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06 21:28:40
Name 래리
Subject [일반] 다음 세대 아이돌은 CJ의 '프로듀스'와 경쟁할수 있을까 (수정됨)
최근에 FNC의 체리블랫이 데뷔를 했고, JYP의 잇지도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걸그룹 3세대를 확립시킨 트와이스가 데뷔한지 만 3년이 지났고 이제 슬슬 다음 세대의 아이돌 구도가 태동하는 단계인거 같은데요. 물론 3세대 남녀 아이돌 원톱인 방탄과 트와이스가 당분간은 건재할 테니 지금 데뷔하는 팀들은 4세대로 인정받기는 힘들 테고 쩜오 세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4세대의 시작이 그리 멀지않았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오게 될 차세대 아이돌의 시대는 지금까지의 아이돌 판과는 확연히 다를 거 같습니다. 바로 CJ의 프로듀스 때문에요.

프로듀스 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본질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직 이런 진단을 이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이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게임 끝났다” 라고.

무슨 게임이 끝났냐고요? 바로 아이돌판의 경쟁구도입니다. 이 글의 제목에서 이미 암시하고 있지만 이제 앞으로 나올 신인 아이돌들이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하는 아이돌과 과연 경쟁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저는 이미 답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택도 없다’고요. 가장 최근에 데뷔한 프로듀스 그룹인 아이즈원의 데뷔앨범 성적을 봅시다. 음원이나 유튜브도 좋지만 중요한건 음판입니다.

한국 데뷔 앨범 초동 8만에 총판 20만.
일본 데뷔 앨범 첫날 19만 3천장.

앞으로 데뷔할 신인그룹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이전세대 아이돌(음원시대 이후로 나온)들 다 데려와도 도무지 상대가 될 수 없는 성적입니다. 압도적 역대 원톱의 데뷔 성적입니다. 이 압도적인 데뷔 화력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것입니다. 지난 세대 현 세대 미래의 세대에 천개 만개의 걸그룹이 데뷔를 한들 데뷔앨범으로 저런 성적을 낼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프로듀스(+아키모토 합작)를 통해 데뷔를 한 그룹만이 저런 성적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엄청난 사실에 대해 아직 많은 분들이 딱히 체감을 못하는 거 같아요. 예컨대 ‘데뷔곡으로 음원 1위하는 경우도 많은데 저 정도야 뭐.’ 하지만 제대로 아는 분들이라면 데뷔곡으로 음원 1위를 하는 것보다 음반을 저 정도 파는 게 더욱 엄청난 일이라는 걸 알죠. 주간 박스오피스 1위하는 영화야 수백편이 있지만 1500만 관객 이상 동원한 영화는 역대 모든 영화 통틀어 단 한 편, 명량 뿐입니다.

“누구나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대한 인물은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는 법이다.” (영화 라따뚜이 대사)

아무나 음원 1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원 1위 가수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떤 장르든, 어떤 소속사든, 어떤 분야의 음악이든 간에 음원 1위를 할 기회는 있어요. 특히나 어제까지 전혀 무명이었던 가수가 불쑥불쑥 음원 1위를 하는 광경이 자주 목격되는 요즘 차트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하는 아이돌이 세우는 음판 기록은? 여기도 라따뚜이의 명대사가 해당되는 영역일까요? Anyone can cook? 아닙니다. 전혀 아니죠. 여기는 그야말로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한 아이돌만의, 그들만의 세상입니다.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하지 않으면 저런 성적을 올릴 가능성은 1도 없습니다. 아예 다른 게임판에 오른 거라고 보시면 되요. 육상 경기와 포뮬러원 경기. 아무리 빠른 달리기 선수라도 가장 느린 레이싱 자동차의 꽁무니조차 쫓아갈 수가 없죠. 전혀 경쟁이 될 수 없는 게임.

CJ의 ‘프로듀스’는 아예 다른 규칙, 다른 규격의 시스템을 가지고 기존 아이돌 판 경쟁에 뛰어는 거나 다름없는 셈입니다. CJ는 이 시스템을 완벽하게 ‘독점’하고 있죠. 더군다나 이 별종의 시스템(인터넷 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으로는,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하죠)이 압도적으로 안정적인 성과 창출 시스템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아이돌 판 파이를 어마어마한 기세로 잠식할 만큼 빠르게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라는 건,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하면 성공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성공확률이 100프로였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지난 시즌의 미흡함을 보완하며 이전 시즌을 뛰어넘는 성공도 꾸준히 가능한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는 남녀 아이돌 분야에서 역대 원톱의 커리어를 이루고 있는 팀이고 이 두 팀이 이룬 성적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하지만 이 두 팀을 만든 기획사인 빅히트와 JYP가 향후 남돌과 여돌을 계속 제작하더라도 방탄과 트와이스 같은 성적을 내는 팀을 또 만들어내는 건 정말정말정말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 성적을 뛰어넘는 건 더더욱 그렇고요.

마찬가지로 워너원과 아이즈원도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팀이고 특히 데뷔 성적만 놓고 보면 역대 어떤 아이돌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방탄 트와이스와 차이점은 프로듀스를 통해서라면 이런 엄청난 기록을 세우는 ‘역대급’ 팀들이 앞으로 프로듀스를 통해 계속 나올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제작진이나 팬덤(프로듀스 라는 ‘프로그램’의 팬덤)이나 이전 시즌의 실수와 미흡한 점을 계속 보완해나가기 때문에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록이 계속 깨져나갈 확률도 높습니다.

특히 남돌보다는 여돌이 굉장한데, 케이팝 남녀 아이돌 공통으로 결국 궁극의 목표는 일본 시장을 공략해 어마어마한 투어 매출을 올리는 것인데 이것을 가능케 해줄 최강의 치트키를 아키모토와의 합작을 통해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압도적인 숫자의 프듀 팬덤의 지지를 바탕으로 사실상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상황이고 앞으로 프듀 여자 시즌마다 아키모토와의 합작이 계속될 것은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아마 다음 시즌은 노기자카와 케야키자카의 에이스급 멤버들도 대거 오디션에 참가할 거 같고 그 결과로 아이즈원을 뛰어넘는 데뷔팀이 나올 것도 매우 유력해 보입니다.

한일 양국 팬덤에서 아이즈원 성적을 뛰어넘는다는 건 즉 이미 데뷔시점에서 트와이스 급,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팀이 프로듀스를 통해 나온다는 의미예요. 그것도 프로듀스를 할 때마다 매번.

말했듯이 트와이스는 걸그룹 중 역대 원톱의 커리어를 향해 달리고 있는 팀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지만 현재 케이팝 기획사들이 이런 팀을 또 만들어내는 건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CJ의 프로듀스는 데뷔 시점에 이미 역대 원톱급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100%에 가까운 확률로 뚝딱 만들어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거의)완성해버렸어요.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몇 가지 한계 요소들도 앞으로 다 제거해나갈 겁니다.

