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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4 13:07:06
Name aurelius
File #1 Moonjaein_ForeignAffairs.JPG (111.5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외신] 문재인 외교와 가톨릭 신앙


https://www.segye.com/newsView/20170923000732

[포린 어페어스]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외교 잡지입니다. 미국의 최고 전문가들과 최고위급 관료들이 자주 글을 기고하며, 포린 어페어스의 기사는 그 어떤 매체의 기사보다 진지하게 다루어지죠. 한때 미국 학계와 정계를 휩쓸었던 [문명의 충돌] 또한 원래 포린 어페어스의 기고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포린 어페어스가 문재인 외교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를 내놓았는데, 그 내용이 자못 흥미롭네요. 특히 국내에서는 전혀 소개되지 않았던 관점이라 신선합니다. 

이에 대해 세계일보가 보도한 기사 내용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는 미국 언론이 종종 문 대통령을 진보 또는 좌 편향이라고 규정하지만, 미국의 정치 용어로 문 대통령을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 운동가이고, 동성 간 결혼에 반대하는 등 사회 문제에서는 보수주의자여서 그를 이해하려면 가톨릭의 신앙을 통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를 통해 대화를 통한 북한과의 화해를 가장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내세웠고,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취임 연설을 통해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희중 대주교를 교황청 특사로 파견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대주교를 이례적으로 두 번씩 접견했다. 가에탄 기자는 [문 대통령과 교황청 간의 동맹 관계는 단순한 상징성을 뛰어넘는 것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끄는 교황청은 중국의 고위층과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미국과는 독립적인 정보와 분석을 한국에 제공하고 있다]고 이 기자가 전했다."

기사의 원저자는 로마교황청 전문 기자라는데, 헛소리를 한 것은 아닐테고, 또한 포린 어페어스의 데스크도 이를 다룰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기사를 개제했을텐데...아무튼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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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srnjsdlf
17/09/24 13:14
수정 아이콘
진보와 보수의 개념이 국가마다 다른건 어찌 보면 당연한 법이라 당연히 미국 기준으로 보면 애매할겁니다. 사실 국내에서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경제같은게 아니고 북한에 대한 태도같네요. 근데 이 기준조차 요즘은 점점 강경쪽으로 좌우 안가리고 넘어가면서 요샌 진짜 그냥 당 이름 차이같네요.
솔로12년차
17/09/24 13:35
수정 아이콘
가리는 건 '편'이죠. 그래도 어느 편에 들 건지는 성향의 영향도 있으니까.
방향성
17/09/24 13:51
수정 아이콘
시스템으로 해먹겠다는 것은 어느 한 당이 압도적인 정체성이죠.
17/09/24 15:32
수정 아이콘
강경은 필요할 땐 해야죠.
우리나라에서 보수당과 진보당의 차이는 전쟁 공포를 정치에 이용하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방향성
17/09/24 13:30
수정 아이콘
문재인 대통령 외교 비선이 프란체스코 교황이라는 기사인데,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문재인과 카톨릭의 동맹적 관계는 80년대 민주화운동에서부터 시작하였으니까요.
팔랑스
17/09/24 13:37
수정 아이콘
'미국과는 독립적인 정보와 분석을 한국에 제공' 흥미로운 얘기네요.
어떻게 보면 남북 관계와 비슷할 정도로 교황청과 중국 정부의 대립은 아주 오래동안 계속되어 왔는데 프란체스코 교황이 취임 이후 변화가 왔죠.
그 과정에서의 대화 파트너를 통해 정보가 오가는 듯 하네요.
도깽이
17/09/24 13:37
수정 아이콘
송영무랑 문정인이 싸우는데 사실은 몰카에 몰카였던거임
갑자기 교황이 ppap를 추면서 나타나는거임
돌아온 개장수
17/09/24 13:39
수정 아이콘
아..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17/09/24 14:43
수정 아이콘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고..
키비쳐
17/09/24 15:33
수정 아이콘
사실 몰카의 몰카였던거임
꼬마산적
17/09/25 17:06
수정 아이콘
이 분위기 어쩌실거임 흐흐
17/09/24 13:45
수정 아이콘
미국 관점으로 이해하려다 보니 그들의 인식에선 제일 잘 들어맞는 범주인가봅니다 크쿠
닉 로즈
17/09/24 13:47
수정 아이콘
문이 누군지 도통 모르겠다는건 외교부의 문제가 아닌가요 노무현 때도 저러더니.
교황청이 나오고 뭐 이건 프리메이슨 얘기가 안나오는게 다행이네요.
방향성
17/09/24 13:50
수정 아이콘
뭐가 문제라는거죠? 기사에 아무 말이 없는데요?
틀림과 다름
17/09/24 14:34
수정 아이콘
"문이 누군지 도통 모르겠다"
이 문장이 어디서 나오죠?
혹시 닉 로즈님의 머리속인가요?
Thursday
17/09/24 15:19
수정 아이콘
머릿속이라고 하면 불쾌해 하실 겁니다. 유체이탈 한 뒤 하신 말씀이시거든요.
17/09/24 15:36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 보고 제가 글을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읽어봤네요. 흐흐흐
틀림과 다름
17/09/24 15:39
수정 아이콘
링크한 글에 들어가봐도 그런말은 없고...
17/09/24 17:40
수정 아이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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