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14 22:12:01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일반] 일본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물가차이
저는 지금 일본 시가 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내년즈음에 돌아갈 예정이지만, 일본 라이프를 즐기지는 못하고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유게에 갑자기 웰치스 가격이 올라왔길래 으잉?하고 보니 갑자기 일본 물가와 비교해보고싶더군요. 그런데 통계자료 모으는건 귀찮으니 그냥
일본에 약 1년 8개월정도 거주하면서 체감했던 일본 물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편의를 위해 1엔=10원으로 계산해 한국 원으로 표기했습니다.)

1. 인터넷 쇼핑

저는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취미가 칵테일 만들어서 혼자 자화자찬하는거라 동네 마트에서 안파는 시럽이나 주스를 주문할때 말고는 써본적이 없네요. 하지만 일본에 와서는 거의 한달 생활비 절반을 인터넷 쇼핑으로 소비합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아마존 프라임 덕분이죠. 미국 아마존보다 혜택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1년에 4만 4천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1년동안 아마존 프라임이 적용되는 상품의 배송료는 무료입니다.(다만, 아예 상품 가격에 배송료를 포함시킨 느낌도 납니다. 정확히 계산은 안해봤습니다만...) 그래서 신선식품과 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생활 물품을 아마존에서 구매했죠. 배송도 빨라서 어지간한 물품은 당일 주문 익일 배달이 됩니다. 결제도 그놈의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한국보다 훨씬 편리하구요. 한국은 어지간한 물품은 배송료를 지불해야하는것으로 아는데, 인터넷 쇼핑은 단연 아마존과 라쿠텐 덕에 일본이 더 낫더이다. 몇만원 이상 배송료 무료를 생각 안하고 주문하니까 한국보다 더 싸게 느껴져요.
개별 상품마다 배송료 차이가 커서 뭐라 묶기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일본 오면 갓마존 프라임 쓰세요.

2.  식품 가격

과일을 제외하고 대개 일본이 쌉니다. 특히 교무 슈퍼(일본의 식자재 전문 슈퍼 체인입니다.)같이 도매가보다 약간 더 받는 수준의 슈퍼가 옆에 있다면 한국의 물가를 견디기 힘들 정도죠. 예를 들어 코카콜라 2리터 페트병이 1400원 가량입니다. 포테토칩같은 과자류는 800~900원, 고기류는 수입 돼지 삼겹살이 한근에 6~7천원 소고기도 부위별로 다르지만 대략 한근에 천엔대입니다, 야채류는 대파가 굵은것 서너개가 천사백~2천원, 양파 굵은것 4~5개가 2400~2500원가량입니다. 냉동식품은 비싸도 만원을 넘는 경우가 드뭅니다. 술값은 아예 비교가 안됩니다. 산토리 위스키 700ml병 하나가 만 삼천원이고 고급 보드카 그레이구스(한화 대강 5만원~7만원대에서 거래됩니다,)는 일본에서 삼만 삼천원대, 카시스 등의 싼 리큐르는 700ml에 만원도 안합니다. 더 고급으로 가먼 기가 막힌데요. 한국에서 대략 30만원대에 거래되는 조니 워커 블루는 일본에서 술 전문점도 아닌 전자상품 체인점 빅카메라에서 약 십삼만원대입니다. 맥주 가격은 대강 500미리 한캔에 2천 500~3천원쯤 합니다. 수입맥주 4캔 만원이 없어서 아쉬울때가 가끔 있지만 뭐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에요. 500미리 6캔들이가 대강 만 이천원~만 사천원쯤 합니다. 한국 주세는 미쳤어요.
과일값은 좀 비싼편인데 비싼 과일의 대명사 멜론은 둘째치고 수박은 한국에서 2만원에 파는 수박들보다 크기도 작은데 2만 5천원을 훌쩍 넘을 때도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과일 물가를 제외하면 대개 일본이 쌉니다.
일본에 가보시지 않은 분들이 여행 방송을 통해 환상을 품고있는 편의점(?)은 한국 편의점과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3. 교통비

일본의 비싼 교통비는 자국에서나 해외에서나 악명이 높습니다. 대략 서울에서 부산 거리를 신칸센 타고 가면 만엔을 넘게 줘야 하고, 지하철역 서너개 거리를 한번 왕복했다고 480엔, 대략 5천원쯤 나가요. 기본요금이 200엔 이상에서 시작하고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무지막지하게 비싸집니다. 대략 서울에서 인천을 지하철로 갔다오는데 할인티켓 안사고 그냥 가면 3천엔, 3만원이 넘게 듭니다.
택시는 아예 비교가 안됍니다. 미터기에서 한번에 백원이 아니라 800~1000원씩 올라가는걸 보고있으면 무서워서 다시는 택시 안타게됩니다.
국내 여행 하는데 숙박비보다 교통비가 갑절로 들어서 일본인들도 국내 여행은 잘 안간다더군요. 단골 음식점 아저씨가 얘기해주기를, 오사카, 교토 등 근방 대도시를 제외하고 아예 자기 고향 현 밖으로 안나가본 사람들도 꽤나 많다고 합니다.

