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7/01 10:05:57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70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70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광화문 상인들의 생존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장기화하면서 저녁 무렵이면 손님이 뚝 끊겨 생계에 위협을 받는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들이 시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주요 신문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참여자와 경찰의 대치로 극심한 영업 부진에 시달리는 음식점 주인 등은 집회자를 상대로 ‘생존권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는데요, 일부 상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시위 중단 촉구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 상인은,

”시위대의 주장이 설사 정당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서명을 통해 모아진 상인들의 뜻을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에 정식으로 전달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신문들은 촛불집회로 인한 주변 음식점 등의 상권이 죽어가고 있고, 인근 학원도 소음 때문에 수업이 힘들 정도라는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진퇴양난의 입장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주요 신문이나 광화문 근처의 상인들은 대책회의에만 그 초점을 맞추는 듯합니다.

본격적인 주요 신문사의 여론 공략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그들은 놓치고 있는 듯합니다. 광우병 대책회의가 없어져도 촛불집회는 지속할 것입니다.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2. 유인촌 장관, ‘직접대화’ 제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어제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했는데요, 김 추기경은

“웃으면서 대화해야 문제가 풀린다. 서로 화를 내고 있으면 소통이 되겠는가. 나라 상황이 어려워진 것 같은데 좋아졌으면 한다. 나라가 잘되기를 기도하겠다”

며 최근 시위 사태의 해법에 대해 조언을 했다고 문화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 장관은 케이블 채널 YTN의 ‘뉴스 큐’에 출연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에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장부와 집회 주최 측 사이에 직접 대화가 한번도 없지 않았느냐, 더 많은 사람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정식 대화를 제안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책회의 관계자는,

“공개토론을 제안했을 때 거부해 놓고 이제 만나자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말 만나고 싶으면 인터뷰가 아닌 공문을 통해 제안하라”

고 밝혔습니다.

저래 놓고 나중에 소통하자고 했는데 거부했다고 말은 안 할지 걱정됩니다. 또한 집회 주최를 대책회의라고 생각하는 정부의 발상은 조직력이 없는 대다수의 시민들을 무시한 채 대책회의만 조종하면 집회가 무마될 것으로 착각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3. 뻘소리

짜증 나는 궤변론자(이하 궤)와 방관주의자(이하 방)와 함께 술자리를 했다.

방 : 이 보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현단)이 드디어 촛불집회에 참여했군. 이 점에 대해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궤 : 올 것이 온 거지. 다소 늦은 감은 있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참여를 했다고 보네. 정현단이야 말로 현실에 뛰어드는 진정한 종교인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네.

방 : 이 사람, 또 큰일 날 소릴 하는구먼. 현실에 꼭 뛰어 들어야만 진정한 종교인인가?

궤 : 이 보게, 요즘 진정한 종교인이 얼마나 있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게. 매일 말로만 성경을 말하고 행동은 결여된 채 말 뿐이지 않은가? 물론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아닐세.

방 : 종교가 현실에 참여를 하게 되면 사실 많은 논란이 생길 것이네. 특히 현 정부하에서 개신교는 과거와는 그 느낌이 매우 다른 상황에 섣부른 현실 참여는 많은 왜곡과 비난이 있을 수 있네. 난 종교는 종교 그 자체로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네.

궤 : 허허, 종교인이 믿는 그 하나님이 지금 계신다면 과연 이 시국에 어떻게 하라고 하겠는가? 그저 참고 정부가 하라는 데로 기도나 불경을 외우는 게 다인가? 백성은 건강을 담보로 근심으로 덮여 있는데 그저 종교인은 기도나 불경을 외우고 하늘만 바라보겠는가?

방 : 종교와 정치는 별개이네. 아주 오래전에야 같은 관계였지만 지금 상황에 종교가 현실에 참여하면 바로 그건 정치가 돼버리는 것이지. 거기다 ‘종교는 순수해야 한다’ 라는 말을 어느 누가 할 수 있겠는가? 현실에는 참여 하되 순수성을 잃지 말기를 자네는 바라는가?

