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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6 18:50
일본 경제와 문화가 가진 힘도 크겠지만, 재패니메이션의 힘이 더 직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반지의 군주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이 낯선 나라에서도 환타지 세계와 영국 특유의 학교 소설을 익숙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야마토 포는 야마토 문명보다는, 우주전함 태극호(원래 이름이 야마토호)의 야마토 캐넌에서 온 것 같습니다.
08/07/16 18:50
그게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닐거 같습니다.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한 개발자, 기획자들의 무의식중에 나오는 이미지와 단어를 사용하는 걸테니까요. 외국에서 고구려, 독도, 김치 이런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할려면 그만큼 우리나라 문화를 그나라 사람들이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은 수십년 전부터 사무라이 영화, 망가, 아니메, 게임 등의 대중문화를 통해 자국의 이미지를 미국 및 유럽땅에 스며들게 했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 Korea 하면 그네들 머리속에 떠오르는게 뭐가 있을까요?? 김치 정도나 생각해내면 다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헐리웃에서 자국 만화들로 영화를 만들다 소재가 떨어지니까 눈을 돌린게 뭡니까? 스피드 레이서나 드래곤볼 같은 일본 만화 아닙니까.. 만약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땅에 깊게 스며들었다면 그들은 스피드 레이서를 찾기 전에 태권브이, 로보트킹을 찾았을겁니다.. 막연히 우리가 너네꺼 많이 사주는데 왜 우리나라와 관련된 컨텐츠는 없느냐? 라고 항의할 문제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개발자들 머리에서 '아, 이부분엔 한국의 컨텐츠가 나오면 재미있겠다' 라고 나오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는거죠
08/07/16 18:55
일본이라는 나라가 그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 컨텐츠를 가지고 있고 또한 이를 세계 곳곳에 많이 퍼뜨려 놓았다는 증거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컨텐츠를 통해 서양인들 대다수도 그들의 컨텐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코스프레 행사들도 많이 열리고 있다는 후문도.... 일본이 잘하는 점은 이러한 컨텐츠들에 자신들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의식하지 못하도록 집어넣는다는 점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배경 또는 모티브 설정때도 꼭 자신들의 역사나 전통적인 물품들의 요소들을 삽입하여 무심결에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진다는 것이지요. 블리자드 그네들이 일본의 사주를 받아서 그런 식으로 디자인을 한건 아니라 이겁니다. 쓸만하니까 그런걸 넣은거죠. 제가봐도 독특한 꺼리들이 많은데요. 뭐... 따른 얘깁니다만...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부러운 점은 다양한 문화들이 모두 고르게 향유되고 사랑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런점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힘이 되지 않나 싶네요. 일례로 외국 뮤지션들이 아시아를 오게되면 꼭 일본은 들립니다. 일정수의 팬들이 확보되기에 행사를 진행하기 유리한 점이 있죠. 근데 한국은 꼭 빼먹어요...콜드플레이를 좋아해서 내한하면 가봐야지 하면서 기록을 찾아보니 일본은 몇차례 왔다갔더군요...비행기로 한시간도 안걸리는데 좀 들려주면 안되나...
08/07/16 19:11
amiGO님/한국의 기업도 아닌 블리자드에 일본의 것은 나쁘니 쓰지 말라고
의견을 교환해서 고치라고 해야 합니까? 블리자드에서 배틀쿠르져가 고구려포를 쏘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감정에의 호소에 불과합니다. 1온스님/게다가 야마토 건을 고구려 건이라고 바꿔부르자고요? 그러면 일본애니를 고쳐서 한국애니인양 했던 과거와 다른게 무엇인지......
08/07/16 19:15
글내용이 좀 황당한 내용이네요.
우리나라가 좋은 문화컨텐츠를 만들어서 알아서 그네들이 쓰게 해야지, 일본이 망발한다고 야마토포에 연결시키는 발상은 뭐랄까... 많이 이상하네요?
08/07/16 19:17
언제까지 일본이 망발한다고 불매운동이랑 연결시켜야 될까요?
처음 제목에서는 저도 공감을 느꼈습니다만, 내용을 보니 단지 일본이 망발한단 이유로 그 근거가 떨어지는 이유없는 일본문화 반대. 이것밖에 생각나는게 없네요.
