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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31 23:21:29
Name 쿠루쿠루
Subject [일반] 내가 댓글조작을 한다면. (수정됨)
(반말 음모론 주의입니다)





1.

회사 직원이나 일베의 보수 유망주 회원등을 스카웃한다. 나중에 누설할 수 없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들에 대한 약점도 수집한다. 우선 아이피 구매하고 이 직원들 몇 명 돌려서 서로 다른 사람들인 척 커뮤니티에 침투시킨다. 아이디를 사도 되고 새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회원인척 몇 번 글만 쓰면 위장은 끝난다. 이제 몇 개의 팀으로 나누어야 한다.





2.

자료 수집팀

우선 진보 인사들의 뒤를 쫓는다.
그동안 모인 검찰이나 경찰 자료, 기레기들이 수집해온 자료, 혹은 각종 찌라시의 진위여부를 쫓고 자료를 파악해서 약점을 캐낸다.
쉬운 일이 아니라서 기존의 커넥션을 잘 활용해야 한다.





언론팀

사람들은 팩트를 좋아한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에 사실성을 부여해야 한다. 우선 기사부터 만든다.
사건의 일부 증거가 필요하다.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증거가 아니다. 내 주장만 증명할 수 있는 증거면 된다.
사진 몇 장, 그래프 몇 개, 영상에서 내가 원하는 편집된 부분등
사건의 일부만 발췌해서 진실처럼 보이는 권위있는 이미지를 만든다. 이를 자극적인 제목으로 프레임 씌우면 된다.
이미 이런 역할을 해줄 언론이 많이 존재한다. 광고만 찔러주면 된다.





분석팀

요즘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우선 사건의 부정적 이미지와 진보의 반대편 논리를 찾아내 부각시킨다.
어떤 사안에서든지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점만 꺼내 부각시키면 누군가를 헐뜯고 이미지를 망가뜨리기 쉽다.





홍보팀

단점을 부풀려서 사람들을 자극시켜주면 소문은 금새 커지기 마련이다.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레기들 기사 제목처럼.
그렇게 타이틀 만들어 게시글을 쓰고 처음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든다.
다른 직원이 옆에서 추임새만 살짝 넣어주면 사건에 대한 인상과 이미지가 완성된다.





공격팀

논리적으로 똑똑한 직원이 필요하다.
진보의 가장 약점중 하나가 감정적인 사고와 도덕적 결벽성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모순을 찾아내 그 부분만 공격해도 스스로 무너진다.
완벽한 인간이 있을 리가 없으니 어떻게든 허점이 있다는걸 증명한 후 정당성을 파괴하고 경계를 허문다.
이쯤 되면 똥묻은 개나 겨묻은 개나 결국 똑같아진다.
또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뭔가 기존의 것을 바꾸려고 할 때)의 단점만 부각시키면서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커 보이게 만든다.
인간은 안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므로 단점이 어느 정도만 확보된다면
굳이 안정을 파괴하면서까지 이런 일을 해야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무언가를 바꾸게 되면 개개인이 얻는 이익과 손해가 있을테지만 손해에 대해서만 과장해서 이야기해주면 된다.
이런 과정에서 논리적 우위에 서는 게 중요하다. 논리적이라는 게 사실이고 진실인 것처럼 보이는 최고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모두가 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 사안을 바라보는 논리적 지도를 그려주기만 하면 된다.
이후에는 보는 이들 스스로 그 지도를 따라가면서 그 주장이 옳다고 믿게 된다.




3.

각 사이트마다 가진 정체성들이 있다.
같은 진보 안에서도 각 계열이 싫어하는 것을 부각시켜 각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혐오스러운 정보를 노출시킨다.
이미 형성된 여론 안에서 반복적으로 싫어하는 것에 대한 정보가 나타난다면 그 대상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 힘들다.




4.

몇몇이 이런 문제점만 확산시키면 진보는 스스로 완벽성의 틀 안에 갇힌다. 완벽하지 않으면 공격당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 할 수 밖에 없다. 안티들과 각종 까들이 모여 문제를 확산시키고 여론을 만든다. 남의 흠결을 잡고 욕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왕따나 마녀사냥 문화는 이런 현상을 부채질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5.

