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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9 18:28:08
Name infestedJay
Subject [일반] 독도 괴담~

제가 역사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이번 독도 사태를 보면서 일본과의 관계와 다시 한번 미국의 대응을 보면서
역시 개척하지 않은 일들은 언젠가 대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조잡한 초심자의 글을 남깁니다.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청의 일본 견제 속내에 중재로 구미 열강들과의 조약을 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함으로 우리나라 근대사는 무엇을 준비하지도 못하고 일본의 힘을 막기 위해 청의 힘을 빌고 다시 청을 막기 위해
미국의 힘을 빌고 러시아의 힘을 빌고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결국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구미로는 최초 통상국인 미국은 시작부터 우리나라의 뒤통수를 치기 시작했지요.
다 아시다시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말합니다. 일본이 한국을 미국이 필리핀을 서로 식민지배하기 위해 간섭지 않는다.

1905년 6월 러일강화 회의가 열리게 되자, 그해 7월 루스벨트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은 태프트는 필리핀 방문 전에 일본에 들러 가쓰라와 회담하여, 미국의 대필리핀 권익과 일본의 대조선 권익을 상호 교환조건으로 승인하였다. 협약 내용은 첫째, 미국과 같은 친일적인 나라가 필리핀을 통치하는 것이 일본에 대하여 유리하며, 일본은 필리핀에 대해 어떠한 침략적 의도를 갖지 않으며, 둘째, 극동의 평화유지는 일본·미국·영국 정부의 상호 양해를 달성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 동시에 유일한 수단이며, 셋째, 미국은 일본이 한국에서 보호권을 확립하는 것이 러일전쟁의 논리적 귀결이며 극동의 평화에 직접적으로 공헌할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이 비밀협정은 20세기 초 미국 동아시아대륙정책의 기본 방향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은 러시아와 일본 간에 포츠머스 강화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이미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밝히고 있었다. 즉 러일전쟁이 발발한 후 루스벨트 대통령은 "1900년 이래 한국은 자치할 능력이 없으므로 미국은 한국에 대해 책임을 져서는 안되며,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여 한국인에게 불가능했던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능률있게 통치한다면 만인을 위해 보다 좋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하고 일본의 조선 지배를 승인하였다. 이 비밀협정에 의해서 미국의 한국문제 개입의 가능성을 배제시킨 일본은 같은 해 8월에 제2차 영일동맹, 9월에 포츠담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국제적 지배권을 획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조선에 대해 을사늑약을 강요했으며, 미국은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 협정의 내용은 1924년까지 양국이 극비에 붙였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1924년에 주목해주면서 다음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인명사전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1912년 이른바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으나 미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같은 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감리교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1914년 박용만의 초청으로 하와이에 건너가 잡지 〈한국태평양〉을 창간하여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는 서구열강 특히 미국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독립외교론을 주장했다. 이런 외교론은 박용만 등이 주장하는 무장투쟁론과 대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민 사이의 반목과 분열을 빚게 되었다.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을 때 초대 국무총리로 선임되었다. 이후 워싱턴에 구미위원부를 설치하여 스스로 대통령 행세를 하다가 1920년 상하이로 돌아가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전횡적이고 독선적인 행동으로 1922년 6월 상해임시정부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임시정부의 결정에도 상관하지 않고 임의로 193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하여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으며 워싱턴과 하와이 등지에서 외교론을 전개하는 등 기회가 올 때마다 외교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우리나라 외교는 예전부터 아주 알아주지 않았습니까.
아무 보잘것없는 식민지의 독립투사가 이이제이 전법을 써가며 열강들 틈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아서 독립한다...라 정말 꿈같은 얘기인데,
반전이 놀랍지요. 1924년까지 밀약이 있는줄도 모르고 그저 한술 떠주기만을 바라며
그 후에는 알았을까요? 만약에 미국이 한국을 일본이 필리핀을  역으로 인정하는 그런 밀약을 했다면
그분이 친미파가 되었을지 친일파가 되었을지 사뭇 궁금합니다.

또한 불신임 당한 초대수반도  수반일진데, 건국대통령은 또 뭐라 말입니까?
임정은 그러면 마치 유령정부였나요? 이게 다 오해이고 홍보 부족이어서 그런가.
이런 세력들이 판치는 나라에서 자국의 이익을 꾀하는 외교를 내세운다는건 아프리카 어디 사막 한가운데서
이명박이 날 구원해줄꺼라 믿는거나 다름없죠. 살아온다면 오해 소릴 듣습니다.


