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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4 18:52:30
Name truebeatsfear
Subject [일반] 강남 숙명여고 전교1등 쌍둥이 사건의 결론이 얼추 나왔네요 (수정됨)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6&aid=0010613335

소문대로 출제오류인 문제를 그 전 정답으로 적어냈고, 두 쌍둥이가 모두 그런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기사 내용입니다

“감사팀은 먼저 시험이 끝난 뒤 학교에서 출제 오류 문제의 답을 수정했을 때 두 학생이 적어낸 답안을 확인했습니다. 1-1학기 때 이 학교의 오류 문제는 0건.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학생의 성적이 크게 오르기 시작한 1-2학기와 2-1학기 때 10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학생은 이 가운데 5개 문제에서 나란히 수정되기 전 '원래'(시험·답안지 결재 당시)의 정답을 적어 냈습니다. 그 중에는 과학 과목의 주관식 계산 문제도 한 개 포함돼 있었습니다. 사실상 틀린 답을 적은 건데, 이는 같은 학년 470여 명(14개 학급) 가운데 가장 많은 빈도였습니다. 동시에 '전교 1등'을 한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오류 1등'까지 한 셈입니다.”

아마 이 정도 감사결과라면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계산 문제를 결재전 정답으로 둘이 동시에 실수할 가능성은 텔레파시가 아닌이상 힘들긴 하죠. 페이스북에서는 “진짜 공부 열심히 해서 저정도 성적 올린거면 어떡하냐” 이런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아서 어이가 없었는데, 나름대로 사실 관계가 밝혀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번 일로 문득 생각드는게 세가지 정도로 압축될 수 있겠네요.
첫번째로 강남학부모가 괜한 이기주의로 애먼 사람 잡은 게 아니라 똑부러지게 잡은 것 같더군요. 어떻게 보면 시중에 떠돌던 “출제오류 문제를 똑같이 적어냈다”는 소문을 미리 알고있었던 것에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만약 출제 오류가 없었다면 절대로 밝혀지지 않을 사안이었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습니다 소름이. 교무부장이 구술로 정답을 유출했을 경우 증거를 포착하기 쉽지 않을텐데, 이 경우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난해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사점이 큰 건 학교 내신 시스템의 미비가 또다른 이런 문제점을 야기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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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30세 무직
18/08/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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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모가 멍청해서 걸린거지 미묘하게 특히 서술형 부분 점수로는 전국적으로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일이지요
18/08/24 18:55
수정 아이콘
역시 까고봐야...
1llionaire
18/08/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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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출제오류도 선생님들이 낌새를 느끼고 확인을 위해 일부러 심어놓기 시작한 건 아닐런지...
18/08/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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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의 참교육이네요
내일은해가뜬다
18/08/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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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까지는 심증은 심증이라고 봐서....
곧 2학기 중간고사 결과 나오는거 보고 판단하려고요.
요즘 생활비 삼아서 과외하고 있는데 저 지역에서 하다보니 별별 이야기 다 듣습니다.
18/08/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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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중간고사 결과가 범죄의 증거는 될수 없죠. 또한 성적이 안나오면 안나오는대로 그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할수 있겠냐 라고 할텐데요..
18/08/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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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교 1등 실력이 갑자기 줄어드는게 아닌데.. 전교 50등 밖으로 밀려나면 빼박아닐까요?
18/08/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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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분히 빼박이죠.. 근데 이번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심증이고 물증이 될 수 없다는거죠.
18/08/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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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같은 시험지 숫자나 단어만 바꿔서 다시 주고 풀라하면 풀 수는 있을까요?
18/08/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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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상황으로 심정적으로 흔들려서 원래 실력이 안나왔다해도 되죠.
18/08/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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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구속이네요. 부모포함해서.
곰그릇
18/08/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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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이상했고 예상한대로의 결과네요
카롱카롱
18/08/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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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이상해도 조사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점프슛
18/08/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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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수능처럼 중앙에서 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8/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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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종이나 수시를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하려면 신뢰도 있게 하라는 건데 말이죠.
Chandler
18/08/24 19: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정답

가끔 이런 일탈 아웃라이어를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기엔 입시는 우리나라에선 너무 중요한 문제죠.

우리나라가 뭐 유달리 개판이라서 그렇다고만은 생각하진 않습니다. 실제로 외국 입시도 뭐 얼마나 공정하겠어요. 우리나라 문화적 특성상 이런꼴을 도저히 못보죠.
강미나
18/08/24 19:2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신 비중 못올릴 이유가 없죠.
18/08/24 19: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모의고사는 전국 단위로 계속 보는거 조금 더 신경써서 하면 될텐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8/24 20:14
수정 아이콘
모든 학교와 교사는 학사일정 및 수업에 대한 자율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별, 학급별 학생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내신을 중앙화한다는 건 이 모든 것을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신을 중앙화할 경우 획일적인 교육과 일정 하에서 학생들의 개별 수준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중등교육은 오로지 대학 입시만을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와 교사의 개별 교육 철학 및 교수법도 모두 무시된 채 공교육은 기계적으로 교과 내용만 가르치고 대학 입시 상담만 해주는 사교육 시장화될 것이고요.

