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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04 16:55:52
Name 戰國時代
Subject [일반] 한국과 일본의 물가 차이
얼마전 조사된 세계 도시별 물가지수에서 서울이 드디어 토쿄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더군요.

1위 모스크바야 뭐, 산유국 러시아에서도 부자만 모여사는 곳이다 보니 고유가 시대에 당연하다고 치겠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도 안하는 나라의 수도가 그 두배에 달하는 나라의 수도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 아니라 할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의외로 서울에 살고 있는 분들은 한국쪽이 일본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걸 잘 느끼지 못하시는 모양이더군요.

한국에 가면 아직도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던데, 살기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한국과 일본의 체감 물가를 나름대로 써 보았습니다.


【한국이 일본보다 싼 것】

인건비 : 일본의 최소임금은 한국돈 약 8,000원 정도, 편의점 알바 1시간당 10,000원 정도입니다.

교통비 : 버스비 및 택시비는 체감상 한국이 약 절반 가량, 전철비도 아직은 한국이 더 쌉니다.(일본의 2/3 수준)

재산세 : 일본의 경우 모든 주택 소유자가 종부세 비슷한 수준의 재산세를 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싼 것】

각종 브랜드품 : 사치품일 수록 일본이 싼 경향이 있는 데, 이는 특소세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루이비통, 샤넬로 대표되는 소위 명품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의 브랜드품까지 전반적으로 일본쪽이 많이 저렴합니다.
                신발, 의류부터 1회용기저귀까지 브랜드품은 대부분 일본쪽이 싸다는 느낌입니다.

자동차 : 가장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쪽은 역시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의 고급차, 역시 세금 때문인 것 같네요.
            한국에서 판매되는 현대 제품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토요타 제품의 같은 배기량대를 비교하면 토요타 쪽이 약간 쌉니다.

기름값 : 서울은 한 2천원 하나요? 일본은 180엔 한국돈으로 1700원 정도 합니다만....

스타벅스 : 같은 제품일 경우 한국이 약 1.5배 가량 비쌉니다.

돼지고기 : 일본사람들이 돼지 고기를 잘 안 먹어서 그런지 상당히 쌉니다. 특히, 삼겹살은 일본 국산이라도 한국보다 쌉니다.

부가가치세 : 한국은 10%, 일본은 5%입니다.

집값 : 한 때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토쿄의 집값입니다만, 요즘은 확실히 서울보다 싼 느낌입니다.
         뭐, 롯뽄기 정도의 중심부라면 아직도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만, 토쿄 외곽부는 확실히 서울보다 쌉니다.
         서울 집값이 몇배로 오를 동안 일본은 내리기만 했으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고,
         물론, 일본의 경우 재건축 규제 등이 심해서 낡은 집이 많고 투자가치 면에서 서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차이점】

일본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비싸고, 따라서 전체적인 사회간접비용도 비쌉니다. 약 2배 이상이 든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식당을 예로 들자면, 건물 임대비부터 인테리어비용, 인건비까지 전부 일본쪽이 비쌉니다. 그것도 훨씬 비싸죠.

그런데도 서울 물가나 토쿄 물가나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은 신기한 일입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을 보면 더 이상한데, 한국이 전년도 2.4%에서 6%로 3.6% 상승할 동안

일본은 전년도 1.1%에서 올해 1.9%로 0.8%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세계적인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물가상승이라고 하는데, 일본은 뭐 산유국입니까?

