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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3 19:04:09
Name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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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해외 여행 재미있게 즐기는 법 (수정됨)




안녕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469085 에 적고 PGR 에도 적어봅니다.

첨부 파일들은 클리앙처럼 에디터에서 조절할 수가 없어서 그냥 일괄 첨부합니다.

첨부 파일은 자랑은 아니고 그냥 해외 많이 다녀왔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첨부합니다.

총 누적 마일리지 280만 마일인데, 실제로 탑승 마일리지는 정확하진 않고 카드로 쌓은 마일리지도 꽤 됩니다.

여튼 정확하진 않은데 대략 비행기 탑승 횟수는 100번은 넘는거 같네요.



출장으로 가장 많이 갔던 도시는 방콕이고, 대략 출장 + 개인여행 포함해서 50회 정도 방문했던 거 같습니다.

여튼 출장, 여행으로 상당히 많은 도시들을 방문했는데 유럽, 아프리카, 남미는 가본적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도시는 두바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가보기 전엔 사막 뭐 볼거 있나 했는데, 막상 가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

여행 버짓 충분하신 분들이면 두바이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해외 여행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이며, 당연히 바이블이 아닙니다.



[1. 마인드]

뜬금없는 마인드가 왠말이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일단 해외 여행은 마인드가 제일 중요합니다.

즉, 해외 여행은 우리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네이티브 스피커나 그 지역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당연히 불편함이 수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내 나라 보다는 불편함이 따라오는건 당연한 겁니다.

따라서 불평 불만이 안생길 순 없지만, 그 정도에 따라서 굉장히 피곤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해외 여행을 갈때는 기본적으로 너그러운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현지 문화나 사람들의 습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왠만하면 너그럽게 생각해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굳이 비행기 타고 빡세게 왔는데 짜증내면서 여행을 망칠 필요는 없겠죠.



물론 인종차별을 당하면 기분이 드럽고 열받는건 사실입니다만, 한편으로는 그냥 빨리 잊는게 여행할때는 더 좋은 것 처럼

업자들의 뻔히 보이는 바가지 수법 같은것들을 발견하더라도 가볍게 거절해주고, 오래 기억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늘 좋은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늘 나쁜 사람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여행은 전체적으로 즐기는 마인드로 편하게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니면 나만 피곤하고, 나의 여행 파트너만 피곤하게 할 뿐이죠.


어떤 음식을 먹거나, 어디 투어를 갔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전 정보가 있었던, 없었던 그 경험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클레임을 걸 수도 있겠죠. (업자 or 계획한 파트너)

클레임을 거는게 무조건 잘못 된 건 아니겠지만, 그냥 모든걸 적당하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번째로는 너그러운 마인드, 그게 해외 여행을 즐기는 첫번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로적으로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실제로 다음에 또 올지 안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세상에 갈곳이 널리고 널렸는데, 다음에 또 안올 확률이 더 높겠죠.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있고, 불편함이 있더라도 "뭐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라는 마음을 먹는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네, 정신 승리 마인드입니다.



[2. 언어]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가지각색이겠지만

저는 현지인들의 삶과 밀착해서 그들의 삶을 보고 소통하고 경험하는게 여행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그 여행 방법의 전제 조건중에 첫번째가 언어라는 관문이죠.

물론 언어가 안되도 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한다라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뭐 거기에 반박하고 싶은건 아닌데, 어쨌든 언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행을 갈때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것은 불가능하겠죠

베트남 갈때 베트남어를 배우고, 태국 갈때 태국어를 배우고, 발리 갈때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고 뭐 그럴 순 없잖아요.

그래도 전 세계 공용어 (합법적이진 않지만 관습적으로) 인 영어는 좀 하면 좋겠죠.

물론 영어로 프리토킹 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우리 나라 교육을 받고 영어 스피킹을 잘하는 분들이 극소수이긴 합니다만, 교육이 잘못된 부분도 있고

개개인의 어떤 부끄러움? 민망함? 같은 부분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full sentence 와 perfect grammar 를 사용해서 말을 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현지인이 아니고, 여행객이며 내가 여행하는 장소 역시 영어권 국가가 아닐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대충 200개 나라 있다고 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는 10개 정도 밖에 안될겁니다.

그러면 나머지 나라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고, 그 나라 사람들도 익숙하지 않을 확률이 있으니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려는 노력이 나쁜건 아니지만, 거기에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죠.


바디 랭기지를 섞든, 번역기를 이용하든 어떻게든 의사소통만 되면 됩니다.

다만 몇가지 표현들을 외우고 가면 좀 더 유용하겠죠.



예를 들어서 제가 해외에서 제일 많이 쓰는 표현은


is there ~~~~ = 이 호텔에 카페가 있습니까? 이 근처에 추천해줄만 레스토랑이 있습니까?

등등 ~~~ 가 있냐라고 할때는 항상 is there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how can i ~~~~ = 나 주문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 나 이거 타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 나 저거 사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

등등 ~~~ 어떻게 하니? 라고 할때는 항상 how can i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where is the ~~~ = 화장실 어딨냐? 탈의실 어딨냐?

등등 ~~ 어딨냐? 라고 할때는 where is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표현들이 있지만, 대부분 중학교 과정만 지나면 다 알 수 있는 표현들입니다.

그런 표현들을 몰라서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못쓰는 부분들이 있을텐데, 결국 외국인과의 접점들이 없어서 + 익숙하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겠죠.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노력하면 어느정도 해결되는데 그 정도 노력을 하는건 자유겠습니다만

영어학원 가서 SLE 같은 수업 열심히 육개월 정도만 들어도 여행시에 필요한 의사소통 정도는 충분히 가능해 집니다.


중요한건 표현하려고 하는 노력이지, 실제로 내가 얼마나 완벽한 영어 혹은 언어를 구사하느냐는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그 나라 언어로 인사말, 감사합니다,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도는 알고 가면 좋죠.

반드시 그래야 되는건 아닙니다만 서로가 (여행자와 현지인) 좀 더 웃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겠죠.



[3. 호텔]

여행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호텔일겁니다.

다만 이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여행의 목적을 우선시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즉, 나는 이번 여행에서 외출도 별로 안할거고 그냥 호텔 안에서 탱자 탱자 하며 쉴것이다! 라면

호텔보다는 리조트가 좋겠죠.

그래야 넓은 부지와 개방된 수영장등이 확보되니까요.


나는 이번 여행에서 무조건 빨빨거리고 돌아다닐거야! 라면

리조트보다는 호텔이 좋겠죠. 그리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닐 위치들을 정해서 그 중간에 있는 곳을 잡던가

여튼 위치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호텔 grade 보다는 합리적인 호텔을 정하는게 좋겠죠.



따라서 호텔은 개개인의 평가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어떤지 굳이 찾아볼 필요 없습니다.

물론 정말 열심히 서칭하고 하면 어느정도 호텔의 평가를 알 수 있겠습니다만, 그 시간이면 차라리 다른거 하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호텔은 여행의 목적을 잡고, 여행 목적에 맞게 세팅하면 되며

가장 중요한것으로는 위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치를 잘못 잡았다가 여행 전반적으로 불만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위치 파악을 잘 해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데 위치를 어떻게 아냐? 라고 한다면

여행 기간이 길때 (5박 이상) 최소 2박만 예약하고 현지로 떠나도 됩니다.