수능은 실질적으로 3년의 준비 기간을 갖고 보는 시험입니다. 반면 내신은 매학기 두 차례에 걸쳐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모의고사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성적에 반영되지도 않고 내신에 비해서는 띄엄띄엄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순히 모의고사 시행이 가능하다고 해서 내신도 중앙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수능도 정해진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하고 모의고사도 학년별 교과과정을 반영하여 순차적으로 출제를 하고는 있으나 내신에 비해서는 출제범위가 훨씬 광범위합니다. 기본적으로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이라는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험인 반면 내신은 그간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는가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교과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정 하에서 다양한 교육 방식에 따라 다양한 진도를 보이는 각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정된 일정 하에서 진도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출제 범위도 불분명하고 광범위한 시험을 일률적,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18/08/24 20: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내신이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느냐를 평가하기 위한 거라고 하셨는데
누가 어떤 교육철학 혹은 교수법으로 어떻게 가르쳤든 내용만 잘 알고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꼭 획일적으로 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지금 내신은 교과서 내용만 가르치고, 입시상담만 해주는 것과 또 얼마나 다른가요?
학교 활동이나 정성평가는 학교에서 자율로하고, 내신만 좀 더 신뢰도 있는 시험으로 보는 건 안될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8/24 20:58
수정 아이콘
대학만 보더라도 동일한 이름의 수업임에도 학교와 교수에 따라 다양하게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순서, 강조하는 내용, 수업에 활용하는 교재물과 예시, 수업 방식, 과제 내용, 평가 내용과 방식, 평가 항목별 반영 비율 등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다르죠. 과목 특성상 여러 분반을 대상으로 통합 시험을 보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합니다만 아주 특수한 경우입니다. 통합이 될래야 되기도 힘들 뿐더러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대학과 교수에게 수업과 평가에 대한 자율권을 줄 수 있다면 중고등학교와 교사에게도 마찬가지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평가 방식이 통합되는 이상 수업은 기존에 비해 획일적으로 이루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러한 시험이 굉장히 짧은 간격으로 자주 치뤄진다면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 자율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해보기란 더욱이 어려운 일이 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 성과를 한 번 평가하는 것과 중간 단계에서 계속해서 성과를 평가를 해나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대학 입시에 목매는 게 한국의 교육 현실이라서 획일성에 대한 우려들이 이미 많이들 나오고 있는데 자율성을 더욱 제한한다면 다양하고 개성있는 모습들은 점점 더 나오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8/24 21:01
수정 아이콘
내신 대비하려고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요새 학교에서 뭐 가르칩니까?"

"그냥 한페이지씩 할당해서 조짜서 조발표해요.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대학에서 흔히 하는 조발표를 창의적 교육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마 고교교사들 밖에 없을걸요.

물론 시험은 100퍼 암기력 측정 문제로 나오지요. 외우면 이기고 안외우면 영어 아무리 잘해도 지는.
Fanatic[Jin]
18/08/24 21:4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극공감합니다.