4. 외식 물가

한국과 비슷비슷합니다. 요즘은 오히려 일본이 더 싸다는 느낌도 듭니다. 고급점으로 가면 가격이 마구 올라가지만 평범한 술집이라면 배부르게 먹어도 인당 2만원정도에서 끊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끼니 때우기 좋은 식당들은 메뉴 하나에 대략 700~1000엔, 그러니까 7천원~1만원 정도로 해결이 가능하니 요즘 국밥 한그릇에 6천원 8천원 하는 시대인것을 고려하면 비슷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집세

일본은 대개 월세입니다. 전세 제도가 없기때문에 필연적으로 거주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기업에 취직하면 집세를 전액 지원해주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회사에 다니는게 아니라서 절반만 나오는데, 남자 혼자서 부족하지 않게 지낼 수 있는 크기 정도의 방에 대략 30만~70만원정도입니다. 저는 회사와 계약한 맨션에 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조사해보지 않았는데 도쿄 등지로 가면 방은 좁아지고 월세는 그대로라더군요.

6. 공공요금

기본 전기세는 일본이 비쌉니다. 기본 전기세가 만원은 넘어가는것같습니다. 그러나 누진세를 고려하면 그렇게까지 차이가 난다고 볼 순 없습니다. 한달동안 에어컨을 틀었는데 대강 삼사만원정도 나왔었어요.
수도세는 일본이 비쌉니다. 한국에서 자취 1년할때 수도세로 2만원 넘긴적이 없는거같은데 기본요금만 2천엔식 나오더라구요.

7. 금융요금

한국 사람들이 유학이나 취직을 통해 일본에 오고나서 가장 놀라는 것들 중 하나가 금융시스템입니다. 오늘 점심쯤에 돈을 입금하면 다음날 입금한 은행의 정산시간(은행마다 다르다는데 대략 오전 12시쯤입니다.) 되어야 정산이 된다던가 체크카드 하나 만들어주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던가. atm 인출 수수료는 한국과 비슷비슷 하지만 은행에서 이것저것 수수료로 떼가는게 몇 있습니다. 은행간 입출금이라던가, 각종 수속에서 수수료를 떼갑니다. 괜히 현금 위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에야 인터넷뱅킹 지원을 시작해서 많이 좋아졌지만요.

8. 택배요금

한국이 기이하게 싼거지 일본은 평균정도라고 봅니다. 우편은 그럭저럭 싸고 택배는 좀 비싸요. 무게따라 가격 올라가는 폭도 한국보다 가파르지만 감내못할 레벨은 아닙니다. 국내 택배라면 쌀이나 무거운 전자제품을 보내는게 아니라면 대략 만원에서 비싸도 삼만원정도로 해결 가능합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들은 이정도입니다. 지금 한국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일본과 멱살잡고 싸우는걸 보면 참 세상 미쳐돌아가는구나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annenbaum
19/02/14 22:17
수정 아이콘
일본 주택은 어떤가요?
담배상품권
19/02/14 22:20
수정 아이콘
단독주택 아니면 몇층짜리 맨션인데 단독주택은 보통 결혼하신 분들이 거주하시는거라 혼자사는사람들은 거의 임대 맨션에 삽니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맨션마다 편차가 커요.
어떤 맨션은 옆방 발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기본 방음도 안되는 맨션이 있는 반면 어떤 맨션은 일년 살았는데 옆방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래요. 한국 원룸처럼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맨션보다 부동산 관리 회사가 직접 건물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맨션이 많은데 집 관리랑 돈떼여먹을 걱정은 그나마 적습니다.
tannenbaum
19/02/14 23:57
수정 아이콘
그점은 좋으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02/14 22:41
수정 아이콘
제가 도쿄와 요코하마 중간쯤에 사는데저번 주말에 가본데가 신축 분양 72평방미터 가 5000만엔 정도 하더군요.
tannenbaum
19/02/15 00:02
수정 아이콘
서울보다는 싸고 지방보다는 비싸군요.
서린언니
19/02/14 22:48
수정 아이콘
주택은 신축 역세권 맨션 22~30평 기준으로 3500만엔 ~ 5000만엔 정도로 살 수 있습니다만 계속 가치가 떨어집니다.
종부세 뺨치는 세금때문에 집 여러채 가지는건 상당한 부담이고... 보통은 모기지론같은걸로 구입하거나
그냥 평생 월세로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본직장은 전근이나 파견근무가 많거든요. 이사를 꽤 자주가는걸로

