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14 00:41:32
Name 물만난고기
Subject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들 한줄평
카우보이의 노래(The Ballad of Buster Scruggs)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코엔형제, 부조리에 관한 웨스트우화극 ☆★★★★  

아틱(Arctic)
매즈 미켈슨의 열연, 극한의 상황에서의 인간성에 대한 고찰 ☆★★★★

로마(ROMA)
헐리웃에서 멕시코로 돌아온 알폰소 쿠아론, 비극적인 멕시코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전적 이야기  ☆★★★★

퍼스트맨(First Man)
이제는 거장의 반열에 오르려는 데이미언 셔젤, 여전히 개쩌는 몰입감 그러나 그 과정까지 가는데 살짝 힘이 빠지는 서사 ☆☆★★★

선셋(Sunset)
여자의 좁은 시선에서 오는 갑갑함이 종래에 해방되더라도 아리송하기만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시대상을 알고보길 강추 ☆☆★★★

미래의 미라이(未来のミライ)
점점 그런저런 감독이 되어가는 호소다마모루, 주인공 쿤의 목소리가 이 영화를 좀더 아쉽게 만드는 요소 ☆☆☆★★

이번 부국제에서 봤었던 것 중에 몇개를 선별해서 간단하게 한줄평해봤습니다.
워낙 영알못인지라 게다가 다분히 주관적인 평가이기에 참고용 정도로 보시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0/14 00:48
수정 아이콘
아틱 밖에서 봤는데 4D체험 제대로했습니다..
물만난고기
18/10/14 00:49
수정 아이콘
기대안하고 본 영화인데 정말 재밌죠. 야외에서 보셨다면 제대로였겠네요 크크
아케이드
18/10/14 01:06
수정 아이콘
호소다 마모루는 역시 천재과는 아닌거 같아요.
물만난고기
18/10/14 01:31
수정 아이콘
요근래 상당히 아쉬운 행보이긴합니다.
Rorschach
18/10/14 01:06
수정 아이콘
매즈 미켈슨 연기 보고싶네요.
일단 아저씨 목소리가 너무 멋지심...
물만난고기
18/10/14 01:34
수정 아이콘
한니발, 007시리즈의 그 유명한 악역에서부터 더 헌트에서의 선량한 역할까지 이 분도 연기 스팩트럼이 상당하죠. 아틱에서 상당히 열연하시는데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마스터충달
18/10/14 01:51
수정 아이콘
미래의 미라이 ㅜㅜ 호소다 ㅜㅜ
물만난고기
18/10/14 01:58
수정 아이콘
디지몬 극장판, 원피스 극장판,썸머워즈 등 호소다 마모루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 감독이었는지 한번쯤 돌이켜보면 좋겠습니다.
아케이드
18/10/14 11:51
수정 아이콘
만화 극장판?
물만난고기
18/10/14 22:18
수정 아이콘
뭐라고 해야될까요 기승전결의 다이나믹함? 개인적으로 호소다 마모루 작품 중엔 섬머워즈를 아주 좋아하는지라 그런 식의 구성을 매우 잘한다고 봅니다.
생각안나
18/10/14 02:00
수정 아이콘
호소다 마모루야 뭐 진짜 괜찮은 작품을 만들었던 건 2번 정도 뿐이었으니까요. 점점 그저그런 감독이 되어가는 게 아니라 이제껏 원래 클라스에 비해 과대평가 받아왔던 거라고 봅니다. 코엔형제랑 쿠아론은 이번작 평이 엄청 좋던데 꽤나 기대되네요.
물만난고기
18/10/14 02:04
수정 아이콘
전 늑대아이까지는 괜찮게 본지라.... 공교롭게도 카우보이의 노래, 로마 둘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했죠. 굳이 영화관에 가지 않더라도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로마는 넓은 스크린에서 보길 더 추천합니다.
18/10/14 13:34
수정 아이콘
이전까지 시리즈 극장판 외에, 본격적으로 본인 역량이 드러난 작품이었던
시간을달리는 소녀 - 썸머워즈 - 늑대아이 까지 연속 3연타를 쳤죠.
그때까지만 해도 비쇼대상으로 언급되던 신카이 마코토를 압도하던 페이스 였습니다.
할러퀸
18/10/14 03:06
수정 아이콘