암기위주 OUT!! 창의력을 길러야해!!분위기라 그런지 되도않는 이상한 수업을 하더라고요...
아마 교사들도 하기 싫을겁니다 크크크 까라니까 까는거지...
긴 하루의 끝에서
18/08/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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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너무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만 놓고 이야기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 정책이나 수업 방식 등과 관련하여 부담이다 아니다, 힘들다 아니다, 재미있다 재미없다 등의 얘기만 할 수 있을 뿐이지 그래서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 타당하냐 타당하지 않냐, 유익하냐 아니냐 등에 대해서는 논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오히려 이해관계의 한 축으로서 편향된 입장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학계의 전문 이론과 더불어 시대상과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더 옳고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고, 혹여 현실적으로 부족하고 잘 안 되는 게 있더라도 이들을 개선하여 조금이라도 더 그 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기가 힘들고 그로 인한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저버린 채 도리어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것은 상당히 염세적이고 극단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입시는 현실이라고 보통 얘기합니다만 현실을 지나치게 인식한 채 현실에 매몰되는 순간 계속해서 제자리 걸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퇴행하게 되는 거라는 생각입니다.
18/08/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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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은 손님이 평가하고, 필라테스학원은 수강생이 평가하고, 대통령은 유권자가 평가합니다. 그들은 요리의 전문가가 아니고 요가의 전문가가 아니며 정치의 전문가는 전혀 아니지만 원래 3차 산업은 받는 사람이 평가합니다. 근데 교사는 특이하게 평가를 거부하네요. 지들이 뭐라고. 이유는 뻔합니다. 차근차근 따져보면 공교육은 쓰레기라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건 교사들의 존재의미를 부정하게 되거든요.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평가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이해관계의 중심에 서서 편향된 입장을 띠는게 바로 교사집단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8/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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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그런 식이면 전문가가 왜 필요한가요. 정치 지도자는 왜 필요한 것이고요. 일반인들이 잘 알든 모르든, 이성적이든 감정적이든,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상관없이 그때그때 다수결인 의견 따라서 뭐든지 정하면 그만이겠네요. 그런데 이거야말로 근시안적이고 포퓰리즘적인 행태 아닌가요?
MyBubble
18/08/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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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의 끝에서 님// 전문가는 결과로 본인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의사가 이런저런 비판을 많이 받지만,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하면 대부분 믿습니다. 병이 있는지 없는지 다수결로 결정하자고 할 사람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의사처방대로 하면 병이 낫거든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제시한 내용이 현실에서 엉망으로 작동한다면 무시당하는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모든 연구내용은 나름의 가정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현실에 가정에 부합하면 결과가 좋겠지만, 현실에 동떨어진 상상속의 가정을 가지고 시작하면 아무리 오랫동안 연구를 했건, 아무리 많은 논문을 썼건, 현실에서는 무시당하죠. 사실 어느 학계에나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 전문가라는 분들에게 제가 묻고 싶네요. 학종이니 수시니 하는 정책속에 현재 대한민국의 교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런 정책을 도입했을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생각은 해 본적은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시작한건지...
쟤이뻐쟤이뻐
18/08/24 22:01
수정 아이콘
학생은 고교3년이 끝입니다. 시행착오가 있어도라는 발언은... 그냥 학생을 교육전문가와 교사집단의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한 마루타 그 이상 이하로 안보시는거 아닌가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8/24 22:16
수정 아이콘
시행착오라는 게 너무나도 중대하다면 모를까 사람은 물론 정책이라는 게 완벽할 수 없는 이상 단점과 시행착오라는 건 늘 존재하며 그로 인한 부작용도 늘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렇게만 바라보시는 건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정책이 자주 바뀌는 게, 특히 정책의 큰 틀과 방향마저도 자주 바뀌는 게 문제지 일관성만 있다면 문제라 일컫는 그 방향과 정책들 하에서 학생들이 피해볼 일이 뭐가 있는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는 한국의 교육계와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 무엇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사회가 불신할 사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쟤이뻐쟤이뻐
18/08/24 22:27
수정 아이콘
긴 하루의 끝에서 님// 네. 저는 현재 내신으로 대표되는 학종의 하자가 중대하고 학생입장에서 수인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사회적자본(신뢰)의 형성은 낮은 편이기도 합니다.
전제점이 다르니 의견이 다름은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겠네요.
저 아래 댓글에 학종제도의 내적 타당성과 외적 타당성의 하자를 각각 적어놓았는데, 그에 대한 의견은 궁금합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8/25 02:26
수정 아이콘
아뇨. 전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학생의 반응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사교육의 피를 빨아먹는 학원 강사가 학생편을 들고 그 반대편에 공교육 교사가 있는게?
3.141592
18/08/24 21:55
수정 아이콘
고교 교사들에게 무슨놈의 자율성이에요. 평가가 획일적인게 나쁜것처럼 쓰셨지만 전국단위로 학생들의 대학 입시에 활용되는 자료를 기본적인 공정성은 커녕 직업윤리조차 없는 교사들에게 맡기느니 획일적인게 낫죠. 자율성은 대학입시에 반영 안되는 분야에서 실컷 발휘하시고요. 그게 진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입시에 도움 안되도 열심히 하겠죠.
18/08/24 22: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내신이 기본적인 고등교육 내용을 알고 있느냐를 지필로 보는 건 똑같잖아요.
오히려 중앙내신이 개별내신보다 문제의 질이 좋을걸요?
기본적인 수업내용만 가르친다면 수업방식이야 마음대로 가르쳐도 됩니다.
거꾸로 수업을 하든 스마트폰을 이용하든 조별과제를 하든 토론을 하든..
너무 자주 보는게 문제면 1년에 한번 봐도 되는거고..
어차피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운전면허 시험같은 건데
얼마나 대단한 걸 하려고 하는건지, 혹은 실제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내일은해가뜬다
18/08/24 19:37
수정 아이콘
그러면 문제가... 고교등급제를 막을 명분이 아예 없어집니다.
지금도 하고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몰래 하는 정도라 그 영향이 대놓고 나오지 않는데
저러면 막을 방법 자체가 없죠. 고교등급제가 현실적이기는 하지만 폐해가 매우 심각해서..
쟤이뻐쟤이뻐
18/08/24 19:44
수정 아이콘
저는 고교의 등급이 나뉘는게 현실인걸 억지로 막으려고해서 더 입시문제가 꼬이는거라 보입니다. 전 차라리 내신무력화 이후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되, 비대해진 특목고 수를 목적에 맞추어 줄이는게 맞지 않나 보입니다. 강남8학군을 어떻게해야할지는 모르겠네요.
강미나
18/08/25 04:28
수정 아이콘
강남8학군만 해결하는 목적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답이 있긴 하죠. 고교 비평준화 부활로 안양, 서현, 백석 같은 지역 명문고교 육성. 이거 한방이면 서울집중화나 부동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한데 아시다시피 부작용이 큰데다 기득권층은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 도입 가능성은 제로지만요.
펠릭스-30세 무직
18/08/24 19:58
수정 아이콘
점수 대신 등수로 하면 됩니다. 지금 처럼. 오히려 한방에 고교 평준화가 되지요.
18/08/24 19:59
수정 아이콘
고교등급제를 막을 명분은 원래 20년 전부터 없었습니다. 과고 외고 비평준화지역 명문고는 입학생을 시험쳐서 순서대로 뽑는데 평준화라는 게 말이 안되는거죠. 논리따위 무시하고 국가에서 밀어붙여서 없앤거 뿐이니, 내신 중앙출제가 되더라도 여전히 고교등급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나크모나크
18/08/24 19:10
수정 아이콘
수능 부정행위는 몇 년 간 수능 응시 금지되지 않나요?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건 어떻게 처벌받을지 궁금하네요.
foreign worker
18/08/24 19:11
수정 아이콘
수사결과 나와야 정확히 알겠지만, 저 정도면.....내신 신뢰도만 까먹겠네요
레몬커피
18/08/24 19:11
수정 아이콘
어떤 행위든 마찬가지지만 누군가 재수없거나, 멍청해서 걸리는게 한두개면 안걸리고 해먹는건 수십 수백개죠
3.141592
18/08/24 19:17
수정 아이콘
오류 문제 급증이 내부적으로 교무부장인 학부모에 대한 저항 같은데요.
18/08/24 19:23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이요. 가르치는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이상하겠죠.
얘가 이걸 풀 수 있는 애가 아닌데 싶었겠죠.
오류문제 출제한 선생님들 증언 얻으면 그게 증거가 되려나요?
수지느
18/08/24 19:26
수정 아이콘
그냥 뭔가 이상해서 일부러 답을 틀리게 냈다 정도론 안되고
그사람이 답안지를 보는걸 직접 봤다 정도의 증언은 있어야될것같아요
수지느
18/08/24 19:24
수정 아이콘
소위 인텔리에 돈도 많을테니 애들한테 잘 교육시켜서 그냥 우연히 틀린거다라고 일관되게 진술하면
처벌하기 쉽진 않아보이네요
애들이 친구들한테 자랑질을 했다든가 빼돌린 답안지 복사본이 집에 남아있든가 하면 몰라도
쟤이뻐쟤이뻐
18/08/24 19:25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걸 처벌할수 있으련지... 결국은 물증이 없는건데 말이죠.
18/08/24 19:32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거의 끝난거나 다름이 없는데, 물증이 없는걸로 계속 버틸 수 있다면 교무부장과 쌍둥이도 보통 사람은 아니겠네요.
쟤이뻐쟤이뻐
18/08/24 19:33
수정 아이콘
뭐 전학정도로 끝나려나요?
18/08/24 19:34
수정 아이콘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죠...
지금 이거 어떻게든 버티면 사람들이 수근대고 끝이지만
인정하면 3부녀가 인실X인데..
쟤이뻐쟤이뻐
18/08/24 19:35
수정 아이콘
사실 그 2-2 전교1등을 또 하면 재미나긴 재미날듯 하네요
18/08/24 19:41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네요. 정신력으로 버텨야겠군요...
건이건이
18/08/24 19:32
수정 아이콘
역시 수시는 폐지가 답.. 그냥 수능만 보고 들어가야,,
닉네임좀정해줘여
18/08/25 08:3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수능 두번 쳐서 두번다 망쳤지만 제일 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쟤이뻐쟤이뻐
18/08/24 19:34
수정 아이콘
학교의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할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서 수시확대를 주장하면... 흠... 걍 내신을 무력화시키는게 답이겠네요.
18/08/24 19:38
수정 아이콘
구체적으로 '5개 문제'가 무엇인지도 관건이 되겠네요.
성적으로 보아 틀릴 수가 없는 문제인데 틀렸다거나, 쓴 답이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면 이건 심증의 수준을 넘어서게 되겠지요.
치킨백만돌이
18/08/24 19:39
수정 아이콘
저런일 일어나면 부모 교사 파면,애들 퇴학 조치 나오나요? 안나오는게 말이안되긴하는데..
던져진
18/08/24 19:50
수정 아이콘
이래서 내신을 믿을수가 없죠.