08/07/16 19:20
녹스만 해봐도 슈리켄(수리검의 일본식발음), 그리고 각종 게임에 등장하는 카타나(칼이란 뜻), 창이란 뜻인 야리는 말할것도 없고, 어떤게임에서는 역사적으로도 미묘한 카미카제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만큼 서양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가 일본문화가 되어버린거고, 그것은 만화나 게임등의 형태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확산중입니다. 흥미를 유발시켜 판촉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일본문화를 게임내에 끌어들이는게 현재로선 당연하다고 봅니다.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오히려 디아2에서 한국 아이템들을 넣어준게 고마울 따름이죠. 그저 단순한 서비스 차원의 아이템이지만.. -역시 여담이지만 얼마전에 본조비가 내일을 했었는데요. 비틀즈의 기록(외국계 일본내 최다 앨범 판매)을 깼다고 하더군요. 전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음악차트에서 순위권에 들은 외국뮤지션은 아쿠아 밖에 못봤습니다.(그 뒤로는 공중파 음악순위프로그램은 사라졌기에 또다른 아티스트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하지만 일본에서는 앨범차트에 외국 뮤지션의 앨범이 오르는게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니죠. 그들의 수용력과 구매력을 생각하면 해외 가수들이 일본에서 '전국투어'를 한다거나 해외 배우들이 한국보다 극장도 적은 일본으로 홍보차와서 록본기 등에서 크게 행사를 하는게 그냥 일본이 좋아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드라군이 일본어인가요? -그리고 얼마전에 자게에 글을 올리려다 말았는데(최근 시국이 영;;), 또 일본 상표의 도용문제가 발생해서 일본 매스컴에서 방방 때리고 있습니다. 야바통이라는 나고야 미소까츠 음식점이 있습니다만, 역사도 오래된 편이고 최근에 점포확장도 해가면서 정말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지만 마스코트까지 똑같게 해서 서울에서 팔더군요.(물론 미소까츠따윈 취급하지 않고, 점주는 미소까츠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더군요. 일본도 가보지 못한사람.) 언제까지 컨텐츠를 수용, 도용만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일본내에서 잘나간다는 한국음식점들은 거의가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주방은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독창성있게 변형해서 일본인들한테 인기끄는거 보면 무서워질 정도죠. 언젠가 세계에 비빔밥과 갈비가 일본음식으로 퍼져나갈지도 모릅니다(이미 많이 진행되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08/07/16 19:23
안타깝지만 일본의 문화적 저력과 한국의 그것은 깊이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유럽 여행 갔을때, 저녁 6시 무렵에 방영되던 명탐정 코난과 세탁기 광고에서 흘러나오던 그레이트 마징가 노래가 아직도 기억 나네요. 닌자, 사무라이, 망가, 아니메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문화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유럽이나 미국에 가보신 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황야의7인, 스타워즈, 블레이드러너, 제5원소, 매트릭스 등 수많은 미국영화가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도 유명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성인취향 드라마인 프렌즈에 일본 아니메 포스터(스피드레이서)가 붙어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일본 문화가 이렇게까지 성장한 데에는 자기문화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본인들의 문화의식이 그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만화건 아니메건 자기들 문화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데 반해서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왠지 외국것은 멋지고, 우리것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마저 있지 않나요? 같은 말도 영어로 하면 멋있고 한국말이나 한글은 촌스럽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참고)드라군은 총기병이라는 뜻으로, 불어라고 하네요. 말을 타고 머스킷총을 들고 싸우는 일종의 기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08/07/16 19:24
스타가 한국에서 대히트했고, 스타2도 한국에서 발표하고..한국관련 해서 하나쯤은 넣어줄수도 있을것같은데..저만의 생각?-_-
08/07/16 19:26
서양의 일본에 대한 동경은 일본이 경제적으로 강성해지기 시작한 19세기부터가 아닙니다.
네덜란드의 상선들이 극동에 도착하고, 일본과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물건들이 네덜란드로 유입되었고,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새로운 문화에 강하게 빠져들어갔죠. 일본 특유의 색채감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고흐를 필두로 하는 네덜란드 화가들에 의해 일본의 문화는 더욱더 신비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문화적 신비감과 더불어 19세기 일본의 경제적 부흥에 따라 일본은 극동을 대표하는 국가가 되고, 극동문화권을 대표하게 됩니다. 우리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문화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캐나다와 미국문화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들도 한국문화와 일본문화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죠. 단지 일본문화로 대표되는 극동문화로 뭉뚱그려 표현할 뿐.....
08/07/16 19:30
jagddoga님// 그 정도도 아니고 한국문화라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중국의 속국이었다가 근대에 중국으로부터 독립되었다고 알고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중국속국 -> 독립 -> 일본속국 -> 한국 많은 나라의 역사교과서에 이렇게 나와있는 모양이더군요.
