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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08 10:14:5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30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308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1897만원과 2137만원

2005년 대학을 졸업한 A씨는 취업 관련 이력서를 등록하면서 희망연봉을 2800만원으로 기재 하였습니다. A씨가 희망연봉을 기재한 근거는, 대기업 평균 연봉이 2600 ~ 2800만원이고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했고, 어학연수 경험과 컴퓨터와 워드 관련 자격증이 4개 있기 때문에 본인은 평균 이상으로 생각하여 희망연봉을 기재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CEO 또는 인사 담당자라면 저 조건의 사람에게 연봉 2800만원을 줄 수 있을까요?

모 취업 포털 사이트에 기재된 이력서를 분석해보면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137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업에서 실제로 지급되는 평균 연봉은 1897만원이라고 합니다. 대졸 구직자에 한한 이 분석 결과는 많은 내용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연봉의 차이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이 대기업 초임 연봉과 비교하다 보니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구직자의 눈 높이는 점점 치솟는데, 청년 실업의 고착화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재직 중이거나 앞으로 취업을 하거나 학생이거나,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러분의 능력에 맞는 연봉은 얼마쯤으로 생각하십니까?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Fire Fox 간단 설명

파이어 폭스(이하 파폭)은 전설이 고향에 나오는 불여우는 아니고 인터넷 웹브라우저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컴퓨터 메니아 사이에서 일부 사용하곤 있지만, 그 사용률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주 미비하죠. 파폭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할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동아일보 오늘자 신문 ‘문권모 기자의 IT 이야기’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2004년 11월 인터넷 공유 정신을 내세운 비영리 단체 ‘모질라 제단’에 의해 탄생한 파폭은 기존의 익스폴로러나 넷스케이프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상태입니다. 미국에서는 올 1월 점유율이 13.67%,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40%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파폭 점유율은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익스플로러와 비교했을 때 파폭은 속도와 안정성, 보안적인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율이 저조한 이유는 대부분의 국내 사이트가 익스플로러 기반으로 제작이 되어 파폭에서는 이미지나 텍스트가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많은 문제점을 내포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가 이번에 출시된 ‘윈도비스타’인데, 호환성의 문제로 일부 인터넷 뱅킹과 게임, 전자 민원서류 발급 등의 서비스가 전혀 작동되지 않아 많은 혼란을 빚었습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웹 표준을 따르지 않고 MS가 개발한 엑티브 엑스 기술에만 의존한 이유에서 입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어떠한 한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그 명성은 유명무실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파폭을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3. 미친 영화이야기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제로”

오리지널을 못 본 상황에서 작년에 리메이크작을 봤다. 세계 10대 호러영화를 뽑으라면 늘 들어가는 토비후퍼의 오리지널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하 텍사스)은 단순히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 뿐만이 아닌 그 당시 미국사회를 조롱하는 블랙코메디적인 면이 다분했고, 베이비 붐 세대의 가족 붕괴에 대한 감독의 메시지도 명확했다.

이번에 본 영화는 그 살인마가 왜 그렇게 됐는지를, 실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을 보여준다. 태어날 때부터 얼굴 한쪽이 일그러지는 안면 뭐시기 하는 병을 갖고 태어난 살인마는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다른 이상한 가족에게 키워진다. 어릴때부터 놀림을 당하고, 왕따가 되면서 살인마는 점점 자학 증세를 보이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축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도 얼굴을 가린 채 말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께 살인마를 조종하는 가짜 경찰이 한국전쟁 참전 용사라는 점이다. 그리고 피해자를 보게 되면 베트남전 참전 군인과 그 참전을 거부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참히 살해되고, 조롱 받는다.

또한 살인마 가족들의 비쭐어진 가족애를 봐야 할 것이다. 인육을 먹는 그들, 그러면서도 끔찍하게 서로 사랑하는 척 하는 그들의 모습은 역겹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는 핵가족화가 되는 현대사회를 아이러니하게 표현했던 것이리라.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나, 미국 전역을 공포로 쳐 몬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피해자만 30여명이라 했다는데…

얼굴 가죽을 벗겨 지 얼굴에 갖다 쓰는 그 살인마의 모습과 그의 눈에 자기를 버린 세상에 대한 분노의 눈빛을 나는 보았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난도질하고 곤죽이 되고, 전기톱의 굉음과 피해자들의 악 소리와 으깨어지는 것보다 오히려 그 눈 빛이 나를 더 공포스럽게 해주었다.

4. 오늘의 솨진

“그러게 문어 고만 먹으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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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8 10:19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사진 무섭네요.. ㄷㄷ
로꾸거
07/03/08 11:39
수정 아이콘
사진 뭐죠-_-;; 덜덜덜
사과나무
07/03/08 12:41
수정 아이콘
실제 사회 경험이 전무한 취업 희망자는 사회에서 그리고 기업에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 워드 자격증이나 토익점수는 전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로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주더군요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학교 우등생이 결코 사회의 우등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직종, 어떤 기업,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가? 이런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남들이 가진 것을 똑 같이 가졌다면 그 사람의 희소가치가 없어질 것입니다. 시장의 요구를 무시하기만 한 천편일률적인 커리어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사진 뭐죠-_-;; 덜덜덜 (2)
Love.of.Tears.
07/03/08 15:37
수정 아이콘
사진 뭐죠-_-;; 덜덜덜 (3)
07/03/08 23:58
수정 아이콘
1. 그저 어이가 없을 따름

2. 파폭의 경우 1% 미만대에서 2%까지 올라가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들었습니다. 파폭 열풍이 웹 표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도움도 되었구요.

PGR도 파폭 친화 사이트는 절대 아닙니다.

3. 저도 실제 상황이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Ed Gein이라는 미국의 연쇄 살인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저 살인마 덕분에 만들어진 영화가 꽤 됩니다. 사이코랑 양들의 침묵이 대표적이구요.

http://www.chasingthefrog.com/reelfaces/texaschainsaw.php 여기 가보시는 것도 좋고, 위키피디아 찾아보셔도 잘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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