아이즈원이 일본에서 돔투어를 돌게 되면 사실상 워너원마저 뛰어넘어 프듀 사상 최고 아웃풋의 팀이 되죠. 그럼 워너원이 못했던 ‘계약연장’이라는 것을 해낼지도 모릅니다.(저는 워너원의 계약연장이 무산된 것이 케이팝 아이돌 궁극의 목표인 ‘일본에서 대박’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원인이라 보기에... 그런 면에서 ‘아키모토와의 합작’이라는 최고의 해법-치트키-를 찾아낸 아이즈원 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즈원이 못하더라도 그 다음 프듀 팀에서 될지도 모르고.. 아무튼 데뷔 단계에서 트와이스 급의 걸그룹이 뚝딱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라면 애초에 시작 단계에서 단기 활동 계약이란 조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사실상 대형기획사를 제외한 모든 기획사들이 자사 자체 아이돌로 성공하는 것보다는 ‘소속 연습생을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시키는 것’을 제 1의 목표로 삼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몰라요.

아이즈원이 계약 연장이 되거나, 혹은 다음 프로듀스 시즌부터는 아예 시작 단계에서 장기간 활동으로 계약하게 된다면, 즉 현재 프로듀스 데뷔 팀들의 가장 큰 한계요소인 ‘시한부 활동’ 이라는 조건이 사라진다면, 그런 상황에서 워너원, 아이즈원 수준의, 아니 그 이상의 팬덤을 보유한 팀이 ‘CJ 소속 프로듀스 아이돌’로서 매년 나오게 된다면, 몇 년 뒤, 케이팝 아이돌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상 동 시대에 워너원, 아이즈원의 급의 팀을 여러 개 굴릴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단 하나의 소속사(CJ)에서 워너원 급의 남돌을 2~3팀, 아이즈원 급의 여돌을 2~3팀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이건 뭐, 3대 기획사를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파이를 CJ가 다 독식하게 되는 상황이군요. 일본으로 치면, 쟈니스와 아키모토를 합친 상황..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해도 될 거 같네요.

지금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건재한 시대입니다. 즉 역대 원톱급의 커리어를 가진 남돌과 여돌이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시대이기에 아직은 CJ의 프로듀스가 가진 저 어마어마한 시스템의 위력이 잘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시대는 언젠가는 저뭅니다. 그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 무조건 올 수 밖에 없는 미래입니다. 물론 프로듀스 역시 지금 같은 인기가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슈스케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 지금의 뜨거운 인기가 시들해져 버리고 더 이상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무조건 오게 되어 있는 미래는 아닙니다. 그와는 전혀 반대의 미래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히 지속되어 CJ의 프로듀스 아이돌이 일본의 쟈니스나 아키모토 그룹들처럼, 아니 그들마저 뛰어넘을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케이팝 아이돌 판을 완벽히 장악하고 절대적인 시장의 지배자가 되는 상황. 케이팝 아이돌의 ‘어떤’ 미래.

너무 극단적인 예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저런 미래가 실제로 올 확률이 오히려 상당히 높아요. 말했듯이 현재까지 프로듀스 라는 시스템이 보여주고 있는 치트키스러운 위력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것으로 이룬 성과 자체도 어마어마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앞으로도 꾸준히 높은 확률로(사실상 100% 가까운) 계속 재연할 수 있다는 게 진짜 충격적인 부분입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세운 기록은 거의 기적의 영역입니다. 다음 세대에도 저 정도 업적을 쌓는 팀이 또 나올 수 있다고는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데 프로듀스 그룹-워너원과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 성적은 방탄과 트와이스가 세운 기록들보다도 더 세우기 힘든 기록이에요. 그런데 그런 엄청난 기록을 세우는 팀이 프로듀스라는 시스템을 통하기만 하면 거의 100% 의 확률로 무조건 나옵니다.

즉 이런 확률적인 면으로 예측을 해보자면 프로듀스가 아닌 기존 케이팝 아이돌 기획사의 시스템에서 방탄 트와이스 같은 기적이 동 세대에 몇 번은 터져줘야 ‘기적을 능가하는 일을 100% 가까운 확률로 매년 당연한 듯이 이루어내는’ CJ의 프로듀스와 그나마 어느 정도 파이를 나눠먹고 경쟁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적이 안 터진다면? [CJ=(한국의 쟈니스+아키모토)x3]인 미래가 오는 것이죠.


다음 세대의 아이돌은 과연 CJ의 프로듀스 아이돌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글의 초반부에 이미 밝혔듯, 아이즈원이 한일 양국의 데뷔 앨범으로 저런 성적을 내는 수준이라면 이미 게임 끝, 택도 없는 경쟁이라고 결론을 내려버렸는데요. 그래도 저 개인의 생각일 뿐이고,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 이런 많은 예상들을 다 뒤집어 버리는 전혀 의외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요.(방탄과 트와이스같은 그룹이 가까운 미래에 또 나올 수도 있고, 프로듀스가 계약연장 없이 지금 같이 단기 계약 시스템을 유지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 시즌에 아키모토와 합작을 하지 않거나 프로그램의 인기 자체가 슈스케처럼 식어버릴 수도 있겠죠.) 그런 면에서 올해-2019년은 소위 3세대 정립 이후에 데뷔한 신인 아이돌들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JYP의 있지, FNC의 체리블렛, 그리고 현재 신인급 여돌 중에서 가장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큐브의 여자아이들 등등... 아이즈원이 소위 여돌판의 ‘라이징’ 이슈를 모조리 빨아먹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트여레마블의 기존 1군 강자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이 신인 아이돌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2019년은 향후 케이팝 아이돌 판의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센터내꼬야
19/02/06 21:3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시한부 그룹이라는 겁니다.
질릴만하면 새로운 그룹으로 교체해버리면 됩니다.
정말 잔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 같지만 아이돌 산업이야말로 자본주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곳이 아닌가 하네요.
불광불급
19/02/06 21:4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만한 인재풀이 있겠느냐? 라는 의문이 있을수 있으나
슈스케 kpop스타등 오디션이 수도없이 많이 진행했지만
우리나라 피씨방유스에서 프로게이머 튀어나오듯....
오디션장엔 무지막지한 재능이 많은것 같아요
패마패마
19/02/06 21:35
수정 아이콘
예전 3대기획사가 아이돌계를 지배하다시피 할때도 비슷한 말이 나왔었죠... 연예계가 판이 계속 바뀌는 곳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도요타 히토미
19/02/06 21:35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관점이 다른게, 이런 포맷은 유행으로서의 한계가 있다고 봐요.
그 전에 슈스케가 있었고 포맷자체는 유효하지만 슈스케는 망했고, 그 자리는 프듀가 채웠죠. 그래서 저는 프듀도 많이 가야 7번일거고 시즌 3,4가 피크로 그 다음 부터는 점차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다른 포맷이 나와서 다른 형태의 가수가 나오겠죠.
홍승식
19/02/06 21:38
수정 아이콘
원탑그룹이 힘을 이어가려면 연속성이 필수인데, 가장 근본적으로 [계약연장] 이 불가능합니다.
팬, 멤버, 소속사 가 모두 계약연장을 원해도 결국 [CJ]가 계약연장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프듀48이 시작되자 워너원에 대한 CJ의 푸시가 줄어들었다고 워너원 팬들이 한탄했습니다.
결국 CJ는 연예인 기획사가 아니라 방송사고 과거 프로그램을 위해서 후속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줄이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19/02/06 21:44
수정 아이콘
CJ의 관심은 기획사로든 방송사로든 이윤 기업으로서 '돈을 버는 것' 아닐까요. 돈만 잘 벌수 있다면 아이돌이든 프로그램이든 다 할거 같은데요... 이미 CJ 산하 레이블로 자체 아티스트들 연예인들 많이 보유하고 있고..
홍승식
19/02/06 21:54
수정 아이콘
CJ가 계약연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프듀팀이라기 보다는 CJ 소속인 일반 연예인이 되겠죠.
다시 후속 프듀팀이 나오고 그 후속팀은 선배팀을 갉아먹을테죠.
실제로 아이오아이 팬들이 파생그룹에 안착하지 못하고 아이즈원에 상당수 모였습니다.
워너원 팬들은 워너원 파생그룹에 안착할까요? 후속 프듀팀에게 가게 될까요?
물론 일부는 파생그룹에 가겠고 더 많은 팬들이 후속팀으로 유입이 되겠지만, 전 후자라고 봅니다.
선배 프듀팀의 파이를 가져오지 못하면 후배 프듀팀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만약 공존하게 된다면 둘 다 어느 정도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그저그런 팀이 될 뿐이구요.
스위치 메이커
19/02/06 21:38
수정 아이콘
다만 프로듀스라는 시스템은 오로지 프로듀스일때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돌학교도 실패했고 다른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도 모조리 다 망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프로듀스라는 네임밸류+프로그램의 재미가 동시에 담보가 되야 이러한 신드롬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

