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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02 10:09:4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70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70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방통위, ‘광고주 협박(?)’ 삭제

조중동 등 일부 신문의 광고를 중단하는 광고주 압박용 글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삭제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방통위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이 위법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한 게시글 80건을 심의해 58건을 위법 행위로 판정하고 ‘해당 정보의 삭제’ 시정 요구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삭제 조치를 받은 것은 특정 광고주들을 구체적으로 겨냥한 게시글인데요, 가령 아래와 같은 형식의 글들이 삭제 조치를 받은 사례입니다.

-구체적인 광고주 협박의 방법을 소개하고 적극 유도하는 글
-광고 담당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올려 인신 공격하는 글
-특정 신문에 광고한 기업들의 리스트를 올리는 글

삭제 대상이 됐던 항목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단순히 특정 신문에 광고한 기업 리스트를 올렸다는 것으로 엄정한 법의 잣대를 대는 것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누리꾼들의 변화와 적응이 필요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결정된 조치는 다음 이외의 포털 사이트의 유사 사례에 대해 삭제 여부를 판단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의 수사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는 다음 이외의 포털에 대한 방통위의 행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번 다음 사례는 많은 논란과 향후 촛불집회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 네이버 뉴스편집 안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편집을 중단하겠다고 어제 최휘영 NHN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 메인화면의 중앙에 운영해온 뉴스 서비스의 자체 편집을 중단하고, 개인 사용자와 개별 언론사에 해당 편집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고 밝혔는데요, 이번 발표는 언론임을 부정하면서도 언론으로서 큰 영향력을 끼쳤던 부분에 대해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책임을 지는 체제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네이버 메인 화면의 뉴스박스에는 그동안 네이버가 선정했던 뉴스 섹션이 사라지고 각 개인 사용자가 뉴스박스에 포함할 언론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언론사별 뉴스 박스는 해당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개인 사용자의 유사선택이 가능해 져 보기 싫은 언론사의 뉴스를 안 봐도 되는 상황은 환영합니다. 기존에는 네이버 자체에서 선정한 뉴스를 억지로(?) 봐야 하고 여론을 호도할 가능성과 뉴스 자체에 대한 신빙성과 퀄리티 문제 등이 야기되었는데 이제는 개인이 직접 선택하여 보기 때문에 네이버는 이에 대한 비판에서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가 주요 언론사와 경쟁하는 구도로서 ‘편집의 힘’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했던 주요 언론사를 견제하는 대상이 되길 바랐지만 그 희망은 사라지고 오히려 언론사 주요뉴스 자체를 해당 언론사에 편집권을 넘기면서 자칫 그들이 자주 써먹던 수법이 인터넷 포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날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3. 국내 물가와 선진국, 아시아 국가 비교

한국소비자원이 한국과 선진 7개국(G7 :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아시아 주요 국가(대만, 싱가포르, 중국, 홍콩)을 대상으로 수입차, 휘발유, 경유, 밀가루, 세탁세제, 수입 비타민 등 11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사 기간(5월 13일~6월 9일) 동안 평균 환율을 달러당 1037원으로 정해 가격을 비교했는데요, 생필품 가운데 하나인 세탁용 세제(3.5kg)는 1만2810원으로 프랑스, 독일,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쌌지만 수입차 가격은 조사 대상 11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5676만 원에 판매되는 자동차가 국내에서는 이보다 61.2% 높은 9150만 원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미국에서 직접 구매한 후 선박을 이용해 운송하고 각종 세금을 지불해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밀가루나 설탕, 식용유 등은 조사 대상 국가와 가격 차가 10% 내외였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물가 수준을 감안한 구매력지수(PPP) 기준 환율(달러당 749원)로 비교할 때 국내 밀가루 가격은 선진국보다 53.0%, 설탕은 21.6%, 식용유는 42.5%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런 원인을 환율 이외에도 수입업체의 과다한 유통마진, 독과점구조, 세금제 도 등의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생활용품 회사 관계자는 국내유통 현실을 전혀 무시한 채 일방적인 가격 조사 결과라며 다른 나라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해결책이 있음에도 원재료 상승 탓만 하는 것 같습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11 번째로 My Chemical Romance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Teenagers





I Brought You Bullets You Brought Me Your Love





Welcome To The Black Parade_Single





The Black Parade





Life On The Murder Scene





Three Cheer For Sweet Revege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바로 옆이라 쌘 것

지하철을 탄 두 분 할머니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다,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들며 한 할머니가 투정을 부리셨다.