그리고 그 하루 이틀안에 동네를 둘러보고, 지도를 보면서 다음 숙소를 예약해도 됩니다.

물론 이 방법은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들에만 해당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런 도시들은 호텔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서 숫자도 엄청 많거든요)

또한 이 방법으로 원하는 숙소를 예약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그 지역을 한번도 가보지 않고 지도를 보는것과, 그 지역을 한번 가본다음에 지도를 보는것은 엄청나게 큰 차이입니다.



추가로 호텔에서 방의 넓이나 컨디션 같은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보통 유명한 브랜드 hilton, intercontinental, accor (ibis, novotel, sofitel), sheraton 등등의 가장 밑 등급 그레이드보다는

그 아래 브랜드의 suite 그레이드가 방이 더 넓고 좋습니다.


이름 없는 브랜드들을 보통 boutique 호텔이라고도 하는데, 지역마다 boutique 호텔들은 많고 해당 호텔의 suite 그레이드의 가격이 유명한 브랜드 호텔의 가장 밑 등급 그레이드보다 싸거나 약간 비싼 수준이 대부분입니다.

즉 비싼 호텔의 가장 밑 등급보다 부티크 호텔 junior suite 같은 등급으로 숙소를 잡으면 거실에 침실까지 있는 숙소를 비슷한 가격으로 예약할 수도 있죠.

그런 부분들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정답은 없는거고 사람마다 생각과 취향, 기준이 다른거니까요.


다만 익숙하지 않다보니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유명 브랜드만 고집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호텔 어매니티나 조식, 기타 시설들에 대해서 평가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대체로는 등급을 따라갑니다. 3성, 4성, 5성이면 그 급에 맞는 수준으로 대체적으로 따라가고

이 부분 역시 개인마다 만족도가 다르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리뷰만 보고 XX 호텔은 어매니티가 쓰레기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도 그럴 것이다! 라고 해서 배제할 필욘 없다는거죠.



특히 숙소 같은 경우 정말 본전을 잘 뽑기 위해서는 호텔 내 각종 facility 를 활용하고, 컨시어지를 많이 활용해야 하는데

언어 부분에서 말씀드렸지만 대체로 언어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많이 제약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호텔에 너무 큰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여행 타입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위치를 잘 파악하여 예약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들 리뷰에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어짜피 그 사람들도 그 지역에 있는 호텔을 다 가보고 리뷰 쓴게 아니니까요.

리뷰라는게 상대적이고, 그 지역에 호텔이 수십, 수백개가 있는데 어디가 좋다 어디가 최고다 이런말은 별 의미 없는 리뷰로 건너 뛰시면 됩니다.



조식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식이 맛있었다, 별로였다 등등

조식은 어짜피 대부분 호텔들이 대동소이 합니다.

계란 요리 (스크램블, 후라이, 오믈렛) 에 빵, 베이컨 등등 고기 요리, 시리얼, 과일 이게 끝이죠.

급이 높을수록 선택의 다양성이 더 늘어나고 (예를 들어서 3성은 잼 종류가 1~2 가지인데 5성은 4~5 가지), 퀄리티가 더 높아지는거지

기본적으로 조식은 대동소이 합니다.


그걸로 어디는 조식이 맛있네, 맛없네 하면서 리뷰 남기는거 자체가 개인적으론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물론 그게 잘못된거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냥 선택 기준에서 조식이 맛있다 이런 기준은 별 의미가 없다라는 뜻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컨시어지가서 근처에 추천할만한 레스토랑 물어보고 가는 편입니다. 대체로 만족했구요.

어짜피 현지 음식에 대한 퀄리티를 확실히 알 수 없기도 하죠.



또 보통 출국 비행기가 밤일 경우 아이와 함께 할때는 그냥 1박 추가로 더 예약하는걸 추천합니다.

어른들만 있으면 12시에 체크아웃해서 짐 맡겨놓고 어디 관광해도 되고, 마사지를 받아도 되고 등등 돌아다니면서 출국 시간까지 버티면 그만입니다만

아이들이 있으면 언제 갑자기 낮잠을 잘지 모르고, 부모나 아이나 서로 피곤하기 때문에

그냥 1박 추가로 예약해서 저녁까지 편하게 있다가 시간 맞춰서 숙소 앞에서 택시타고 공항 이동하면 편합니다.

기존 숙소가 비싸서 아깝다고 생각하시면, 공항 근처의 저렴한 숙소로 이동해도 됩니다.



그리고 인원이야 용도에 따라서 선택을 할때도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풀빌라 - 사적으로 독립된 공간에 있고 싶을때

서비스 아파트먼트/레지던스 - 룸에서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싶을때

에어비앤비 - 인원이 많고 저렴하게 숙소를 얻고 싶을때



특히 서비스 아파트먼트의 경우는 같은 가격 기준으로 호텔과 비교하면 무조건 면적이 넓습니다. 그게 장점이고, 단점으로는 서비스가 호텔처럼 좋지 않고 좀 부실하죠.


장단점이 있으니 그런 부분도 골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남자끼리 여러명 뭉쳐서 갈때는 에어비앤비 같은 부분이 가장 저렴하게 보낼 수 있을겁니다.

씻을 곳 있고, 침대만 있으면 okay 라는 불평 불만 없는 남자들 그룹 기준에서는 에어비앤비로 숙소 예약하면 매우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죠.





[4. 현지 투어 프로그램]

여행의 목적이 휴식도 있겠지만 관광도 있을 수 있죠.

관광할 곳을 찾고 스케줄 짜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광에 큰 흥미는 없습니다만 (에펠탑을 앞에서 본다고 뭐가 달라지냐 마인드 크크크)

그래도 하롱베이 같은건 눈앞에 보면서 아 진짜 멋지다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즉 관광이라는건 사전 정보를 알고 나서 보고 만족할 수도 있고,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접했다가 만족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겠죠.



근데 현지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언어나 현지 정보가 미비해서 패키지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패키지 여행 딱 한번 가보고 만족, 불만족을 떠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끌고 다니는데 넘 피곤하더군요 ㅠㅠ

제가 20대때 였는데도 넘 피곤해서 저녁에 바로 뻗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패키지도 저가 패키지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만 크크크



어쨌든 이런 관광을 계획할때는 그냥 무계획으로 가서, 혹은 계획이 있더라도

현지 투어 사무실 들어가서 투어 종류, 가격, 스케줄 확인하면서 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즉 아무런 준비 없이 발리를 가더라도, 현지 투어 사무실에서 스쿠버를 보고 스쿠버 해볼래? 하고 할 수도 있는거죠.

여행지로 유명한 도시는 이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가 엄청 많습니다.

물론 그 프로그램에 만족, 불만족은 또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겠죠.

어쨌든 현지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무조건 내나라에서 고민하며 스케줄할 필요는 없다~ 정도로 말씀드립니다.



[5. 수영]

뜬금없이 왠 수영인가? 하시겠습니다만

보통 여행을 가면 가족단위일때 리조트일 경우가 많고 호텔에도 어쨌든 수영장이 있죠.