안준영PD가 지금까지는 안정적으로 맛을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이게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요?
전 이 지점에서 프로듀스라는 시스템 자체가 가지는 헛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룹을 만들기 전에 미리 펌프질을 해두고 데뷔할 때는 이미 터질 수 있는 준비를 해두겠다는 건데 펌프질이 제대로 안 된다면요? 그러면 말짱 꽝인거죠.
나와 같다면
19/02/06 21: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제일 문제라 보는게, 안준영PD가 이걸 천년만년하진 않을 것이라 CJ에서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전문가 PD가 나오지 않는다면 프듀 시리즈 전체의 존립이 위태롭다는 것이죠-_-;; 한동철PD의 믹스나인이 대폭망하면서 실질적으로는 현재 안준영PD가 이 판 최고조넘인데 안준영PD 자체가 감이 떨어지거나(그간 쓰던 전술이 다 약발을 다하거나) 했을 때 다른 대안이 있을 것인지.

사실 인재풀 자체는 크게 걱정 안 하는게, 더유닛-믹스나인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인재 뽕뽑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듀48 역시 어떻게든 돌아갔거든요.(물론 AKB와 합작이 있긴 했지만) 한 성별씩 돌아가면서 한다는 게 인재풀 충전에 제법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BERSERK_KHAN
19/02/06 2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듀 시즌1과 48만을 챙겨봤지만, 고작 2년 사이에 그만큼의 인력이 수급된걸 보면 말씀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에 재도전하는 케이스도 있고(시즌1 전소미, 시즌1-3김시현), 워낙 지원자가 몰리다보니 마르지 않는 샘처럼 연습생들이 공급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 프로듀스 프로그램이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이라는 인기 그룹들을 성공적으로 배출하는 걸 보면, 연습생 입장에서 악편이나 탈락 위험 감수하고라도 무척 매력적인 도전으로 보여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06 21:44
수정 아이콘
CJ는 프로듀스 시리즈와 이를 이용한 런칭으로 이득을 보고 있죠. 초반 홍보에 드는 비용도 없고, 처음부터 알아서 자리잡는데다가 장기적으로 봐야할 이유도 없고 돈 많이 들어갈때쯤 자연 해체도 하고.

문제는 이게 프로듀스라는 프로그램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고, 프로듀스 한 번 삐긋하면 그것도 없다는거죠. 프로듀스가 금방 망할거 같지는 않지만 슈스케나 쇼미도 내리막을 타는데 과연 프로듀스는 다를까... 라면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습생 풀도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죠. 이번 프로듀스는 AKB랑 협업해서 좀 메꿨지만 다음엔 어떻게 할지 감도 안와요.
19/02/06 21:47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 포맷이 계속해서 인기가 있을것이다라는 전제가 좀 그런것 같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이 망이 더 많듯이 프로듀스도 언제부턴가 망할수 있죠. 저도 길어봐야 7~8회차? 그 정도일거 같네요.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피로도도 그렇지만, 연습생 자원을 너무 땡겨써요. 소속사간 이해관계가 다른것도 언제나 폭탄이고..
비역슨
19/02/06 21:49
수정 아이콘
ITZY 같은 케이스는 정해진 아이돌 팬덤의 파이를 나눠먹는 방향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말하자면 음원차트에서 블랙핑크의 흥행이나 아이들이 보여준 강세는 아이돌 팬덤을 얼마만큼 뺏고 뺏기냐의 문제와는 거의 무관하니까. 지코가 잘나간다고 해서 빈지노가 설 자리가 없는게 아닌것처럼 나눠먹기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순수하게 아이돌 팬덤 내에서 갈라먹고 나눠먹는 회사/그룹들의 경우에는 프로듀스의 존재가 분명 타격이지만, 사실 그런 그룹들의 경우는 프로듀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든, 그렇지 않았든 비슷한 빡빡한 경쟁을 경험했을 거라고 봅니다.
공안9과
19/02/06 2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슈스케가 망한건 인재풀 부족도 있겠지만, 오디션 프로 자체의 식상함이 컸죠. 인재풀이 무한에 가까울 천조국의 원조 오디션프로인 아메리칸 아이돌도 결국 망했으니까요. 새로운 아이돌 지망생들이야 계속 나오겠지만, 프로듀스도 영원할 수는 없다 봅니다.
19/02/06 21:53
수정 아이콘
남돌은 워너원의 케이스가 있으니 앞으로도 잘될 가능성이 있지만
걸그룹은 다르다고 봐요. 이번 프듀 48의 성공은 이미 일본 최정상 아이돌들이 있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일본성적은 그들이 없었다면 절대 나올수 없는 성적이구요.