“내 핸드폰은 왜 이렇게 진동이 약하지?”

“지금 지하철에 있으니 그렇지. 원래 지하에 있으면 진동이 약하지”

“아 그런겨? 그런데 집에 있을 때도 진동이 약하던데?”

“그거야 전화 건 사람이 지하에 있어서 그런 거지. 지하에 있으면 원래 진동이 약한거라니까”

“정말 그런겨? 한번 지금 할망구에게 전화 해 봄세”

그러더니 그 할머니는 휴대폰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대방 할머니의 휴대폰을 만져 보니 진동이 꽤 쌔 보였다.

“지금 지하에서 한 건데 진동이 쌘 데?”






“이 할망구야 바로 내 옆에서 거니까 쌘 거지”



6. 오늘의 솨진

”뉴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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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벨
08/07/02 10:15
수정 아이콘
요즘 사안이 사안인지나 오늘의 결정적 한마디가 정권을 비꼬는것처럼 들리는건 비단 저뿐인가요?
설명하시는 저 할머니가 어찌나 그럴듯하게 들리는지 2메가가 가르침을 받아야할듯 싶군요
========

http://cafe.daum.net/stopcjd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문제삼은 카페지요

참, 이나라가 어떻게 흘러가려는지, 이젠 소비자의 권리조차 포기하라는군요
광우병위험국으로 지정되어 이민가기도 쉽지않다고 하던데 자세한 사항을 아시는 분은 설명좀해주세요

=========

네이버의 선택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아직은 지켜봐야겠군요
08/07/02 10:37
수정 아이콘
1번에 관해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201811175&code=940100

법조계와 학계에선....광고주압박용 글에 위법성을 문제삼기 힘들다는거 같은데.. 방통위는 어째 저런 결론을 내릴수 있을까요?
08/07/02 10:51
수정 아이콘
별게 다 협박이네요.-_-
그러면 전화 안 하고 그 회사 제품 안 사기 운동 벌이면 될라나요.....?-_-
법치는 사라지고 인치가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은..... 저만 느끼나요.........?ㅠ_ㅠ
08/07/02 10:56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스타벨
08/07/02 10:57
수정 아이콘
[속보] 박원석 상황실장 가택 압수수색
http://www.antimadcow.org/bbs/board.php?bo_table=board_101&wr_id=648

경찰청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없애버리는 초유의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예감?!?!?!?!?!
몽키.D.루피
08/07/02 12:27
수정 아이콘
저는 방통위가 위법을 결정하는 사법기관인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08/07/02 13:05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돈이 많은쪽이 이기는 세상이 만들어져 가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오소리감투
08/07/02 14:20
수정 아이콘
방통위가 정권의 나팔수로 나섰군요.
Who am I?
08/07/02 14:29
수정 아이콘
오소리감투님// 최모씨가 위원장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예상되었긴 하지만...이정도일줄은. 에이...
오소리감투
08/07/02 15:44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이 정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에요 ㅡ.ㅡ;;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702140108057&cp=newsis
민주당이 등원조건으로 어청수와 최시중의 파면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던데, 하나 추가해야 합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view.html?cateid=100035&newsid=20080702152403516&cp=moneytoday
스타벨
08/07/02 16:12
수정 아이콘
오소리감투님// "시장 펀드멘털에 따라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 에서 피식했습니다.
지나가는 오리가 꿀꿀거릴 말이군요
언제는 환율을 올려야만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더니

실이랑 바늘좀 택배로 보내줘야겠습니다. 입꼬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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