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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30 11:21:51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73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730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정권 교체 왜 했는지 답답”

어제 홍준표 한나라당 원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말을 했는데요, 주요 언론들이 이 홍 대표의 말 제목을 위 제목으로 했습니다. 홍 대표가 한 말은,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국정 공백기를 거치고 난 뒤 가만히 국정 돌아가는 것을 보니 왜 정권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고 이해가 안 된다”

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한 말을 더 들어보면 왜 홍 대표가 한 말의 기사 제목이 위처럼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가 한 말들을 요약해보겠습니다.

- 국민 앞에 나가 온몸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국정을 이끌어가야 할 각료들과 수석비서관들은 촛불정국에서 비겁하게 대통령 뒤에 숨어버렸다.

- KBS 사장에게 소환장을 2, 3번 발부돼야 하고, MBC ‘PD수첩’도 자료 제출을 하지 않으면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가야 한다.

-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과 방송사 눈치를 보고 무슨 공권력을 집행하겠다고 덤비느냐.

이외에도 ‘무정부’라는 단어도 쓰고 여론의 눈치를 너무 본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여러분도 기사 제목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2. 족보 있다고 말하는 총리

독도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우려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승수 국무총리가 어제 역대 총리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헬기로 독도에 도착해 독도경비대와 독도 주민인 김성도 씨 부부를 격려하고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고 새겨진 표지석을 설치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강한 의지차원에서 한 총리가 독도를 방문했는데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독도는 우리에게 족보가 있어 호적이 있어 누가 뭐라고 해도 뺏어갈 수 없는 우리 땅이다. 주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되 국제 분쟁화될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한편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은 한 총리의 독도 방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밝혔습니다.

한 나라의 총리가 어리석은 백성에게 말하듯 그는 족보가 있어 우리땅이라고 국민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고 힘의 논리가 지배되는 국제사회에서 과연 그 말이 씨알이 먹힐지 만무하고, 당장에라도 일본 자위대가 독도를 침공이라도 하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고민도 안하고 그저 족보가 있으니 우리땅이라는 어눌한 논리로 말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





3. 뻘소리

어제 모 지역구 서울시 교육감 선거 연락소장과 술 한잔을 했다. 기호1번 후보 선거 연락소장으로 그는 이번 선거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에게 이번 선거 예상을 묻자,

“투표율이 가장 큰 관건이지. 20%대 이하면 무난히 될 것으로 보네. 다만 전교조에서 얼마나 많이 투표에 참여하냐가 키가 될 것 같네”

그의 말에는 강한 자신감과 어쩔 수 없이 그리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인터넷 여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이 여론이 예전보단 많이 컸지만, 그래도 결국 투표율인데 직장인들, 젊은 사람들은 거의 투표를 안 하네. 특히 이번 교육감 선거는 휴가철에 주중이고 내일은 비도 온다고 하니 아마 투표율은 저조할거야. 그리고 이미 각 지역구의 투표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1번으로 기울었지. 이건 자네도 이해할거야”

1번 후보가 연세가 많아 남은 임기를 채운 다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참여한 것 같다는 물음에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70세가 넘었지만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그 사람은 말했다.

공개적으로 말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씁쓸해 했던 건, 각 지역구에서 사람을 모으고 선거운동의 핵심이 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정치색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돈이고, 돈의 냄새가 나는 곳엔 늘 그들이 존재했다.

돈 없는 선거는 가스 캐지 말고 스타 하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14 번째로 마이클 잭슨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Wanna Be Startin Somethin 2008 With Akon





Thriller 25Th Anniversary Edition - (Classic Cover O-Card Brilliant Box)





The Girl Is Mine 2008 With Will.I.Am (Single)





Colour Collection





The Very Best Of-With The Jackson 5





Number Ones





Got To Be There





Music And Me





Love Songs





History Vol.1





Bad





Dangerous





Off The Wall





Thiller





Thriller 25Th Anniversary Edition - (Zombie Cover O-Card Brilliant Box)





History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이 사람 누구야?

어느덧 주위 부부생활을 시작한 지인들이 하나 둘씩 2세를 출산했다. 빠른 사람은 벌써 2세가 초등학교 입학을 눈 앞에 두고 있고, 늦은 사람은 막 태어난 2세를 갖은 부부도 있었다.

