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7/02/28 10:25:2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22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228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대통령, 인터넷 매체 회견

어제 노대통령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인터넷 매체와 기자회견을 갖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씨가 사회를 보고 예정보다 길게 회견이 이루어졌습니다. 간략한 내용을 보면,

① 진보 진영에 대한 비판 :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진보를 대표하는 가치와 논리에 근거하지 않기 때문에 유감
② 헌법 개정 추진 : 해당 안에 대한 토론과 올바른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한데, 언론과 지지율이 가장 높은 당이 이를 덮어 버렸다.
③ 지지율이 낮은 이유 : 대통령 스스로가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고, 국민과의 소통이 어려웠다.
④ 언론 비판 : 온라인 매체가 없었다면 정치무대에서 이만큼이라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 대중매체의 왜곡을 견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⑤ 민생 경제 : 자영업자들의 언제보다 얼마나, 왜 나빠졌는지를 이야기하지 않고 무조건 노 대통령 때문에 쫄딱 망했다고 한다. 상황을 실제보다 불안을 조성하는 사람들이 있다.
⑥ 탈당 후 정국 구상과 중립내각 : 초당적 국정 운영리라는 말 자체가 진실하지 않다. 선진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언제든지 당 활동을 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지원 유세도 한다. 탈당 문제는 당에서 자꾸 나가라는 사람 있으니까 항상 시비가 되어 당적을 정리했다.
⑦ 부동산 정책 : 부동산은 물가인상률 수준에서 오르는 것이 좋다. 단기 처방보다는 정부가 국민 주거 복지를 위한 공급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종부세로 인해 집이 안 팔려 이사를 못간다는데, 비싼 곳에서 비싼 곳으로 가지말고, 싼 곳으로 가라. 부동산을 흔들려고 조직적으로 만들어낸 말이라고 본다.

위 내용은 매이저 대중매체의 기사를 토대로 요약, 정리한 글 입니다.

2. 내가 가고 싶은 회사

잡코리아에서 대학생과 올 2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국내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그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삼성전자
2위 : CJ
3위 : 포스코
4위 : 국민은행
5위 : 삼성물산
6위 : 삼성SDI
7위 : SK텔레콤
8위 : SK㈜
9위 : 아시아나항공
10위 : 대한항공

기업을 선택하는 이유도 조사했는데요, 그 요소에 대한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위 : 회사의 비전(29.5%)
2위 : 연봉 급여 수준(18.95%)
3위 : 복리후생(14.5%)
4위 : 기업 이미지(12.6%)
5위 : 업무(11.7%)
6위 : 기업문화(6.4%)
공동6위 : 기타(6.4%)

어느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요? 기업의 비전은 안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기업이 발전하고, 그 안에 조직원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야 말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아닐까요?

3. 뻘소리

“최고는 누구입니까?”





어느 화창한 봄날 잠이 꾸벅꾸벅 오려는 찰라에 한 아이가 급하게 나에게 와 아주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타이슨과 알리 중 누가 더 최곱니까?”

아닌 밤 중에 홍두깨라고 갑작스런 그 아이의 질문에 적당한 답할 말이 생각나질 않았다.

“타이슨은 핵주먹이란 별명처럼 파워풀하며 화끈한 복싱을 했고, 알리는 전형적인 아웃복서로서 빠른 발과 쨉을 활용해 상대를 서서히 농락한 스타일이니라. 둘이 감히 비교가 힘들다.”

난 나름데로의 논리로서 그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하려 했다. 그러나 그 당돌한 아이는 포기할 줄 몰랐다.

“설문조사를 해도 최고의 선수는 알리로 나오는데 말입니다, 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둘이 붙어도 분명 타이슨이 이길 것이고, 그 어린 나이에 챔피언이 됐으며, 전성기때는 거의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알리의 경기를 보면 툭 치고 도망가고, 인파이터도 아니고 이리저리 링을 돌아다니기만 하는데, 어찌 둘이 비교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생각하기론 최고의 선수는 알리가 아닌 타이슨이 분명 합니다.”

나는 갑자기 당황스러우면서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어찌 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뽑으라면 타이슨 보다는 알리를 뽑을 것이기에, 그 아이의 당당한 논변은 내 머리를 지끈 거리게 했다.

“선생님도 저의 생각에 동의 하시는 것이죠?”

내 옆에서 아이와의 대화를 엷은 미소를 지은 채 지켜보던 내 죽마고우는 ‘허허허’하며 그 아이에게 다가왔다.

“그 놈 참 영특하구나. 니가 생각하는 최고는 타이슨이고 다른 많은 사람들은 타이슨이 아닌 알리를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열분이 나더냐?”