자 이제 독도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31년전인 1977년 7월 14일 그해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1977.3.9 - 카터 미국 대통령, 주한미국지상군 단계적 철수 언명

1977년 3월 9일 미국의 카터 대통령과 박동진 외무부장관이 한-미관계를 놓고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카터 대통령은 주한미군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선거당시 주한미군지상군의 단계적 철수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날 박 외무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선거공약은 불변임을 강조했다.
카터 대통령은
미군 철수기간은 4-5년이 적절하며, 철수일정은 한국정부와 협의해서 마련할 것이며, 철수는 또 일본의 완전한 이해와 참여로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한국정부가 북한의 어떠한 침략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적절한 지상군을 갖도록 한국의 전력증강계획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한국의 공중방위를 위해 상당기간 미공군을 계속 주둔시킨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1978.1.6 - 카터, 주한미군 철수 재고
주한미군 철수를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지미 카터!
1978년 오늘, 대통령에 당선된 지 1년 2개월만에 기자회견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재고한다고 발표했다.
카터 미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력이 한국보다 우세하다는 극비 보고서에 따라 미군을 한국에 계속 주둔 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카터는 원래 5년 내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31년전 독도, 다케시마 로 표기하던 미국이 리앙쿠르 암으로 명칭으로 바꾼건 누구에게 이득일까요?
마치 애치슨 라인을 보는듯 합니다
일본의 완전한 이해와 참여 보이시죠. 외교란게 주고 받기 인데 일본은 뭘 원햇을까요.
두 시기가 아주 적절한게 괴담이 꽃피기엔 딱 좋네요.

이제 2008 현재 독도를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뉴스로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미 국무성의 해명을 보시겠습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80729092310233&cp=yonhap  <美 `중립' 내세워 독도표기 변경 가속화할 듯>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지 않는 독도에 비해 조어도는 아주 잘 인정해주고 있군요.

http://issue.media.daum.net/politics/0714_dokdo/view.html?issueid=3355&newsid=20080729111313153&cp=yonhap  美NSC "독도, 정치고려없는 전문가 결정"

미 NSC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인사를 만나 이 같이 설명했다고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29일 전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듯한 시츄에이션이 주마등같이 스쳐지나갑니다. 멀지도 않고 이어지고 있는
누구를 홍보하는지..믿어야 합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80729100711928&cp=YTN&RIGHT_COMM=R2     미국 BGN, "독도 원상복귀 불가능"

독도를 '주권미지정지역'으로 변경한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 표기를 원상복귀시킬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믿어야 합니다!

다음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모르지만 그는 지미 카터와 흡사하다 말할수 있죠.
외교분야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등이 자문을 맡고 있다고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작권은 2012년 회수되고 주한미군은 후방배치되며 전략적 유연성으로 그동안 맡고 있던
인계철선의 의미가 아니라 기동성을 살린 신속한 형태의 공해군 이 되고 이는 곧 MD체제로 편입된다는 논리로
이어지는게 너무 무리하다 생각지는 않습니다. 거대한 항공모함쯤으로 생각하시면 빠르시죠.

반복되는 역사인가요? 너무 적절하게 반복되네요.

비빌 언덕이 있는 일본은 손에 넣을 듯 넣을 수 있을것 같은 저 독도를 향해
계속 찌질되지만 철저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꿩몇마리 죽여서 끌날 줄 알았죠?
저도 그리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끼워들어서 이젠 쉽게 못 풀 실타래가 되었습니다.
아 오해입니다. 독수리 몇마리만 죽이면 되겠네요.할 수 있을까요?  믿어야 합니다.
왜 이렇게 대놓고 할까요? 전 정부시절만 해도 일본과 관계에서는 우리쪽으로 유리하게 판정을 내리던 나라가.
그렇습니다. 글로벌 호구가 출현했습니다. 외교는 힘의 논리. 약육강식 . 깡패들의 법칙이
통용되는 그런 세계에서 먼저 무는게 임자입니다.
벌써 찜하고 허가까지 받은 놈이 기다리는건 상대가 약해질때 이죠.





독도 하나만 보고 너무 무리하게 글을 이끌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국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을 하려하지 않고 기대어 살아가면
저 시나리오의 역사는 어떤 형태로든 무한 반복 될것입니다.

끝으로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에 나오는 글로 제 부족한 글을 감추겠습니다.

주자님의 방귀까지 향기롭게 여기던 부유(아주 완고해 쓸모 없는 선비)들 모양으로
레닌의 똥까지 달다고 하는 청년들을 보게 되니 한심한 일이다.
나는 반드시 주자를 옳다고도 아니 하고 마르크스를 그르다고 아니 한다.
내가 청년 제군에게 바라는 것은 자기를 잊지 말란 말이다.
우리의 역사적 이상, 우리의 민족성, 우리의 환경에 맞는 나라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밤낮 저를 잃고 남만 높여서 남의 발뒤꿈치를 따르는 것으로 장한 체를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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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블링크
08/07/29 19: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공대에 들어와서 한참 뭣도 모르는 학부생 시절에는 인문대, 사회대가 왜 필요한지 당췌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는게 인간의 삶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있네요.
김재진
08/07/29 22:5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퍼플레인
08/07/30 00: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리플이 적은 법이지 말입니다. 추천 꾹!
유대현
08/07/30 02:38
수정 아이콘
잘 정리도니 글이네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바보소년
08/07/30 02:40
수정 아이콘
저도 추천 한방 드리고 갑니다...
나두미키
08/07/30 08:57
수정 아이콘
밤낮 저를 잃고 남만 높여서 남의 발뒤꿈치를 따르는 것으로 장한 체를 말라는 것이다... 왜이렇게 와닿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자예비역
08/07/30 10:36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립니다..
스타벨
08/07/30 11:12
수정 아이콘
독도문제로 이렇게 속터졌던 적이 있나 싶네요.
역시 추천한방 꾹!
infestedJay
08/07/31 05:23
수정 아이콘
미력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글이라 운이 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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