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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7 16:54
부자가 될 수 있냐는건 개잡주로도 부자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다'지만
본문의 논조상에 비추어 보면 암호화폐는 안정적인 투자자산인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암호화폐 자체가 우상향 자산인지 아닌지 미지수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목리스크를 피해 (없지만)인덱스를 사더라도 시장리스크가 헷징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할 또 다른 방법...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논외로 하겠습니다.
19/02/17 17:35
ETF가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보통 더 높아서 부동산 살돈에 ETF 사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유동성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고.. 월세 = 부동산 은행 대출이자 + 세금이라고 보면 월세살고 ETF사는게 집 사는거보다 수익률이 나을겁니다.
19/02/17 17:56
레버리지야 유동성 생각하면 장단점이 캔슬된다고 봅니다.
실거주용으로 집 마련 정도야 나쁘지 않은데 본문이 부자되는 법이니까요. 투자목적이면 집보단 월세살고 ETF가 답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9/02/17 17:59
그래서 실거주만 좀 특별한 거죠. 유동성을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참고로 집 옮겨다니는 것이 유발하는 물질/정신적 비용도 제법 되고, 집주인과의 분쟁이나 사고 같은 것도 생각보다 히든 코스트나 리스크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장기투자라면 수익률 끌어올리기 만큼이나 그 과정의 수월함이나 만족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쓴다면야..
19/02/17 18:11
한국같이 도시하나 몰빵이고 해고가 어려우면 옮겨다닐 필요가 없어서 주거안정성이 높게 평가되긴 할텐데
세계적으로 보면 월세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메리트도 크죠. 직업, 라이프스타일, 거주지같은 요소가 많아서 실거주조차 좋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9/02/17 18:19
성향차이지만 수익률 차이가 나는건 팩트라
내집마련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부동산이 최적의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즉 순수 투자 목적이라면 부동산은 자산이 이미 어느정도 있는 사람한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좋은거지 없는사람이 부자되려면 최적의 판단은 아닌셈이죠.
19/02/18 03:15
etf 수익율 - 월세율과 부동산상승률 - 대출이율을 비교해야할텐데 환산전월세 율이 5는넘고 대출이율은 3이 가능해서, 부동산 매수가 낫죠.
19/02/17 18:05
저는 사회 초년생의 단계인데 제 생각에도 월급만 꼬박 받으면서 집 하나 대출로 산 뒤 다 갚고나면 은퇴 후엔 뭐 먹고 살아야되지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두렵더군요. 아직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아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만,
리스크를 줄이고자 안전한 수단에 투자하는 방식과, 리스크를 감수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계속 늘려 높은 수익을 얻을 확률을 높이는 방식 이 둘에 대해 뭐가 나을지 고민하다 후자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어디에 투자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닥치지 않고 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인플레이션 속도 따라가려면 평생 노력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19/02/17 18:16
저평가된 자산이 반드시 위험자산인건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선 더 안전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종합적으로 리스크는 '적당히' 감수하는게 최고입니다. 감수를 안하면 수익이 없고, 너무 많이 감수하면 언젠가 박살나거든요.
19/02/17 18:27
ETF를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번에 사는것보다 장기적으로 일정 원화를(싸면 더 살 수 있게)들여 구입하는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버스도 섞을까 고려했지만 햇지효과가 별로라고 하더군요.. ETF만 놓고 봤을때 장기적 투자(10~20년)+매주 혹은 매월 일정금액 적립식 투자 외에 섞을 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리스크가 낮아지고 수익이 올라가는게 베스트긴 하지만 ETF섹터에서는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19/02/17 19:05
적립식 매수는 말씀처럼 가격이 떨어질 때의 더 싸게하는 매수 효과를 내어 타임프레임별 분산 효과를 내기 때문에, 좋은 방법입니다.
ETF만으로도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그 쪽을 더 파고들면 좋으실 겁니다.