또한 버블시대때 돈 벌어놓은 노년층들이 따로 집하나 매입해서 세놓고 월세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년층들이 돈을 잘 안써서 일본정부가 골머리를 썩히고 있죠
tannenbaum
19/02/15 00:03
수정 아이콘
일본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높군요.
배워 갑니다.(—)(__)
19/02/14 22:17
수정 아이콘
처음일본여행을 간게 2004년쯤인데 그때는 일본 물가가 되게 비싸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비싸단 느낌이 안듭니다. 물가가 안올라서 그런것 같아요. 얼마전 기사를 보니 코카콜라 가격이 27년만에 올랐다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Zoya Yaschenko
19/02/14 22:19
수정 아이콘
식자재 진짜 너무 비싸요. 그렇잖아도 비싸다 비싸다 했는데 거기서 더 오름..
19/02/14 22:19
수정 아이콘
콜라차이는 왜캐 많이 날까요 한국이 2리터 3천원약간안되는거같은데...
콜라싼게 너무 부럽습니다
담배상품권
19/02/14 22:36
수정 아이콘
한국가면 저는 콜라가격이랑 술값때문에 돌아버릴지도 모릅니다.
오고고곡
19/02/15 03:21
수정 아이콘
콜라가 저정도로 싼건 교무 슈퍼 말고는 잘 없어요. 평균적으론 그냥 비슷 할걸요.
존콜트레인
19/02/15 09:00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 슈퍼에서도 1.5리터 한 150엔에 팔고 그러네요..
19/02/14 22:19
수정 아이콘
기름값은 어떤가요 교통비에 놀라서 많이 걸어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담배상품권
19/02/14 22:22
수정 아이콘
제가 거주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대략 가솔린 리터당 1400원~2000원에서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대강 그 평균인 1600원을 제일 많이 봤었어요. 저는 차를 안타서 주유소 지나갈떄 가끔가끔 본거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요시오카 리호
19/02/14 23:21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주유했는데 보통 휘발유 1리터가 131엔 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한국이 조금 비쌌던 것 같던데
올해는 한국이 조금 싼 것 같네요.
19/02/14 22:21
수정 아이콘
한국에는 아마존 프라임 대신 스마일클럽이 있죠. 그보다 훨씬 편한 쿠팡도 있구요.
저는 술과 담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쇼핑을 인터넷으로 하는데, 이것만으로 체감 장바구니 물가가 엄청나게 내려갔어요.
담배상품권
19/02/14 22:24
수정 아이콘
아마존 프라임은 인터넷 쇼핑 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킨들과도 연결되어있어서 가성비가 짱짱입니다.
19/02/14 22:29
수정 아이콘
아마존 프라임은 저도 직구땜에 잠시 써봐서 좋은거 알죠. 인터넷 쇼핑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나으면 낫지 못하지믄 않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신선식품도 자정 전에만 주문하면 몇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에 배달해주는데 배송비가 없고 2%적립도 되니까요. 가입비도 쿠팡은 아예 없고 스마일클럽은 연회비만큼 적립금 바로 주고.
Complacency
19/02/14 22:25
수정 아이콘
일본은 참 신기합니다 오랫동안 물가가 거의 그대로라니.. 말씀들어보면 한국이 거의 따라 잡은 거 같네요.
그린우드
19/02/14 22:29
수정 아이콘
굳이 아마존 프라임 달마다 돈낼필요없이 한국은 돈안내도 무료배송되는게 천지죠. 아마존이 괜히 한국 못들어오는게 아닙니다. 너무 많은 인터넷 쇼핑몰이 범람하다보니 일일이 찾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진짜 이나라는 인터넷 쇼핑몰업게의 지옥이에요.
19/02/14 22:4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인터넷쇼핑하는데 공인인증서를 필요한곳이 있나요?
그리고 한국도 보통익일배송에 당일배송도 되는곳이 많은데...
담배상품권
19/02/14 22:42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에서 옥션썼을때 카드결제나 가상계좌 결제 때문에 공인인증서 많이 썼었습니다.
그린우드
19/02/14 22:49
수정 아이콘
요즘은 공인인증서 쓰는 사람 거의 없을걸요. 다 페이 같은 간편결제로 결제하는지라.
전기세 누진세도 이번에 엄청 다운시켜서 더이상 징벌적 누진세가 아니게 되었고,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보다 전기세가 쌀거에요.
담배상품권
19/02/14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페이를 쓴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전기세는 그렇겠네요.
서린언니
19/02/14 2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08~2014
2017~현재 고베 거주중입니다.

생필품 - 일본이 비슷하거나 더 쌈. 주류, 음료수, 과자는 확실히 저렴
외식비 - 일본은 거의 물가가 안올랐고 한국이 올라서 비싸졌음.
월세 - 단순 월세만은 일본이 비싸지만 보증금을 생각하면 한국도 못지않음. (서울 원룸 60만원 기준)
부동산 - 일본이 싸지만 세금은 높아서 잘 생각해야함.
공공요금 - 전기,수도,가스 모두 일본이 약간 비쌈.
택배 - 일본이 2-3배 비싸지만 다양한 서비스. 안정성에서 우위. 주말에도 배달됨
교통비 - 일본이 한국의 1.5~3배 하지만 회사에서 나오는 경우 많음
운전매너 - 일본이 대체로 좋음. 깜박이 키면 웬만하면 비켜줌. 벌금은 일본이 3배. (신호위반 2만엔 이상)
도로통행료- 일본이 3배정도 비쌈.
기름값 - 일본이 리터당 200~300원 더 쌈.
주차장 - 일본이 협소한편이며 주차요금은 번화가 기준 비슷함, 일본은 고도의 주차스킬 필요.
세금 - 일본이 많음. 특히 주민세와 연금, 의료보험등 똑같은 월급을 받아도 20만원정도 더 떼감
사회분위기 - 한국에 오래살면 울화병으로 죽을 확률 높고 일본에 오래살면 고독사할 확률 높음