행복한 라짜로(★★★★☆) - 성경을 차용한 우화, 혹은 그 이상. 동화같은 이야기 속에서 시스템의 냉혹함을 고발하다.
선셋(★★★☆☆) - 뒷모습을 비추는 롱테이크의 열연. 역사적 지식없이는 마지막 장면의 이해가 힘들다.
데빌 아웃사이드(★★☆☆☆) - 데미안의 열화판. 차라리 GV를 듣지 않았다면. 악마는 내부에도 바깥에도 있다.
하이라이프 (★☆☆☆☆) - 취향존중. '하이라이프'라는 주제의식에 다다르지 못한 자극적이기만 한 연출. (유일한 19금 영화였는데..부들부들)
이틀동안 이렇게 네 개 영화 봤습니다. 퍼스트맨이랑 로마는 어떻게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틱은 과연 볼 수 있을까요...
물만난고기
18/10/14 07:29
수정 아이콘
아틱은 독립영화 전문으로하는 배급사같은 곳에서 해주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긴합니다. 근데 또 모르죠. 컴플라이언스도 부국제에서 꽤나 인기를 얻어서 개봉을 했었는지라...
RushHour
18/10/14 0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모루느님 작품 기다렸었는데 ㅠㅠ.... 벌써부터 아쉽네요
퍼스트맨도 별로인듯하고... 뭔가 최근 기대작들이 다 아쉬운 느낌이네요 ㅠㅠ 쿠아론 행님이랑 코엔 행님들만 기다립니다...
물만난고기
18/10/14 07:33
수정 아이콘
미래의 미라이는 내용을 떠나서 일단 주인공의 목소리가 조금 많이 거슬립니다. 중반부턴 그래도 적응이 되긴하는데...차라리 완전 아역성우를 쓰던가했다면 조금 나았을까요? 많이 아쉽습니다.
1절만해야지
18/10/14 03:47
수정 아이콘
퍼스트맨 기대중입니다!
물만난고기
18/10/14 07:34
수정 아이콘
오프닝씬과 후반 로켓씬은 사운드만으로 몰입감을 만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 답다고 느껴집니다.
킹이바
18/10/14 04:37
수정 아이콘
곧 개봉을 앞둔 작품들은 안봤는데 제가 본 것 중에선
시스터스 브라더스가 제일 좋았네요.
물만난고기
18/10/14 07:38
수정 아이콘
원래대로라면 저도 시스터스 브라더스를 볼 수 있었는데.. 중간에 로마 예매에 실패해서 마지막 로마와 시스터스 브라더스 중에 웨스턴류 무비는 한번 봤는지라 로마를 선택했습니다.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전작인 디판을 상당히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 영화도 볼까 했는데 그게 너무 아쉽네요.
이비군
18/10/14 06:29
수정 아이콘
늑대아이 제 인생작인데 이번엔 별로인가 보네요. 나무위키보니 원래는 각본가가 따로 있는데 최근에는 본인이 써서 특유의 분위기가 안나오는거 같군요
물만난고기
18/10/14 07:40
수정 아이콘
그런 역사가 있었네요. 그렇게 분업해서 성공한 감독 중에 중간에 사정으로 그 파트너와 결별하면 조금 망하는 케이스가 상당수 있죠.
18/10/14 09:01
수정 아이콘
저도 늑대아이 짱짱맨을 외치는 사람 중 하나인데...호무룩 ㅠ
윤정애기와3년차
18/10/14 12:08
수정 아이콘
근데 코엔형제도 좀 어지간히 원패턴이긴 한가 보네요. 부조리라는 말에서부터 어떤 액자로 만든 영화인지 딱 떠오르는거 보면..
평 감사합니다. 아크틱 끌린다
물만난고기
18/10/14 22:24
수정 아이콘
코엔영화에서 부조리는 빠지지 않는 주제의식이죠. 웨스턴 무비이지만 6개의 옴니버스식인지라 그 안에 장르적으론 다양합니다.
18/10/14 12:26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영화위주로 봤는데 기도하는 남자 좋았어요. 박혁권이 연기 잘하더군여.. 속물들은 나쁘지않았고
물만난고기
18/10/14 22:2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부국제에선 한국 영화 중에 메기가 꽤나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현장 판매에서 매진되기도 했었고요.
18/10/14 14:37
수정 아이콘
애쉬를 보신분은 없나요 ?? 기대중이라 궁금하네요
물만난고기
18/10/14 22:23
수정 아이콘