그리고 슈스케, 케이팝 스타가 그랬듯.. 프로듀스도 오래가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불려온주모
19/02/06 2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로듀스 시즌3 시작할 때만 해도 이 포맷에 대한 피로감 토로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더유닛 등 동일 포맷에 대한 다른 방송국이 복제시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청률 자체는 시즌3이 시즌 1 보다 떨어져서 이 포맷에 대한 객관적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고 (저는 3년 동안 OTT 성장 때문에 케이블 자체 시청률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일본 참가자들의 실력 부족 떄문에 망할 거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번 시즌은 성공했습니다. 그 이유는 프듀 포맷 자체의 성공이 아니라 때맞춰 터진 붐바야 등 인터넷 반응을 프로그램 내로 끌어들이는 안준영이라는 PD와 그 팀의 능력 때문이라고 봅니다. 포맷 자체는 언젠가 분명 식상할 때가 옵니다.
그리고 포맷 자체에 대한 식상함도 오지만 프듀 그룹 자체에 대한 식상함고 피로함이 분명히 언젠가는 옵니다. 저만해도 ioi 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아이즈원 덕질을 아낌없이 달리는 편인데 (심지어 프듀 전에 이미 사쿠라 덕질하고 있었고) 과연 2년반 아낌없이 달린 후에 또 다시 생길 3번째 프듀 걸그룹을 달릴 것인지를 생각하면...
19/02/06 22:01
수정 아이콘
뭔가 프듀 끝날때마다 '이제 지쳤다' '다음 시즌은 안봐야지' 이런 반응들은 많이 보이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또 막상 다음 시즌 시작되면 다들 '준영아 벌써 재밌다' 이러고 있고... 제가 볼때 이 시스템이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피지알만 봐도)엄청 많은거 같고 꽤 오래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어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오호츠크해
19/02/06 21: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결국 프로듀스라는 포맷의 힘인셈인데 전 이 포맷의 수명이 별로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19/02/06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친구들이랑 프듀 얘기할때마다 제 예측이 다 틀렸어가지고 좀 저도 확신은 없긴한데요 크크
솔직히 이번시즌 같은 경우에는 인원 잘못 뽑혔으면 그대로 폭망했을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딱 남녀 각각 2번정도까지가 딱 한계라고 봅니다(이번 남돌 끝나고 딱 한번씩 더)
이미 지표에서도 프듀 프로그램 자체는 전시즌들에 비하면 폭망에 가까웠죠. 프듀 시스템이 각 기획사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걸 알게된 기획사들이 연습생을 내놓는데 점점 인색해지는것도 크고요
그리고 사람들 인상에도 점점 포맷 자체가 식상해지기도 합니다 당장 이번 시즌만 해도 일반 대중들한테 각인된 히트송 자체가 없으니까요. 그 대중들 파워를 아이돌에 관심없던 계층이랑 일본아이돌팬들로 채워넣긴 했는데 어쨌든 흥행에는 실패했죠
남돌듀스 한번하고 이제 전세계 단위로 남녀 한탕 더 뛰고나면 더 참신한 계획도 짜내기가 힘들거 같아요
남북통일하고 당신의 간나에게 투표하세요 정도의 충격 아니고서는 대중들 이목을 쉽게 끌지 못할거 같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걸수도 있지만요 흐흐
handmade
19/02/06 23:19
수정 아이콘
당신의 간나라니 본문이랑 댓글들 진지하게 읽다가 빵 터졌네요. 크크크
야부키 나코
19/02/06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직 업계종사자입니다
3대기획사 밑의 소속사들(특히 신인개발팀)은
프로듀스에 대한 위기감이 엄청납니다.
(어떤분은 ‘절대악’으로 규정하시고 열변을 토하시기도...크크)
간단히 말해 중소기획사들이 cj그룹을 위해 연습생을 공급하는 하청기업이 되는것에 대한 위기감인거죠.
윗분 말씀하신대로 몇년사이에 판도가 다수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수도 있는거고...
몇몇분들처럼 오래 못간다 하실수도 있겠지만 제가보기엔 cj 지금 각잡고 제대로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병크터뜨리지않는이상 K팝 시장에서 cj의 영향력은 당분간 점점 더 커질겁니다.

프듀 관련해 알쓸(모없..)신잡 얘기거리가 몇개 있는데 모바일이라..크크 다음에 썰풀날이 있음을 기약하며...
19/02/06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미래에는 프로듀스 아이돌이 아이돌판 70% 정도 먹고 3대랑 빅히트가 나머지 30% 그외 중소 기획사는 전부 CJ 산하로 들어가거나 프로듀스에 연습생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될거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듀스 인기가 슈스케처럼 식지 않고 꽤 오래 지속된다는 가정하에요...
ioi(아이오아이)
19/02/06 22:06
수정 아이콘
계약 연장은 안된다고 봅니다. 연예 기획사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큰 돈 벌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큰 돈을 벌 자신이 있는 사람이죠.

스타쉽 사장이 장원영, 안유진이라는 코어를 그냥 아이즈원에 냅두고, 다른 애들 모아서 걸그룹을 내놓는다 라는 상상이 저는 안됩니다.
차라리 장원영 안유진 계약 끝나기 전에 스타쉽이 원인 불명의 사고로 죽는 게 더 확률이 높다고 봐요
독수리의습격
19/02/06 2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프로듀스 시리즈가 기존 K팝스타나 슈퍼스타K처럼 일종의 브랜드화가 된 케이스라고 보기에 당장 인기가 훅 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심사위원이 아니라 시청자가 뽑고, 남돌과 여돌을 번갈아가면서 한다는 점 때문에 수명 자체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보다는 길어질거라고 봐요. 프로듀스 시리즈가 흥한 가장 큰 이유가 '과몰입'이거든요. 시청률은 좀 떨어지더라도 코어층 하나는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게 프로듀스 시리즈입니다. 글에서 핵심적으로 지적한 '일본에서의 성공' 또한 일본 출신 연습생들이 다음 시즌부터는 대거 수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공이 어렵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AKB같이 기성 걸그룹에서 끌어온 것만큼은 아니겠지만요.

다만 포맷이 상당부분 정형화 되면서 점차 안준영이 힘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사라지고 있다는건데......아마 다음 시즌, 늦어도 다다음시즌정도에 대대적인 포맷 개혁이 한 번 필요하긴 할 걸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외국인 멤버 시장도 슬슬 레드오션이 되가는 중에서 앞으로는 K-POP 아이돌에게 작사작곡 능력까지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현재까지는 부가 능력정도로 다루고 있는 작사 작곡이나 안무 메이킹같은 능력을 좀 더 부각시켜서 하나의 롤로 만드는 쪽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19/02/06 22:16
수정 아이콘
연예계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는 저는 몇몇 지인이 프듀에 대해 보이는 관심과 반응이 상상 이상인 것에 놀라긴 했는데, '과몰입'이라는 표현을 들으니 뭔가 와닿네요.
저는 단순히 "국민프로듀서"라는 시청자 선택의 요소가 그렇게 매력적인건가 했는데 그것 이외에 PD든 뭐든 과몰입의 요소가 상당한 것 같아요.
독수리의습격
19/02/06 22:19
수정 아이콘
옷으로 치면 기성복과 맞춤복의 차이죠. 기존 그룹들은 회사가 내놓은 상품을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인데, 이건 자기가 일종의 주주마냥 일정 수준의 지분을 갖고 영업을 하다보니 몰입 정도가 훨씬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PD의 농간질이 강한 프로그램이라 완전히 100%는 아니지만요(안준영이 다른 PD와 차별화되는 무서운 점은 그 점까지 내러티브로 써먹는다는거).
19/02/06 22:14
수정 아이콘
남자 기준(남자오디션은 안보는사람들)으로 1~2년텀이 있다보니 오래갈수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프듀가 아이돌이라 하는 가수에 관심없던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계기라
나와 같다면
19/02/06 22:17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재미(...)는 남자 입장에서 봐도 남자편이 더 재밌을 수 있다능. 남자애들이 애교 떨고 즙타임 갖는걸 견디기 좀 힘들 뿐이죠.
19/02/06 22:15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가 성공한 이유는 자극적이기 때문이고 모든 자극적인 프로그램은 언젠가 질립니다. 프로듀스는 3번의 시즌 모두 성공했지만 그게 다음 3번의 성공을 담보하는건 아니죠.
피노시
19/02/06 22:15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앞으로 힘을 잃을거 같아요.. 분명 시간이 지날수롤 식상해질텐데요.. 원래대로 돌아올겁니다.
프듀그룹은 인기있을겁니다만 어차피 시한부라.. 연장가능성은 있지도 않은데.. 화제성은 다 가져가 버리니.. 그렇다 하더라도 대형은 별 타격없을거고
중소소속사들만 피똥싸는거죠.. 애매한 그룹만 넘쳐날지도요..
곰그릇
19/02/06 22:1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 현상은 프로듀스라는 '포맷'의 힘이 아니라 CJ라는 '방송권력'의 힘이에요
굳이 프듀가 아니라 다른 형식으로도 얼마든지 CJ의 마음대로 아이돌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지금껏 3대 기획사가 자기들의 아이돌을 무수히 성공시켜 온 것도 '방송권력'의 힘이 컸죠