간단히 정리해봤네요
BERSERK_KHAN
19/02/14 22:55
수정 아이콘
고베도 관서권 대도시로 아는데, 도쿄와 비교했을 때 생활, 외식 물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서린언니
19/02/14 22:59
수정 아이콘
외식물가는 도쿄가 조금 더 비쌉니다. 그렇다고 고베가 싼건 아니고 ..... 음식 양은 확실히 차이납니다.
담배상품권
19/02/14 23:08
수정 아이콘
어우 고베규. 그정도로 맛있는지 잘 모르겠던데 끔찍하게 비싸더군요
서린언니
19/02/14 23:11
수정 아이콘
흐흐 고베규는 단바나 산다쪽 목장으로 가서 먹어야 싸고 맛있습니다. 다 거기 소들 도축해서 오는거라서...
담배상품권
19/02/14 23:13
수정 아이콘
끄흑. 거기 가는 비용 생각하면 결국 또이또이한거군요
그냥 오미규 먹어야지 저주제에 무슨 고베나 마츠자카 규를 먹겠습니까 흑흑
19/02/14 22:56
수정 아이콘
일본은 도쿄랑 고베랑 집세가 비슷한가요? 집세 비교군이 고베랑 서울이면 뭔가 형평성이 안 맞는 느낌이라...
담배상품권
19/02/14 22:58
수정 아이콘
같은 크기에 교외가 아니면 당연히 도쿄가 더 비쌉니다.
서린언니
19/02/14 23:06
수정 아이콘
특별히 고베랑 비교한건 아닌데요 저 도쿄에도 4년 이상 살았습니다. 지금 사는데가 고베라서 오해가 있었나보군요
물론 도쿄가 비싸죠
19/02/14 23:31
수정 아이콘
도쿄 거주민으로는 월세는 도쿄가 비빌수 없이 비싸죠..
물론 한달 10만엔 이하의 물건도 있지만, 시설과 사이즈면에서 서울과 직접비교하기 미안한 방들이죠..
서울의 보통 수준의 방이라면 23구 그 중에서도 서울의 모3구 같은 지역에서의 집세는...
담배상품권
19/02/14 23:40
수정 아이콘
교외 가야죠.
고마에나 치바 요코하마 근교 뭐 이런동네.
아직도 출퇴근 세시간씩 걸렸던거 치가떨리네요.
19/02/14 22:43
수정 아이콘
어렸을적 일본에 체류했을때는 일본물가가 정말 확연히 비쌌습니다. 환율의 개념을 몰라서 한국은 3천원인데 왜 일본은 500원이야? 했던적도 있었죠.
근데 거품 터지면서 10년넘게 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다보니 체감물가가 한국이 비싼 지경까지 왔네요.

일본이 교통비는 비교불허하게 비싼게 맞고 7번같은경우는 한국은 금감원(맞나?)이 중간에서 24시간 관리하기때문에 그런거로 알고있고요
일본은 은행끼리 직접 거래해야해서 은행업무시간과 각종 수수료를 떼가는걸겁니다. 24시간 뱅킹 안되는 금융시스템 가진나라는 은근 많더라구요.

