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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14:07
분리독립 투표 및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기업들 카탈루냐에서 탈주 -> 이러저러한 일로 독립실패 -> 이후 카탈루냐의 경제가 엉망이 됨 -> 카탈루냐의 경제가 엉망이 된 건 스페인 중앙정부때문이다 시작 -> 다시 반목 -> 무한루프
최악의 경우 이 루트를 예상해봅니다(..);;;
17/10/10 14:11
실제로 어떻게든 독립을 한다면 스페인 정부와 분리독립 소리만 나와도 공포에 질릴 상당수 유럽 국가는 카탈루니아에 저런 류의 제제를 취할겁니다. 다른 유럽 국가는 둘째쳐도 최소한 본국은 스페인과 카탈루니아중 양자택일하라고 기업들에게 요구할텐데 카탈루니아 택할 기업이 거의 없을듯 합니다.
17/10/10 14:57
세계 3대 금융가 소리 듣는 런던 금융가도 브렉시트에 흔들렸는데 그보다 훨씬 시반이 약한 바르셀로나 금융가가 버틸 거라고 보는 것 자체가 행복회로에 기반한 망상에 가까웠죠...
17/10/10 14:11
저러니 독립이 얼마나 현실성없는 소리인지...
애초에 스페인경제위기 이후로 나온 독립 요구라 명분도 없고 전세계에서 외면받는데 사실상 끝장 난거라 봐야죠. 스페인 여행갔을때 카이샤뱅크가 카탈루냐의 자랑이라했던가? 1대1 가이드로 들었는데 하여튼 카탈루냐랑 밀접한 기업이라도 불확실성 앞에서는 지역이고 머고 없네요. 역시 대중은 선동하기 쉽지만 자본은 거짓말하지 않죠
17/10/10 14:20
독립이 현실성이 없기는 한데,
문제는 독립이 내부적 요인이 아닌 외부적 요인(내부자가 보면 강압적 폭력으로 인식될 요인)으로 실패하는 것인데, 그러면 이 독립적 요구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자의 의식에 깊이 각인되면서 내재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하나의 이념 내지는 신념으로 각성되죠. 이것이 폭력적으로 발현되면 테러가 되는 것이고, 평화적으로 발현되면 시위가 되는 것이죠. 카탈루냐발 테러가 조만간에 유럽에서 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17/10/10 14:24
그렇게 되면 카탈루냐 내부에서도 대분열이 일어나겠죠.
독립찬성은 갈수록 소수화되고 반대파는 늘어만 가고 내부갈등도 우려되네요 지금도 반대파가 근소하게 우세인데..
17/10/10 14:37
글쎄요. 그것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내부적으로 단결할 것이라고 봅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로에서도 지금 매우 강경하게 대응하는 쪽인데, 이것은 카탈루냐사람한테 자신이 선의의 피해자임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서..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고, 진리(독립, 해탈, 각성)을 쟁취한다. -- 전형적인 종교적 경구이죠. 지금 카탈루냐인들이 겪는 과정은 위의 이 경구를 내재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교자들의 피인데, 그것은 저번의 경찰의 강제진압때 보여주었죠. 앞으로 이러한 순교자들의 피가 나올때마다 점점 이 종교적 성격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고라 봅니다.
17/10/10 17:26
카탈루냐 독립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여러번 시도했습니다.
바스크가 무장투쟁을 했지만, 카탈루냐는 무장테러 활동은 안했습니다. 다만 여러번의 독립 실패로 독립의 열망은 내재화 되서 이번에 다시 폭발한 건 맞습니다.
17/10/10 15:13
대중이 쉽게 선동당한다는 걸 알기에 자본이 떠나는 것일 수도 있죠
자본의 투자를 통한 수익은 결국 대중에게서 나오므로......
17/10/10 14:14
카탈루냐에 논 이유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는 거의 없지 않나요?
스페인 지역본부거나 스페인 회사 헤드쿼터들이 대부분일텐데... 그 회사들은 경제적 이유를 떠나 더 근본적인 정치적 이유에서 엑소더스 일어날만 하죠.