똑같은 여건 속에서 다른 결과를 내고 있다면 무언가 우리가 알 수 없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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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08/08/04 17:03
수정 아이콘
교통비, 집값 빼면 일본과 물가 차이는 정말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환율이 원-엔 환율이 좀 올라서 이정도지, 작년에 700원대일때는 오히려 일본이 더 싸단 느낌도 들었으니까요..
08/08/04 17:25
수정 아이콘
그 이유는 뭐 정치가들이 정치를 못하다 보니 물가조절은 커녕 한국사회가 거꾸로 흘러가고 있어서 다른나라 가고싶다는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특히 요즘.. 에휴..잃어버린 10년이 아닌 5년인듯..
나무젓가락
08/08/04 17:46
수정 아이콘
피스님// 딱 5년이면 다행일지도..
08/08/04 17:52
수정 아이콘
잃어버릴 5년.
야인과나비
08/08/04 18:11
수정 아이콘
일본 자주 다니는데 공산품, 해외명품 등등 대부분 한국보다 10%~20% 쌉니다........식당밥값등 서비스업쪽 비용은 일본이 더비싸구요...
막상 일본가면 한국보다 대체적으로 싼물가에 쇼핑할맛이 난다고 할까요....(환율 800원기준으로)
ZergInfantry
08/08/04 18:56
수정 아이콘
일본은 마른 수건짜기란 원가절감 노력이 있습니다. 원가절감을 한 곳에서 또 원가절감을 한다는 것이죠.

일본은 지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기간동안 마른 수건을 짜고, 짜고 또 짜는 것이 생활화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이 살아남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자재비상승 -> 내부적으로 절감할 노력을 하자 -> ex) 공장 화장실에 불을 켜지 말자 등 에너지 절약 , 총인건비 줄이기

-> 원자재비 가격 상승보다 절감액이 크다 -> OK 가격을 더 내리자.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원자재비 상승 -> 가격을 올리자 -> 이왕이면 우리 이익부분도 올리자 -> OK 가격을 더 많이 올리자.

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젖은 수건을 짤 필요조차도 없는 것이죠.

정유사들이 석유도입가가 사상최대일 때, 왜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는지 이런 의사결정구조를 보면 아실 겁니다.

아울러서 일본의 대기업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년째 월급 동결 상태입니다.

출장가서 이야기하다가 대기업 사원들 월급 비교해보면 한국이 더 높습니다. 비정규직 월급도 한국이 더 높은 경우도 많이 봤구요.

일본은 아르바이트생이나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임금의 갭이 크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정말 일본에서는 노동자에게 그 나라 물가수준에서 간신히 죽지않을 만큼만 줍니다.

그런데도 파업 한번 없죠. 과연 이런게 좋을지????
사냥꾼의밤
08/08/04 19:02
수정 아이콘
체감물가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싼편 아닌가요?
戰國時代
08/08/04 19:17
수정 아이콘
ZergInfantry님// 글쎄요.
뭔가 잘못 알고 계신거 같은데, 제가 일본 회사에 사무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만 실질임금이 한국 대기업의 두배는 족히 됩니다.
확실히 기본급만 따지면 한국의 대기업과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초과근무수당과 휴일수당을 확실하게 계산해 줍니다.(일반적으로 휴일수당은 초과근무수당의 1.5배 가량)
즉, 딱 칼퇴근만 한다면 한국 대기업이 많이 받을 수도 있습니다만, 하루에 몇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고 휴일(토요일)에도 가끔 근무하다 보면 (한국 대기업에서 6시에 퇴근하시는 분 있습니까. 일본도 마찬가지구요)
거기에 교통비, 주택보조금, 건강유지비 등등 각종 수당을 합치면 어떨까요.
한국의 두배는 가볍게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쓸 돈 다쓰고 저축만 하는 돈이 동일 경력의 한국 대기업 다니는 친구의 연봉보다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대단히 유능한 사원이냐 하면, (일본인 입장에서는)그냥 한국말 할줄 아는 직원일 뿐입니다.
한국 대기업 다니는 직원들 보면 영어, 일본어에 중국어도 잘하던데 말이죠.

그나마 이것도 평사원일 때의 얘기입니다.