고등학교 3년 다니면서 내신 문제로 시끄러운 사건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겁니다.
쟤이뻐쟤이뻐
18/08/24 19:54
수정 아이콘
저런 경우는 없었지만(있어서도 안되지만) 1등급이 4명이라 난이도조절잘못하면 과목에 1등급이 없는 마법..
긴 하루의 끝에서
18/08/24 20: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고등학교 내신처럼 대학교 학점도 동점에 의해 학점별 인원제한을 초과한 경우 커트라인에 걸친 동점자 전원을 상위 학점이 아닌 하위 학점으로 처리하지 않나요? 반면 수능은 이런 경우 하위 등급이 아닌 상위 등급으로 처리하고요. 다만 중고등학교 내신은 100점 인원이 4%를 넘을 경우 1등급이 없게 되는데 대학교 학점은 100점 인원이 A학점 인원제한수를 초과하더라도 전원 A학점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또 있긴 한 것 같네요.
쟤이뻐쟤이뻐
18/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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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11프로까지가 2등급인데
제가 다닌 학교는 이게 전체기준 12,13명 남짓입니다. 근데 또 여기서 2,3명은 다른계열이에요. 즉 1등급 4명 내외 2등급 6,7명 내외죠. 아까 얘기한경우는 중간고사때 12-13명 만점이 나와서 1,2등급중 하나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경우에따라 1등급이 없을수도 있고 2등급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 다음 기말고사때 피의 난이도로 잘 정리됐습니다.
18/08/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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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학부모-자녀가 한 학교에 있는 경우가 아니고,
친구나 친척으로 간접 [통신]이 되는 경우죠. 이런 것은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수학이나 국어나 key 과목이면 더하겠죠.
내신성적이 바로 입학을 결정해주고, 입학 학부가 아이 인생 이후 30년을 결정해주는데
누구나 욕심이 생길 것이고 가능한 방법이 보이면 유혹 받을 부모도 있을 겁니다.
감쪽같이 들키지만 않는다면.
벌써 드러난 것만 몇 건이고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은 수십건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신뢰성이 낮은 것도 있지만. 2억에 서울대 지균으로 가서 합격 50%의 가능성이 있다면..
또한 그 내신을 두고 두고 재수를 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2억도 사실 싼 것이죠.
건이건이
18/08/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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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있는 학교니.. 부자들 동네니 이렇게 기사화되고 그렇지.. 다른 곳에서 벌어졌으면 그냥 유야무야
목표는63kg
18/08/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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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부장 다른곳으로 전출되거나 두딸 전학 각이네요.
법원까지 가면 증거가 명확하게 나온 건 아니라 다툼의 여지가 있는데 일단 저 학교에 남아있으면 제정신 가지고 공부 못할듯
곰그릇
18/08/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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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부모와 자녀(심지어 쌍둥이가 대놓고 걸리라고 전교 1등) 관계가 간신히 걸린건데
걸리지 않은 비리는 얼마나 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네요
18/08/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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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담임이 국어 선생이었는데 국어 관련 과목(국어, 작문등) 들 중간/기말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70점대만 맞아도 점수로 학년에서 순위권이었죠. 그런데 우리 반 몇몇 친구들이 점수가 90점대였습니다.
와 국어를 잘 하는구나 했는데 졸업하고 나서 들은 얘기로는 선생이 먼저 집에 전화를 걸어 돈을 받고 과외를 해주겠다고 했더군요.
점수는 문제를 가르쳐줘서 잘 나온 거고. 학교 다닐 때 같은 반 친구 하나가 담임이 집에 전화 걸어 돈 달라고 했다고 욕을 했는데 믿지 않았거든요.
아마 까보면 비슷한 문제 어마어마 할 겁니다.
Normal one
18/08/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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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냥 대놓고 음서를 해 크크크. 뭐 지금도 대놓고 하고 있지만~. 아무리 잘 포장해봤자 탐욕에 미친자들의 하모니일뿐
트리키
18/08/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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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보들 수시 확대해야한다고 떠벌이는 거보면 진짜 황당하더군요.
그들도 말만 진보지 똑같은 기득권이라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정말 멍청해서 그러는건지 어느쪽이든 한국 진보는 노답이에요
강미나
18/08/2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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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기득권이라 그런거죠. 한국에서 제일가는 명문대 교수, 재단 이사장 같은 사람들이 기득권이 아니면 누가 기득권이겠습니까.