궤 : 이건 순수성과는 별개의 문제네. 바로 백성의 문제이지. 정현단은 과거부터 현실에 동참했네. 과연 누가 그들에게 순수성을 잃은 정치적 집단이라 매도하겠는가? 그럼 그들은 종교인이 아닌가?

방 : 그런 말은 아닐세. 난 다만 종교가 순수성을 잃을까봐 걱정을 한걸세.

궤 : 현 시국에 종교인의 침묵은 그저 방관으로 밖에 안 보이네. 자네처럼 말이야..

난 먹던 술을 밖에 뿌리며 말했다.


“자네들, 촛불집회에 한 번이라도 참여는 해 보고 그따위 말을 하는가?”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익명의 피지알 식구분이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아 .. 친구요

유학 갔다가 2년 만에 들어온 한국 충주 xx부대에 있는 절친한 친구 면회를 갔다
부대 앞에서 몇 가지 신상을 밝히고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를 지키던 군인이 물었다.

“관계가 어떻게 되십니까”










“아.. 친구요”




5. 오늘의 솨진

”배짱 두둑하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타벨
08/07/01 10:10
수정 아이콘
허걱! 사진 합성인줄 알았어요 ;;
여자예비역
08/07/01 10:26
수정 아이콘
오결디가.. 왜용?? 친구는 면회 못하나요? 전 친구 면회가서 친구라고 말했는뎅..;;
지니-_-V
08/07/01 10:35
수정 아이콘
으잉? 사진이 합성인줄 알았더만;;

중간 중간 바지가 다른것도 보이고;;;
08/07/01 10:36
수정 아이콘
친구라는 말 자체에 있는 감동을 말하신 거 같다는.. 저럴 때 "친구요.." 라고 하는 걸 보면 엄청 감동스럽던데..
08/07/01 10:51
수정 아이콘
음... 왜 저는 오결디가, 외국에 2년 있다가 와서 말이 잘 기억이 안나서 아....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친구요..라고 말한걸로 보일까요?=_=;;;
여자예비역
08/07/01 11:04
수정 아이콘
유신님// 아.. 그렇군영..흐흐
저는 설날 면회간거였거든요..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17살~22살인 여자애들 네명이 쭈르르 몰려가서는.. 보초서는 군인한테.. "면회왔어요!" 합창하니깐 보초서는 애가 부끄러운지 허둥지둥하고.. 크크..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하니깐 전 "친구요" 그러고 옆에서 동생들은 "친구 동생인데용" 이럼서.. "오빠~ 근데 친구동생은 면회 안되요?" 막 이러고, 친구가 늦게 나와서.. 막 춥다고 그러니깐 경비실(?)같은데서 기다리게 해줘서 안에서 같이 놀고 그랬는데..
벌써 그게 한참이나 됐네요...ㅠㅠ
나두미키
08/07/01 11:19
수정 아이콘
전에 전경에서 육군으로 보직 신청했던 친구를 다들 기억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신청으로 인해서, 영창에 간 것 까지는 들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이런 내용도 추가가 되는군요..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정말 괘씸죄인지 아닌지.. 쩝..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view.html?cateid=1068&newsid=20080701094815035&cp=yonhap
스타벨
08/07/01 11:30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 생각할것도 없이 보복성이군요. 이러니 돈을 주고서라도 군에들 그리 안갈라고 하지 누굴 탓하겠습니까