그리고 정확한 통계가 있는지 모르는데, 왠지 한국 사람들은 푸른 바다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그런 휴양지로 여행을 많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과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바다와 수영장을 보는 시선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수영을 할 줄 몰랐는데, 2008년에 발리 여행에서 서핑을 하고 나서는

아 수영을 안배우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 뒤에 수영을 배웠는데요.

수영을 할 줄 알고 나서 물을 보는 시선이 좀 달라집니다.


물론 이 부분도 개인 취향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수영을 할 줄 알면 특별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당연히 좋아지고

기본적으로 물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바다 휴양지나 숙소내 수영장을 이용할때 즐거움이 커질 거라 확신합니다.


수영은 그리고 금방 배웁니다.

장시간 수영하는 2비트 자유형 같은거야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수영장 왕복하는 정도의 수영은 센스있는 분들일경우 2~3개월만 배워도 충분히 가능하구요.

6개월 정도 꾸준히 하시면 접영까지 모두 마스터 가능합니다.


물론 접영은 간지 말고는 아무런 쓰잘데기 없는 수영이라 안배우셔도 상관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피부가 좀 나빠지긴 하지만 (수영장물이 드러워요 ㅠㅠ), 수영 배워두시면 여행의 즐거움이 늘어납니다.



[6. 맛집]

한국에서도 맛집 찾아다니느라 고민인데,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죠.

한국에서도 맛집 광고보고 갔다가 실망한적 많았는데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크크크

특히 블로그에 나온곳에 가면 손님들 온통 한국사람 천지더군요 크크크


결과적으로 물론 그 지역에서도 맛집은 있을거고, 그 맛집을 블로그에서 알려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죠.

결국 케바케입니다.


너무 맛집에 집착하지 마시고, 그냥 내가 간곳이 맛집이다! 라는 정신승리가 필요합니다.

어짜피 현지 음식에 대해 평가하기엔 문화나 습성을 모르기에 정확하지도 않을거고, 불평 불만해봤자 나와 여행하는 파트너만 피곤하죠.

따라서 그냥 어디 식당을 가더라도 정신승리하면서 여기가 맛집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크크크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 보통 호텔 컨시어지에서 추천 레스토랑 물어보는 편이고, 대체로 그런 곳 방문하면 만족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동남아지역 음식에는 고수라는 야채가 들어가는데, 이 맛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동남아 향신료의 베이스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여튼 고수가 들어간 맛과 들어가지 않은 맛에 대한 차이가 큰데

고수 맛을 알고,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고수 맛을 알고, 난 별로다 하시는 분들은 현지 언어로 된 "고수 넣지 마세요" 라는걸 찾아서 가시면 됩니다.

첨부한 파일 같은거 말이죠.

태국말로는 "마이싸이 팍치" 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런식으로 동남아 여행할때는 이런말을 먼저 해주면 좋습니다.

물론 말 듣고 okay 하고도 넣는 애들도 있습니다.


동남아 음식은 사람마다 다른데 어느정도 트레이닝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입맛에 안맞는다고 너무 비난하지 마시고, 그냥 트레이닝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대만 음식을 잘 드시는 분이라면 대부분의 동남아 음식을 섭렵하실 수 있을겁니다.



[7. 예산]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게 바로 예산입니다.

예산 없이 여행하시는 분들은 금수저 몇몇분들 말고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디테일하든, 러프하던 반드시 예산은 존재할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현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가 완벽히 계획 및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바가지를 당할 수도 있고, 저녁이 맛이 없어서 야식을 사먹을 수도 있으며

투어 프로그램이 비가 와서 일찍 중단될 수도 있고

여러가지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버짓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어느정도는 너그럽게 사용할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물론 "누가 그거 모르냐? 돈이 없으니까 그렇지" 라고 하실 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저도 충분히 그게 무슨뜻인지 압니다.


다만 비싼 비행기 타고 고생해서 그 나라 들어가서, 비싸든 싸든 숙소 잡아서 여행왔는데

버짓에 너무 허덕여서 고생하는거 보다는


한국가서 좀 더 졸라매지 뭐 같은 마인드로 조금 더 너그럽게 사용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소비하라는게 아니라, 그냥 예측하지 못한 추가 소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많으므로 그냥 그런 마인드를 먹으면 좀 더 기분 나쁘지 않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끔 여행지에서 부부가 버짓으로 싸우는걸 보면서, 돈이라는 당연히 중요한거니 이해 됩니다만

비싼돈 주고 여기까지와서 그래야할까? 라는걸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좀 더 절약하더라도 여행 그 순간에는 좀 더 편한 방법, 좀 더 쉬운 방법, 좀 더 많은 경험을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개고생한 여행이 나중에는 기억에 남을지 모르나, 그 여행 덕에 파트너와 사이가 깨질 수도 있고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든 순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8. 사전 준비물]

여행 준비물 역시 사람 취향마다 제각각이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준비물로는 2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인터넷 연결 방법입니다.

우리 삶에서 이제 인터넷 없이는 살 수가 없으니 어떻게 인터넷 연결을 할것인가를 알아보고 준비해가면 됩니다.

가장 쉽게 데이터 로밍을 할 수도 있고, 여러명이 연결하는 포켓 와이파이를 준비할 수도 있죠.

아니면 현지 유심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버짓마다, 여행 그룹의 숫자마다, 방문하는 지역마다, 여행기간마다 최선이 선택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맞춰서 여행하면 되고


그 지역 카페나 식당 같은곳에서도 대부분 wifi 를 운영하고 있으니 급할때는 wifi 비번 물어보면 다 알려줍니다.

언어가 서툰 분들은 그냥 직원 불러서 다짜고짜 와이파이 클릭하고 폰 넘겨주면 비밀번호 다 때려줍니다.


두번째로는 현금 인출 방법입니다.

준비해간 현금이 부족할때 현금을 어떻게 충원할 것인가? 를 준비해가면 됩니다.

애초에 현금을 넉넉하게 준비해갈 수도 있고 (TC 로 10장이면 10000불이니까요)

아니면 현금은 조금만 들고가서 현지 ATM 에서 계속 출금할 수 있습니다.


현지 출금 방법은 cirrus 로고 붙어있는 atm 에서 출금되는 국제 현금 카드를 만들거나, city 뱅크 카드를 이용해도 되구요.

신용 카드 현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visa 나 master 카드로 결제하는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가끔가다 해외에서 카드 결제하면 사고 나는거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개개인마다 경험이 다르겠습니다만

15년동안 많은 도시에서 신용 카드 결제했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고 터진적 없었습니다.

걱정 되시는 분들은 해외 출국할때 해외 승인 okay 하시고, 한국 입국해서 다시 승인 reject 하시면 해외 사용이 불가능해지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딱 한번 자카르타에서 제 카드로 출금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제가 발리 여행 갔다가 현지 ATM 에서 출금하는 과정에서 현금 카드를 해당 ATM 기에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누군가 그걸 주워서 자카르타까지 가져가서 크크크, 거기서 300불을 출금했더군요.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미스테리합니다만

어쨌든 제가 그 시기에 출국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국민카드에서 300불은 환불해 줬습니다.