일본은 과장 부장 올라갈 수록 임금 상승폭이 굉장히 큽니다.
일례로 우리 회사 과장이 기본급 80만엔 받습니다. 부장은 100만엔 넘구요.
한국의 과장 부장도 그 정도 받나요? 그렇다면 지지입니다.
08/08/04 19:38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환률 800원 정도 기준으로 보면 한국 대기업 연봉도 대충 그보다 10-20%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통신계 쪽은 오히려 약간 더 높은 편이구요.
우리나라 제조업체는 초근수당/휴일수당이 정확하게 지급되지 않는 현실이나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통신/금융쪽은 비교적 정확하게 수당 계산하여 지급됩니다.
92년부터 4개 회사(통신업체/국립연구소 등) 근무해 오면서 교통비, 주택보조금, 건강유지비, 가족수당, 개인연금, 연차수당, 월차수당은 꼬박꼬박 받아왔구요.
대기업만 놓고 보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imathere
08/08/04 20:11
수정 아이콘
앞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빈부격차가 상대적으로 훨씬 적을 것 같네요
아르바이트로도 시급 만원을 족히 받고 대기업연봉은 비슷하고..

부럽네요.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겠네요
자기 스스로 물질적인 성공할 기회도 더 많을거고, 우리나라는 부모님이 뒷바라지 안해주면 알바해서 대학졸업하기 너무 힘들죠
대학졸업 못하면 비정규직신세..
이제 우리나라도 좀 더 분배에 신경쓰고, 저소득층에 신경써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라도 최소 기회의 균등은 있었으면 좋겠네요. 당췌 이명박정부는 잘사는사람만 더 잘살게하는 정책만 내놓으니...
戰國時代
08/08/04 20:25
수정 아이콘
Paul님// 통신업체라고 하신다면 SK Telecom이나 KTF 같은 곳인가요?
그런 곳을 말씀하신다면 일본의 NTT Docomo나 AU같은 곳과 비교를 해야 할텐데, 그렇다면 제가 말씀 드린것보다 또 월등히 높습니다.
결국 같은 업종이라면 일본쪽이 높은건 사실이지 않나 싶네요.

물론, 가장 차이가 큰 쪽은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쪽이겠습니다만,
최근에 아키바에서 [생활이 너무 괴롭다. 여자친구도 없고...]라며 13명을 죽인 넘의 월급이 35만엔이었습니다.
하루 8시간 월 20일 일하면서 말이죠. 초과근무는 한시간도 안했다고 하더군요.
이 넘이 자동차회사 비정규직입니다.
친구들이랑 한국 비정규직들이 들으면 일본으로 칼 들고 달려올 거라고 농담했습니다만......
08/08/04 20:34
수정 아이콘
외국과 우리나라의 급여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종목은 역시 노가다...
카오루
08/08/04 20:57
수정 아이콘
..그보다 저작권관련 직종들의 급여차이가 가장크겠지요 이나라는 만들어도 공유로 다퍼져나가고 그찌꺼기만 손에조금 들어오니
戰國時代
08/08/04 21:00
수정 아이콘
카오루님// 그쪽이야 뭐.... 한국이 너무 후진적이라........................
세상속하나밖
08/08/04 21:05
수정 아이콘
잃어버릴 5년이될지 10년이 될지..

아 저는 10년에 한표.. 차기 대통령은 박근혜가 확정적이라고 보는 1인... OTL.. 변수만 없다면야...
[이명박은 까고, 한나라당은 지지하는분들이 꽤 많은거같아서..]

회창옹이 될뻔한 대통령2번을 변수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했었는데..