08/07/16 19:32
우리나라 영웅 추가시켜준다고 약속하면 뭐 합니까
걔네가 생각해도 '모티브 따 올 게 전혀 없는데' 당장에 로컬라이징도 창씨개명이라고 까는 종자들이 있는 한 향후 어떤 게임에라도(국내 포함하여) 한국색이 2MB 용량이라도 추가될 매체는 0에 수렴하리라 감히 단언합니다. ps. -놈리건 내부의 항공기에는 유키카제라고 적혀있다고 하더군요.- ...이건 와우엑피쪽 어떤분이 합성한 건데 이게 어쩌다 사실인 양 나돌아다닐까요.
08/07/16 19:33
한국이 과연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서 중국과 일본 이 양대 거대 문화국가와 견줄만한 능력이 있는가?
제가 보기엔 없습니다. 에이지2에서 나오는 거북선과 같은 한국적유닛이나 배경은 결코 한국의 문화가 발달해서가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을 고려한 제작진의 의도죠. 그래도 그렇게 비극적인게 아닌게 한류가 시들어간다고 하지만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이미지가 대단하죠.
08/07/16 19:38
밀가리님// 그나마도, 어거지로 쑤셔박은 티가 확 나는 거북선 빼면 그 외의 고증은 전무하죠.
바이킹처럼 종족유닛은 둘입니다만, 캐슬에서 튀어나오는 전차는 과연 뭘 보고 만든 거랍니까.
08/07/16 19:44
그만큼 일본의 문화가 서양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인들의 만화, 영화가 널리 보급되고, 양질의 컨텐츠, 흥미로운 그들의 포장능력까지 곁들여서요.
08/07/16 20:50
unanimous님// ㅣ의ㅣ님// 저는 일본문화에 대해서 저급취급한다던가 하는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우리나라에게 큰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에 스타만이라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문화적배경을 이름으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본내용에 앞서 블리자드의 일본사랑(?)에 대한 사실을 써서 혼란을 드린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한가지 반문을 드리자면 스타크래프트의 SF적 배경과 야마토문명과는 무슨관계가 있나요? 스타크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야마토라는 이름보다는 우리나라에서 팔아먹을거니까 우리나라의 요소를 넣어달라고 하는게 감정적요소인가요?
08/07/16 20:59
amiGO님// 블리자드의 게임은 그들이 좋아라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그들이 좋아라하는 게임을 만드니까 블리자드 게임입니다.
무리하게 우리나라의 이러저러한걸 넣어주세요. 라고 요구하기 이전에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블리자드에 실력있는 우리나라 아티스트가 많아지도록 내재적인 힘을 크게 하는게 우선이겠지요. 스타크래프트가 일본에서 대박을 치려고 그런 요소를 넣는걸까요? 그건 아닐껍니다. C&C 차기작에서 등장하는 일본군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맘에 들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엄청 까대는 오타쿠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네들이 30-40년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문화적 인프라에 의한 외국의 재창조물을 부러워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게 첩경일거라고 생각합니다.
08/07/16 21:00
amiGO님// 옛날에 아주 유명한 애니중에 우주전함 야마토가 있습니다. 사실 그 애니에서의 이름도 2차세계대전때의 전함인 야마토에서
따온거지만. 그 애니를 재밌게 본 사람이면 야마토포라고 하면 우주에서 우주전함포라고 여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요.
08/07/16 21:34
서양의 문화학자들이 만들어놓은 문화권 지도라든가 주요 설명에서 한국은 없습니다. -_-.. 중국 문화와 일본 문화가 있을 뿐이죠. 일본 문화가 가진 요소적 특징은 그렇다 치더라도, 서방 세계에 알려지게 된.. 일본이나 중국이 서방 세계에 알려진 역사나 특히 일본이 서방 세계와 교류해온 역사를 따져보면 꽤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만큼 알려질 시간이 많았죠. 100년 전 유럽에도 일본식 다도와 유도장, 일본어 단어가 고유명사로 정착한 경우 등이 있었습니다. 19세기 후반인가 20세기 초에 이미 일본에서 유럽으로 학문을 배우러 많은 사람들이 건너갔었고.. 심지어 1920년대의 독일의 막시스트 포럼에 일본인이 참가했던 기록도 있을 정도입니다. 단순한 오리엔탈리즘적 문화 수출을 넘어서 학문 교류라든가 그런 게 되게 오래된 셈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한국 문화를 알리기 이전에, 아예 한국이 뭐하는 나라인지 어디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겁니다. 그나마 북쪽에 계신 김씨 아저씨와 월드컵 덕분에 좀 더 알려진 게 현재 수준이죠. 일본이 어쩌고 할 시간에 우리 문화의 창달과 알림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08/07/16 21:51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 조사해보면
김정일/김일성, 문선명의 통일교, 태권도, 올림픽, 월드컵.. 정도가 나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문화저력이 약하다는 뜻이겠죠. 쩝.
