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28 20:52:59
Name 인간흑인대머리남캐
File #1 savino1a.jpg (29.6 KB), Download : 55
File #2 savino2a.jpg (45.1 KB), Download : 5
Link #1 http://variety.com/2017/tv/news/loud-house-showrunner-chris-savino-fired-nickelodeon-sexual-harassment-charges-1202594788
Subject [일반] 성추행자의 사과문 (수정됨)




번역: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제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제 행동과 소통 방식이 끼친 영향이 불편한 환경을 조성하였음을 이제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을 할 때 항상 동료들을 북돋아 올려주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려 노력했습니다. 허나 저는 이를 조성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좀 더 상황을 잘 알고, 더 잘 행동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힘겹지만 뜻깊은 교훈이 되었습니다.

저는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하고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크리스 사비노 올림

(출처: http://gall.dcinside.com/america_ani/1928226 )

--------------------------------------------------------------------------

이 글은 일전에 올린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자의 성추행 파문'의 후속입니다. ( https://ppt21.com/?b=8&n=74255 )

이 후 후속보도가 나왔는데 ( http://variety.com/2017/tv/news/loud-house-showrunner-chris-savino-fired-nickelodeon-sexual-harassment-charges-1202594788 )

여러 혐의들이 인정되어서 이 사람이 회사(nickelodeon)에서 해고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전 글에서 제시한 폭로보도 이 후 관련자들의 제보가 계속 나왔고(실명 제보자중엔 중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Bojack Horseman'의 감독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결국 해고를 한 모양입니다. 물론 법적 처분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요.

그리고 가해자인 크리스 사비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본문 짤이 그것입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되거나 비공개인 상태입니다.

제가 굳이 같은 사건의 글을 또 올린 이유는, 사과문이랍시고 내놓은게 너무 한심해서 다들 좀 봤으면 해서입니다. 가해자의 마인드이란게 어찌 어느 나라 막론하고 이리 한결같을 수 있는지. 재밌는 점은 이 사람이 평소에 '가족', '우애'를 강조했다는 점이죠. 애니메이션의 주제가 가족애거든요. 여하튼 부정적인 팬들의 반응들도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한때 존경하던 작가로서 참 기분이 착잡합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지만, 라우드 하우스는 후에도 니켈로디언에서 방영 및 제작되고 시즌 3도 2018년 방영 계획이라고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철(33세,무적)
17/10/28 21:12
수정 아이콘
교훈??!?!
Chakakhan
17/10/28 21:37
수정 아이콘
끝까지 쓰레기같네...
17/10/29 01:32
수정 아이콘
작가도 인간 하나입니다. '작가'라는 명함에 환상을가지면 돌아오는건 배신뿐이죠.
저렇게 막나가는거 아니더라도 작가라는거 자체가 별 대단찮은거라는걸 어릴때는 잘 몰랐음.

오랜 팬질끝에 깨달은것
17/10/29 08:20
수정 아이콘
작가일뿐.. 인성이 완벽함을 뜻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La La Land
17/10/29 10: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스포츠선수든
가수든 작가든 뭐든
그 생산물을 팬질하는게 현명합니다

인성도 훌륭하면 물론 좋지요
17/10/29 12: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작가든 다른 뭐든 한분야의 기능인일 뿐이죠..
그게 사회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분야라고 인성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가질 근거는 못되는 일입니다..

마치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나오는 실생활속의 장인분들에게
그 기술에 대한 감탄을 할지언정 그런 기대를 하지는 않듯이 말입니다..

그분들이 인성적으로 존경스러울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그 기술의 성취도와는 별개의 것일뿐인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534 [일반] [뉴스 모음] 문고리 3인방의 법정 상봉 외 [16] The xian10401 18/01/22 10401 39
75513 [일반] [뉴스 모음] 4대강 문건 무단 파기하려 한 수자원공사의 거짓 해명 외 [26] The xian12085 18/01/21 12085 35
75492 [일반] [뉴스 모음] 할 테면 해 보세요 외 [15] The xian10671 18/01/19 10671 46
75416 [일반] [뉴스 모음]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 주적 선언 외 [53] The xian16922 18/01/13 16922 59
75338 [일반] 그래도 지구는 돈다. [25] 세인트8263 18/01/09 8263 23
75121 [일반] [뉴스 모음] 특집 - 이명박근혜 시절 국정농단 특집 Vol. 2 [26] The xian13764 17/12/23 13764 44
74864 [일반] 이 기자는 왜 이러는 걸까요? (본문추가) [46] 써니14849 17/12/06 14849 17
74859 [일반] 시인의 싸움 [46] 써니9782 17/12/05 9782 17
74848 [일반] 박진성 시인은 죄가 없습니다. [114] 써니13611 17/12/05 13611 22
74549 [일반] [뉴스 모음] 치사한 근혜씨 외 [36] The xian15052 17/11/11 15052 75
74542 [일반] 코메디언 루이ck 성희롱 사건 [24] 헛스윙어11260 17/11/11 11260 1
74507 [일반] 현재 미국은 권력형 성폭력범 축출중입니다. (사진 다수) [100] 쿠키고기16637 17/11/08 16637 25
74449 [일반] 벨푸어 선언과 유대인 로비의 위력 [7] 밴가드8264 17/11/03 8264 8
74369 [일반] [뉴스 모음] 참을 수 없는 외교의 가벼움 외 [64] The xian14845 17/10/29 14845 66
74366 [일반] 성추행자의 사과문 [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108 17/10/28 11108 0
74304 [일반] 한국 방송보도의 레전설 [62] Rossa15790 17/10/24 15790 12
74220 [일반] [책소개] 미국의 세기의 그늘 아래: 미제국의 흥망 [8] aurelius7062 17/10/16 7062 6
74164 [일반] [뉴스 모음] 도대체 안 썩은 데가 어디야? [48] The xian14549 17/10/12 14549 51
74138 [일반] [뉴스 모음] 태블릿 PC에 대한 마지막 발악 외 [92] The xian16136 17/10/09 16136 36
73938 [일반] [뉴스 모음] 가카는 가리는 게 없는 분 외 [20] The xian10119 17/09/26 10119 37
73921 [일반] 문화 연예계 + 방송사 블랙리스트 관련 뉴스들을 모아봤습니다. [67] 언어물리10423 17/09/25 10423 2
73666 [일반] [뉴스 모음]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철회 외 [20] The xian8925 17/09/10 8925 31
73275 [일반] [뉴스 모음]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해외 출국설 외 [11] The xian9488 17/08/12 9488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