주택같은경우는 집테크가 안되다보니 확실히 임대를 선호하는게 맞죠. 건물가격이 오르는 기대가 거의 없다보니 임대료를 다소 비싸게 받는 편이고요.
돼지샤브샤브
19/02/14 22:46
수정 아이콘
약간 한국 업데이트가 좀 안 되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본문 보면.. 공인인증서도 그렇고 인터넷쇼핑도 그렇고, 전기세는 사실 20평 언저리 미만이면 한국에서도 누진세 같은 것 걱정 안 하고 막 써도 그렇게 많이 안 나옵니다.
시가면 좀 시골 아닌가요? 도쿄 물가랑은 좀 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식품 가격 같은 거야 어딜 대도 서울이 비싸지만, 외식비는 도쿄랑 시가랑 차이가 좀 날 것 같습니다.
담배상품권
19/02/14 23:05
수정 아이콘
당연히 도쿄 물가가 더 높습니다. 그러나 식자재+외식 물가는 생각보다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번화가쪽은 차이가 좀 나지만 동네 물가야 또이또이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9/02/14 22:49
수정 아이콘
지하철 비용도 비용이지만 같은 회사 철도(사철) 아니면 환승 안 되고 표를 또 끊어야 하니 교통비는 훨씬 더 비싼 게 아닌지요.
출퇴근 하면서 체감하는 비용 중 가장 큰 게 교통비인데 이를 포함하면 한국과 일본의 물가가 과연 비등비등한지 의문입니다.
저는 매일 교통비로만 3500원씩 쓰는 형편이라...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14 22:55
수정 아이콘
일본은 보통 회사에서 교통비 지원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국은 지원되는 회사가 거의 없으니...
담배상품권
19/02/14 23:02
수정 아이콘
보통 회사에서 교통비 지원나옵니다. 이거 안나오면 일본인들도 자기 집근처 회사 아니면 못가요(...).
오히려 교통비가 나온다는 전제하에 정기권 라인만 잘타면 교통비 지출이 한국보다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데 나가기 시작하면 짤없지만요.
지니팅커벨여행
19/02/15 10:16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 그만큼 급여를 더 받는 셈인 것 같네요.
출장으로만 두번 가 본 터라 교통에 대한 체감 물가와 불편이 꽤 크더라고요.
19/02/14 23:44
수정 아이콘
전 알바할때도 교통비 지원 받았었으니까요.
애낀다고 자전거 타고 다녔지만;
달달합니다
19/02/14 2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인터넷쇼핑은 한국vs일본 한정으론 갓마존이고 뭐가 쿠팡하나로 정리가능합니다...
醉翁之意不在酒
19/02/14 22:53
수정 아이콘
외식 2000엔이 가능한가요? 전 동료들과 나가면 5000엔 기본이던데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담배상품권
19/02/14 22:57
수정 아이콘
어.. 보통 메인메뉴 한두개랑 맥주 두세잔정도만 마셔서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14 22:59
수정 아이콘
그 정도면 한국이랑 별 차이는 없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02/14 23:00
수정 아이콘
저도 공장이 시가에 있어서 종종 가는데 그렇게 싼줄은 모르겠던데요. 암튼 술 좀 적게 마셔야지...
담배상품권
19/02/14 2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교토에서 마실때도 많이 나와야 인당 3천엔정도였었어요. 그 이상 나오는 집은 아예 바이킹이었구요
19/02/14 23:47
수정 아이콘
한 15년 전쯤입니다만 전 친구랑 둘이 나가면 만엔쯤 들었었는데 크크;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타베/노미호다이 되는 3800엔 코스를 좀 탐방하다가, 시간제한때문에 기어이 2차 3차를 가게되니 동네술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스낙꾸도 찾게되고..
19/02/14 22:57
수정 아이콘
외식물가는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양이 한국이 훨 많은거 같은기분이네요
19/02/14 22:59
수정 아이콘
요새 공인인증서 잘 안 쓰죠. 정부기관 이용할 때나 사용하지 지문, 간편번호, 휴대폰인증, 생체인식 등으로 대체 많이 됐습니다. 거기다 현금 안쓰고 카드나 핀테크 활용과 적용은 세계 1등이지 않을까요. 덕분에 인터넷쇼핑은 한국이 세계 최, 아니 우주 최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이연
19/02/14 23:1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벗어나는 얘기지만 일본 생활은 어떤가요? 만족하시나요?
담배상품권
19/02/14 23:11
수정 아이콘
생활 환경은 만족하는데 일본 회사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아서 돌아갈 준비 하는 중입니다.
먹고 살려면 확실한 재주 하나는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한이연
19/02/14 23:16
수정 아이콘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는게 외국인에 대한 차별(?)혹은 기업문화가 한국과 달라서인가요? 그리고 인터넷만 보면 혐한 되게 심해보이는데 현지는 어떤가요?
담배상품권
19/02/14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회사에서 외국인이라고 차별받은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리감이 있죠. 제가 그걸 극복을 못했어요.
혐한 그리 안심합니다. 오사카쪽은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는 도쿄와 시가, 교토에서만 거주했었어서 체감상 혐한이 심하다는 느낌이 든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요즘 초계기 문제나 국회의장이 일왕을 건드린것 때문에 시끌시끌하긴 해요.
길잡이
19/02/14 23:38
수정 아이콘
공감이 많이 되네요.
어디까지나 그들에게는 외국인이라는 거리감이 참 극복하기 힘들죠.
한이연
19/02/15 14:11
수정 아이콘
거기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과 문화차이는 어쩔 수 없나봐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몰라몰라
19/02/14 23:11
수정 아이콘
외식할 때 한국에서 마시던 것처럼 술한잔 하려면 돈 꽤나 나갑니다. 일본에 자리잡고 나서 동생이 회사일로 출장왔다가 같이 집앞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만2천엔인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면 안주 하나하나 가격이 얼마 안돼보이는데 실제로는 양이 얼마 안되서 한국에서 먹던 것처럼 찌개나 족발 중자나 대자 시켜놓고 2~3명이 소주 마시는 정도 생각하면 계산할 때 좀 놀라게 되죠.
보통 일본애들도 제대로 마시고 싶으면 타베호다이나 노미호다이, 우리로 치면 음식, 술 무제한(시간제한 있는) 메뉴가 있는 곳에서 마시죠.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술 무제한이 2~3000엔 안팎, 음식 무제한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린언니
19/02/14 23:19
수정 아이콘
2011년경이었나 바나나 우유 사먹으려고 편의점에서 천원 한장 냈을때 알바분 표정을 잊을수가 없더군요.
제가 일본에 갈때 700원 정도 했었는데 천원이면 충분하겠지 했거든요 판매대를 다시 보니 1200원인가 하더라구요
지금은 1500원으로 올랐다고 하던데...
19/02/14 23:30
수정 아이콘
제가 일식 라멘을 진짜 좋아하는데 라멘 가격은 보통 얼마나 하나요?? ;