그 외에는 금융사고 난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환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환전 요율이 좋은 곳들을 찾아 헤매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여러분이 500~1000만원씩 환전하는게 아니라면 큰 차이 안납니다.

물론 공항과 시중 은행 환전소의 차이는 좀 납니다만, 여러분이 은행끼리 비교하는건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보통 시중 은행에서 60~90% 까지 우대 받으면서 환전할텐데 100만원 환전해봤자 몇천원 차이입니다.


즉, 환전 금액이 작으면 그냥 아무데서나 환전하셔요. 편한게 장땡입니다.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러 가져가서 현지돈으로 환전할때 여러군데 돌아다니지 마시고 그냥 편한곳에서 필요한곳에서 환전하세요.


몇백불 환전해서 차이나봐야 몇백원 몇천원입니다.

그거 확인하고 비교하고 하는거보단 그냥 필요할때 하는게 편하고 빠르고 장땡입니다.


[해외 여행의 정답은 없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건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서 현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게 베스트라고 봅니다만,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분은 매우 소수일 것이고

또한 그 여행이 가장 좋은거라고 생각하는것 역시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즉 여행은 정답이 없기에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금 더 여유있게 즐기면 그게 여행의 즐거움이죠.

다들 즐거운 여행 다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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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3 19:10
수정 아이콘
[정보] 블로그 보고 맛집 찾아서 가면 한국사람밖에 없다
Bettersuweet
18/08/13 19:26
수정 아이콘
별 거 아닌 팁인데, tripadvisor만 제대로 써도 한국 사람 없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좌월석점홈런
18/08/14 09:08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블로그 보고 가면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흐흐
Jedi Woon
18/08/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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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꽤나 유익하죠.
3성급 이상의 호텔에는 대부분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종 맛집 정보나 사소한 여행 팁등을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한국인들은 피하고 싶다면, 외국어로 된 가이드북이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영어평을 중심으로 찾으시면 한국사람을 덜(?) 만날 수 있습니다.
18/08/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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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어지와 호텔 내 facility 를 풀로 활용해야 본전을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언어의 압박이 있으면 컨시어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늘 너그러운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흐흐흐
Multivitamin
18/08/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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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마일리지를 카드등 이용해서 5년간 25만 정도 모으고 나름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280만 마일이라니... 존경합니다. 쿨럭

여행의 마음가짐은 여유 라는 거 완전 동감합니다. 날씨 나뻐도, 조금 일정 꼬여도, 소액 바가지 써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남은 일정을 잘 지내는 게 중요해요. 어차피 지나간 일 후회해도 비뀌는 거 없으니 남은 일정을 더 잘 보내서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다니는게 이득입니다. 정 안되면 또 오면 되고요

그리고 음식은 구글 지도/트립어드바이져 3.5점대 이상+리뷰 50개 이상 있는 식당이면 대체로 밥값은 합니다. 4점대 이상부터는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그 값어치를 했어요. 물론 맛집 전문 앱들이 있긴 한데 그거 일일히 식사때마다 찾기 귀찮잖아요...

추가. 만약 항공마일리지 많이 모으신다면 비즈니스/퍼스트 항공권이 마일리지당 이득이 가장 큰 거 같아요. 비즈니스승급은 비싼 이코노미를 산 후에야 할 수 있는데, 그런 비즈니스 표는 가끔 나오는 비즈니스 특가와 비교하면 큰 차이 안납니다.

그리고 마일리지 아니면 우리가 언제 퍼스트 타보겠습니까.. 퍼스트 편도 겨우 타봤는데, 퍼스트는 잠옷도 주고 식사며 와인이며 칵테일에 어매니티등 장난아니더군요.
18/08/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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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정신 승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마일리지는 모으는거야 어렵진 않은데, 쓰는게 빡셉니다 ㅠㅠ
미메시스
18/08/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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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팁을 덧붙이자면 맛집은 네이버 검색보다 트립어드바이저 보는게 훠얼씬 낫더군요.
여행전 일주일동안 네이버 검색하는것보다 그냥 관광하다 트립어드바이저 켜서 평점 높은데 들어간게 더 만족도 높았어요.
Notorious
18/08/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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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방콕의 현자님이신군요
올해 겨울쯤 태국여행하려고 하는데 팁하나 부탁드립니다
18/08/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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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이 뭐 특별한게 없습니다.

싱글이면 나이트 라이프고, 가족이면 딱히 할게 없어요. 가족단위로 가는건 별로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18/08/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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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밖에 안갔지만 드릴만한 팁은 팁싸마이 가신다면 오렌지주스. 고민하지 마시고 무조건 드세요..
18/08/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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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극극추천합니다 이글을 추게로
윌모어
18/08/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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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매우 꿀팁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추천 드렸습니다.
마이스타일
18/08/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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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외 블로그 맛집보고 가면 한국인밖에 없죠 크크크
심지어 손님의 100%가 한국인인 식당도 3번정도 갔었습니다.
더 잔인한 개장수
18/08/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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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재미있게 보내는 꿀팁
-> 쓰는 돈과 비례해서 즐거워진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8/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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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일본가서 너무 즐거워서 돌아와서 계산해봤더니 하루에 15만원을 썼고, 그렇게 썼다면 한국에서도 너~무 즐거웠을거라던


물론 여행에 요령과 준비는 당연히 중요하고, 같은 돈을 쓴다면 요령껏 잘 준비한 사람이 훨씬 더 즐거운건 당연하죠. 본문은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좋은 글.
18/08/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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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마인드가 중요하죠.

하루에 10을 쓰던, 20을 쓰던 난 즐겁다~ 라는 정신승리가 중요합니다 크크크
올포유
18/08/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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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좋은 도시인데.. 50번이나 가시다니 부럽네요~
18/08/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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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 좋은지 모르겠으나

매연이 일단 너무 심하죠.

교통망이 너무 엉망입니다. 도로 설계 눈감고 한듯요.
방과후티타임
18/08/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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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만마일.....덜덜덜
낙타샘
18/08/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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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 마음 동의합니다. 아는분은 가족여행갔다가 자녀들과 사이가 엄청 나빠져서 돌아왔더군요. 너그럽지 않으니 자녀에게 쉽게 짜증을내고 자녀들이 참다참다 하나는 중간에 한국으로 도망을 왔어요.
18/08/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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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스케줄링 빡세게 해서 다니는 부류가 있고,

노 스케줄로 널널하게 즉흥적으로 하는 부류가 있는데,

그 두 부류가 섞이면 아주 피곤해지죠.
루크레티아
18/08/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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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가서 돈을 아끼는 게 아니고 아껴왔던 돈을 방출하러 가는거죠.
다람쥐룰루
18/08/13 20:17
수정 아이콘
저는 혼자 여행하는걸 좋아하고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는 편인데요
그 안내책자에 나오는 3박4일 여행코스 이런건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더군요 크크크크
한번쯤 따라해보려고 했다가 피본뒤로는 쉬엄쉬엄 다닙니다...사람이 다니라고 짜놓은 일정표가 아니었어요
맛집은 정말 공감가네요... 블로그 찾아서 지도 펴놓고 다니면 한국인들이 바글바글...
일본에서는 추가로 소금이나 간장을 반만 넣으라고 주문할때 꼭 말해야되더군요...짠맛이 강해지면 혀가 아플수가 있구나...라는걸 알게됐어요
18/08/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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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이 생겨서 지금은 못 그러지만

싱글일때는

오전 11~12시쯤 일어납니다.