17/10/10 14:16
카탈루냐 기업들이라고 쓰셔서 카탈루냐 기반 기업들이 어디서 뭘 나간다는건가싶었네요 [카탈루냐에서 기업들이]라고 읽으면 되겠군요 그나저나 불확실성증대는 당연한건데 그걸 감수할 이익이 없나보군요
17/10/10 16:23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카탈루냐에 있는 본사/본부를 (헤드쿼터) 타 지역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으로 옮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는 사건이지만, 이런 일들이 "당장 내일부터 경제 파탄/ 구제 금융" 이라는 파국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17/10/10 14:19
감정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순 없는 거죠. 그래서 그걸 부추기는 극단파들을 경계해야 하는 거고
설령 분리독립을 한다 한들 저런 경우에 대한 대책은 철저히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울지, 어디까지 사람들이 감내할 수 있으며 국제 사회와 경제의 신뢰, 인정은 어떻게 받을지 그게 안됐다면 독립이 가능하다 한들 수년후에 다시 받아달라고 읍소하는 광경이 충분히 나오고도 남죠
17/10/10 14:24
애초에 독립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질것이라고 보는 것은 상당히 이상적이죠.
근대에 독립한 나라치고, 폭력적인 방법(테러나 반군)을 취하지 않는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17/10/10 14:48
몬트리올이 퀘벡주 분리독립 운동으로 인해 캐나다 제 1도시 지위를 토론토로 넘겨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자기 혼자 잘나서인거 같지만 결국엔 더 큰 조직에 비호를 받고 있다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죠.
17/10/10 15:44
만약 조선 총독부가 대일 독립선언을 했어도 똑같은 일이 있었을텐데요...
물론 그 짹짹이들은 퍼거슨옹에게 1승을 안겨주셨지만 그것과 전혀 상관 없는 얘깁니다.
17/10/10 15:36
프랑스마저 공식적으로 경고를 했습니다. [프랑스 "카탈루냐 독립 선포 시 EU서 즉각 추방]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010_0000112740
17/10/10 15:50
위의 리플에서도 말씀하신 분이 계시듯 스페인 카탈루냐가 분리독립하면 프랑스도 엄청 골치아파지죠. 카탈루냐 분리독립론자들의 가장 큰 약점은 자기들이 나왔을 때 자기들 편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제일 웃겼던 이야기가 우리나라 독립이랑 카탈루냐 독립이 비슷하단 비유였는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화민국이라는 엄청난 우군이 있었죠.
17/10/10 15:57
애초에 프랑스도 바스크 문제나 코르시카와 같이 분리독립 움직임이 있는 상태에서 찬성할리가 없죠
사실상 전세계가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라 독립될리가 없죠
17/10/10 16:29
우리나라의 독립과 카탈루냐의 독립을 직접 비교한다는 것은 엄청난 논리/상황적 비약이 있습니다만,
"미국과 중화민국 이라는 엄청난 우군"이라는 것도 2차 대전후 일본이 미국의 적인 상황에서였지, 제국주의 시대의 조선에서의 독립 및 일본의 내정 간섭에 대한 항거가, 과연 타 국들에게 얼마나 영향력 있게 들렸을련지는 의문입니다. 결국, 힘의 논리가 우선되는 국제 외교 이지만, 이를 거스르는 시도도 일어나는 게 역사 아닐까요.
17/10/10 17:59
말씀해주신 그 점 때문에 조선이 식민지였던거죠. 나머지 식민지들이 독립한것도 이차세계대전으로 제국주의 국가들 힘 죄다 빠졌다는 외부 변수가 가장 컸구요. 베트남과 아프리카 국가들 보면 어찌됐던 독립 하긴 했겠지만, 그게 45년에서 십년 후가 될지 이십년 후가 될지도 몰랐던게 사실아닙니까. 외부의 큰 변수 없이는 현 상황에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외부 변수 없이 카탈루냐는 독립 못한다가 팩트입니다.