“아닙니다. 다만 저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타이슨이 알리보다 더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답답한 나머지 선생님을 찾아 뵙고 아뢰온 것입니다.”  

“하하하하! 나는 둘 다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리라. 타이슨은 비록 가공할 파괴력을 가졌고, 나름데로 장점이 있지만, 조 프레이져 만큼의 파괴력은 아니였느라. 알리 또한 빠른 스피드를 가졌지만, 그와 적대할 만한 스피드를 가진 스핑크스나, 록키 마르샤노 등도 있지 않느냐?”

“니가 생각하는 최고는 타이슨이고, 너의 선생님이 생각하는 최고는 알리이며, 내가 생각하는 최고는 록키일 뿐이니라.”

“최고와 1위는 엄연히 다른 것이니라”

4. 오늘의 솨진

“야! 고만 좀 하지?”


















File Hosted by playnow.co.kr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rq.Gstar
07/02/28 10:44
수정 아이콘
최고..
07/02/28 11:15
수정 아이콘
사진은 합성인가요...?

짖율 ㅡ> 지지율이겠지요?
설탕가루인형
07/02/28 14:02
수정 아이콘
'뻘소리' 가 참 선문답같은 작은 울림을 주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07/02/28 15:51
수정 아이콘
숙부님이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일하시는 거 보면 크게 부럽진 않던데요...설에도 일하고 추석에도 일하고 일요일에도 일하고...거의 생활이 없다고 봐야 -ㅂ-
07/02/28 18:5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대다수 팬이 사랑하는, 내지는 인정하는 선수인지 아닌지 하는 건
까였을 때의 반응이 얼마나 격하냐를 보고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자기가 까이는 건 참아도, 사랑하는 게 까이거나
까일 만하지 않다, 까여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이 까이면 정말 참기 어렵죠.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정작 자기 자신은 별로 사랑하지 않거나, 까일 만하다고 여기는 건지도 모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33 [일반] [세상읽기]2007_0426 [10] [NC]...TesTER3491 07/04/26 3491 0
1122 [일반] [세상읽기]2007_0425 [13] [NC]...TesTER3180 07/04/25 3180 0
1117 [일반] [세상읽기]2007_0424 [17] [NC]...TesTER3593 07/04/24 3593 0
1110 [일반] 세계 최강 경찰차 탑10 [13] [NC]...TesTER5696 07/04/23 5696 0
1108 [일반] [세상읽기]2007_0423 [8] [NC]...TesTER3354 07/04/23 3354 0
1068 [일반] [세상읽기]2007_0420 [9] [NC]...TesTER3081 07/04/20 3081 0
1056 [일반] [세상읽기]2007_0419 [6] [NC]...TesTER2981 07/04/19 2981 0
1045 [일반] [세상읽기]2007_0418 [7] [NC]...TesTER3330 07/04/18 3330 0
1035 [일반] [세상읽기]2007_0417 [9] [NC]...TesTER3324 07/04/17 3324 0
1032 [일반] [세상읽기]2007_0416 [10] [NC]...TesTER3237 07/04/16 3237 0
1015 [일반] [세상읽기]2007_0413 [20] [NC]...TesTER3464 07/04/13 3464 0
832 [일반] [세상읽기]_20070315 [6] [NC]...TesTER3981 07/03/15 3981 0
823 [일반] [세상읽기]_20070314 [14] [NC]...TesTER4107 07/03/14 4107 0
817 [일반] [세상읽기]_20070313 [9] [NC]...TesTER3693 07/03/13 3693 0
810 [일반] [세상읽기]_20070312 [13] [NC]...TesTER3653 07/03/12 3653 0
780 [일반] [세상읽기]_20070309 [16] [NC]...TesTER3746 07/03/09 3746 0
772 [일반] [세상읽기]_20070308 [5] [NC]...TesTER3906 07/03/08 3906 0
763 [일반] [세상읽기]_20070307 [9] [NC]...TesTER3869 07/03/07 3869 0
757 [일반] [세상읽기]_20070306 [4] [NC]...TesTER3967 07/03/06 3967 0
750 [일반] [세상읽기]_20070305 [8] [NC]...TesTER3949 07/03/05 3949 0
720 [일반] [세상읽기]_20070302 [4] [NC]...TesTER4317 07/03/02 4317 0
705 [일반] [세상읽기]_20070228 [5] [NC]...TesTER3901 07/02/28 3901 0
692 [일반] [세상읽기]_20070227 [3] [NC]...TesTER3792 07/02/27 37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