그리고 오후에 일보고

밤에 놀고

매일 그랬네요.

파트너가 절 깨우는 경우도 있고, 지혼자 오전 관광하고 점심에 숙소와서 깨우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군요 크크크


가족단위로 여행하면서는 이제 일찍 일어나게 되네요 ㅠㅠ

지금은 오전 멍때리기, 오후 1스케줄, 밤 1스케줄입니다. 하루 2스케줄이면 전 충분합니다. 체력 고자라 크크크
다람쥐룰루
18/08/13 21:0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좋은방법이네요 참고할께요
ImpactTheWorld
18/08/16 09:16
수정 아이콘
반만 넣으라... 생각을 못했네요. 왜 전 짜지않게 해주세요라고 해서 또 짠걸 먹었을까요. 그냥 반만 넣으라고하면 안짰을텐데.
La La Land
18/08/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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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 + 구글지도 이용해서
엑셀로 숙박, 식당, 관광, 엑티비티, 모든 것을 1시간단위로 동선짜서 계획표 짜서 여행합니다.......예상 금액까지....

근데 하다보니 정작 여행보다 저거 짜는게 더 재밌더라구요 ㅡㅡ;

마치 롤하면서 정글동선, 갱킹동선, 카정동선 기가막히게 돌았을때 쾌감 느껴지는 것 처럼
여행동선 기가막히게 짜면 짜릿함....

저의 상위상위상위호환 되시는 분들이 여행사 하시는거겠죠?
18/08/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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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족하면 장땡입니다.

여행은 남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어요 흐흐흐
캠릿브지대핳생
18/08/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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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Practice
18/08/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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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제 개인취향인데
가벼운 인사말? 정도만 알고가도 아예 안쓰는거보다 즐거운거 같아요.

뭔가 뭐야 이 동양인이 왜 이런말을 쓰지?
이런거보다는 어 그거도 아는구나 고맙다 이런 느낌을..크크
18/08/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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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로 웃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거죠 흐흐흐
라방백
18/08/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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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그리고 두바이 정말 좋은 나라 맞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열심히 친구들에게 영업했었는데 3년동안 1명이 올까말까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별로 안좋은가봐요. 겨울에 오시면 한국의 가을날씨라 딱 좋습니다.
18/08/13 22:33
수정 아이콘
두바이 정말 멋지더군요.

팜 아일랜드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18/08/13 21:23
수정 아이콘
작년에 60박정도로 배낭여행 하면서 느낀게 여기 고대로 다 써있네요.

트립어드바이저 하나만 있어도 여행하는데 하나도 어려움이 없더라구요.
그냥 느긋하게 오전 10-11시 쯤일어나서 간단히 점심먹고 하루 시작하는게 참 느긋하고
안쫓기면서 여행하고 나중에 체력도 세이브 되더군요. 막판에 소매치기 당해서 그냥 돈도 없이
그때그때 만나는 한국인 분들한테 부탁해서 빌리고 그자리에서 계좌로 쏴드리고 하니
큰 어려움도 없었던거 같구요.

호텔도 그냥 케바케로 어플 켜놓고 그때그때 가고 싶으면 갔는데
운좋은날엔 싼가격에 예상치 못하게 쉐라톤에 묵을수도 있었고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이비스 같은 곳 갔을때 모텔만도 못해서 망일때도 있었는데 그게 그냥 여행 아닌가 싶더라구요.
18/08/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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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해외를 많이 가보긴 했지만, 님처럼 그렇게 오래 있어본적이 없어요.

그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답니다 ㅠㅠ

해외에서 1년 이상 체류해보지 못한게 지금와서는 한이 됐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ㅠㅠ
18/08/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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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주도하는 여행만 아니면 어딜 가든 재밌게 놀다 온 거 같네요.
단체 여행이든 가족 여행이든 주도 하는 입장이었을 때는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었음...
업혀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여행이 넘나 즐겁더군요.
18/08/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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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즐거운 마인드로 대해야 즐겁습니다.

불평 불만 하기 시작하면 사실 끝도 없지요.
18/08/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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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딱 그래요 영어로 완전한 문장을 만들려고. 근데 생각해보면 한국말로도 그렇게 안하는데 괜히 강박적인지 아닌가 모르겠네요.
18/08/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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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알아듣는 애들도 네이티브 아니면 제대로 못 알아듣습니다.

영어로는 서로 의사소통만 되면 됩니다^^
18/08/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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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는게 최고라기 보단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면서 자기한테 맞는거 찾는게 좋은거같아요.
첫여행은 좀 여유롭게 다녀보고
두번째 여행은 빡빡한 일정으로 눈에 불을켜고 뽕을 뽑으며 다녀보고

음식점도
누구는 한국 블로그 유명 맛집이 취향에 맞을거고
누구는 트립어드바이저 이런 글로벌한 어플 맛집이 취향에 맞을거고
누구는 타베로그같은데에서의 평가가 취향에 맞을거고
다 해봐야 아는거고, 그걸 알아가는게 또 재미같아요.
타베로그 3.5인 집에 갔다가 입맛에 안맞아서 죽을뻔한 기억이 다시 나네요 으윽
테크닉션풍
18/08/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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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여행이잼있어도 인종차별 한번당하면 생각보다 그기분이 오래남더군요
서양놈들...
18/08/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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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드니에서 계란 맞으면서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거 당해보고, LA 에서 남미계 애들한테 눈찢 당해보고 했습니다만

뭐 그냥 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는거지 뭐 하고 금방 잊게 되더라구요. 어짜피 세상에 미친놈들은 넘쳐나니까요.
휀 라디언트
18/08/13 21:53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 만큼은 아니지만서도 여행좋아하고, 여행 자주가는 입장으로 첨언이라도 공유해보자면...할게 없네요...
축구경기 보는걸 좋아하는지라 시즌중에만 유럽을 가는걸 선호하고...
경기 스케쥴에 따라 갈 도시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사고...숙소잡고...렌트하고...
구글맵에 숙소랑 경기장 위치 저장하고, 남은 시간동안 가볼만한 곳 알기 위해서 그 나라 여행책 한권 사고 그럼 준비끝입니다.

여행가서는 구글맵과 렌트카 만으로 길 다 찾을수 있고, 운전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따로 교통편을 파악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구요.
밥은 무조건 현지인들 많은 곳에가서 추천해달라고 하고 먹습니다. 모름지기 그나라 음식을 맛보는게 여행의 백미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더할나위없이 사랑하는 여행 패턴입니다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거 못 권하겠어요...변수가 너무 많아서요...
18/08/13 22:37
수정 아이콘
오 제가 해보고 싶은 여행이 바로 그겁니다.

제가 콥등이 14년차거든요.