다만 요즘은 공중파가 아닌 유튜브로 대표되는 '제3미디어'가 힘을 받는 시대이고 그 대표주자가 방탄 블핑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결론적으로 중소 그룹들은 이 두 세력에 치여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독수리의습격
19/02/06 22:27
수정 아이콘
반만 동의하는게 CJ가 그 동안 이런식의 서바이벌을 많이 했었죠. 가장 많이 비교가 됐던게 포맷이 비슷한 아학인데 아학은 처참하게 망했구요. 저도 프로듀스 시리즈가 방송사가 기존 기획사에서 시장 권력을 빼앗아오기 위한 도구가 됐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프로그램이 망하면 그게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가 힘듭니다. 기본적인 시청률이 충족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죠. 전 프로듀스 시리즈가 어느정도 아이돌 덕후들이 믿고 보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보는 쪽이고 그걸 가능하게끔 하는게 제작진의 역량과 시청자 100% 투표라는 포맷에 있다고 보는지라......시청률도 전 시즌에 비해 망한거지 심야시간에 2~3% 왔다갔다 한 수준이면 크게 망하지는 않은거 같고요. 대신 시청률의 하락을 막기 위해 포맷 변경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와카시마즈 켄
19/02/06 22: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거 오래갈거라고 봅니다.계약기간 2년반 한것도 그렇고 매년 하면 질린다 싶으니까 2년마다 한번씩 할거 같고 남 녀 번갈아 가면서 그리고 다른데서 한다해도 신선함이 없습니다

이거는 신선함이 있죠 일본쪽이랑 제대로 손잡는다면 말그대로 괴물이 탄생하는거죠 지금은 일본쪽 상황모르니 아키모토랑 하는거지만 만약 cj가 아키모토랑 손절하고 일본쪽 지부 세우던가 akb 애들을 손에 넣어서 2년마다 공급(?)하던가 해서 어떻게든 일본쪽 인재풀 손에 넣을겁니다

그러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는거죠.cj가 지금 뭔가 계획을 착착 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 한국형 akb 그룹을 계획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제가 너무 말주변이 없아서 글이 두서가 없는데 알아서 이해를 해주세요.
그린우드
19/02/06 22:20
수정 아이콘
슈스케 생각하면 프듀 인기가 언제 갈지는 모르는거죠.
프듀 포맷이 아니라 CJ의 힘으로 어떻게 한다고요? 아이돌을 구성하는 서바이벌이라는게 식상해지는순간 그건 CJ의 힘으로도 어떻게 못하는겁니다.
어떻게 마음대로 아이돌을 만들어내나요, 그건 쉽게 할수있는게 아니죠.
19/02/06 22:20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의 약점은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철저한 기획이라는 것 자체가 오로지 예능 포맷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이 예능에 대한 피로감이나 이런게 심해지면 더이상 답이 없어집니다.
프듀48은 일본과의 콜라보가 시너지를 발휘한 편이었지, 당장 일본과의 콜라보가 없었으면 지금 같은 파급력 자체가 나올 수 없어요.
시청률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 대중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는게 잘 드러난 상황이었습니다.
여전히 연습생 오디션은 3사나 빅히트를 기본적으로 보고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프듀는 그 아웃풋이 줄어드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CJ가 이 판을 주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네요.
당장에 MAMA도 규모 면에서는 최고라 한지 오래되었건만 가면 갈수록 MAMA의 영향력이 엄청 떨어지고 있는 편이죠.
CJ가 문화시장에 관심이 많다고 하지만 그 관심은 오히려 돈이 더 되는 드라마나 영화 쪽에 더 관심을 두지 여기는 아니라 봅니다.
그동안 해왔던 행태를 봐서도 한계가 뚜렷합니다. CJ의 이쪽 시장에 대한 투자 자체는...
19/02/06 22:24
수정 아이콘
당분간은 프로듀스의 천하가 계속될거 같습니다.
솔로14년차
19/02/06 22:38
수정 아이콘
전 이게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실적으로 잘 안착된다고 해도, 작은 기획사들이 CJ의 하청형태가 됩니다. 그 상황에서 가수를 꿈꾸는 이들이 2년간 소비되고 그 후의 자리가 매우 불확실한 프로그램을 위해 하청기업으로 몰릴까요? 대형기획사들이 '대형'으로 남을 수 있었던 요인을 생각해야죠.
CJ가 이 포맷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면, 현재의 방식을 버리고 '프로듀스'를 서포팅할 연예기획사를 차려서 직접 움직여야합니다. 모험이 되겠습니다만, 아니면 천천히 고사가 명확한 곳을 향해서 나아가는 거라고 봐요. 그것도 CJ 입장에선 나쁠 거 없고, 그래서 아마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정말로 '프로듀스'에 먹힐만한 상황이 오죠? 3대기획사를 중심으로한 대형기획사들의 해법은 간단합니다. 자기들만의 유사 프로듀스를 만들거예요. 이들은 그 유사프로듀스 출신을 자기들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데 부담이 적기 때문에, CJ와 같은 단점도 적습니다. 사실 지금도 3대기획사의 연습생들에 대한 관심도는 상당히 높죠. 현재 활약하고 있는 레드벨벳, 블랙핑크, 트와이스 모두 연습생 시절부터 얼굴이 알려졌던 멤버들이 상당수입니다. 아니, 굳이 '유사 프로듀스'로 만들지 않고, '아이돌예능'형식으로 '연습생 예능'을 만들어도 그만일 거예요. 3대기획사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그게 별로 이득이 아니라서 그런 거라고 봅니다.

CJ가 현재 아이돌판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소비가 큰 시스템이고, 그간 아이돌판에 과잉투자된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먹힐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죠. 앞으로도 그게 유지될거라고 기대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공안9과
19/02/06 22:57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제왑에서 연습생 오디션을 유플러스 라이브 투표로 하더라구요. 회사 아는 분 따님이 출전해서 투표하라는 강권에 알게 된건데, 식스틴처럼 데뷔할 걸그룹도 아니고, 연습생을 시청자 투표로 뽑는게 신기하더군요
응~아니야
19/02/06 22:38
수정 아이콘
슈스케도 이렇게 할 거 같다가 갑자기 확 망했죠. 뭐 언제쯤 피로감이 폭발할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좀그만찾아
19/02/06 2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궁극적으로 CJ 의 목표는 자기들이 만든 아이돌로 컨텐츠 제작해서 세계에 팔아서 돈버는거라고 보고있습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프듀나 아학같이 오디션프로그램 하고있는거고요.
전 프듀가 슈스케에서 시작됐다고 보고있거든요. 슈스케로 오디션 프로그램 힘을 봤고 아예 아이돌 연습생 직접 만들게해서 과몰입할 요소 더 만들었구요.