아래기사는 전경을 아들로 둔 어머니가 전경한테 폭행당한 기사가 떴군요
방패로 머리를 찍혔답니다. 몹쓸 놈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80701024905610&cp=hankooki&RIGHT_COMM=R12
미쓰루
08/07/01 12:35
수정 아이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의 상점들은 촛불집회 핑계대면서 중단호소 하는 이유가 뭘까요? 촛불집회 이후 손님이 급 줄었다는데 그럼 백화점한테도 니들 때문에 손님이 줄었으니 장사그만해달라고 호소해야 하는거아닙니까? 시청이나 그주변 상점들이 호소하는건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저멀리 송파구 문정도에서조차 호소하는건 그저 어이상실입니다
여자예비역
08/07/01 12:52
수정 아이콘
미쓰루님// 로데오러기 상점들은 천호역근처에 있는 백화점과 아웃렛에 항의해야 맞을텐데요..
그리고 시청주변은 촛불집회 말릴리가 없죠.. 그덕분에 편의점이며 식당이며 새벽까지 장사가 얼마나 잘되는데요...
스타벨
08/07/01 13:03
수정 아이콘
미쓰루님// 뭐가 뛰니 뭐도 따라 뛰는 격이네요.
식품업계도 글코 상인들도 왜이리 개인주의가 팽배해있는지..
쇠고기 수입업체 대표라는 작자는 이제 미국산 쇠고기 반대여론이 별로 많지 않다라는 뻘소리를 짓거리더군요
그런 작자를 대표자리에 앉혀놓으니 잘될리가 있으랴~
오소리감투
08/07/01 13:35
수정 아이콘
1. 저도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책회의는 주도세력도 아니라고 하던데 그들에게 아무리 하소연해봐야 소용없겠죠.

2. 이 정부의 전형적인 5공식 발상이네요.
성야무인
08/07/01 14:21
수정 아이콘
오옷 저 사진중에 하나는 울학교 근처인데 후후후~~~ 거의 전부다 TTC라고 불리우는 지하철역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인거 같네요~~
나두미키
08/07/01 16:53
수정 아이콘
스타벨님// 상식적으로 당연히 ㅡ.ㅡ 죠;;; 그런데.. 정말 어이없는 것은.. 저런 몹쓸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려 하는 것을 아무런 주저감 없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11 [일반] [세상읽기]2008_0707 [10] [NC]...TesTER4142 08/07/07 4142 0
7157 [일반] [세상읽기]2008_0704 [11] [NC]...TesTER4278 08/07/04 4278 0
7131 [일반] [세상읽기]2008_0703 [15] [NC]...TesTER4132 08/07/03 4132 0
7112 [일반] [세상읽기]2008_0702 [11] [NC]...TesTER4299 08/07/02 4299 0
7089 [일반] [세상읽기]2008_0701 [14] [NC]...TesTER4181 08/07/01 4181 0
7062 [일반] [세상읽기]2008_0630 [11] [NC]...TesTER3867 08/06/30 3867 0
7000 [일반] [세상읽기]2008_0627 [19] [NC]...TesTER4019 08/06/27 4019 1
6977 [일반] [세상읽기]2008_0626 [10] [NC]...TesTER3931 08/06/26 3931 0
6962 [일반] [세상읽기]2008_0625 [7] [NC]...TesTER3615 08/06/25 3615 0
6940 [일반] [세상읽기]2008_0624 [22] [NC]...TesTER4189 08/06/24 4189 0
6923 [일반] [세상읽기]2008_0623 [17] [NC]...TesTER4440 08/06/23 4440 0
6875 [일반] [세상읽기]2008_0620 [13] [NC]...TesTER3997 08/06/20 3997 0
6837 [일반] [세상읽기]2008_0619 [14] [NC]...TesTER3942 08/06/19 3942 0
6814 [일반] [세상읽기]2008_0618 [13] [NC]...TesTER3704 08/06/18 3704 0
6790 [일반] [세상읽기]2008_0617 [15] [NC]...TesTER3970 08/06/17 3970 0
6770 [일반] [세상읽기]2008_0616 [15] [NC]...TesTER4100 08/06/16 4100 0
6705 [일반] [세상읽기]2008_0613 [15] [NC]...TesTER4074 08/06/13 4074 0
6682 [일반] [세상읽기]2008_0612 [19] [NC]...TesTER3783 08/06/12 3783 0
6664 [일반] [세상읽기]2008_0611 [20] [NC]...TesTER3903 08/06/11 3903 1
6627 [일반] [세상읽기]2008_0609 [22] [NC]...TesTER4273 08/06/09 4273 0
6514 [일반] [세상읽기]2008_0605 [10] [NC]...TesTER4599 08/06/05 4599 1
6475 [일반] [세상읽기]2008_0604 [28] [NC]...TesTER3934 08/06/04 3934 1
6439 [일반] [세상읽기]2008_0603 [14] [NC]...TesTER3645 08/06/03 36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