아들이 조금 더 크고, 제가 돈을 더 잘 벌게 되면 리버풀 시즌권 끊어서 홈경기라도 시즌내내 풀로 보는 꿈이 있습니다^^
18/08/13 21:58
수정 아이콘
이건 스크랩이다....
Meridian
18/08/13 22:05
수정 아이콘
흐흐 낼모래 홋카이도가는데 기대가됩니다
품의서작성중
18/08/14 09:43
수정 아이콘
꺅 저도 월말에가는데 다녀오셔서 글써주세용! 크크
foreign worker
18/08/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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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공감되는 글입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절대로 현지인과 시비 붙지 말자는 겁니다.

제가 동남아 관광도시에 사는 관계로 한국 관광객을 많이 보는데, 관광객이 많은 동네에 가면 한번 정도는 꼭 보는 광경이 있습니다. 술취해서 현지인과 시비붙거나 고함지르는 한국인들이죠. 그런 꼴 보면 일부러 피해갑니다.
이유야 다양합니다. 술먹다가 충돌하거나, 바가지 쓰거나 등등.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하지만, 그래봐야 못이깁니다.
개도 자기 집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안그래도 한국인 돈 많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건 자업자득이라...)이 박힌 곳에서 현지인과 싸운다? 경찰이 와도 무조건 현지인 편입니다. 좋게 끝나면 그냥 돈 좀 적선했다고 생각해라고, 재수없으면 경찰서 가서 시간 날리고 돈 뜯기는 수도 있죠. 더 심하면 강제추방이고. 그리고 총기소유 허가된 나라(필리핀)면 재수없게 총 맞고 인생 접는 수도 있습니다.
제발 덩치 크고 돈 좀 있다고 현지인 무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걔네들 수틀리면 말로 안합니다.
18/08/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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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말씀이네요.

사실 싸우는거 자체가 무의미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죠.
그린티미스트
18/08/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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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동감합니다

동남아에서 뭐라도 되는거마냥 소리치는사람들 많은데 진짜 그러다 칼맞는수도있죠..
18/08/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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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먹으러 다닙니다
블로그 맛집보다는 그냥 현지인들 많이 들어가있는 식당이면 그냥 들어갑니다
얼마 안하는데 실패하면 조금만 먹고 나오지 하고 들어가지만
현지인 북적거리는 집 치고 맛 없는 집 없었습니다
태국 코사무이에서 먹었던 500원짜리 국수가 5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데
다시 가고싶어도 어딘지 몰라서 이제는 못 갈거 같습니다

육해공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는 왕성한 식욕이 가장 큰 힘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행을 방해할 수 있는 혹시 모르는 똥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음식은 외국에서 안먹으려 하고

고수, 향기나는 풀, 냄새나는 국 가리지 않고 먹고
오만거 다 먹어봤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거미 튀김과 부화하기 직전의 달걀 요리는 도저히 못 먹겠어요
18/08/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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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의 목적이 사람마다 다양하긴 하겠지만 먹는 재미도 매우 크죠^^

저는 식욕이 왕성한 편은 아니고, 한국에서는 보통 1일 1식하는 편인데 해외가면 일 4식씩 합니다 크크크
그린티미스트
18/08/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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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시네요

길거리돌아다니다 현지인 많으면 그냥 들어가서 앉습니다
특히 베트남쪽은 현지인 많은 식당가면 실패 할 일 없더라구요
작은곰
18/08/13 23:45
수정 아이콘
언어 중요하죠.. 일본 가서 일본인 매표소 직원이 하는 간단한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서양인이 하는 한국어를 듣고 다시 영어로 일본인에게 대답한적이 있네요. 여친이 일본어가 가능해서 차라리 일본어였으면 금방 끝날것을 돌고 돌아서 크크크
18/08/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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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경에 친구가 살아서 동경 무척 자주 갔었는데, 물론 그 친구는 거의 네이티브라 그 친구가 말 해줬구요.

근데 하루는 신주쿠에서 저포함 친구1 + 현지거주, 즉 남자 세명이 신주쿠 거리를 걸으면서 한국말로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덩치 큰 흑인이 오더니

"한국에서 왔어요?" 물어봐서 깜짝 놀랬습니다 크크크

그래서 네, 그랬더니 자긴 이태원에서 왔다고 크크크
18/08/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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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두바이 얘기를 적었는데, 마침 생각나는 여행지가 하나 있어 추천해 드립니다.

여행지의 선택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 다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인도 한번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인도가 사람마다 극과극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동남아 여행에 익숙하시고 왠만한 향에 익숙하시다면 인도 한번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일반적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없는 뭔가 애매모호한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더군요.

아주 강렬한 느낌이었습니다.


전 다시 한번 가고 싶긴 한데, 아내가 인도라면 아주 질색을 가서 갈 수가 없네요 ㅠㅠ
18/08/14 11:16
수정 아이콘
제친구는 인도가서 심지어 역무원에게도 사기를당하더군요 덜덜

인도는 제대로 잘알아서 가지않으면 꽤 위험한 곳인 것 같아요 크크크
Betty Blue 37˚2
18/08/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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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름에서 한달정도 여행 간다면 추천해주실 곳 있으신가요? 이리저리 관광 다니는 여행 말고 그냥 한 곳에 정착(?) 해서 살아보는 여행이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볼 것 없는건 곤란하겠지만...
18/08/14 00: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저라면 발리 갈 거 같네요.

제 개인적으론 발리가 참 좋았습니다. 서핑도 너무 즐거웠구요.

근데 요즘 화산으로 말 많던데요.


일단 영어 안통하는 동네는 못가겠더군요. 베트남 같은곳은 물가도 저렴하고 참 좋은데 인간적으로 너무 영어를 못해요.
Betty Blue 37˚2
18/08/14 01:03
수정 아이콘
네, 영어가 되야할 것 같긴 해요. 저도 발리 정말 1순위였는데 화산때문에 접었어요... 하와이의 추억이 좋아서 발리도 정말 좋겠다 싶었는데 물가 싼 동유럽 밖에 없는가 싶기도 하고... 고민이네요~!
18/08/14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출장 말고 여행으로 3번 이상 방문한 도시는 동경이랑 오사카 밖에 없었는데 (친구가 살고, 가까우니까)

발리는 3번 넘게 갔었어요. 비행시간이 8시간 가까이 헬인데도 참 좋더라구요.