진작부터 수시를 이용해서 서로 상부상조해서 자녀들 서울대 보내는 거 다 까발려져 놓고도
이 사건의 교무부장처럼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두루뭉실 넘기고 말았을 뿐이죠.
18/08/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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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는 싫어할수도 있는데, 진보적 학자나 정치인을 모조리 성적조작범으로 모시네요; 자기 화난다고 책임질수도 없는 말은 하지좀 맙시다
강미나
18/08/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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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글부터 삭게 보내야죠. 이것도 다 그놈의 심증이잖아요. 누가하면 책임질 수 없는 말이고 누가하면 신빙성 있는 말이고 참
18/08/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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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 마시고요. 이 사건은 정황증거들이 있잖아요. 저도 이 글 전까지는 신중론이었는데, 이 글에 나온 증거정도면 처벌을 해도 이해할 만한 선에 있다고 보구요. 그런데 님은 이걸 그대로 일반화해서, 진보진영 인사들이 수시 부정을 저질러서 서울대 보냈다고 하죠. 심증도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님이 하는 건 일반화 뿐입니다.
18/08/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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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수시를 이용해서 서로 상부상조해서 자녀들 서울대 보내는 거 다 까발려져 놓고"

님 댓글 워딩이에요. 똑똑히 보라고요. 이게 사실이면 대한민국 진보진영이 싹 물갈이 되어야 하는 말을 그 어떤 정황도 없이 당연한 사실이라는 듯이 뱉고 있잖아요. 이게 무책임한 게 아니면 뭡니까
18/08/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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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공교육의 목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서 그런거지 입시에 있어서 무엇이 더 공정하다의 대결로써 나온 결론은 아닙니다
쟤이뻐쟤이뻐
18/08/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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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행체제의 내신을 필두로 한 학종은 내적 타당성과 외적 타당성 모두 문제가 됩니다.
내적 타당성 측면에서는 학교 안의 학생들에게 룰이 지켜지면서 내신점수와 학교내부수상경력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문제이고,
외적 타당성 측면에서는 A학교의 1등과 B학교의 1등을 어떻게 비교할 것인가가 문제됩니다.
내적 타당성 측면에서는 위 사례를 끌고 들어오면 증명되고,
외적 타당성 측면을 말씀드리면 특목고의 1등과 일반적인 일반고의 1등이 똑같이 대우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다르게 대우받아야 하는가가 문제됩니다.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이에 대해 제가 하는 말은 크게 두 가지 방안입니다.

1. 내신무력화 2. 내신무력화 하지 않는대신 고교등급제 전면시행.
개인적으로 고교등급제를 시행하게 되면, 결국 고등학교 입시가 부활함은 자명하다 보입니다.
그럼 방법은 내신무력화 아닌가요?
공교육이 붕괴된다 붕괴된다 얘기하겠지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언제부터 공교육이 자기 역할 제대로 했습니까? 그런 공교육이 고3때 EBS교재로 수업나갑니까?
새강이
18/08/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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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심증이지만 만약 물증도 나오면 두 딸도 공범 아닌가요? 저렇게 불법으로 공부해서 수시로 대학 잘 간 후에 판사 의사되서 불법 저지를 생각하면.. 미리 싹 자르기를 바랍니다
18/08/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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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아직도 심증이라 생각하면 세상에 확실한게 뭐가 있을지 궁금하긴하네요 크끄
가고또가고
18/08/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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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정황이면 부정행위의 확증만 없을 뿐 심증은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문제 오류의 정도에 따라선 확증이라 봐도 될지도.
18/08/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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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등학생들은 중간에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를 보는 것으로 아는데,
이걸 보면 좀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
내가 그 학생이라면 그 모의고사 성적을 보여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학교의 대처도 그렇고.

KBS에서 야무지게 까네요. 사립고 문제 심각합니다...
왜 사립고는 지 맘대로 선생을 뽑는데,
그 선생 월급을 왜 나라에서 대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상곤은 뭐라고 할까 기대됩니다.
Fanatic[Jin]
18/08/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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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내신과 모의고사가 어느정도 비례하긴 하지만...
내신형 인간과 모의고사형 인간이 은근히 갈리는지라...(물론 1등급에서도 최상위인 정점의 인간들은 양쪽 구분안하지만요...)
모의고사 성적으로 내신의 비리 유무를 가리는건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마법사7년차
18/08/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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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리얼인게
제가 고등학교때 전교 430명중 밑에서 세는게 훨씬 빠른 수준이었는데
모의고사는 전국 500등까지 해본적도 있어서
내신은 내신이고 모의고사는 모의고사구나... 싶었었죠..
모의고사는 자신있는 과목들만 있는데 반해 내신은 쥐약인 과목들이 너무 많았어서;
18/08/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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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면 마법사님께선 내신성적을 위해 투자할 동기가 없던 상황이라 추측합니다. 학교는 아마 비평준화 명문고일듯 하고요. 대학은 수능으로 가면 되는데 내신 올리는건 엄청나게 빡세고 들이는 노력에 비해 얻을게 없는 환경이죠. 지금처럼 수능이 무력하고 수시로 대학가는 세상이었으면 마법사님도 열심히 해서 내신 잘받지 않았을까요.
마법사7년차
18/08/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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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수능에 올인했던 이유가 1학년때 내신을 열심히 했는데도 학교에선 평균 이하였었어서...
내신에 올인했었어도 수능만큼은 절대 안나왔을거 같아요.
사실 저는 수능 비중이 높았던 시기라 정말 운이 좋았던 편이라고 봐야겠죠 -_-a;;
쟤이뻐쟤이뻐
18/08/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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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이 갈립니다.
18/08/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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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어릴때나 지금이나 교사는 변한게없네
잉크부스
18/08/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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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플러스
18/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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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Lightningol
18/08/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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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 있는 사람들이 정시 안좋아하는지 알겠네
18/08/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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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계속 말하는 바이지만 PGR의 대세에 따르자면 대한민국 고등학교는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굳이 필요 없어요. 인서울 대학교에 갈 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전국 대다수의 학생들이 굳이 고등학교를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쓰잘대기 없는 줄세우기에 그들이 놀아날 이유는 없겠죠. 당장 지금도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자기 관심 없는 수업이면 듣지도 않는 판국인데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그런 상황이라면 다수의 학생들은 거기에 따르려 들지 않을 겁니다.
딱 2개만 있으면 됩니다. 4년제 대학 그것도 인서울을 하기 위한 학생들이 줄세우기 하는 입시학원과
나머지 학생들이 알아서 취업 준비 하는 취업학원 이렇게만 존재하면 되죠.
내신을 없애고 중앙에서 문제 출제하고 줄세우기 한다면 굳이 그걸 가르치는 교사를 지금처럼 국가나 지방에서 돈줘가며 뽑을 이유가 없어요.
그냥 학원 세우게 만들어놓고 거기서 가르치는게 더 이득입니다. 전인교육이니 인권교육이니 이런 것 필요 없죠.
대학교 갈 인재만 알아서 뽑으면 될 상황인데... 굳이 고등학교를 두고 교사를 두나요? 국가가 학교를 지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게 교육학에서 말하는 탈학교론이죠. 아마 우리나라는 탈학교론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불신이 가득찬 상황이라면...
펠릭스-30세 무직
18/08/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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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진 아유님의 입장에 반대했는데