아이돌시장은 더커질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겁니다. 이번에 방탄의 성공으로 미국이랑 유럽에 케이팝이란 장르가 있다는걸 알렸고 시장은 점차 넓어질거고 언젠가 방탄을 이어서 그 시장먹을팀이 생길거라고 보거든요. 한팀이 아닐수도 있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미디어시장 웬만큼 먹고있는 cj가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구요.

이번 프듀 잇따른 성공으로 이제 아이돌 연습생풀도 쓸어가기 시작할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기획사 체급도 다르니 연습생들 제1목표 기획사가 되겠죠.

프듀시리즈가 끝이난다면 그건 cj가 더이상 타 회사들보다 풀이 꿇릴게 없다고 판단될때라고 봅니다.

+ 전 아이즈원 연장각 씨게 잡혔다고도 봅니다. 한국에서 대박 일본에서도 쟈니스를 잡았다는 상징성 거기다가 젊은 여성층 잡으면서 입소문이 들불처럼 번질거라고 보기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기획사들도 굳이 연장을 마다할까 싶기도 하구요. 스타쉽정도가 걸리는데 장원영 안유진은 그때가 되면 이미지 소모를 3년한 신인이 되버리거든요. 새로 짜기 쉽지않을겁니다.
아이돌프로그램출신이 팬덤 균형 무너뜨리는것도 많이 봐왔구요. 어쩌면 이적료 발생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해요.
그린우드
19/02/06 22:4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아이돌 시장이 지금까진 작았지만 방탄을 보면 더이상 작은 시장이 아닐수도 있어요. 저도 대기업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빌보드1위 먹고 그래미까지 가는 그룹이 나오는 시장이라면 더이상 그렇지 않죠. CJ가 뛰어들만 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된다는것은 결코 아니고요. 당장 프듀도 1보다 48이 시청률 떨어지는데 과연그게 얼마나 유지될지.
부모님좀그만찾아
19/02/06 22:5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단순 시청률로 따지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시즌 프듀 경쟁작이 폼 절정인 나혼산이랑 골목식당이었거든요. 근데도 sns 화제성에선 계속탑이었죠.
당장 대탈출도 시청률 1프로대였는데 시즌2 제작하지 않습니까
독수리의습격
19/02/06 22:43
수정 아이콘
스타쉽은 워너원 보고 마지막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지만, 만약에 진짜 아이즈원이 일본에서 돔 투어를 노릴 정도로 커진다면(솔직히 오늘 초동 판매량 보고 놀랐습니다. 2년 반만에 돔 투어 꿈도 아니라고 봄) 스타쉽도 굳이 도박을 할까? 싶긴 합니다. 기획사들이 팬덤 형성에 있어서 가장 경계하는게 악개들의 발흥인데 아이즈원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은 멤버 둘이 신인들사이에 낀다? 이게 양날의 검이라는걸 기획사들이 모르지는 않을거라고 봐요.
김엄수
19/02/06 22:41
수정 아이콘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가 대부분 시즌 2~3거든요.
슈스케, 케이팝스타가 모두 그랬고 쇼미더머니도 현 포멧으로 굳어진 시즌3부터 시즌5까지가 화제성이 가장 높았죠.
인재풀의 문제라기 보단 오디션 프로그램은 결국 '캐릭터'가 만들어지는게 중요한데
시즌이 이어질수록 참가자들의 캐릭터가 계속 겹칠수밖에 없어요.
그럼 당연히 캐릭터들이 만드는 스토리도 비슷해지고요.
슈스케 시즌6나 쇼미더머니 777이 참가자 실력이 떨어져서 전성기보다 시청률이 덜 나온게 아니듯이요.

프로듀스가 '과몰입'을 유도하는 시스템이지만 그건 반대로 말하면 '피로도'를 누적시키는 시스템이기도 한 거거든요.
제 기억에 이렇게 모든 회차를 나노단위로 분석했던 오디션 프로가 없어요. 바꿔말하면 다음 시즌에는 기시감이 더 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시즌3를 AKB와의 협업으로 한 거는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프듀의 전성기는 다음 시즌정도에서 끝날거라 생각합니다.
프듀48도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줄었는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이런 현상이 더 커질거 같고요.
그런면에서 이런 걱정은 기우로 그치지 않을까 싶어요.
솔로14년차
19/02/06 22:41
수정 아이콘
위 댓글과 별개로 예상을 하자면,

아마 '다음' 남자시즌과 '다음' 여자시즌은 더 화려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여하는 연습생들의 평균수준이 기존보다 더 상승할거라고 봐요. 특히나 실력면에서 상당한 강자들이 포진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다음'부터 확실한 우하향이 보여질거라 생각해요.
크레토스
19/02/06 22:4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AKB랑 합작해서 성공했지만.. 다음시즌 다다음시즌이 이보다 더 센 임팩트가 가능할까요? 전 회의적으로 봅니다. 어디 미국 유명 연예기획사랑 합작 하지 않는 이상 어려울걸로 봐요. 그럼 자연히 슈스케 처럼 매시즌 인기와 화제성 계속 떨어지다 결국 종영할테고요.
19/02/06 22:46
수정 아이콘
당장 다음시즌에 노기랑 케야키 에이스급들 총출동 하면 이번 시즌 임팩트 정도는 쉽게 넘을거 같은데요... 이번 시즌 일본인 참가자들 중에서 딱히 일본에서 급이 높은 아이돌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일본 현역 급높은 아이돌도 대거 참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이즈원의 성공을 봤으니까요...
크레토스
19/02/06 22:54
수정 아이콘
설령 다음시즌 그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쳐도 결국은 장기적으론 인기와 화제성을 유지할수 없는 포맷이에요. 갈수록 더 거물급들 불러와야 되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독수리의습격
19/02/06 22:49
수정 아이콘
당장 다음 시즌 즈음 되면 노기랑 케야키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지금은 최정상급이니 당장 한국쪽과 접촉하지는 않겠지만, AKB도 그런 시절 없었던거 아니니........
부모님좀그만찾아
19/02/06 22:53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여돌쪽은 다음 시즌하게된다면 제일 피크라고 봅니다. 파급효과 다 봤는데 일본쪽 죄다 달려들겠죠. 합작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고 아키다른 그룹들까지 문열어버릴수도 있구요.
강미나
19/02/06 22:51
수정 아이콘
슈스케도 딱 2-3에서 최전성기를 맞이했다가 5부터 짜게 식어서 결국 종영했죠. 6은 나름 최고의 실력이라는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앞으로 남1, 잘 봐서 남1여1 시즌 정도까진 어느정도 되겠지만 그 이상은 어려울겁니다.
시청자들은 냉정하거든요. 같은 포맷을 장기적으로 봐주지 않아요.