그냥 발리는 다 좋았어요 크크크, 파도가 너무나 예술적이었죠.
18/08/14 21:58
수정 아이콘
현재 발리입니다~ 계획이 부족했는지 보라카이나 하와이등에 비해 좋은지는 모르겠네요ㅠㅠ
덴드로븀
18/08/14 02:49
수정 아이콘
호주나 뉴질랜드 정도 생각나네요.
한국인 만나기 싫으시면 외진 도시의 에어비앤비 찾아서 살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크크
호박주스
18/08/14 03:54
수정 아이콘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가 요즘 뜨는 것 같더라구요. 슬로우시티에서 유유자적 힐링하고. 특히 세계 각지의 예술인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던데, 관련 교류도 다양할듯요;;
세상을보고올게
18/08/14 08: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 곳에 짱박히려면 방콕입니다.
저는 1년동안 지구를 동쪽으로 한바퀴 돈 몇년후에, 태국 근처나라 두달 더 돌았는데
일단 여행 난이도 낮고요.
카오산 로드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 있으면 할게 너무 많아요. 여행 인프라도 좋고 버스타고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금방 넘어갈 수 있고 남쪽으로가면 해양레저 천국에, 장기 여행자들도 많고 여행 정보도 많고 음식 싸고 맛있고.
이국적이면서 익숙하고 뜨고나면 그립고 그러네요.
트리키
18/08/14 01:09
수정 아이콘
이건 스크랩이야
남겨진아이
18/08/14 02:35
수정 아이콘
제가 여행 할땐 tripadvisor, 구글맵, 구글 번역기 와
이번에 못 한건 다음에 오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다니네요.
다니면서 아쉬운건 운전을 못해서 렌트를 못한다는 것과
좀 더 영어에 익숙했으면 좋았을껄 이라는 생각이네요
거의 일본만 갔다는게 문제지만
18/08/14 16:49
수정 아이콘
거의 일본만 가셨으면 일본어를 하시는게 더 좋겠네요 흐흐흐

일본 애들도 영어 거의 못하니까요.
18/08/14 07:43
수정 아이콘
체인호텔은 보통 브랜드를 등급별로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열거한 모든 브랜드는 Marriott International 단일 회사가 가진 브랜드인데(IHG, Hyatt, Hilton, Accor 등의 체인호텔 회사도 대부분 10개 전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 묶어 놓은 것끼리 대략 비슷한 등급입니다(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끝도 없어서 큰 줄기로 대충 분류함). 위에 3개 뭉텅이는 풀서비스 호텔이고, 그 아래는 주로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이며, 맨 아래는 extended stay / timeshare입니다.

Ritz Carlton
EDITION
St Regis
Luxury Collection

JW Marriott
Autograph Collection
W

Marriott
Renaissance
Westin
Sheraton
Le Meridien

Courtyard
Residence Inn
Fairfield Inn
Protea
Gaylord
AC Hotels
Delta
Moxy
Aloft
Four Points
Tribute Portfolio
Design Hotels

Springhill Suites
Towneplace Suites
Marriott Executive Apartments
Marriott Vacation Club
element

즉 똑같은 체인호텔이라 하더라도(심지어 같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중에서만 비교하더라도), 브랜드마다 서비스 수준이나 가격이 하늘과 땅 수준으로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서 Aloft는 보통 스낵바 정도만 덜렁 있고 레스토랑이나 룸서비스 등이 아예 없습니다. 레스토랑조차 없는 수준이니 사실상 어떠한 종류의 서비스도 없는 모텔과 같은 곳이며, 가격도 글로벌 대도시 StR과 비교하면 보통 5-10배쯤 쌉니다(심한 경우 동일 국가 내의 StR-Aloft 사이에도 2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며, 상급 스위트와 비교하면 차이는 200-500배 수준까지 벌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메이저 체인호텔 회사들은(즉 Aman, Mandarin Oriental, Four Seasons, Taj, Belmond, Peninsula 등의 몇몇 럭셔리 특화형 회사를 제외한 일반적인 회사), 사업의 중심이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 쪽에 있습니다. Marriott도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의 수가 풀서비스 호텔보다 많고요. 그러니까 체인-비체인 사이에 가격 차이가 체감할만큼 나는 경우, 그건 대체로 풀서비스 체인호텔과 리미티드 서비스 비체인호텔을 비교한다던가, 럭셔리 체인호텔과 upper upscale 풀서비스 비체인호텔을 비교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비교군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고, 실제로 동급의 호텔끼리 비교를 하면 체인호텔이든 비체인호텔이든 가격 면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납니다(로얄티 프로그램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함). 런던의 dorchester, claridge, savoy, lanesborough 같은 비체인호텔과 FS, Rosewood, Taj 같은 럭셔리 체인호텔의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그게 그겁니다.

또한 체인호텔이라는 것은 애초에 주인이 다 따로 있는 것이고(98% 정도는 본사와 무관한 사람들이 보유/건축한 호텔에 브랜드만 단 것이고, 본사가 직접 소유 및 운영하는 호텔은 전체의 0.5-3.0% 수준), 그런 개별 오너들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건물 지으면서 손님공급용으로 브랜드를 달았거나 경영위탁용으로 브랜드를 단 것이라서,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개별 업장마다 상태가 천지차이입니다. 물론 본사 측에서 어느 정도 인테리어나 컨셉 등을 일정하게 맞추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108년 전에 건물 올려서 개업한 뒤 12년 전에 마지막으로 full renovation을 한 업장과, 어제 막 지어서 개업한 업장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상태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위에 예시한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 업장별 균질성이 비교적 높은 St. Regis라 하더라도, 오래된 StR Houston과 중국의 신형 StR들은 하드웨어 면에서 아예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고, 역으로 중국 StR의 이상한 소프트는 전통 있는 StR의 소프트와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가격도 NYC/런던/파리 같은 글로벌 대도시의 럭셔리 호텔이라면, 체인호텔이든 비체인호텔이든 간에 가장 싸구려 'room'이 하루 100만원 전후에서 노는 것이 보통인데, 중국이나 아시아 후진국, 동유럽, 남미 등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최저가 방이 30만원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이 표준적인 도시가 많으니 차이가 크고요.

게다가 개별 업장 편차 외에도 어느 정도 지역에 따른 편차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시아는 전체적으로 호텔이 약간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고, 이렇게 부풀려진 기대치를 가진 소비자가 존재하다 보니 설비나 서비스 등도 다른 지역(특히 미국)의 동일/동급 브랜드 호텔에 비해서 비교적 나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아시아 위주로 다닌 분들은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가 잘못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인과 비체인의 차이는 다른게 아니라, 서비스의 일관성입니다. 물론 체인호텔에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상당한 개체편차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인테리어나 서비스 등을 본사가 일정한 스탠다드에 맞추려고 하는 곳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개체편차와, 아예 그런 스탠다드가 없는 세계에 존재하는 개체편차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죠. 체인호텔은 침대/의자/책상 등의 가구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자체가 비슷하고, facility도 비슷하며, 응대 및 서비스도 비슷합니다. 이렇게 비슷하고 친숙한 것을 좋아하거나 망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은 보통 체인호텔을 선호하고, 항상 색다른 것을 원하거나 망해도 상관없으면 보통 비체인호텔을 선호하죠.

p.s. 조식도 그렇게 미묘한 수준의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메뉴가 100개쯤 되는 뷔페를 운영하거나, 아예 아침메뉴를 그냥 주문해야 하는 곳(좀 먹으면 금방 $200씩 나오는 곳)도 있는데, cold meal밖에 없는 곳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똑같은 스크램블드 에그라도 사실 천지차이죠.
18/08/14 17:44
수정 아이콘
전에 자동차 댓글에서도 느꼈는데 비범한 내공이 느껴지십니다.

더 좋은 글을 작성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시11분
18/08/14 09:04
수정 아이콘
구글맵스, 구글번역기가 다해줬습니다.
18/08/14 10: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행갈때는 2가지만 정해놓고 출발합니다. 어디로 갈지, 가서 어디서 잘지.
나머지는 도착해서 고민 시작 흐흐흐
장점은 가이드북이나 남들 못본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데, 단점은 계획이 없다보니 시간대비 볼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다는...