한 부부가 있는데, 이 부부의 2세는 우리나라 나이로 5살이 된 귀여운 숙녀였다. 그 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엄마는 아이와 함께 아이의 방에 가서 앨범을 갖고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을 이리저리 보다가 갑자기 아이가 질문을 했다.

“엄마, 바닷가에서 엄마 옆에 서 있는 사람 누구야?”

엄마는 사진을 보고 한 숨을 내쉬며,

“아, 그 사람 아빠야. 10년 전 모습이지”







“어???? 그럼 지금 우리 집에 있는 대머리에 배 나온 아저씨는 누구야?”



6. 오늘의 솨진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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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08/07/30 11:24
수정 아이콘
등수 놀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1등입니다!! (혼자 자축하고 싶었어요)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매우 저조하다는데.. 결과가 어찌 나올지 걱정이네요
여자예비역
08/07/30 11:26
수정 아이콘
투표는 잘하고 오셨는지요.. 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라..
지미롤
08/07/30 11:28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굉장히 낮군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선관위 내에서는 내년 예정인 경기도 교육감 선거도 할지 안할지 모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 굳이 투표율도 현저하게 낮은 교육감선거를 해야하냐.. 라는 반대의견이 많아서

물론 저도 사무실에서 지나가는 얘기를 들어서 확실하게는 정해진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08/07/30 11:28
수정 아이콘
사진 정말 아름답네요.
스타벨
08/07/30 11:34
수정 아이콘
현재 투표율 오전 11시 4.5%
젊은 층, 특히 대학생들 투표율 걱정되긴 합니다.
08/07/30 11:53
수정 아이콘
아.. 걱정입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제 설득력이 부족해서 말입니다.
그저, 제 한표만이라도 유의미하게 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信主NISSI
08/07/30 11:53
수정 아이콘
가스없이라... 답은 5드론, 치즈러시, 하드코어 인가요?
Zakk Wylde
08/07/30 12:17
수정 아이콘
헌터에선 3~4배럭 온니 마린러쉬랑 3게잇 온리 질럿 러쉬가 강하기는 하지만..
바트심슨
08/07/30 12:22
수정 아이콘
갑제 덕분에 후보고르기가 쉬워서 일찌감치 투표했습니다.
marchrabbit
08/07/30 12: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평일날 투표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죠? 그냥 기호 1번 당선시키기 위해서?
스타벨
08/07/30 12:59
수정 아이콘
marchrabbit님// 게다가 수요예배가 있다지요 ;;
08/07/30 13:04
수정 아이콘
marchrabbit님//
예전에는 보궐선거의 경우에는 휴일이었습니다만은
휴일로 만들어 놓으니, 다들 투표도 안하고 놀러가니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궐선거의 경우에는 자주 온다는 문제점도 있고요.

수요일로 한 이유는 주말이나 주초로 배정하는 경우에는 놀러간다는 문제가 발생하죠.(예전의 휴일이었던 경우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선거는 주중인 수요일에 하는 경우로 통일되었을 겁니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도 수요일이었을 겁니다.
marchrabbit
08/07/30 13:05
수정 아이콘
zigzo님// 그렇네요. 뭐, 낮은 투표율 어떻게 해야할지 딱히 감이 안 오네요. ㅠㅠ
버디홀리
08/07/30 15:33
수정 아이콘
마이클 잭슨...자켓들 너무 너무 반갑네요...^^
08/07/30 16:17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오소리감투
08/07/30 16:28
수정 아이콘
1. 공안검사 출신 티내나요???

3. 돈 없는 선거는 가스 캐지 말고 스타 하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말 참 적절하군요...
보수(라고 쓰고 수구라고 읽습니다)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이유 중에 하나가 막대한 선거비용을 쏟아 부어서 조금이라도 돌려 받으려면 계속 가는 것 외엔 어쩔 수 없다더군요. (빚내서 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5. 대공감!!!
집안 어르신 젊을 때 사진 보고 쩔었습니다.
비쩍 마른 몸매에 각이 살아있는 얼굴+장발이 휘날리는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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