17/10/10 15:55
스페인 정부에선 은근히 이 상황에 지속되길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탈루냐의 경제력이 마드리드, 발렌시아(이쪽은 같은 아라곤 왕국 출신이지만 독립엔 반대하더군요) 같은 지역으로 흡수되면 이익이죠. 거기에 이런 사건이 계속되면 국민 여론상의 우위를 통한 정권유지측면에 있어서도 유리하니까요 여담입니다만 , 독립 주장하는거야 뭐 이해하는데 피케나 부스케츠 같은 축구선수들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국가대표는 스페인에서 뛰고 싶지만 독립은 지지? 이혼은 하겠지만 재산은 같이 쓰고 싶은 모양이군요. 당장 과르디올라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뛴 사람이무슨 독립을 지지하겠다는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17/10/10 16:07
이 내용이 빠져서 글이 이상하게 되었군요. 부가내용입니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71001140832427 적어도 진정성있게 독립에 찬성한다면 이런 인터뷰를 하면 안되죠. 카탈루냐 독립선언서를 낭독해놓고, 유로와 월드컵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해보고싶다라... 만약 언젠가 만들어질 카탈루냐 대표팀을 맡고 싶다, 라는 내용이었다면 꽤나 멋진 이야기였을겁니다.
17/10/10 16:40
팀에 대한 애정과 출신 지역(피케나 과르디올라는 조국으로 인식할 지도 모르지만)의 독립에 대한 지지가 양립불가능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수 개인에게 있어서 이런 현상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7/10/10 15:56
이러면 결국 독립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피보는 거죠.
만약 독립이 성공하거나 시간이 더 지나 독립하게 되면 이때를 카탈루냐의 독립을 막으려는 스페인의 술책이라고 하겠네요.
17/10/10 16:17
스페인 정부에서는 카탈루냐 지역에서 기업들이 떠나기 쉽게끔 일시적으로 본사이전 규제/절차를 생략시킴
본문에 있는 이 문구를 보니까 스페인 정부에서 등떠밀고 있다고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거 같아서요.
17/10/10 15:59
조만간 바르셀로나에 학회참석차 가야하는데, 숙박비를 확인해보니 몇달전에 예매한 가격보다도 30%~40%가까이 싸졌더라고요.
별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숙박비 빠지는거 보고 어느정도 실감을 했습니다.
17/10/10 16:18
제가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이 경우는 관광 성수기 비수기의 가격 차이 때문에 가격 인하가 된 거지, 독립 관련 영향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17/10/10 19:05
같은 일정을 빨리 혹은 늦게 예약하는데 성수기 비성수기 차이가 있나요??
전 예약취소가 많이 되어서 요금할인이 된 줄 알았어요.
17/10/10 16:11
스페인 내전 같은 역사적 배경 생각해보면 독립이 맞다고는 생각하는데(주변서 접해본 카탈루냐 출신 사람들은 결코 자신을 스페인 사람이라고 먼저 소개 않더군요.), 복잡한 문제네요. 흐음.
17/10/10 16:35
카탈루냐 사람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내에서의 사람들을 만날 때 자신의 출신 지역이나 도시를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안달루시아 출신이다, 발렌시아 출신이다." 등으로요. 모든 스페인의 지역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고,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지방 자치화가 많이 되어 있는 나라이니까요. 그런 사람들도, 국제 학회에 가면 유럽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시아 인들이나 미국 인들에게는 첫 소개에서는 먼저 "스페인에서 왔다." 라고 합니다. 그 후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자기 출신 지방 이야기를 하고요.
17/10/10 16:20
독립이란걸 경제적 유불리로 밖에서 판단하는건 정말 멍청한짓이고, 특히나 일제치하에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최소한 그 후폭풍을 인지하고 그걸 감수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의 독립운운인지 좀 의심스럽긴 하네요 물론 저거 찬성하는 사람들이 다 바보 무뇌일리는 없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일이긴 한데, 의외로 많더라구요. 머리 비우고 그냥 감정따라 가는 사람들이.