여론이 형성되면 사람들은 자기가 이제까지 들은 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 안의 자세한 내막을 완벽하게 파악할 필요는 없다.
정보량이 너무 많고 일일이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또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면 되는데 굳이 단점이 많은 것에 진실을 캐내 머리가 아파질 필요는 없다. 쉽게 다른이를 욕하고 왕따시켰는데 그 사람이 사실 피해자라면 나는 가해자가 되기 때문에 입장 바꾸기도 곤란하다.
이미 나의 적이고 절대악인 세력이 되어버린다. 이제는 선과 악이 구분된 상태로 토론따윈 필요없고 상대를 제거하는 것만 중요해진다.




6.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한두번의 문제로 여론에 휩쓸리진 않는다. 다행히 어떤 사람이라도 뒷조사 하다보면 약점이 나오기 마련이고 자료를 수집한 뒤에 한명씩 조리돌림 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정권 자체의 정당성에 의문이 생길수밖에..
국민 입장에선 어떤 놈도 정의로운 놈은 없으니까 이제 내가 이익이 되는 일에만 관심가지고 표를 주면 된다. 그럴때 살짝 당근만 던져주면!






이상 제가 댓글조작을 한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라는 소설이네요 뭐 새로울 건 없지만...

어떤 패턴으로 공격하는지는 고민해봐야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누군가에게 놀아나는건 재미없자나요?
여론이 움직이는 부분만 상상으로 적은것이고 이 외에도 사건을 왜곡시키고 확대재생산하는 방법은 너무 많아서.. 각종 권력, 국정원, 검찰, 법원, 국정교과서, 통계, 여론조사등등이 한 세트가 되서 치밀하게 움직이는 것 같네요. 실제 사건을 조작해서 터뜨릴수도 있고요. (당연히 소설입니다)
그런 다음 각종 대형 커뮤니티에 아이디를 채워 놓고 정예부대가 각 사이트를 한 번씩 돌면서 이야기 올려주면 여론 망가뜨리는 건 일도 아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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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아이오아이)
19/01/31 23:26
수정 아이콘
놀아나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이 재미없어 하나요?
쿠루쿠루
19/01/31 23:34
수정 아이콘
자기가 힘든 문제에 스트레스 풀 곳이 필요해서 일부러 욕할 대상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ioi(아이오아이)
19/01/31 23:41
수정 아이콘
당장 손석희 반응만 봐도, 이제는 확실히 구린 구석이 있다는 걸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지만
그런거 없을 때도 커뮤니티 반응은 깔깔깔 이었어요. 심지어 거짓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누군가에게 놀아나는 걸로 내게 피해가 오지 않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별로 안 싫어해요
쿠루쿠루
19/02/01 00:07
수정 아이콘
어쩌면 서로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서워지네요;;;
Bemanner
19/01/31 23:28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조작한다면 고용주 상대방측의 주장을 제일 재수없고 띠꺼운 방식으로 표현해서 길가던 제3자가 반감을 갖는 형식으로 펼칠 거 같네요. 상대한테 알바드립도 많이 칠거고요.
쿠루쿠루
19/01/31 23:40
수정 아이콘
감정적으로 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retrieval
19/01/31 23:31
수정 아이콘
저라면 기계의 힘을 빌릴거같네요. 기계는 놀지도 않고 거짓말도 안하죠
쿠루쿠루
19/01/31 2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계가 편하긴 한 것 같아요. 이외에도 댓글조작하는 방법은 너무 많을 것 같구요. 글 몇개 쓰고 사람들 여론 움직일 수 있는 너무 쉽고 좋은 방법이자나요
19/01/31 23:32
수정 아이콘
진보가 결벽성이라는거 혹시, 이쪽 저쪽 가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적용되는 그런거겠죠?
쿠루쿠루
19/01/31 23:35
수정 아이콘
진보에도 계열이 많아서 결벽성이 우선인 사람들이 있고 이기는게 우선인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 한세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돔회
19/02/01 11:23
수정 아이콘
진보가 어딜 봐서 결벽합니까 흐흐흐 자기편엔 한없이 관대하고 남의 편에게만 한없이 결벽함을 요구하는 내로남불이죠
19/01/31 23:32
수정 아이콘
질에 주목하신거 같은데 드루킹 김경수는 1억개 라는 503정부 국정원 댓글조작은 장난정도로 보일 무시무시한 물량공세로 대답했습니다(확정 선고X 주의)