한국에선 8천원이나 해서 일본 가면 3끼 다 라면 먹고 싶어요 ㅠ
담배상품권
19/02/14 23:32
수정 아이콘
라멘 전문점은 대개 7~8천원 이상 합니다. 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게도 많고요.
醉翁之意不在酒
19/02/14 23:35
수정 아이콘
일식 라멘이라는 표현을 보니까 일본 티비광고에 나오던 사천풍 마파두부 생각이 나네요
담배상품권
19/02/14 23:39
수정 아이콘
거진 모든 가게가 하나도 안맵다는 사천풍 마파두부 말이군요.
아니 화자오도 안들어가있는데 어떻게 사천풍 마파두부라는거야!
19/02/14 23:33
수정 아이콘
일본 물가가 몇십년째 거의 제자리 걸음이었던것에 비해 한국 물가가 미친듯이 올라버려서..
제가 일본 살던 2000년대 초반과 지금 일본 물가 거의 차이 안납니다. 몇년 전,제가 자취하던 건물에 나이차가 까마득히 나는 후배가 살고 있다는걸 우연히 알게됐는데 15년전 제가 내던 월세와 똑같더군요. 15년째 안올랐단 소리..
학창시절때 한국 유학생들과 장 보며 비싸다고 투덜거렸던 품목들의 가격을 지금 한국과 비교해보면 혜자 수준이에요.
19/02/14 23:36
수정 아이콘
어릴때 일본살다가 근 20년만에 다시 가서 살게 되도 물가차이를 심각하게 못느꼈는데..
반대로 한국의 20년 물가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올랐네요.. 한국 놀러가서 편의점에서 신기한거 좀 집다보면 금새 큰거 한장
요시오카 리호
19/02/14 2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곳 슈퍼도 한국으로 따지면 스타슈퍼부터 공판장급까지 여러 곳이 있지만 장보러 갈 때 가장 좋은 것이 두부나 야채가 한국에 비해 많이 싸서 만족합니다.
우리로 따지면 미니 연두부 4~6개 묶음이 천원 정도, 낫또도 3개 묶음이 천원 정도라서 부담없이 사먹고 있습니다.
자주가는 슈퍼에 사각용기에 담긴 순두부도 팔아서 한국에서 가져온 순두부소스 이용해서 먹으면 참 좋습니다.

다만 과일 코너앞에서는 가급적 눈길도 안줍니다.
그대신 한국에 가면 제철 과일 실컷 먹고 돌아와요.
매년 겨울에 귤 10kg씩 택배로 시켜도 만원이면 충분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요.
담배상품권
19/02/14 23:41
수정 아이콘
과일은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비싸요. 게다가 쬐끄매.
요시오카 리호
19/02/14 23:59
수정 아이콘
과일코너 앞에서면 미국에서 소득이 낮을수록 정크푸드에 매몰되서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실감합니다.
과일대신 다른 것(주로 군것질류)에 손에 가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수입과일인 바나나는 한국보다 아주 조금 싸니까 바나나를 제일 자주 먹고있네요.
아... 두팩에 8000원 하던 딸기 먹고싶어지네요.
담배상품권
19/02/15 00:05
수정 아이콘
저는 바나나 사서 우유에 꿀 넣고 아침 대용으로 갈아먹어요.
19/02/14 23:51
수정 아이콘
아이치현 전역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타치야 라는 곳이 야채/과일 류는 굉장히 싸서 정기적으로 단체로 털고 왔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요시오카 리호
19/02/15 00:05
수정 아이콘
근처에 있지만 양이 많아서 잘 가질 않네요.
분명 한국에서 살던 감각으로는 양파 1kg이 많은게 아닌데 여기서 1인~2인 가정에 어울리는 소분된 양에 익숙해지니까 양파 4~5개 묶음된 것만 찾게 되네요
나스이즈라잌
19/02/14 23:45
수정 아이콘
요즘 한국결제는 엄청 쉽습니다.
쿠팡 자주쓰는데 이건 정말 편합니다.
주말이든 명절이든 밤열한시에시켜도 다음날 오전에 오고 결제도 카드만등록해놨더니 걍 구매버튼누르면 어떤절차도없이 간편결제가됩니다.
그리고 배송도 문앞 또는 어디에놔달라하면 잘놓고 캡쳐까지 해서 문자로 보내줍니다.
공인인증서는 최근에 연말정산할때 빼고는 안써봤네요 크크
19/02/15 00:14
수정 아이콘
왠지 그립네요. 돈 없는 유학생이라 마츠야 맨날 갔는데...
담배상품권
19/02/15 00:18
수정 아이콘
마츠야 아니면 학교앞 요시노야는 학식 먹기 싫을때 유일한 대안이죠.
전직백수
19/02/15 00:19
수정 아이콘
재밌는글 감사합니다
19/02/15 0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여름에 전기요금이 꽤 이슈가 돼서 공부를 좀 해봤었는데요 그때 알게된 사실은 사용량이 적은 구간에서 한국의 전기요금은 일본보다 월등히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원룸이나 가정집에서 쓰는 요금체계가 저압-주택용이고 (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E/E/CYEEHP00101.jsp )
아마 시가에서 혼자 사신다면 관서전력의 종량전등A형을 쓰실것 같은데요 ( https://kepco.jp/ryokin/menu/dento_a )