19/02/17 19:09
개인의 입장에서 부동산이 투자로서 더 유용한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실거주와 연동되면 실제 거주 효용과 자산가치 증식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 투자를 하려면 자세히 뜯어봐야 하는데, 어차피 거주를 안하는 사람은 없으니 (뭐 늘 떠돌이 생활 하는 일부는 제외하도록 하지요), 그럼 어차피 해야할 거주지 선택 리서치를 약간 확장하면 주택 구매 리서치가 되는 것이니, 실질적 시간 소요가 크지 않은 게 됩니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것은 여러 종목들의 분설 리포트, 재무제표 등을 잘 파악하는 와중에 본인만의 투자 철학도 정립해야 하는데 이게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기업의 벨류에 대해 살펴보는건 일반적인 개인의 경우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살 환경이 좋냐 그렇지 않냐, 비싸냐 싸냐 정도는 아마도 높은 확률로 기업분석보다는 난이도와 품이 낮죠. 2) 레버리지를 써도 마진콜 당할 확률이 무척 낮고, 자산가격 변동성이 주식에 비해 많이 낮다 -> 이제 1) 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이유일거 같습니다. 부동산은 대출 없이 투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부동산 자체의 cash on cash 리턴이 6% 라고 할지라도, 60%의 자금을 3%에 빌렸다면 실제 투자수익률은 9%를 상회하게 되겠지요. 대체로 선순위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는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출 회수를 금융기관 측에서 먼저 요청하지 않게 되어있는데, 부동산 대출이 수년단위로 (대체로 3년 혹은 그 이상) 텀이 길고, 그 사이에 극한의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예를들면 2008년 금융위기) 차입자가 이자를 제때 상환하고 있다면 대출회수를 동반한 청산이 이루어질 확률이 무척 낮습니다. 보통 급격한 경제위기는 1년 내의 짧은 기간동안 주식가격의 30% 이상 붕괴를 동반하지만,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및 정부의 지출확대 등으로 1년 내로 최악에서 벗어나기 마련인데, 이 기간동안 부동산 대출자는 '이자만 제때 내면서 존버하면', 경기 침체 구간을 버텨낼 수가 있는겁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우리나라 최고 우량주)를 60% 대출을 끼고 했다고 매수했다고 가정합시다. 상장주식의 경우 그 자산 특성으로 인해 매일 종가가 찍히고 그걸 기준으로 주식담보대출의 회수 여부가 자동적으로 결정됩니다. 금융위기가 오면 주가는 그 회사의 실가치가 떨어지는 것 보다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유동성이 좋다보니 역설적으로 다들 이것부터 팔아서 다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쓰게 되는 경우도 많고), 그때 주가가 20%만 내려가도 60% 대출받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로 마진콜을 받고 강제청산 당하게 됩니다. 잡설을 길게 썼는데, 부동산 투자는 개인입장에서 노력대비 적절한 수준을 갖추기 (주식투자대비) 쉽고, 마진을 끌어다 써도 이자만 낼 수 있다면 큰 경제 위기 시에 강제청산 당할 확률이 낮아서 소위 "존버력"이 좋은 자산이어서, 우량주에 비해 장기적인 연평균 수익률%이 낮더라도 개인입장에서 돈을 불리기 더 좋은 수단이 됩니다. 주위에 삼성전자 주식 존버해서 부자된 사람 숫자와 부동산 존버 부자 숫자를 비교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19/02/17 20:34
30% 를 인컴형 자산, 30%를 올웨더 포트폴리오, 30%를 다른 전략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더라구요.
사실상 이런 자산배분형 스타일은 부자가 되는 법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냥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먹는거지...
19/02/17 20:50
맞는 말씀입니다. 주식이 투기와 같다는건 해당 기업의 경제성엔 전혀 관심없이 그저 가격이 오를거란 기대 하나로 주식을 사는 행태를 빗댄 말이지요. 거기에 개인투자자의 특성대로 매수매도를 무한히 반복하다보면 결국 마찰비용만 커져서 수익은 커녕 원금까지 잃어버리니.
특정 산업-기업의 경제성 고려, 10년 이상의 장기투자. 이 두가지 원칙만 가지고도 부자가 될수 있다는건 워런 버핏이 60년동안 증명했고 앞으로도 장기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거라 생각합니다.
19/02/17 22:12
투자도 진입장벽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나 다 살수 있는 건 등락폭이 심하죠. 삼전도 200만원 넘어갈때는 폭락이 쉬운 구조는 아니었습니다만 5만원대는 다르죠. 누구나 다 살수 있는 명품이란 없습니다. 삼전 액분은 큰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이것보다 더 심한건 코인이죠. 0.001개씩 그 이하도 거래라 가능하니까 누구나 접근할수 있는거죠. 부동산은 좀 다릅니다. 아무나 진입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등락폭이 크기 어렵죠. 확률적으로 낮다는 것입니다. 또 부동산은 레버리지 입니다. 분양권이 제일 그렇고 갭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3억짜리가 6억으로 뛰었으면 2배 오른거지만, 갭투자로 1억만 투자했다면 1억 투자로 3억을 번거니 3배를 먹게 된거죠. 그래서 주식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계속 득세해왔다고 봅니다. 저도 투자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볼때 개인투자자들은 자주 투자 하면 안됩니다. 헷지고 미래성장성이고 저평가고 뭐고 안하고 돈 모아두는게 좋습니다. 기회는 모두가 죽었다고 외칠때 그때 하는거라 봅니다. 하락장에서도 상승장에서도 반드시 그런날은 옵니다. 문제는 이미 주식을 사서 물려있어버리면 그게 기회가 아니게 되는것이죠. 이평선을 다 깨고 지지점이고 저항점이 무의미해질때 이제 바닥이 보이지 않을때 그때 마음을 비우고 주식을 바라볼때라고 봅니다.
19/02/18 02:50
투자의 진입장벽...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액면분할을 하면 일반적으로 투자가 용이해져서 가치상승이 된다고 하는데, 역으로 등락성이 커져서(리스크 상승)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은 떨어질수도 있겠네요.
