨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세계에서) 몇 등이래!'하고 좋아하거나 실망할 순위는 아닌 것 같아요. 국가간 비교 자체가 너무 부정확하네요.
19/04/03 19:04
수정 아이콘
지적사항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사항들입니다. 뭐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린우드
19/04/03 19:33
수정 아이콘
조사기관이 모든 나라에 직원두고 평가하는것도 아니고 그런가보다 하면 되죠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19/04/03 20:01
수정 아이콘
프리덤하우스 순위는 솔직히 편향적인 점이 많은거 같아요. 왜냐면 스페인 순위가 현대민주정 시초국가인 프랑스(자유과잉...)보다 높고 이태리랑 1점밖에 차이 안난다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영미권 순위라서 좀 영미 문화권이랑 정치구조가 비슷할수록 유리한 순위같습니다 저런식의 기준인데 대만이 일본보다 낮다는것도 말이 안되고요 차라리 저런 기준이면 대만이 제일 순위가 높아야해요 언론도 제일 자유롭고 제일 리버럴하니까요. 한국이 이태리보다도 점수가 딸린다는게 납득이 안돼요
ageofempires
19/04/03 20:03
수정 아이콘
몽골은 모르겠고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나은 국가라 일본보다 낮은건 충분히 인정할 수 있습니다.
19/04/03 20:16
수정 아이콘
일본은 적어도 제도적으로는 딱히 흠잡을 부분이 적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제도적으로는
19/04/03 20:42
수정 아이콘
점수 깎인건 다 그럴만하다고 보는데, 저라면 징병제를 추가하고 싶네요.
공익은 출퇴근하고 주말에 쉬는데도 국제노동기구 규약 위반인데 하물며 현역군인은..
재벌 북한데려가는 따위보다 징병제가 훨씬 심각한 문제인데
외국 인권단체에서 한국 까는 목록에서는 의외로 찾기 힘들더라구요.
세계 10위권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군인 대접이 설마 이슬람 독재국가보다 못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해서인지.
19/04/03 21:05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인권 NGO 단체에 대한 지원이 줄었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줄까봐 활동가들의 행동을 정부가 제약하고 있다.

다는게 사실이라면 도대체 왜 북한 인권문제에 저렇게까지 통제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북한 심기를 건드릴까봐 그런건가요? 누구보다 인권에 몸바치신 대통령이..
19/04/04 08:55
수정 아이콘
국가보안법 존재 자체로 3점넘게 까인거 같고
최순실게이트나 사법농단등 예전같으면 문제인지도 몰랐던게 밝혀졌다는 이유로 점수가 까인거면 되게 이상하네요
정상화 되는 과정이니 점수 상승요인 아닌가 크크
HA클러스터
19/04/04 10:51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만으로 말하자면 민간인 입장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점수가 높은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아직 정부가 국민을 계도의 대상이라 생각하고 자유를 제약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135 [일반] 한국 전력이 1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92] metaljet14716 19/05/15 14716 8
80673 [일반] 흔한 반동-반혁명 세력의 저항 모습 [61] metaljet9934 19/04/05 9934 15
80647 [일반] 프리덤하우스의 2019 한국 정치 자유 및 민주주의 평가 [34] metaljet9890 19/04/03 9890 4
79194 [일반] 미국의 후덜덜덜한 응급 출동 서비스(EMS) featuring Reddit. [64] metaljet13273 18/12/07 13273 2
78662 [일반] 중국이 캐나다 한국 인터넷 트래픽을 6개월간 빼돌려 [12] metaljet9997 18/10/27 9997 0
77539 [일반] 딥마인드 요즘 근황 [50] metaljet12817 18/07/08 12817 6
77296 [일반]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소득분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 [274] metaljet23694 18/06/16 23694 23
77189 [일반]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 KDI의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155] metaljet21971 18/06/04 21971 7
76888 [일반] 실화 도박묵시록 - 트럼프와 어느 일본인 도박사의 대결이야기 [16] metaljet12778 18/05/06 12778 22
75955 [일반] 홍익대 소녀상 건립 논란 [46] metaljet12599 18/02/28 12599 7
75880 [일반] 지엠자동차 정부지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32] metaljet14371 18/02/21 14371 3
75625 [일반] 외침의 역사로 얼룩진 한반도? No - 외침이 별로 없었던 안정된 역사 [71] metaljet14678 18/01/29 14678 13
75450 [일반] 제천 화재 참사사건에 대한 소방관 경찰 수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1] metaljet13037 18/01/16 13037 4
73897 [일반] 급박하게 치닫는 북핵위기 와중에서도 이어진 트럼프의 FTA 재협상 압박 [6] metaljet7431 17/09/22 7431 0
73624 [일반] 북핵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주한미군 전술핵 배치에 대한 의문 [33] metaljet8451 17/09/07 8451 9
73372 [일반] 주한미군 철수, 북핵문제 그리고 백악관 내부 대중국 전략의 갈등 [14] metaljet7325 17/08/20 7325 2
73044 [일반] 공론화 위원회 - 탈원전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고민 [61] metaljet7281 17/07/26 7281 2
72885 [일반] 독일 등 탈원전 국가들의 현재 상황 정리 [172] metaljet16832 17/07/16 16832 37
72842 [일반] 탈원전과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소소한 이야기들.. [88] metaljet9024 17/07/14 9024 7
72794 [일반] 미국 역사상 최악의 식품오염사건 - 1993년 O157 집단발병 [47] metaljet12293 17/07/11 12293 22
72534 [일반] [625 기념] 애치슨 라인의 진실. [27] metaljet9296 17/06/25 9296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