08/07/16 22:09
야마토포는 아무리봐도 우주전함 야마토에 그 야마토인데;;
아.. 생각해보니 2차대전때 야마토포가 있었군요 -_-; 군함에 달린 엄청난 크기에 함포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게임내에 나오는 아이템이나 유닛명칭 이런건 단순히 게임제작들에 맘이지 이런걸 가지고 왜 우리나라 명칭으로 안해주나 이런 얘기는 조금은 우스워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지명이나 명칭이 들어가는 게임을 우리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세계적으로 히트 시키거나 아님 문화적 저력을 높여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알수 있게 노력하면 되는것이지;;; 다른 나라 게임개발사에게 음.... -_-; 딴나라 게임개발사에서 일본식 명칭 많이 쓴다고 아쉬워 할게 아니라 힘을키우면 되는것이지요....
08/07/16 22:09
일본에 살다보면 일본 내에 이미 일본 문화가 흘러 넘칩니다.
그들은 정말로 자기들 문화를 사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죠. 그러나 한국에 살면서 한국문화를 느낄 기회는 거의 없었던거 같네요. 과연 일상처럼 느낄 우리 문화라는 게 존재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들은 과연 일본만큼 우리만화를 사랑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먼저 사랑하지 않는 문화를 남들이 먼저 알아주길 바란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8/07/16 22:15
근데 글쓴이분 말씀이 헛소리로 치부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블리자드 게임 많이 팔아주는 건 사실이고, 소비자 주권 차원에서 원한다면 요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매운동 이런것까지는 오버겠지만서도, 글쓴이분께서 주장하는 내용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글쓴이분의 의견에 반대하는 분이 계시더라도 굳이 글쓴이분의 생각이나 행동을 가로막을 필요는 없다고 전 생각해요. ^^;
08/07/16 22:39
swordfish님// 은하영웅전설에서의 얀 웬리(양.. 으로는 못쓰겠습니다.-_-)의 기함이 히페리언인데요. (영어식으로 읽으면 하이페리언쯤?)
이건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이름중의 하나입니다. '가장 높은 곳을 달리는 자' 였을겁니다. 아마. 레이너 기함 이름이 은하영웅전설의 기함이름을 땄다고 하기는 무리인 듯 싶습니다. 블리자드 개발진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그럴 듯 하지 싶네요. 여담입니다만.. 은하영웅전설의 전함 이름들은 제국측은 게르만 전승의 이름을 딴 것이 많고(브륀힐트, 베이오울프, 트리스탄 등등) 동맹측 전함은 게르만 이외에 다른 문화권의 전승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지요. (율리시즈, 트리글라프, 파트로클로스 등등)
08/07/16 23:30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스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만 '특별하게' 많이 팔린 블리자드사의 타이틀은 없습니다.
톡 까놓고 말해서 디아2고 워3이고 와우고 중국이나 유럽권에 더 많이 팔렸죠. 스타 이후의 상황에서 우리가 VIP취급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소비자 주권 차원에서 요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팬이니까' 이미 정해져 있는 소설 결말을 '그냥. 마음에 안 들어서.' 징징대면서 바꿔달라는 게 옳은가요? 제아무리 소비자라도 창작물의 창작 방향을 바꾸는 건 월권입니다. 국민감정상 정 야마토 포를 고구려 포나 독도 포로 바꾸고 싶다면 로컬라이징을 맡을 블리자드 코리아 쪽에 정식 건의하면 됩니다. 하지만 영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해서 나와 봤자 '병맛 번역'이라고 깔 게 뻔하겠죠.
08/07/16 23:55
일본은 좀 좋아하고 싶어도 틈만 나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난리를 떠니깐
이번에도 또 결국 그 난리를 해서 반일감정 조장시키네요 의도된건지 참내... 조용해지나 싶더니
08/07/16 23:59
게임을하면서 한국관련된 걸 고증을 거쳐 경험한 건 시드마이어의 문명시리즈 뿐이었습니다.-_-
슬프게도 한국 문화가 알려져서가 아니라 모든 문화가 고증을 이루어져서 만들어졌죠. 그 나라 유닛을 선택하면 자국어로 말을 하는 센스까지....