17/10/10 16:35
카탈루냐 독립 투표 상황은 투표함 열었다는 것과 찬성표 참가를 막으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걸 제외하고는 다섯살 훈이의 최고 업적인 무상급식 투표와 판박이죠....
17/10/10 16:35
그런데 이번 건은 경제적 유불리를 안 볼수가 없습니다. 카탈루냐가 독립한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우리한테 걷은 세금으로 우리 덜 도와주고 다른 지방 도와준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니까요. 그 전에도 독립 관련 움직임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일련의 독립 관련 여론이 커진 계기가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의 경기침체이니까요... 민족적 이유를 들기에는 같은 민족과 문화권인 발렌시아와 발레리아스는 버리고 카탈루냐만 독립 하려는 데에서 반박이 가능하죠...
17/10/10 16:53
애초에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그 민중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어야하는데,
스페인 경찰이 방해를 했건 안했건간에 투표율 50%도 넘지 못한건 정당성이 없다 봐야죠. 정말 카탈루냐 민중들의 컨센서스가 독립이라면 투표율 70%는 넘겼겠죠.
17/10/10 16:57
오늘이 매우 중요한 분수령입니다. 현재 시각 저녁 6시 (한국 시각 다음날 새벽 1시)에 카탈루냐 의회가 개최되고 여기서 현재 카탈루냐 주 대통령 (수반)인 푸지데몬이 과연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 할 것이냐 아니면 다른 제스처를 취할 것이냐가, 사건의 큰 갈림길이 될 것 같습니다.
시일이 좀 지나면 (쿨 타임이 차면), 제가 바르셀로나 거주자로서 현재 사람들의 생각이나 입장을 좀 더 상세하게 (그래봤자 그것도 제 생각과 판단의 한계가 있지만요) 글을 써볼려고 하는 데요. 사전 간단한 키워드를 써보면요 "독립 보다는 자치권 확대 및 상황 개선을 요구 했고, 그게 논의의 절차도 없이묵살 되었을 때의 상황을 상상 해보세요" ... 이런 배경이 카탈란들의 불만이라는 생각도 해 보면 (그들에 의하면), 사건이 좀 더 다르게 보일 수 도 있습니다.
17/10/10 17:21
저도 상황이 복잡한 것은 알겠고, 각자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어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건 이해합니다만, '자치권 확대' 를 목적으로 그것보다 나아간 카드로 '독립' 카드를 꺼냈다면 그 반동작용도 감수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자치권 확대'를 요구했다면 카탈루냐 바깥에서 보는 시선이 나쁘지 않았겠지만, '독립' 카드를 진지하게 쓰는 순간 역풍도 감수하는 도박 수였다고 봐야죠.
17/10/10 17:31
처음에는 자치권 확대를 요구했죠. 몇 십년 전부터 해온 오래된 내용이고요. 대략 여기 사람들의 의견은 바스크 주 정도의 자치권을 해달라고 요구했었죠. 물론 경제 규모의 차이에 의해 카탈루냐에게 바스크 정도의 자치권을 줄 수 없는 게 중앙 정부의 입장이였고요. 그런데, 거절의 방식이 묵살이라서 ... 현 정권인 PP 는 이미지가 한국의 민정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 까지의 이미지 입니다.
독립 및 자치권 확대의 요구가 당장 어제 있었던 일은 아니고요. "바깥에서 보는 나쁜 시선"이라는 의미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자치권 확대 요구를 오히려 그들의 지역 이기주의로 나쁘게 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도, 독립 찬성 주의자는 아니지만, 주위에서 말한는 사람들의 의견도 한번 전해 드립니다.
17/10/10 18:07
국방 문제는 해결되나요? 주방위군이라도 있나..?
그리고 외교적으로는 국제적으로 인정안되면 결국 괴뢰정부 밖에 안될텐데요. EU에서 안받아주면 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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