사교육 하나 안받고 공교육만으로 대학 간 입장에서 저는 지식을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배웠습니다.

그런데 21세기 교사들은 지식을 가르치는게 반교육적이라 생각하고 반대한다니 그러면 학교을 없애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제가 구시대 꼰대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학교는 학생에게 지식을 전수하는게 제1 임무라고 생각하거든요.

왜 이 전제를 교사들은 하나같이 반대하는 걸까요?
18/08/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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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식을 가르치는게 중요하죠. 그런데 그 애들이 전부 지식을 배우려 들지 않는다는게 중요합니다.
당장 저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일반계 과목 교사입니다.
교실에서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 절반도 채 안 됩니다.
그런데 성적은 정말 낮고, 애들의 수업에 따르는 정도는 최악입니다.
전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맞아 떨어진다면 참 좋죠. 하지만 그게 아니니까 그러는 겁니다.
인문계도 마찬가지에요. 당장에 그 내신시험도 다 찍고 자는 인문계 학생도 존재합니다.
한마디로 애초에 인서울을 노리고 대학교에 갈 학생은 진짜 절반도 채 안 됩니다.
애초에 그 자리도 전국 학생수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치구요.
그것을 위해 나머지 학생들이 전혀 안 따라오게 됩니다. 내신시험의 센터화가 된다면 진짜 고등학교는 존재 이유가 없어요.
애초에 지금 고등학교는 필수교육도 아니니 그야말로 입시용 학원과 취업용 학원만 차려놓으면 그만입니다.
사실 저도 이 방향이 맞다고 봐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저도 이른바 학원의 도움 안 받고 공부 진짜 안해서 PGR에서 좋아하고 대부분 나오셨을 것 같은 인서울권 대학교는
언강생심 꿈도 못 꾸고 수도권 대학교에서 전전하다가 이후에 학원 다녀서 공부 3년하고 임용 붙어서 교사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서울 못 간 이유는 영어를 더럽게 못해서입니다. 영어 수능 7등급 나왔어요. 사실 저는 인생 패배자가 되어야죠.
하지만 제가 제일 잘 하는 과목만 파서 결국 지금 교사 되었어요.
이게 있기에 내신의 센터시험화가 꽤나 어렵다는 겁니다.
누구나 모든 과목을 잘 할 수 없으며. 누구나 모든 과목을 좋아할 수 없어요. 그래서 누구나 인서울을 노릴 수도 없구요.
18/08/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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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교에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좋고 이게 더 강조 되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리고 사실 이게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들 케어나 가르치기에도 더 편하고 좋습니다.
얼마나 편해요 새로운 것들 이런저런 것들 굳이 시도할 필요도 노력도 알아볼 필요도 없어지는데요.

근데 하고 싶어도 이렇게 못하는 이유가 있죠..
그냥 시대상이 그렇고, 사회상이 그렇고 교육사조, 흐름이 그렇고..
더 크게 보면 그냥 윗선에서 교사가 그렇게 하게 놔두질 않습니다.
정부 시책이든 뭐든 간에 교사가 그렇게 편하게 지식을 알려주고 전달하고 이런 수준의 수업을 하게 냅두질 않아요.
이게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구요.
다만 대신 반대급부로 아이들 지식습득하는 수준이 영 마음에 안들 수도 있지만요.
MyBubble
18/08/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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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한 공부도 기초나 기본이라는 것은 필요하고, 공교육에서 가르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대단히 뛰어나지 않아도, 학교생활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회화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학교와 교사의 존재이유는 충분합니다. 취업준비는 왜 학교에서 할 필요가 없고 학원에 다녀야 되는 건가요? 필요하면 커리큘럼을 바꿀 필요는 있어도, 단지 입시교육하지 않는다고 학교라는 곳이 없어져야 되는 건 아닙니다.
18/08/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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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 결국 그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는 점에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방향은 오히려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이상 학교의 필요성만 없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당장 지금 고3도 수시가 우선이라 하지만 여전히 수능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 중에 있어요.
그걸 3년으로 늘리거나 혹은 내신도 그에 못지 않게 바꾼다면 교육과정은 완전히 수능과 내신센터시험에 종속된다고 하겠죠.
그런데 수능과 내신센터시험은 학교보다는 시험에 더 유리한 학원이 더 잘 가르칠 수 있거든요?
학교는 님께서 생각하시는 기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성적에만 올인할 수 없지만, 학원은 성적에만 올인해야 합니다.
애초에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MyBubble
18/08/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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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년 동안 학력고사나 수능이나 본고사에 올인했고 그 때도 학원이 학교보다 더 잘 가르쳤지만 학교가 필요없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요.
사악군
18/08/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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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누가 보면 전인교육 인권교육 엄청 잘 되고 있는 줄 알겠어요.. 제가 아재라 요새 고교 현황을 체감하지 못하는겁니까? 현역 학생분들 의견이 궁금하네요.