실제로 커뮤니티에서의 잘 쓴 글이나 활동, 신뢰 등으로 보수 진보 각각이 설득하거나 설득당할거 같으면 이미 어느 커뮤니티든 댓글파이어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겠고 여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니지 않습니까
쿠루쿠루
19/01/31 23:37
수정 아이콘
다른 방식도 많을텐데 제가 생각나는 댓글공작 방법은 이런식이 있다정도로만 생각하고 적어봤어요^^:
윤가람
19/02/01 00:16
수정 아이콘
8340만 개라고 오늘 뉴스공장에서 자한당 대변인이 엄청 강조해서 떠들던데요
1억개가 장난으로 보일 정도의 무시무시한 물량공세는 아닌 것 같아요.
강미나
19/01/31 23:41
수정 아이콘
요즘 글마다 나타나서 pgr에 처음 보는 사람들 많다는 분들 계시던데 정작 이런 류의 글에는 절대 안나타나시더라고요.
아무튼 첫 글 환영합니다. 이 글 쓰느라 두 달 기다리셨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
쿠루쿠루
19/01/31 23:45
수정 아이콘
글쓰는게 부끄러워서 고민하다가 어렵게 썼는데..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분크림
19/02/01 00:00
수정 아이콘
처음 보는 사람 많네요 하면서 알바드립 하는 사람들 특징: 게임사이트에서 게임게시판이나 불판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유게나 스연게는 커녕 정치글에만 등판해서 알바드립 일베세력 점령 드립 치고있죠.
19/01/31 23:43
수정 아이콘
유권자 개개인이 다리를 못벌려서 안달인 창녀마냥 '누구한테 표를 줄까'가 아니라 '니가 내 표를 따먹고 싶어? 그럼 좀 더 마음에 들게 해봐'하는 비싼여자가 되어야 대리인들이 주인을 개돼지취급 하기를 멈추고 똑바로 할텐데 그런 수준이 우리나라는 아직 되지 못하니 국정원조작, 킹크랩 같은 쉬운 방법을 아마도 상당히 오랫동안 쓸 거 같아 씁쓸합니다.
쿠루쿠루
19/01/31 23:54
수정 아이콘
돌아가는 상황 보면 막막하고 씁쓸하다가도 아직 좋으신 분들 많은 것 볼때면 힘이 나기도 하고 하는 것 같아요.. 언젠간 좋은 문화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서 새로운 편법이 나오는 건 또 다른 문제지만요;;
Notorious
19/01/31 23:4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드루킹 사건도 본문과 비슷한 느낌인듯요.
쿠루쿠루
19/01/31 23:50
수정 아이콘
드루킹이라고 해서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뭐가 사실인지는 아직 판단하진 않고있구요.
수분크림
19/01/31 23:58
수정 아이콘
제가 적폐세력이고 알바 고용주면 비판적 지지자들,부동층들 공략하기 위해 무조건적 지지해야한다며 나머지 다 알바 일베취급해서 돌아서게 할 것 같네요.
쿠루쿠루
19/02/01 00:04
수정 아이콘
이 방법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얼굴이 안보인상태라 극렬 빠처럼만 행동하면 반대편을 짜증나게 만들고 속여넘기기 더 쉬운 것 같아요.
수분크림
19/02/01 00:06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 같이 민주당 비판적 지지자 입장에서는 노골적으로 그런식으로 글쓰고 댓글쓰는 사람이 꽤 보입니다.
엘롯기
19/02/01 01:33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비판하면 알바 일베 몰이하던거는 그분들이 하시던데요...?
그분들이 알바였나...
모리건 앤슬랜드
19/02/01 00:03
수정 아이콘
장강명씨가 쓴 댓글부대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실여부라던가 현실과의 유사성같은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작가가 공부 많이했구나 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쿠루쿠루
19/02/01 00:07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궁금한게 많았는데 한 번 봐야겠네요.
그 닉네임
19/02/01 00:21
수정 아이콘
양심고백하자면 고등학교 갓 졸업후 방학 때 잠깐 입시 인터넷강의 댓글알바 한적이 있었습니다.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개꿀알바였지만, 끝나고나니 양심의 가책이 어마어마했던... 그 강사들은 끝까지 알바 안썼다고 하더군요.
하면서 느낀 점은 고작 강사 한 명 서포팅하는 알바도 공격팀, 방어팀으로 나누고 조를 짜서 움직이는데, 정치권은 얼마나 정교하게 움직일지,
또 얼마나 많이 할까 라는거였어요.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주작질하는거랑 똑같아요. 안하면 호구 수준입니다.
쿠루쿠루
19/02/01 00:29
수정 아이콘
고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때는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휴.. 학원에서도 이정도로 댓글팀을 운영하는군요....
허세왕최예나
19/02/01 00:49
수정 아이콘
앗 이것은 댓투...
삽자루 선생이였나요 알바 쓴다고 이투스랑 싸웠던 난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치권이야 뭐....
19/02/01 02:57
수정 아이콘