08/07/17 00:31
한국문화라고 해봤자 해외에 알려진게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일본하고 중국은 나름대로 독특한것 같지만, 한국은 독특하게 밀만한게 없습니다. 그냥 주변국으로 인식됩니다.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건 한국전쟁(그나마 이건 참전국에나 알려져있죠), 북한 김일성/김정일, 태권도, 올림픽정도... 한국도 베트남전에 사람들이 파견되지 않았다면, 베트남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노르웨이하고 스웨덴하고 덴마크하고 뭐가 다른 문화인지 거의 모르잖습니까... 이게 부끄러운일도 아니고요. 제일 알리기 쉬운게 음식이 되겠고, 효과가 큰건 영화같은게 되겠죠. 한국음식하면 알려져 있는게, 김치랑 불고기/갈비 정도인데, 소스맛이 일본이랑 달라도 불고기소스는 처음먹어보면 거의 데리야끼 소스중 하나로 알고 있죠. 김치는 다른나라 음식과 달리 맛이 아주 다르고 독특한 편입니다. 이게 한국의 가장큰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는건, 어정쩡한 것보다는 확실한 한국것이 외국에 어필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형서점에 가보면 일본 만화란(영문판)이 전부 다 따로있습니다. 일본은 2차 대전때 동아시아 전체와 미국이랑 한판 뜬 나라입니다. 적어도 미국에 이것보다 어필하긴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20세기 중반 후진국이던 한국은 미국사람들로선 한번 크게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잘살거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죠. 정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21세기 문화전쟁에서 살아남을수 있길 바랍니다.
08/07/17 01:11
슬프지만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랄게 별로 없는건 사실이죠.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를 여러가지 문화 컨텐츠속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킨다면 좋겠지만, 별로 그런 노력도 안하는것 같네요. 한류열풍이니 뭐니 해서 드라마, 영화 등등이 해외로 많이 알려졌지만 그 안에 특별히 우리의 고유한 문화가 녹아있었던 작품은 없었던것 같네요. (있어도 대장금 정도일까요;) 게임이나 만화 영화등을 통해서 알게모르게 우리고유의 무언가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예요 덧) 그래도 영화쪽에선 간간히 우리나라에 대한게 나오긴 하더라구요. 태권도나 북한, 해외교포, IT 관련이라는 얕은 소재이긴 하지만말입니다.
08/07/17 03:30
솔직히 말해 이 글에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네요.
블리자드가 한국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미국에 있는 게임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율리우스님 말씀대로 소비자 주권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한국적인 것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적인게 많다고 비난할건 아니라고 보네요.
08/07/17 04:04
dragoon은 용기병으로 많이 번역하는 것 같더군요. http://blog.naver.com/yis9805/150018578536 dragoon(용기병)으로 불리게 된 유래가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 dragoon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SF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있었던 역사적 산물인 셈이지요.
08/07/17 07:13
남이 왜 우리문화를 안알아주느냐를 한탄하기 전에...
우리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렸느냐를 반성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오늘날의 시대가 문화전쟁이라면... 게임이나 영화, 만화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활용하는 이미지는 거의 없죠. 한복, 김치, 한글... 외국의 판타지문화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 문화를 중심에 두고 써먹었다면... 자연히 외국인들이 그것을 알고 빠져드는 부류들이 생겼을 겁니다. 그것이 그네들에 의해 점점 확대생산될테구요. 일본의 문화들이 퍼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꽤나 오랫동안 이루어진 홍보의 결과물입니다. 외국의 게임이나 영화, 만화에서 한국적인 걸 찾기 이전에... 우리나라의 게임, 영화, 만화 그 문화들 자체에 한국적인 것은 얼마나 있나 찾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드라마를 중심으로는 나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는 거고... 그걸 통해서 한국적인 문화를 퍼뜨릴 틈은 분명 있다는 거죠. 대장금이나 뭐 이런 걸로요. 대장금으로 불었던 한복열풍이나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그 예입니다. 자포자기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08/07/17 08:36
한국이 최고의 시장은 아니라도, 매니아가 많은 나라임은 블리자드도 잘 알고 있잖아요~
우리가 요구하는 건 조금 무리인 것 같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한국을 챙겨주는 센스가 있으면 좋으련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을 보면 한국 사람이나 한국 문화가 종종 나오고, 실제 글을 쓰면서 한국 독자들을 고려해서 쓴다고 인터뷰도 했었죠.
08/07/17 09:20
지금 전세계에서 Korea를 대표하는 아이콘은 '김정일'입니다.-_-;;;;(한국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한만 생각하기 때문에 korea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아이러니죠....
08/07/17 10:29
dragoon은 '엠파이어 어스'라는 게임을 해보면 잘 나오죠- 머스킷 총 들고 다니던 기병들을 뜻합니다.
번역은 주로 용기병으로 되고, 판타지 게임에서는 dragon knight랑 주로 혼용되서 쓰입니다.[ex) F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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