교사시네요? 전인교육 인권교육을 위해 요즘 고교에서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죠?
18/08/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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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댓글을 쓴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 우리가 학교 다닐 때랑은 커리큘럼이 많이 다릅니다. 와 이런 것도 하네 싶은거 많이 해요. 교칙 개정할 때에도 학급 회의 통해서 대의원이 학생회에서 회의해서 학생들 의견 반영도 하고 축제도 옛날처럼 요식행위로 교사가 하는게 아니라 학생 자율적으로 추진해서 하고요. 창의적 체험활동이라고 예전 특활이 변했는데 학교마다 운영 방법은 다르지만 뮤지컬도 보고 역사 탐방도 하고 미술관도 가고 하면서 예술 기본 소양에 대한 체험도 시키고 과학 실험도 추가로 교과 외에 구성해놓기도 하고 사회 시민 교육이라고 외부 강사 불러서 강의도 하고 경제 교육 같은 것도 외부 강사 불러서 용돈 관리 펀드 이런 것도 가르쳐요. 성폭력 예방교육, 아동 학대 예방교육,안전 교육 같은 것도 하고 아이들 학업 적설 검사 말고도 성격 검사, 정서 검사 같은 것도 하고 그걸로 위클래스 연계 상담도 하고요. 직업 체험 학습 같은걸 나가기도 하고 과학자 초청 강연 같은 행사 하면서 전공 교수님들 불러다 강연도 해요. 동아리도 예전 같은거 아니고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상설 동아리로 만들어지는게 많아서 실험반이면 본인들이 하고 싶은 실험을 스스로 계획해서 할 수도 있고 애초에 구성을 스스로 할 수 있게 교사가 조력해주는 개념이고요. 이거 말고 자율 동아리도 있어서 추가적으로 해보고 싶은거 있으면 교사,예산 지원도 해주고요. 담임이 예산을 따로 따올 수 있으면 학급 단합 대회도 영화보고 밥 먹고 하면서도 하고 1박 단합대회 가는 반도 꽤 있고요. 얼핏 생각 나는거 적어본건데 저게 올해 제가 담임하면서 다 아이들하고 하거나 할 활동들이에요. 옛날하고는 진짜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애들도 그에 맞게 우리 때와는 좀 다르고요. 눈으로 보이는 성취 수준은 좀 낮아진거 같은데 생각의 유연성이나 추진력 같은게 많이 달라요. 물론 선생을 대하는 것도 많이 달...라요. 그냥 보고 있으면 '이렇게 많이 해주는데? 이렇게 재미있는데?'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2018.08.25. 16:52 오타 수정했습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8/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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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차피 내신문제를 그렇게 낼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저는 내신 문제를 보는 사람인데 도저히 그 시험지를 보면 그런 밝고 아름다운 학교가 안떠오르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아이들 말에도 그렇게 밝고 아름다운 학교가 떠오르지는 않구요.

그러면 선생님들은 교육에 집중하시고 학교 내신 문제는 중앙에서 내는게 욕안먹고 신경쓸 일 줄고 학생들도 좋아하고 모두 아름다운게 아닐까요? 최소한 센터 문제의 프로토 타입이 될 수 있는 현재 모의고사는 시험기간 한달동안 주말에 학원에 박혀서 내내 외우기 하는 그런건 안하잖아요. 진짜 오히려 사교육 줄어들걸요?
18/08/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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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인교육 뭐하냐고 해서 요즘 학교에서 뭐 하는지 적어놨는데 갑자기 왜 저한테 중앙통제식 시험 얘기를 꺼내세요. 내신 문제 보면서 학교에서 저런 모습을 왜
못보긴요. 저건 내신 평가에 안들어가니까 그런거죠. 전인 교육 하자는데도 그것도 평가해야 합니까?
시험문제 안내고 가르치기만 하면 솔직히 교사들도 편해요. 시험문제 내는거 엄청 스트레스이니까요. 그런데 님이 말하는 센터 시험으로 어디까지 평가할 수 있는데요? 예로 고등학교 과학 교과는 의무적으로 실험평가를 20퍼센트 이상 반영하게 되어 있는데 단순하게 지식 말고 실험을 어떻게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도구들을 다루는지 어떨게 변인을 통제하는지 하는 것들을 평가하게 되는데 그게 객관식 문제로 평가가 가능한가요?
그리고 내신이고 수능이고 암기 안하고 할 수 있는 공부가 어디 있어요. 사교육이요? 우리 나라에서 사교육이 축소되었던 적이 있어요? 다른 애들보다 앞에 세워주려고 어떤 상황이 돼도 사교육 받을건데 공교육이 잘못돼서 사교육이 활황인 것 처럼 이야기 하면 안돼죠.
사교육이 줄어들거라고요?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이 그럼 왜 사교육이 줄어들 정책을 선호하시는건데요?
서로 서있는 곳이 다르고 보는 것이 달라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쉽게 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펠릭스-30세 무직
18/08/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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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돈만 보고 살 수 없는데 내신시험 대비시키는건 너무 자괴감이 들거든요.

아무리 학원 강사라도 사람인데 자기 일에 보람 좀 찾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저는 가르치는게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런데 학교 내신 시험은 가르침의 영역이 아니잖아요. 다 외울때까지 남기고 남기고 꾸역꾸역 외우고.

두 손에 똥을 들고 그걸 학생들에게 꾸역꾸역 먹이고 있으면 진짜 제가 한심해집니다.

정성평가 좋고 실험 좋습니다. 빈정거리는 게 아니라. 진짜 좋아요.

지필고사 부분만 모의고사 형식으로 하자는 거지요. 선생님도 편하고 학생도 편하고 저도 보람있고. 이런 사건 안터지고. 사람들도 수시체제에 더 호의적일 거고.

학생들이 모의고사 대비한다고 밤새는건 20년 전에도 못봤습니다. 그때도 밤새서 내신 대비하고. 지금은 이게 너무 중요해지니까 전교1등부터 꼴찌까지 죄다 교과서 꾸역꾸역 외우고 있고.