여기다 그다지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연장을 할 경우 기존 그룹과 신규 그룹이 충돌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되죠.
지금 여러 그룹을 가지고 있는 소속사를 보면 알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급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기존 팬덤은 결코 신규 방송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19/02/06 22: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기준으로 많이 보시는데, 핵심은 일본에 있습니다. 아주 제한된 플랫폼인 케이블 유료 방송 하나로 이 정도 기반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에겐 지겨울 수 있지만, 일본은 이제 시작인거죠.
홍다희
19/02/06 23:22
수정 아이콘
슈스케와 비슷한 길을 걸을거 같네요. 시즌 4,5쯤에 피크가 되다가 7,8즈음에 사그라들 것 같습니다.
19/02/06 23:28
수정 아이콘
슈스케랑은 다르죠
걔들은 뮤지션을 뽑았지만 프듀는 아이돌이거든요
현재 대한민국에 뮤지션이랑 아이돌 수요 생각하면 프듀뽕이 빠진다는건 결국 아이돌 시장이 죽는다는거나 마찬가지라 당분간은 해당없을듯하네요
프듀는 프로그램빨도 있지만 사실상 3대 제외 소속사들의 차기 에이스들의 드림팀 같은거라서요 에쁘고 잘생기고 노래 잘부르고 춤잘추는 연습생들 거부하기 쉽지않죠
cj와 중소 소속사들의 이해가 상충되서 연습생들 출연 보이콧이 생기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아직 그럴 가능성이 별로 안보이구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07 03:33
수정 아이콘
문제는 IOI도 그 각자 회사로 가서 런칭한게 잘되냐...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거기다가 CJ는 기간을 좀 더 늘릴라고 하는데 2년이나 3년이면 아이돌 개개인에게서는 피크고 그로부터는 각자도생이 되어가는데 이게 또 애매해지죠.
10년째도피중
19/02/06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이 의견에 회의적.... 다만 시즌 5때 어떤 컨셉 들고나오느냐를 좀 보고 판단하려고요. CJ보다 안준영 피디 하는거 보고요.
시즌 3가 일본 48사단과의 협업으로 인재풀과 화제성을 얻었잖아요? 시즌 5는 대체 무슨 수로? 싶은거죠. 중국이나 그 외? 무리같아요.
아니면 경쟁이라는 기본 전제만 두고 고착화된 경쟁룰을 싹 갈아엎는 대모험을 해서 어떻게 화제성을 잡는다면 다를 수는 있겠죠. 그러나 계속 프로듀스 시리즈가 해먹는다? 그건 부정적으로 봅니다. 다시 일본과 손을 잡는다해도 신선함은 떨어져요. 혹 어떤 인재가 팡 터져서 성공할수는 있겠지만 확률은 떨어진다 봐야죠.

그것과 별개로 CJ의 연예계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즌 6 이내에 CJ가 아이돌 판을 완전히 접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떤 고정적 지분이 만들어질 수는 있을것 같지만... 전 K-POP이 거짓말처럼 몰락한다면 다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거라 봐요.
파란무테
19/02/07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젠가 프듀가
혼성아이돌 런칭할거라 봅니다.