두바이는 언제 가는게 좋을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18/08/14 10:26
수정 아이콘
두바이는 11월즈음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1월 쯤 되면 사람따라 쌀쌀하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11월은 초여름 습도낮고 맑은 날이 내내 이어집니다
18/08/14 16:51
수정 아이콘
전 11월에만 한번 가봐서 다른 달은 잘 모르겠구요.

11월 중하순에 갔었는데 딱 좋았습니다. 낮에 그늘은 시원하고 건조하고, 저녁엔 딱 걷기 좋은 한국 9월말이나 10월초 느낌이었어요.

햇빛 아래는 덥긴 한데, 그늘만 오면 바로 시원해 지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팜 아일랜드 앞 리조트였는데 private beach 가 있어서 산책하는것도 좋았구요.
18/08/14 10:24
수정 아이콘
여행 참 좋아하는 입장에서 감사하고 반가운 글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왔으니 몇가지 개인적인 팁 공유해봅니다.

(1) 렌트
생각보다 꽤나 많은 나라가 한국에서 등록한 국제면허로 운전가능합니다. 그리고 익스피디아나 렌탈어카같은 사이트는 사용법도 어렵지 않아요.
특히 치안이 좋아 외국인이 운전하고 다녀도 별로 불안하지 않은 서유럽 쪽을 여행한다면 꼭 렌트할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이동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으로는 다소 경험하기 어려운 여행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기본적인 보험계약을 파악하고 담당자랑 의사소통 할 정도의 영어는 되는게 여러모로 낫고 렌탈예약 시 앱이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fullcover insurance 꼭꼭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렌트카들이 보통 옵션으로 네비게이션을 제공하지만 해외에서는 구글맵 네비로도 충분합니다. 전 오히려 H사 내장네비보다 낫더라고요.
자동차 + 네비 + 트립어드바이저면 그 동네의 모든 컨텐츠를 다 즐길 수 있습니다. 맛집이나 재밌는 볼거리는 꼭 시내에 있지 않을수도 있고요.

(2) 게스트하우스
이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쾌적한 여행이라면 역시 무조건 호텔이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중의 하나라고 느낀다면 게스트하우스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여러곳에서 온 여행객들이랑 편하게 인사하고 이야기하다 마음맞으면 홀에서 맥주한잔 하고 다음날 식사도 같이 하는 등 미리 예측하지 못한 여행의 재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극극성수기 아니라면 게스트하우스는 당일예약도 별로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아 타이트한 일정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강의 큰 일정만 잡고 자유롭게 다니는 여행도 가능하고요. 다만 이건 제가 남자라서 약간 다르게 느낀 것 일수도 있을듯 합니다. 혹시라도 해외에서 낯선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불안하게 느낄 경우 추천하기는 좀 어렵긴 하네요.

쓰다보니 또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복잡하면 구글맵&트립어드바이저 두개만 기억해도 못다닐 여행은 없긴 합니다 히히
18/08/14 10:28
수정 아이콘
미국 여행하시는 분들은 yelp 도 다운 받으세요
맛집 찾아갈때 좋습니다
Soviet March
18/08/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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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데..
휴대폰 계산기를 바탕화면으로 빼놓고
택시 길거리음식 시장에서 가격 협상시 (특히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등) 숫자 치면 편합니다.

손짓발짓 안하고 애들한테 폰 터치스크린주면 알아서 지들 희망 가격을 적어요 크크
치킨은진리다
18/08/14 18:28
수정 아이콘
저랑 거의 같으시네요 흐흐 돈과 여권만 있으면 나머지는 어떻게 된다였는데 요새는 휴대폰도 필수 같아요. 폰하나면 지도, 식당, 숙소예약, 번역, 은행업무까지 안되는게 없으니 정말 편해졌어요
살려야한다
18/08/15 13:25
수정 아이콘
아아 여행이 직업인데 왜 마일리지는 100배나 차이나는가... 는 개인적인 감상이고

정말 좋은 글이네요.
18/08/15 20:00
수정 아이콘
오 일단 정독 후 댓글 달고 스크랩한 후에 2회차 정독하러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ImpactTheWorld
18/08/16 09:48
수정 아이콘
저도 팁 남길게요
1. 비행기 티켓을 끊어라. 그냥 끊어라. 제발 끊어라.

제 주변에 자유여행을 안해보거나 못해본 사람들 대부분이 능력이 없다기보다는 안해봐서 두려워서 시작을 못해본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티켓을 끊으면 그 이후의 일들은 다 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패키지만 다니신 분들은 여행이란 비싼거, 서비스받는거, 보고 사진찍는거 , 가끔가는거 이런 마인드를 가지신분들이 많던데 여행을 자주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그냥 집이 아닌 곳에서 사는거일 뿐이죠. 오늘 뭐하지? 뭐먹지? 어디서 자지? 이걸 매일 할 뿐입니다. 외국에서요. 필요하다면 미리 준비나 계획을 하는것이구요.

2. 비성수기라면 배를 째도 좋다.
내가 가는 나라와 도시가 비성수기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호텔 예약없이 가는겁니다. 그리고 배를 어디까지 째냐면 체크인 시간이 시작 되는 오후 3-4시쯤부터 호텔 예약을 하는겁니다. 같은 호텔 가격이 어제보다, 오늘아침보다 점점 내려가는게 느껴질겁니다. 호텔에서도 공실 둘 바에 손님 잡아야되니까요.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다시 가격이 올라가요. 그때부턴 손님이 잘 곳이 다급해지니까요. 다만 이런 여행은 앞 호텔에 짐 맡기고 나왔을 때 다시 짐 찾으러가야되거나 짐 가지고 다녀야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장점은 최고급 호텔을 거의 노마진급의 최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겁니다.

3. 여행=캐리어 공식 깨기
언젠가부터 캐리어 없이 배낭 하나 메고 여행합니다. 특히 이동이 많을땐 더 그래요. 배낭의 단점은 내가 들고다녀야하니까 무겁고 체력소모가 크고 짐이 많이 안들어가고 여름에 덥고 등등이 있습니다. 그럼 장점은 뭐가 있냐면 수하물 체크를 안해도 되니 셀프 체크인이 되는 항공사는 데스크에 줄 안서고 바로 게이트로 가면 됩니다. 공항 2시간 3시간전에 안가도 되요.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릴때도 러기지클레임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원래는 탈수없는 시간표상의 버스나 지하철 등을 같은 비행기 타고온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탈 수 있습니다. '이 버스 놓치면 다음 버스 1시간 기다려야되는' 그 버스 탈 수 있는거죠. 생각보다 많은 호텔에서 돈을 내고서라도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어서 세탁하고 입으면되고 그리고 캐리어는 짐을 많이 넣을 수 있다보니 쓸데없는걸 많이 들고 다녀서 은근 무겁고 바퀴달려서 어디 걸리적거리고 뭐 타고 내릴때 트렁크에 따로 싣느라 기다리고 더 귀찮을때가 많답니다. 이건 취향을 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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