추천 알고리즘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거나 아니면 비싼 돈 주고 포털에서 일했던 사람(관리자 말고 로직 짠 사람) 섭외해서 랭크 알고리즘에 맞게 매크로 짜고 돌리는 거죠. 이미지도 같은 거 돌려 쓰면 중복으로 안되니까 같은 이미지도 계속 새 슬라이드로 옮길 거구요. 유료 vpn 써서 정해놓고 펌핑하겠죠. 그걸 다 자동화 시킨 게 킹크랩인지 뭐시깽이일 거구요.
쿠루쿠루
19/02/01 13:56
수정 아이콘
이런식이면 생각보다 훨씬 쉽게 조작할 수 있겠네요..
어떤 세력이든 댓글 장난치는 건 좀 없어졌음 좋겠어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9/02/01 08:40
수정 아이콘
범죄에 대한 상상을 하시는 것 자체가 신기하네요. 내가 도둑질을 한다면...내가 강간을 한다면...내가 살인을 한다면...이런 상상 해보시는 분이 꽤 있나봅니다.
NoGainNoPain
19/02/01 09:16
수정 아이콘
상상은 죄가 아니니까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9/02/01 12:42
수정 아이콘
죄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신기하다고 했죠.
NoGainNoPain
19/02/01 15:33
수정 아이콘
하는 것 '자체'를 신기해하신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상상은 죄가 아니니까 내 기분내키는 대로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겁니다.
19/02/01 09:49
수정 아이콘
그런 상상을 못하면 영화,소설은 어떻게 만들고 게임은 또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사악군
19/02/01 11:28
수정 아이콘
닉네임좀정해줘여
19/02/01 12:41
수정 아이콘
형사는 그게 직업이니깐요
쿠루쿠루
19/02/01 1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둑질을 한다면.. 강간을 한다면.. 살인을 한다면.. 이런 상상을 왜 하겠어요..
같은 범죄에 대한 상상같진 않네요
뭔가 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적을 알고싶다는 생각으로 적어봤습니다~
풍각쟁이
19/02/01 09:20
수정 아이콘
댓글부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에 의하면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경우 논리 분석 및 반박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지 못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비꼬면서 메신저를 건드리는게 시간 대비 가성비가 좋다고 합니다. 덤으로 이슈 자체가 진흙탕으로 덮여버리고 말지요. 사람 감정 건드리는 매뉴얼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쿠루쿠루
19/02/01 14:17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효율적인 방법들이 정리돼 있네요.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잘 알고 있고 매뉴얼도 나와 있고 가성비까지.. 엄청 꼼꼼하신 분들같아요..
이웃집개발자
19/02/01 10:13
수정 아이콘
오 재밌어요 잘 읽었습니다.
쿠루쿠루
19/02/01 14: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ienbuss
19/02/01 10:57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정게들에 상주 중인 정치병자들 보면 논리는 생각보다 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심도 없고, 이해도 못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보수 또는 진보성향의 유저들 결집해서 단톡방 파고. 커뮤니티별 주요 유저층의 수요를 분석해서 그에 맞는 선동글들을 꾸준히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당장 서울대 커뮤니티만 봐도 정게 글들은 생각보다 수준 낮으니까요. 다만 여초에 비해 남초는 계속 선동글 올리다보면 저격하는 사람이 많아서 저격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실을 적절히 섞어야 하겠죠.
쿠루쿠루
19/02/01 14:32
수정 아이콘
윗분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논리적인 건 생각보다 효과가 없나봐요. 제가 오버해서 적다보니^^;
1~2년 전만 해도 각 커뮤니티 분위기가 이렇게 어수선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선동글 영향인가 싶기도 하네요..
이런 글들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19/02/01 11:16
수정 아이콘
사실 보수도 마찬가지죠. 그민찍 그민찍 신나는노래를 부르다보면 지지층 자체는 분열이 되긴 하더라구요 흐
쿠루쿠루
19/02/01 16:12
수정 아이콘
보수쪽이 어떻게 분열되는지는 생각을 안해봐서 어렵게 느껴지네요..
부패와 무능력에도 사람들이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참돔회
19/02/01 11:26
수정 아이콘
소위 진보세력이 결벽하다뇨. 자기편엔 한없는 동지애를 보이며 관대하고, 상대편에겐 가차 없이 잔인무도한 애들입니다.