400kWh 이하의 사용량에서 둘을 비교해봤을때 그래프가 이렇게 나오더군요 (엔화 환율은 오늘자 100엔당 1020원을 적용했습니다)
https://imgur.com/a/skmeg70

삼사만원정도 나오셨다니 아마 100kWh대 중후반 정도 쓰셨을거고, 혼자 사신다면 딱 이정도 사용량이 나올만 합니다
한국 전기요금 체계에서 누진요금제도가 무서운건 400kWh를 넘을때, 1000kWh를 넘을때 두번인데요, 혼자서 사는 경우 이렇게 많이 쓰기는 힘듭니다
19/02/15 01:5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쇼핑 얘기는 일본 사는 사람과 한국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약간 논점이 엇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론 “한국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거 만큼은 인프라가 후지진 않다”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bI COLa
19/02/15 02:05
수정 아이콘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19/02/15 0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새는 페이를 안써도 공인인증서 요구하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결제 하면서 공인인증서 써본건 한참~~~ 오래전 얘기 같네요.
현금이든 카드든요.....
결제 많이 간편해졌죠
심지어 모바일뱅킹도 은행따라 점점 배제 하더군요.
최근에 공인인증서 로그인 한게 지문시스템 개떡같이 해놓은 하나은행 로그인 할때 빼고는 안썼네요.

그리고 배송은 전세계를 다 봐도 쿠팡보다 나은곳이 없을거 같은데... 이건 견문이 짧아서 확실히 모르겠네요.
별도 연회비 같은 서비스 가입없이
휴일이든 연휴든 무조건 익일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니 ....
거기에 로켓와우인가 가입하면 아침 주문은 당일배송인가 그렇고.....
이번 설날에 본가 근처에서 쿠팡 배송 트럭을 두댄가 봤는데 참 안쓰럽더군요....
MissNothing
19/02/15 03:14
수정 아이콘
도쿄 거주 일본생활 6년차인데, 저는 한국있을때 대학 근처에서 치킨에 맥주 3천씩 시키고 배부르게 먹고도 인당 만얼마씩 내고 마시던거에 익숙하던 상태로 넘어왓을때 진짜 일본 외식물가가 기절하도록 비쌋는데
요즘 넘어오는 사람들은 전혀 놀라지 않더라구요 5년사이에 한국이 얼마나 바뀐건지... 일본은 그대로인데
19/02/15 04:1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대체로 알고 있었지만 3번이 조금 충격적이긴 하네요. 비싼 교통비가 사람들의 생활공간까지 제약한다는게.. 죽을때까지 자기 현을 안 벗어나거나 국내 여행을 잘 안간다니..참..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참 좋기는 해요.
스프레차투라
19/02/15 06:18
수정 아이콘
석달전에 도쿄 다녀온 바, 전체적으로 비싼 가운데
특정 상품군은 희한하리만치 싸더군요

콜라 맥주 마른안주.. 특히 돈키호테에서 900원쯤
하는 가리비포, 전갱이포를 서울 돌아와서
2800원에 사려니 아깝더라고요 헣

그리고 대부분의 먹거리가 단짠단짠(feat.간장)
첫 3일은 너무 맛있었는데 그다음부턴 김치랑
엽기떡볶이가 너무 땡겼스빈다
달과별
19/02/15 06:28
수정 아이콘
물가를 보고 미쳐 돌아간다 하시기 보다는 한국의 임금 수준을 보시면 더 큰 탄성이 나올 겁니다.