애쉬는 다른거랑 겹쳐서 보진 못했는데 지아장커식의 누아르 영화란 평가인지라 무조건 평타 이상이라 봐야겠죠. 장르영화를 자기식대로 해석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감독이니까요.
담배상품권
18/10/16 12:06
수정 아이콘
미래의 미라이는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도통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하고싶은 말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걸 4살 꼬맹이에게 해야할 말인가 싶었어요
뭣보다 미라이가 한니발 렉터보다 안나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515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들 한줄평 [31] 물만난고기7229 18/10/14 7229 0
78387 [일반] 긴 역사, 그리고 그 길이에 걸맞는 건축의 보물단지 - 체코 [20] 이치죠 호타루12055 18/09/29 12055 27
78362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들 [18] 물만난고기6669 18/09/27 6669 2
78342 [일반] 로마의 전설, 비밀의 이름 [20] 히나즈키 카요8412 18/09/24 8412 15
78244 [일반] 글을 쓰는 습관 [8] 이치죠 호타루5570 18/09/15 5570 11
78187 [일반] 지구를 통일할 미국제국, 독립할 타이탄 식민지 [62] Bulbasaur11132 18/09/11 11132 19
78176 [일반] 유럽이라고 다 잘 사는 건 아니라만 - 몰도바 [46] 이치죠 호타루18972 18/09/09 18972 45
78173 [일반] 0.999...는 어디서 왔는가? 0.999...는 무엇인가? 0.999...는 어디로 가는가? [75] 나는모른다14766 18/09/09 14766 9
78110 [일반] 브라질 국립박물관에 화재가 나 문화재 2천만점 소실 우려 [42] 홍승식11485 18/09/03 11485 0
78073 [일반] 판타지 장르소설의 오류 - 일본도와 접쇠 - [75] wlsak8641 18/08/31 8641 12
77900 [일반] 관심 못 받는 유럽의 변방 아닌 변방 - 에스토니아 [54] 이치죠 호타루16214 18/08/15 16214 43
77888 [일반] 해외여행에서 기념품 마련을 위한 팁 몇 가지 [39] saazhop11386 18/08/14 11386 9
77782 [일반] 나폴레옹 vs 교황 [26] 신불해13303 18/08/02 13303 113
77746 [일반] 산 속의 꼬마 - 안도라 [32] 이치죠 호타루11410 18/07/29 11410 31
77604 [일반] 어두운 현대사와 화려한 자연경관 - 크로아티아 [66] 이치죠 호타루16067 18/07/15 16067 80
77401 [일반] 시대의 병법 [21] 성상우7460 18/06/25 7460 1
77372 [일반]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이 발표되었습니다. [17] 아유9200 18/06/23 9200 0
77346 [일반] 눈의 여왕과 악몽의 세계 [7] Farce7017 18/06/20 7017 8
77028 [일반] 재미있는, 그러나 거시적이고 잠도 잘 오는 유튜브 채널들 추천. [13] Farce15400 18/05/20 15400 28
76973 [일반] 이런 영화를 보고 싶다 [62] roqur9454 18/05/15 9454 0
76845 [일반] 바르셀로나가 졌을때부터 였을까? [46] 알파스12174 18/05/02 12174 4
76656 [일반] 드루킹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노무현 죽음에 문재인 관여” [95] 디오자네21341 18/04/16 21341 4
76525 [일반] [7] 인문사회 신간 위주로 둘러본 서점 나들이 (사진 多) [9] 위버멘쉬10352 18/04/07 10352 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