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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31 11:42
뭐, 읽어보고 정하겠습니까? 제목만 보고 정하는거지...
막스 베버의 저서들이 3공, 5공때 왜 금서였는데요... 단지 칼 막스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였죠. 사실, 막스 베버의 저서들은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먼, 자본주의의 원리원칙 등을 파고든 저서인데 말입니다 - -;;
08/07/31 11:43
뭐 조갑제 씨가 친절하게 투표해야할 후보를 골라줬다면 군은 책 안 읽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친히 나서서 반드시 봐야할 책들을 지정한 셈이죠. 오랫만에 도서관이나 갈까나.
08/07/31 11:46
.............-_- 국방부 뭥미?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진짜로 멍청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생각이 없는 건지... 답답합니다. 진짜 21세기에 사는 거 맞습니까?-_-
08/07/31 11:52
'나쁜 사마리아인들" 읽고 있는데, 이 책 정말 강추합니다...
자유무역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을 깨뜨려 줍니다. WTO, FTA 등이 절대로 옳은 방향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08/07/31 11:55
더 찾아보니 "민주화 세계화 이후의 한국, 대안체제 모형을 찾아서" 이 책도 저한테 있는 책이군요.
집에 가서 확인해봐야겠지만, 이거 아마 성공회대 BK 연구물일텐데... 아 된장.
08/07/31 12:04
제목만 보고 정했다에 올인입니다. 군에서의 지휘계통이라는 놈을 많이 겪어본 사람으로서 보기엔 저런 류의 분류 명령이 내려오면 결국 일하는 건 병사죠. 아마 장관이 브리핑중에 불온 서적에 대해 한 마디 꺼냈을 것이고, 그게 지휘서신으로 밑으로 주욱 주욱 내려가서 병사 한 두명이 대충 분류 별 몇 권씩 검색해서 나눈 거겠죠. 그 뒤로는 위로 주욱주욱 그냥 결제해서 계속 올렸을 것이고 말입니다.
08/07/31 12:08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자유무역 만능주의자들이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기에
불온서적 취급하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_- 퍼지는 걸 원천봉쇄하려는지도. 우리나라 군대란 원래 저 모양이죠. 부대에 박노자교수 책 갖고 들어갔다가 관리대상으로 찍힌 기억도 있고. 하여간 지금 정부 하는 꼴 보자면, 조만간 녹색평론 등 잡지들 강제 폐간해도 이상하지 않겠는데요.
08/07/31 12:10
대부분이 대학생인 병사들에게 책 몇권을 금지해서 반미/반정부를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과연 21세기에 국방부가 할 일인지 참 할 말이 없습니다. 검열은 미성년자에게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08/07/31 12:18
음..저 부대에 있을때 근처 지역도서관에서 책 몇 백권씩 통째로 빌려온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마르크스가 있더군요. 물론 아무도 못 알아보고 아무도 안 읽어봐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기분이 묘하더군요.
08/07/31 12:25
군생활 말년에 공부좀 할거라고 '회계원리' 빨간색 책을 들고갔다가 검열때 뺏긴적이 있는데, 몇년이 지나도 군대 꼴통들의 머리는 답이 없네요. 체게베라 평전 보면 기절 하시겠네요 .
08/07/31 12:31
학군 출신들이 참모총장을 해야 군대가 바뀝니다. 매번 사관학교출신들이 각 군의 참모총장을 하니 개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개혁을 하려면
누군가는 다쳐야 하는데 사관학교 출신들은 진급때는 서로 미친듯이 경쟁하지만 위기에 처하면 장난아니게 잘 뭉침니다.
08/07/31 13:54
전 지금 온라인으로 한겨레에 제보했습니다. 저 책들...최소 10권 이상은 공군사관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습니다. 장교가 될 사관생도, 병사, 장교, 부사관, 군무원...누구나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죠. 참 나~
08/07/31 14:00
군대에서 전 체게바라 평전 읽었습니다... 푸하핫.
군대에서 박상륭씨의 죽음에대한 소고(?)를 읽던 후임병.... 소대장한테 욕먹었습니다. 자살하고 싶냐고.......
08/07/31 14:12
Go2Universe님 // 앗, 전 군대 내무반에 체게바라평전 굴러 돌아다니길래 틈틈히 읽었다가 관물대 검사에서 검토필 안받아주는 불온한 책 읽는넘이라고 영창갈뻔한 기억이 있어요 흐흐흐....
08/07/31 14:22
악마는프로브를입는다// 오오, 정말 용자신듯. 공사도서관도 외부검색이 되는군요. 그런데 왠지 공사도서관에서 저 책들이 사라질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08/07/31 15:20
알 권리를 침해하는 국방부의 조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할 조중동의 기사가 기대되네요^^
기자실 통합-친일재산환수 반대부터, 개인의 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해 항상 노력하던 조중동이었으니까요^^크크크
08/07/31 15:21
내일은님// 일단 오늘 내일부로 도서관의 메인이 스크린샷 jpg 파일로 대체되어 아무것도 못하게하고, 그 사이에 책은 모두 없어지겠죠 -_-.;
08/07/31 17:22
저 이 기사 보고 코미디인 줄 알았어요.
현실이 개콘보다 더 웃긴 날을 맞을 줄은 몰랐습니다. 장하준도 빨갱이인가요? 오히려 재벌이 필요악이라고 해서 진보적 경제학자들에게 열심히 까이던데요. 책들을 보니 대부분 미제국주의와 시장만능주의, 재벌의 부패를 비판하는 서적이군요. 지금 제가 군사독재 시절에 사는 건가 착각(?)이 듭니다. 이 정권의 광기의 끝이 어딜까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네요. ㅡ.ㅡ;;
08/07/31 19:49
93년도에 군복무중 휴가나왔다가 복귀할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들고 들어가다 여단 인사참모에게 휴가복귀 물품 검문당해서 압수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높으신 그 분입장에서 볼때 불온서적이라 하는데 일개 사병인 저로서는 참 할 말이 없더라는.. 물론 며칠 후 울 중대 선임하사님을 통해 책은 울 중대로 돌려 받았지만서도..
08/07/31 21:01
LSY님// 아마도 그럴듯 싶습니다. 엠네스티는 할일없는 듣보잡 국제단체, 국내 인권위는 백수집합으로 매도하는 그들인데요뭐-_-;;
08/07/31 21:31
아마도 전두환 정권 때 강금실 전장관의 배우자셨던 모교수님께서 마르크스를 번역하였다가 구속된 적이 있었다고 하죠.
세계적으로 명작이자,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인데 그걸 번역하였다고 구속되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일까요? 그런데 이런 어이 없는 일이 21세기에 또 일어날 분위기입니다. 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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