국어나 수학도 그렇겠지만 영어강사로서 영어 좀 가르치고 싶습니다.
18/08/25 17: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저는 꾸역꾸역 외워야 하는 내신문제 안내고요(물론 지난번 학생이 쓴 글을 보면 학생들은 꼭 알아야 하는 필수 부분도 지엽적인 암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수능형 문제 내도 애들은 싫어합니다. 어떻게 내도 사실 애들은 시험 싫어해요.
모의고사 본다고 날 새는 애 없죠. 당연하지 않습니까. 평가에 안들어가는데. 센터 내신 시험 보면 그 때는 애들이 그 시험 전에 날 샐거에요. 내신에 들어가니까. 선생님들이 내서 날 새는게 아니라 내신에 들어가이까 날을 새는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지금 현재의 입시제도를 교사가 엄청 원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라에서 입시제도 바꿀 때 교사 의견 들은 적이 없어요. 현재의 형태도 교사들이 원해서 만들어진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정해지면 시키는대로 하는 상황일 뿐이죠. 현재 공교육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게 교사들 탓이라고 하긴 어렵고 좋은 부분으로 나아가고 있는 부분 역시 일부 존재한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고요.
물론 저 비리 저지르는 쓰레기들은 다 파면 시키고 쳐 넣어도 모자라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옆에서 묵묵히 자기 일 뼈빠지게 하고 있는 동료들을 도매금으로 싸잡아 욕먹이는 작자들이니까요. 이왕 하는거 사학 비리도 같이 잡으면 좋겠네요. 지난번처럼 행정실이 문제면 그 쪽도 다 싹다 파면을 하고 감옥에 쳐 넣던지요.
18/08/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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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저 학교 다닐 때는 무슨무슨 교육 이딴 것 받아 본 적이 없었죠.
요즘에는 학교마다 진로교사가 있다는 것 아십니까? 아얘 이 분들은 학교에서 진로만 담당하고 있어요. 다른 업무 거의 안 하고...
물론 전인교육 인권교육이 그렇게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하면 하는게 엄청 많아요.
그래서 교사의 업무도 과거처럼 학생들 내신 성적 관리나 수능 성적 관리하는 것에서 꽤나 벗어난 편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상담에서도 성적이 우선시되는게 아니라 친구관계나 앞으로의 진로방향성 이게 더 중시되고 있구요.
상담 관련 연수를 다녀봐도 그런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게 학교 내에서 아무리 노력해봤자 가정이 별로면 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죠.
우리나라의 문제는 가정에서는 학교에 모든걸 맡겨놓는 편인데, 정작 성적이나 입시에만 관심 있지
애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는 점에 있어요.
이른바 문제애들은 대부분 집안상황에 기인한 경우가 무지 많아요.
그래서 학교에서는 공부나 하고 이후에는 성적 받아서 대학교나 가라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현 시스템의 문제죠.
덱스터모건
18/08/24 23:08
수정 아이콘
경찰 수사해서 밝혀지면 빵에보내고 연금못받게해서 본보기를 보여야될거같아요
18/08/24 23:28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고등학교-대학교의 연계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일단 특목고나 자사고는 애초에 이 학교들의 존재 자체가 애매해졌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 대학교 진학율을 전문대학까지 합쳐서 50%대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 중 10% 정도는 선취업 후진학의 전문대학이고, 20%는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더 가기 위한 전문대학 나머지 20%는 일반 4년제 대학교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50%는 고졸 이후에 취업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의 구조도 특성화고등학교를 좀 더 늘려야 하며, 일반고에서의 대학 입시는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여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나머지 20%의 학생들의 선발을 위한 기능은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20% 대학교의 선발방식은 내신 40% 수능 40% 그리고 대학교 선발기능 20%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격수
18/08/25 01:26
수정 아이콘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나요 /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지금 충분히 많이 필요한가요?
18/08/25 09:45
수정 아이콘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대학교 1학년 때 전공과정이랑 막상막하인 과정이 꽤나 많습니다.
예를 들면 경영학과 들어가서야 배우게 되는 회계원리 이런건 이미 배우고 들어가는 과목입니다.
거기다 이쪽 애들은 자격증이 스펙이다라 생각하는 애들이 많아서 자격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배우고 다닙니다.
그래서 이쪽도 학원이 꽤나 성행중이에요.
학교가 그 수요를 어느 정도 감당해주면 좋을텐데... 이게 특성화 고등학교는 당장 종합고인 제 학교 내에서도 인식이 너무 나쁘고 그래서...
18/08/26 14:17
수정 아이콘
특성화고에서 하는 회계원리랑 대학 회계원리는 이름만 같습니다..
18/08/25 02:11
수정 아이콘
결국 이거였군요.

학종은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옷입니다. 이제는 인정 안할수가 없어요.
트럼피즘
18/08/25 11:00
수정 아이콘
제도 보완 한다고 해봤자 더 지능적으로 암암리에 하겠죠

(로스쿨 사례보면 심증 가는게 좀 되죠.)

돈 많이 버셔서 초5 ~ 중학교 때 한국에서 안되겠다 싶으면 유학보내세요
불굴의토스
18/08/25 11:03
수정 아이콘
교사랑 자녀랑 같은학교 못다니게 법으로 만들어야..
lifewillchange
18/08/25 11:53
수정 아이콘
음서제 처럼 갈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들키다니..
18/08/25 12:17
수정 아이콘
공립고 전체의 문제면 공교육을 해체하고 특목고, 자사고 등 사립고의 문제면 사립고를 전체다 공립고로 전환하면 되겠네요.
고진감래
18/08/25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전 시험에 오류0개였었는데 2학기에 정답오류로
답10개를 정정한건 다른 교사분들이 이미 눈치채고
덫 놓은게 확실한거 같고

제가 더 확신했던 점은 저 아비의 태도입니다
달랑 학교홈피에 입장문 한 장? 그거도
관련없는 쓸데없는 소리만 줄줄 늘어놨죠

정말 결백하다면 겨우 저런식으로 대응했을까요?
언론사 다 불러서 인터뷰라도 하는게 정상아닌지
뿌엉이
18/08/25 18: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신에 대한 불신감만 키우겠군요
단순히 부모 자녀가 같은 학교에 못다닌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다양한 로비방법으로
선생님을 매수해서 충분히 할수 있는 일이죠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조작해도 의심을 못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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