일단 손석희부터 보세요 크크크 남들 공격할땐 그리도 추상 같더니 자기가 잘못하자 내빼고 있자나요.

김경수도 보세요. 일단 본인이 말 바꾼 것만도 수도 없어요. 드루킹 모른다,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다, 절대로 상의같은거 하는 사이 아니다, 기사정돈 보낸거 같다...
이젠 수백개의 메시지를 텔레그램 시그널 같은 거로 주고받은게 다 기록되었죠
조작한 내용 보고하며 '3대 포털은 경공모가 다 장악했습니다. 킹크랩 완성도는 98%입니다' 하자 김경수는 '고맙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내로남불입니다.
절대로 결벽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뻔뻔한지, 이제 온 국민이 또다시 지켜볼 겁니다
쿠루쿠루
19/02/01 15: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같은편, 다른편 그때마다 기준이 다른 건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판사들도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 법을 해석하는 기준까지 달라지는데 우리나라에 완벽히 공정한 사람이 도대체 어디있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은 왜 나왔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하려 노력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너도 별수 없다라고 프레임 짜는 것에 대해선 위에서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김경수는 처음 드루킹 관련 뉴스 볼때부터 별로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네요. 어쨌거나 사건 결과가 확실히 나온 것은 아닌 상태라서 벌써 판단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손석희도 일정부분 과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과로 손석희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형인 문제라서 몇 년이 더 지난 후에 판단하려 하구요.

결벽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진보에선 결벽증이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말하게 됐습니다. 결벽하다고 말로만 떠들면서 알고봤더니 별거없이 똑같네라는 프레임이 사람들을 자기모순의 함정에 빠지게 만드는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적은 거에요. 이런 글에 이름을 적는 것마저 죄송하지만 노회찬 의원이나 노무현 대통령처럼 그렇게 깨끗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도 자기 실수와 모순을 인정하게 되면 남의 욕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죄책감에 빠져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람이 완벽할 순 없는거고, 부끄럽워야 할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가 창피한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또다른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진 않았으면 해서요..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치인중에 적어도 60년을 살아가면서 자기 말과 행동이 완벽히 일치되는 사람은요. 그렇지 못하면 누구나 다 자기도 똑바로 못하면서 말로만 떠드는 내로남불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내로남불 자체가 무적의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거기에서 벗어나려면 처음부터 당당하게 나쁜짓을 주장하거나 옳은 것을 주장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냥 살던 데로 살자고만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내로남불 아니자나요. 그런 상태에선 자기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밖에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내로남불이라도 세상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완벽하게 실천하진 못해도 이런 사람들이 없으면 앞장서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나타나질 않아요. 처음부터 착한 척 하지 말고 위선떨지 말아라라고 하면 착한척하고 뭔가 바꾸려는 놈은 하나도 안남을테고 회색분자들만 남을텐데 그런 세상이 오는 것도 끔찍합니다.

뻔뻔하다고 하는건 너무 멀리가신 것 같습니다.
-안군-
19/02/02 01:41
수정 아이콘
너~무 힘들게 일하십니다(?) 갓직히 그냥 약점 살살 건드려주고, 팩트는 됐고, 그래서 솔까 XXX 아니냐? 한방이면 끝나는걸...
간단히 생각해서, 누가 나한테 내가 스타2 다이아를 못 찍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거랑, "다이아도 못가는 X밥 같으니..."랑 뭐가 더 열받을까요?
훨씬 쉽고 간편하고 덜 힘든 일을 일부러 어렵게 하십니다? 흐흐흐...
쿠루쿠루
19/02/02 10:06
수정 아이콘
뭐 열받으라고 쓴것도 아니고 누굴 이기고 싶어 쓴것도 아니니까요. 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보니 일일이 적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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