남6. 여6
지구 대폭파 시나리오
시즌5나 6정도에 위기감오면
가능하다 봅니다.
카라이글스
19/02/07 01:43
수정 아이콘
글 주제도 댓글도 재미있어서 천천히 내려보고 있었는데 제일 끝에 파란무테님 글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프듀가 2~3시즌 이내에 식을거라는 다른분들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그에 대비해서 혼성아이돌 카드를 CJ가 이미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슬슬 식는구나 싶은 타이밍에 파란무테님 말씀대로 바로 내밀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룩한황제
19/02/07 11:38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혼성도 이미 프듀 시작했을 때 고려 하긴 했죠.
YG로 간 한동철PD가 그런쪽으로 생각했었고...그 결과물로 나온게 믹스나인이었죠;;;
탐나는도다
19/02/07 03:25
수정 아이콘
슈스케처럼 점점 화제성이 옅어질거라고 봅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19/02/07 03:43
수정 아이콘
좋은 컨셉 좋은 음악으로 제 2의 방탄도 국내에선 충분히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판매량 줄 세우기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DaisyHill
19/02/07 06:58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의 흥행여부나 데뷔그룹의 성공과는 별개로 다음 여돌프듀인 프듀5가 역대급이 될거란건 확실하게 이야기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프듀48은 시즌1의 아이오아이가 해체후 파생그룹들의 고난과 힘겨움을 본데다가 믹스나인이 제작진 네임벨류만으로 상당수의 인재들을 쓸어가면서 출발했기에 불안함이 많았거든요. 그런데도 한일합작카드와 안준영을 포함한 제작진의 능력으로 수준급 프로그램과 역대급 데뷔그룹을 만들어 냈기에 아이즈원이 활동하면 할수록 프듀시리즈에 대한 일본에서의 관심과 러브콜이 넘쳐날거라 봅니다. 국내 중소기획사나 연습생들도 작년 믹나-프듀48의 상반된 결과로 무조건 프듀5까지 존버가 답이라는걸 느꼈을테고, 일본에서도 프듀시리즈에 숟가락좀 얹어보려는 엔터업계와 미디어들이 엄청나게 늘어났을겁니다. 일본에서는 프듀시리즈를 제한적인 조건에서 처음으로 접해본것인데 이정도 파급력이라면, 다음시즌에는 연습생포함 일본쪽의 지분을 늘리면서 지상파방영 포함 일본에서의 투표참여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cj가 얼마나 지분을 나눠먹으면서 판을 키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프듀시리즈가 제대로 터진다면 그때야말로 현 3대가 쌓아온 십수년간의 브랜드와 노하우가 초라해지는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Bemanner
19/02/07 08:34
수정 아이콘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프로듀스4~6까지는 확률을 높게 보시는데 그후로는 인기가 사그라든다고 쳐도 다음 세대는 프로듀스가 통으로 먹는다는 거네요..
링크의전설
19/02/07 08:35
수정 아이콘
순수 대중의 관점에서보면 오히려 프1보다 아이즈원이 더 화제를 이끄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때는 지상파 막혔는데도 어머니세대들도 김세정은 알정도였는데 지금은 음...
sweetsalt
19/02/07 09: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미 피로감이 쌓인 상태에다 힘들게 키운 한류 파이를 일본에 가져다 바치는 느낌이라 뭔가 꽁기꽁기하달까요
제발 일본식 아이돌 문화가 역수입되지 않기만 바랄 따름입니다
비오는풍경
19/02/07 11:26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이 건너온거 아닌가요?
국내 아이돌 팬덤도 10대에서 2~30대로 바뀐거 같던데요.
일본 아이돌 팬덤이랑 똑같이 바뀌고 있죠
sweetsalt
19/02/07 14:22
수정 아이콘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아이돌문화라기보단 일본에서 아이돌을 소비하는 방식 같은거요.
그라비아라든지 심야방송 게스트라든지 akb 관련 영상중에 멤버들을 호스티스처럼 꾸며놓고 진행했던 컨텐츠도 있지않았나요?
그런건 제발 안넘어왔으면 싶더라고요.
독수리의습격
19/02/07 14:37
수정 아이콘
그걸 걱정하시는건 국내 시청자들을 너무 흑우로 보시는거 아닌가 싶슾셒습.......
아니 시청자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그런거 방송하면 해당 아이돌 팬덤이 방송사 테러합니다.........
sweetsalt
19/02/07 15:03
수정 아이콘
네. 그나마 믿을만한게 국내 시청자와 팬덤이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대부분의 국내 소속사들도 셀링포인트로 적절하지 않으니 도입 안하는 것일뿐 돈된다면 하고도 남을것 같거든요.
독수리의습격
19/02/07 11:35
수정 아이콘
글쎄요.....일본식 아이돌 문화가 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설마 스피드같은 그룹을 지칭하지는 않으셨을테고 아마 AKB식 손팔이 문화를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애초에 1세대 아이돌부터가 일본 아이돌을 롤모델로 성장한거라.....그리고 우리나라의 팬사인회나 하이터치회같은것과 AKB의 악수회가 그렇게 근본적으로 다른걸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상술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소비자에게 더 악랄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AKB의 전국악수회는 악수회권을 사면 100% 갈 수 있기라도 하고, 개별 악수회는 당첨 안 되면 환불이라도 해주지 우리나라는 팬사인회 한 번 가려고 많게는 백만원 단위로 꼴아박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개인적으로 이해는 안 되요. 그럼 남은건 AKB식 줄세우기 문화인데 이건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자리잡기 힘듭니다. 악개 팬덤이 어떻게 팀을 깨놓는지 똑똑히 보고있는지라 기획사들이 아마 도입을 고려조차도 안 하고 있을거고요.
sweetsalt
19/02/07 14:48
수정 아이콘
위에도 댓 달았지만 아이돌 문화라기보다는 akb식 운영이나 일본내에서 아이돌이 소비되는 방식이 싫더라고요.
말씀하신것처럼 스피드같은 그룹이야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벤치마킹한 그룹이고 당시만 해도 일본 아이돌 시장에서 배울점이 많았던것도 인정하고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일본 아이돌 시장에 배울점이 있느냐 하면 고개를 젓게 됩니다.
소속사가 상술부리는거야 자본주의 사회니까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48계열의 일본 아이돌의 셀링포인트라는게 일단 약간 어설픈 실력+발전하는 모습+친근감인데 여기에 추가로 성적으로 어필하는듯한 컨텐츠들이 많더라고요. 대표적으로 그라비아가 있고 심야방송의 게스트로 데려다놓고 성희롱에 가까운 질문을 하거나 수위높은 멘트를 유도하기도 하고요. 저런게 아이돌 '문화'와는 상관없다고 보신다면 할말없지만 그외에도 48그룹의 자체 컨텐츠 중에서도 뜨억스러운게 적지않더군요. 위에도 적었지만 호스티스같은 의상 입고 술집같은 컨셉으로 진행했던(해당 컨텐츠에 미야와키 사쿠라가 나와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것 같습니다) 컨텐츠라든지, 최근에 본것중엔 비인기 멤버에게 솔로를 내준다면서 괴랄한 컨셉에 란제리같은 의상을 입혀놓고 길거리에서 공연을 시키고 만장을 못팔면 졸업을 시켜버린다고 대놓고 이지메를 하는데 해당 멤버가 초면인 분인데도 진짜 아키모토가 눈앞에 있으면 한대 치고싶더군요. 그게 프로듀서의 권한이라고 용인되는 문화라면 제발 안들어왔으면 싶습니다.
사실은 위에 쓴 댓글이 방금 언급한 비인기멤버 학대하는 글을 보고 난뒤 쓴거라 감정적이고 논리도 약합니다. 사실 저 댓글을 쓸 당시 감정은 아키모토에 대한 혐오감 100퍼였으니까요.
공안9과
19/02/07 15:03
수정 아이콘
프듀48에도 출연했던 일본인 멤버가, 데뷔초에 일본 예능방송에서 등장하자마자 변태 아재에게 쫓겨다니면서 성추행 당하는 상황극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던데,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요.
독수리의습격
19/02/07 15:10
수정 아이콘
그거 나코랑 미쿠.......ㅠ
가미유비란
19/02/07 10:24
수정 아이콘
계약 연장 안될거라고 보는게..
아이오아이가 없어져야 아이즈원이 흥한것처럼..
아이즈원이 없어져야 차기 프듀 걸그룹이 흥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 팬덤 파이는 한정되어 있고.. 지금 아이즈원 팬덤은 아이오아이에서 대거 건너왔죠..
만의 하나 연장이 된다면.. 걸그룹 프듀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19/02/07 12:34
수정 아이콘
48처럼 대놓고 글로벌하게 가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의 피로감보다 연습생 팜의 고갈이 더 빨리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48 때 적용된 거기도 할 거고.. 더군다나 48의 성공이 확인되었으니 앞으로 더 확장이 되긴 하겠죠.
19/02/08 00: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CJ는 큰틀에서 방향을 바꿨고 프로듀스시리즈는 몇시즌은 더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819 [일반] 미스테리오 일반인 시절 영화(스파이더맨 스포 있는 영화리뷰) [18] 박진호9769 19/07/15 9769 10
81755 [일반] 전소미의 방황 - 길을 잃은 재능 [79] 에리_917554 19/07/10 17554 6
80063 [일반] 콜렉팅은 왜 하는 걸까 [12] 기다5430 19/02/12 5430 7
80009 [일반] 다음 프로듀서 그룹은 언제까지 지금처럼 흥할 수 있을까? [38] 달밝을랑9737 19/02/07 9737 0
80003 [일반] 다음 세대 아이돌은 CJ의 '프로듀스'와 경쟁할수 있을까 [76] 래리12800 19/02/06 12800 4
79552 [일반] 무심코 뽑아본 2018년에 즐겨 들은 음악 [5] KOZE4817 18/12/31 4817 4
79116 [일반] 2018년 즐겁게 들었던 K-POP 노래 - 걸그룹 [10] 1절만해야지7005 18/12/02 7005 5
78842 [일반] 메탈헤드가 걸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느낀 점 [23] 로즈 티코6459 18/11/13 6459 4
78132 [일반] 프로듀스 48를 본다면 다 아시는 그 이어폰 [19] 능숙한문제해결사9447 18/09/06 9447 0
78066 [일반] [나눔]미야와키 사쿠라 굿즈 +@ 나눔합니다.(마감) [53] 軽巡神通6471 18/08/30 6471 0
78062 [일반] 나도 일 하기 싫다 [71] 글곰9686 18/08/30 9686 7
77910 [일반] [펌] 中 리샤오 교수의 미중 무역전쟁 관련 연설문 [77] 치열하게11120 18/08/16 11120 10
77843 [일반]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 [29] 글곰6749 18/08/08 6749 12
77804 [일반] [잡설] 1일 알바 때려치는 이야기 [4] bemanner7975 18/08/03 7975 1
77682 [일반] 엠비씨 광장 무한도전팀 핸드프린팅 [31] 공룡14266 18/07/22 14266 2
77668 [일반] 제도/수익모델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55] Danial10499 18/07/20 10499 75
77602 [일반]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고찰 [23] 애플망고7769 18/07/14 7769 5
77521 [일반] 나와 다른 세상의 이야기들 [38] 글곰7334 18/07/06 7334 4
77474 [일반] 아이돌의 지하철 광고 범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정적 의견 추가) [182] 홍승식13371 18/07/02 13371 1
77453 [일반]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고등학교 수업 방식 [122] 홍승식10119 18/06/30 10119 3
75628 [일반] 오늘 뉴스룸의 여검사 인터뷰를 보고 [170] 러브레터19190 18/01/29 19190 92
75473 [일반] 인공지능 작곡, K팝 가수 노랩음반 레이블 A.I.M 론칭 [5] imemyminmdsad5526 18/01/17 5526 0
75132 [일반] 먹어야 싼다 (언론 비스무리한 이야기) [9] 좋아요7913 17/12/25 7913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