앞으로 5년안에 그 변수가 등장할까요?....
戰國時代
08/08/04 21:11
수정 아이콘
세상속하나밖에님// 결국 변수는 국민 아닐까요?
국민들 중 몇 %가 한나라당의 정체를 알고 돌아서 주느냐가 문제겠죠.
사실 국민들이 현실만 직시해도 다음 선거때 한나라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리야 없겠죠.
물론, 전 재산을 걸라고 하면 박근혜에 걸겠습니다. ㅡ.ㅡ;;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믿거든요.
08/08/04 21:16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제가 알기로 도요타 자동차보다 현대자동차가 임금이 더 높은 것으로 압니다.(물론 정규직의 경우) 그리고 박사 학위자의 기업 초임을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나 한국이 더 높은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물가의 경우에 다른 것들은 한국과 큰 차이는 안 난다고 생각합니다만.. 교통비는 지하철 택시 모두 일본이 대략 3배 정도 비싸더군요. 일본이 기본적인 복지가 잘 되어 있어 한국에 비해 극빈층의 숫자는 훨씬 작아서 빈부 격차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본의 실질 임금이 더 높다는 생각은 별반 들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중소 기업의 임금을 비교한다면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더 많은 수준인데, 그 정도는 기본적인 교통비 및 임대료와 같은 물가를 감안하면 일본의 실질 임금이 높다고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戰國時代
08/08/04 21:28
수정 아이콘
yoosh6님//
일단, 일본의 모든 기업이 교통비를 전액 지원하고 대기업들은 주택지원비까지 지급하기 때문에(급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교통비와 임대료를 감안하여 일본의 실질 임금을 논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토요타가 생각보다 임금이 낮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토요타의 평생고용과 사내 복지를 생각하면 과연 실질임금이 낮다고 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토요타는 (물론 정사원에만 해당합니다) 전 직원에 대하여 65세까지 평생고용을 보장해 주고, 원하는 사원에게는 사원주택을 제공하며 자기 집을 살때는 대출을 해주고, 임대를 살면 주택지원비를 제공합니다. 그외에 사내 각종 복지시설의 수준이 대단하고, 사원의 가족이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녀 학자금 지원 같은 거야 현대자동차도 있을 테니 패스.

최근 50여년 동안 단 한명의 정리해고도 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모든 사원에게 평생고용을 보장해 주는 회사를 단순히 임금 수준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Neo_Knight
08/08/04 21:3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도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네요...
파견직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세금이다 뭐다 다 뺐어가고....힘들어요 ㅠ_ㅠ
제가 능력없는 IT계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하는 것은 한국보다 훨씬 편하긴 합니다...
戰國時代
08/08/04 21:55
수정 아이콘
물가 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대기업 임금 비교로 가 버렸는 지 모르겠네요 ㅡ.ㅡ;;
중요한 건, 평균적인 수입이 두배 차이가 나는 나라가 물가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정도 다니는 분이야 큰 문제 될 것도 없겠습니다만, 훨씬 저임금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현재의 한국은 정말 살기 힘든 곳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약간의 복지나 분배 얘기만 꺼내면, 좌경용공 빨갱이 복지병이 어쩌구 하니 갑갑할 따름이구요.
08/08/04 21:59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현대 자동차와 토요타 자동차 사이의 임금은 신문 기사를 통해 인지한 것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제가 아는 현대 자동차 정규직의 경우 사실상의 평생 고용과 더불어 사내 복지 수준도 결코 낮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다만.. 비정규직의 경우 아마도 현대차와 토요타 사이에 안드로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그리고 국가 차원의 복지가 아닌 메이저 대기업의 정규직의 복지 지원 수준은 한국의 경우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위에서도 제가 언급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노동 시장의 결정적 차이는 정규직에서 보다는 비정규직에 있다고 봅니다.
연휘군
08/08/04 22:04
수정 아이콘
자랑갤로...
08/08/04 22:06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그리고 물가의 경우 일본이 특수한 경우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불리는 나라중에서도 일본만큼 저 인플레 국가가 없기도 하구요. 일본은 상당 기간동안 다른 나라들이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 자산의 지나친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던 나라입니다. 그래서 꽤나 긴 시간동안 제로금리 정책을 펴 왔던 나라이구요, 소위 '엔캐리 트레이드'로 인한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의 한 원인으로 불려지는 것도 이런 낮은 금리에 기반한 것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물가 상승률 - 기준 금리" 정도가 체감 물가 상승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물가가 상승 할경우에 기준 금리를 올림으로써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구요.
초록나무그늘
08/08/04 22:06
수정 아이콘
아니 얼마나 많이 버시길래 대체 저축하는 돈이 대기업친구 연봉보다 많나요?