19/02/17 23:33
대기업 들어와서 높은 연봉 받으면서 처음 1,2년은 좋아라했는데 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벌어봤자 결국은 부자인 사람들 못쫓아갈거고 난 평생 일해야할거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넉넉하게 살 정도겠구나' 회사 휴게실에 가면 다들 부동산, 주식 얘기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크크
19/02/17 23:43
진심으로 가끔 아 저 회사 주식 지금 사놓으면 오를거 같은데 싶던 회사들이 오르는걸 보면서 내가 주식에 재능이 있는건가 싶을때가 많습니다. 주식으로 많이 피 보신 아버지한테 넌지시 말씀드려보니 다들 처음에는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패가망신 한다고 하시더군요 크크
19/02/18 01:38
60살 정도에 부자가 된다면 젊은 시절은... ㅠ.ㅠ
젊은 시절에 부자가 되려면 금수저 또는 운7 기3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건가요. 흐흐흐 앗, 그런데 금수저는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이미 부자인 거군요. -_-; 그러니 사업합시다. 요즘은 신용보증기금 같은 곳에서 보증서 발급해 줄 때 대표자 연대보증을 안 세우죠. 저는 연대보증 세울 때 보증서를 받아서 된장할... 작년 11월부터 오늘까지 5천만원을 개처럼 벌어다가 바쳐야 했습니다. 정말 피눈물 나더군요. ㅠ.ㅠ 빨리 갚아버리고 새 법인 세워서 다시 고고고 해야겠습니다.
19/02/18 11:36
원금손실이 없는 상품은 수익률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위에서도 한 말이지만 리스크테이킹은 아예 안해도 곤란하고 너무 많이 해도 곤란합니다. 적당한 수준으로 손실폭을 제한하면서 (투자하는 자금의 양을 조절하거나, 투자방식을 골라서) 투자하는게 왕도입니다.
19/02/18 12:58
부동산이 오를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땅을 예를 들면 크기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한국의 땅은 10년 100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경제규모는 꾸준히 성장합니다. 매년 5%씩 성장하면 30년이면 4.3배 입니다. 매년 3%씩 50년이면 4.38배입니다. 한정된 땅에 담긴 부(심플하게 통화량)가 4.3배 늘어난 것입니다. 단위면적당 쌓인부가 그만큼 늘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서울, 명동, 강남 같은 지역은 4.3보다 몇배가 되고 강원도 산지 같은 경우는 역이 되겠지요.
19/02/18 14:22
좋은글 감사합니다.
집을 여러차례 구매하고 팔기도 해본 입장에서 특수한경우를 제외하면 부동산은 5년이상 가지고 있어야 이득이 되는것에 동감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도시가 서울이 아닌 시드니임에도 불구 공통적으로 부동산은 길게 보고 가야하는건 같은거 같습니다. 돈벌고 싶으신분들 마음이 급한건 아는데 그럴수록 느긋하고 길게봐야 돈이 오지 토끼몰듯 다급하게 다가가면 오지를 않죠. 부동산투자 라는게 나무 처음 심으면 몇년은 잘 챙겨주고 신경써줘야 하는것처럼 처음 몇년은 신경도 써주고 들어가는 돈들도 제법 있지만 그후엔 안정권에 들어가고 잊어버리면 되는거 같아요. 근데 그럴려면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투자를 해야하고 계속 새로운 매물을 소개해주는 와중에도 절제하는 법도, 진짜 좋은 매물이다 싶으면 과감하게 투자하는법도 알아야 하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롤에서 월딜러 딜넣듯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절대 무리안하다가 판이 이쁘게 깔리는때가 오면 하면 확 들어가서 딜넣는거죠. 적지않은 돈을 투자하고 5년이상 기다리는게 모두가 할수있는건 아니지만 어떻게든(부모에게 도움을 받던+이막물고 저축을하던, 혹 둘다) 한채라도 구입하면 그다음은 훨씬 쉽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있는 사람은 넉넉하게 되지만 없는사람은 쭉 없으니까요. 그 굴례를 어떻게든 벗어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조금 철학적으로 들릴수 있지만 부자가 되는건 그냥 지금 이순간 가지고있는것에 만족하면 그사람이 부자인거 같습니다. 아무리 가지고 있어도 만족으로 모르면 욕망에 질질 끌려다니더군요. 부자위엔 더 부자가 있고 그위엔 더부자가 있는데 말이죠.
19/02/18 15:00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라기보다는.. 좋은 투자 대상중 하나이다 정도죠. 주식과 비견해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초기 자본은 그냥 돈을 아껴서 모으는 수 밖에 없습니다.
19/02/19 05:41
부동산이 레버리지를 올려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주식과 비슷하게 맞추면 주식보다 낫다라고 위에 많이들 얘기 하는데...
이론상 부동산이 경제주체의 성장을 앞지르는건 불가능하고, 또한 과거는 금융자산이 적었지만 앞으론 자본축적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 자본의 축적이 과거보다 불균형이 심해질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과거와 같은 능률은 불가능할걸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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