한국 물가가 일본 육박했다면 임금도 일본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20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요. 일본이 지난 20년간 너무 뒤쳐졌어요. 물론 버블시대 최전성기때도 정작 GDP와는 달리 평균 임금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요. 아직까지 일본이 한국의 상위호환이긴 한데, 갭이 너무 좁혀져 이민 수요를 끌어오긴 어렵게 됐습니다. 일본은 90년대 한국에서 대거 이민을 받았어야 했는데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죠.
St.Johan
19/02/15 09:38
수정 아이콘
오사카 거주한지 인제 겨우 딱 한달째 되긴 하는데요. 제가 워낙 서울에서 오래살아서 비교대상이 서울밖에 없긴한데 식자재 물가를 비교하면 일본이 확연히 체감되게 쌉니다. 특히 고기류(베이컨,햄,돼지고기 등)은 오사카가 서울보다 훨씬 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교통비는 확연히 일본이 비싼게 맞고(신칸센 km당 단가 매기면 모르긴 몰라도 ktx 1.5배는 될거같습니다) 외식 같은 경우는 3,4천원 어치 프랜차이즈가 있긴해서 저같이 알바도 안하는 날백수는 그쪽을 종종 이용하곤 하네요.
19/02/15 11:26
수정 아이콘
얼마전 아버지 모시고 칸사이 쪽 여행갔는데 거기는 도시끼리 연결하는 특급전철이 잘되어 있더라구요
신칸센 안타도 적당히 이동하기는 좋다고 느꼈습니다
파라돌
19/02/15 11:00
수정 아이콘
외식으로 따지면 1인 1만원 이하는 일본, 2만원~5만원 이상 외식,술집은 한국, 5만원이상은 취향차이 정도겠더군요.
초저가 배낭여행식이라면 일본의 라면종류와 저렴한 프렌차이즈들의 퀄리티가 요새 한국 물가랑 비교할때 만족감이 크고
중가의 외식은 오꼬노미야끼,참치,닭육회,중국식요리(광동식) 정도 아니면 우리나라에 비해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마트는 일본의 퀄리티가 한국에 비해 좋다보니... 특히 유제품, 빵종류는 한국이 안타깝죠..
고분자
19/02/15 11:44
수정 아이콘
혹시 붕어빵은 1000원 4개정도 수준인가요?
미르메
19/02/15 11:56
수정 아이콘
일본엔 한국같은 붕어빵은 없고 타이야키라고 붕어빵 원조격 되는게 있는데 하나에 1000원정도 합니다.
크기는 좀 더 크고 껍질같은데 차이가 좀 있는데 비싼편이긴 하죠.
고분자
19/02/15 12:48
수정 아이콘
아 비싸긴 하네요 재료나 맛은 직접 비교는 안되겄지만 글 잘 봤습니다 :)
19/02/15 12:24
수정 아이콘
식자재의 경우는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한국 행사가 < 일본 통상가 << 한국 통상가.
행사가와 통상가의 가격차이가 극심합니다. 한개 2천원 넘게 하던 애호박이 하루 지나 800원이 되는 경우는 부지기수고
상추 한단에 3천원 하다가 천원이 되는경우도... 신선식품, 과일 뿐만 아니라 공산품인 과자, 음료도 동일합니다.

편의점끼리 직접비교도 무의미한게 분명 일본편의점이 더 싼데 그쪽 행사는 두개사면 얼마 할인 정도에 머무른 반면
이동네는 1+1. 2+1을 그냥 때려버리니까요. 통상적으로 사는 사람만 비싸게 내는 구조입니다 여긴..
19/02/15 12:48
수정 아이콘
물가랑은 전혀 상관없는얘기지만
저도 일본 삼년째 거주하는데
일기예보는 기가막히게 잘맞더라고요..
이웃집개발자
19/02/15 15:02
수정 아이콘
아 이거 공감합니다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792 [일반] 한국(KOREA)무술에 대한 생각(3) [42] 성상우7828 19/04/14 7828 13
80722 [일반] '친환경' LNG발전소의 배신…알고보니 유해물질 대량배출 [32] LanceloT10454 19/04/09 10454 10
80705 [일반] 딸기철이 지나서 너무 슬프단 말이야... [46] 비싼치킨10535 19/04/08 10535 28
80596 [일반] 두려움에 대하여 [6] 훌라보5185 19/03/29 5185 8
80554 [일반] [외신] 프랑스-중국 정상회담의 결과 [43] aurelius12508 19/03/26 12508 1
80500 [일반] 신형 아이맥과 신형 에어팟이 공개되었습니다. [72] 키스도사14379 19/03/21 14379 0
80493 [일반] 인생 [18] happyend7355 19/03/20 7355 30
80409 [일반] 보잉 737맥스, 전세계로 확산되는 운행 중단 러시 [39] probe10229 19/03/13 10229 3
80336 [일반] 저가항공 3곳 신규허가 및 현재 국내항공사 규모. [36] 사업드래군11361 19/03/06 11361 1
80186 [일반] 아침부터 위꼴샷 [64] 비싼치킨12492 19/02/20 12492 32
80148 [일반]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하는가? [96] 청자켓18915 19/02/16 18915 0
80123 [일반] 일본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물가차이 [94] 담배상품권17957 19/02/14 17957 12
80091 [일반] 아버지 신발을 샀습니다. [36] 회색사과10934 19/02/13 10934 22
80040 [일반] 인도 방랑기 (1) -1(내용추가) [36] 안유진6018 19/02/11 6018 26
79840 [일반] 육아는 템빨 -6- [31] 비싼치킨9879 19/01/23 9879 17
79721 [일반] 살까? 말까? [85] 영혼의공원15929 19/01/12 15929 6
79705 [일반] 사용하고 있는 IT 기기들에 대한 잡담들.. [41] Leeka10757 19/01/10 10757 3
79691 [일반] 아이패드 프로 3세대 휨 현상 이야기 + 에어플레이 2 지원 기종 공개 [21] Leeka11102 19/01/09 11102 1
79668 [일반] 애플 주가 대폭락에 대한 잡담들.. [28] Leeka9708 19/01/08 9708 2
79580 [일반] 인스타그램 마케팅 장단점 [7] RnR10521 19/01/02 10521 2
79578 [일반] 살찌는 계절, 겨울 (Feat. 에어프라이어) [50] 비싼치킨9541 19/01/02 9541 15
79445 [일반] 짧은 글. [9] PROPOSITION5022 18/12/23 5022 21
79371 [일반] 요즘 핫한?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90] 달달합니다16152 18/12/17 1615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