대충 대기업 대리~과장수준이면 적어도 5천인데 말이죠.
온누리
08/08/04 22:13
수정 아이콘
현대 자동차와 토요타 자동차의 임금의 비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대기업이라고 임금 수준이 일본과 비슷할 것 같진 않네요. 아무래도 국민소득이 두 배차니.
L모 대기업의 한 계열사는 월급에 20시간 초과 근무가 강제 편입되어 있습니다. 즉 20시간 초과 근무는 당연한거고 추가근무 수당 안주겠다는거죠. 한국은 원자재비 상승하면 가격 상승도 시키지만 임금도 억누르죠. 쥐어짜는건 인건비일 뿐.
戰國時代님 회사 과장 임금이 기본급 80만엔이라고 하셨는데. L모 대기업 계열사는 과장 연봉 4천 좀 넘고. 월급은 1/20이니 (8/20은 보너스 형식) 기본급만 치면 2백 좀 넘는군요. 뭐 L모 회사가 임금이 적다고는 알려져 있긴 하지만요, 동종 업계 평균 수준일 듯 싶군요. (혹은 좀 밑)
08/08/04 22:26
수정 아이콘
온누리님//
L모 기업은 LG군요. 제가 알기로도 LG가 조금 짠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한국이 국민 소득에 비해 대기업 임금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압니다.
08/08/04 22:32
수정 아이콘
LG는 전 세계를 통틀어서 짜기로 유명하던...LG미국지사에서 일하는 제 친구가 월급좀 낫게 받았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맨날 징징.
ZergInfantry
08/08/04 23:00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은 좋은 데 다니시나 보군요. 제가 일본에 가서 만난 사람은 A모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월급이 30만엔 밑이었습니다.

저때문에 괜히 리플이 산으로 간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08/08/04 23:47
수정 아이콘
ZergInfantry님// 보통 일본에서도 대기업(설사 도요타라 할지라도) 대졸 20만엔 석사졸 23만엔정도가 보통입니다. 경력이 쌓여가면야 점점 오르지만 말입니다.(도요타같은 경우는 과장급 100만엔 이상으로..)
토스희망봉사
08/08/05 08:49
수정 아이콘
도요타의 임금이 낮다는 건 정규직만을 비교 한것 아닌가요?
08/08/05 11:26
수정 아이콘
이런글 나오고 리플달리는거 보면 참 신기하다. 솔직히 일본 싸더만. 여행다녀보니. 환율이 800원때가 아니고 1000원일때 갔는데도. 쇼핑할때보니 신발이고 가방이고 다 싸고.(짝퉁은 없고 다 진짜더만) 택시비는 비싸더라만. 음식값도 싸고. 규동 3000원짜리믄 배도 두둑하고. 오사카 한가운데서 만원이면 초밥 무한대로 먹을수도 있고. 쩝.
우리나라 장사해봐야 임대비빼면 남는것도 없고. 다 건물주들 배불리는거지.머.
근데, 일본에서 돈벌긴 힘들겠더라. 자기집있고, 집에서 밥해먹을 정도되면 돈 벌겠더라만은. 일본 젊은이들 저축하는 아들도 하나없고. 다 쓰니. 그렇게 살지들. 노후걱정 안하던데.
머. 우리사 대기업 40세 넘어가믄 그때부턴 간들간들이지만서도.
08/08/05 15:56
수정 아이콘
흠 전 대기업은 한국도 일본도 몰라서 잘 모르지만 일본의 경우 바이트생이나 정직원이나 급여가 별루 차이가 안나는건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타 라는 알바만 해서 생활하는 문화가 있는거구요. 그런데 한국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주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사택까지 주는 회사야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일본 젊은이들은 매월 월세(야찡) 때문에 아마 허리가 휠겁니다.
우리 사무실 막내 급여가 20만엔인데.. 도쿄 중심이 아니더라도 월세 6-7만엔 줘야하고 관리비 공과금 내면 점심 삼각김밥으로 때우더군요. 한국 처럼 결혼전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문화가 아니라 그렇게 따지면 또 일본 사람들 참 불쌍해요.
집이 없어서 요즘 홈리스로 PC방(망가킷사)에서 사는 젊은이들이 사회문제가 된다는 다큐멘터리를 본적도 있습니다.
얘기가 딴데로 빠졌지만, 일본서 직장생활 한 제 느낌도 교통비 약값 같은 몇가지 빼면 일본이 물가는 훨씬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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