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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9 15:00:27
Name 마이지저스
Subject [일반] 공공의 적 1-1 을 봤습니다.
음 안녕하세요
간단한 영화 감상평을 쓸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기대했던 작품이라
개봉일날 바로 달려가서 롯데시네마에서 9:50 첫 테입을 끊었습니다.
공공의 적3 였으면 그렇게 기대를 않했을텐데 1-1 라서 왠지 더 끌렸습니다.
이유인즉슨, 공공의 적 2도 1보다는 못했지만 상당히 재밌게 보았습니다만
근데 왠지 1편의 강철중이라는 캐릭이 설경구씨와 더 잘 어울리는듯해서...
음..
줄거리는 생략 하고 그냥 느낀점만 적을께요
먼저 영화 시종일관 낄낄 거리면서 굉장히 잼있게 봤습니다만
마지막부분이 너무 3류틱한 액션만 자꾸 보여서 많이 실망감이 없지 않나 싶네요
이상하게 영화 볼떈 잼있었는데
보고 나니깐 찝찝한 그런느낌
의미 없는 씬도 많이 보이고(설경구가 고등학교짱들 맞짱 심판봐주는장면등, 정재영과 첫 대면에서 맞짱뜨는장면 등등)
글고 공공의 적 1을 너무 우려먹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설경구씨 연기는 뭐 항상 그렇듯이 최고였고, 정재영씨그 장진표 코메디라고 하던가?  아무튼 그 어색한 상황에서
티지는 코메디도 나름 영화중간중간 조미료를 더 해 주었으나, 영화 후반부에는 또 전혀다르게
이성재씨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는데 조금 적응이 안되었음
무슨말이냐면 첨엔 진지하다가 중간에 코믹하다가 또 카리스마가 보여지니깐
좀 어색한 감이...많이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과격하고 때리는 액션같은거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맞짱씬이 조금지나치게 많이 나온느낌
마지막 부분에 정재영과 설경구가 맞짱을 뜨는데 정재영이 거의 실신한 상태에서
설경구가 계속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이제 그만좀 때리지 하는 심정으로 봤음
왠지 이종격투기의 한장면이 떠올랐음. 또 공공의 적 1 의 이성재씨 처럼 정말 부모를 살인할정도로
나쁜놈이 었으면 그런장면이 속 후련했을텐데
1-1의 악역 정재영씨의 캐릭터는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이고 또 바르게 살자의 정재영씨 모습도 생각이 나고
그래서 좀 불쌍한 느낌이 들었네요.
에고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읊었네요
다른분들은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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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9 15:07
수정 아이콘
에휴 저는 1-1이 제목이랄때 부터 안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2를 검사로 만드는게 아니였다고 봅니다. 안타깝네요..이 영화 잘안되면 강우석 감독님 정말 힘들어진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08/06/19 15:11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 1의 이성재씨가 맡은 역할 같은경우는 진짜 죽도록 패도 속이 시원할정도였는데 정재영씨는 약간 약한(?) 악역인가보군요. 그렇다면 조금 걱정이 되네요. 이번 주말에 보러갈생각이였는데..
信主NISSI
08/06/19 15:24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1에서 이성재씨가 연기를 잘했지만, 그전까지 이성재씨가 갖고 있던 부드러운 이미지는 완전히 날아가버렸죠.

그만큼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얼마나 될까 싶고, 그리고 할 수 있다한들 할까 싶습니다.
스타벨
08/06/19 15:25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지만 한국영화불매(?)운동까지 일어나려구 하는 마당이라 쏙 빠져들만큼 스토리가 좋고 잘만들지 않았다면
영화속의 쇠고기 이슈만으로는 흥행 여부가 ;;
속물스럽더라도 정말 흥행이 되길 바란다면 출연진들이 촛불집회에서 연설을 한번 한다면 응?
밀가리
08/06/19 15:50
수정 아이콘
정재영씨와 장진감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는여자 바르게살자 웰컴투동막골 공공의적... 뭐 제가 기억못하는 영화도 많겠습니다만,

장진감독이 왜 정재영씨를 쓰느냐 라는 질문에
"싸고 좋잖아요"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Caroline
08/06/19 16:22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영화 볼땐 잼있었는데
보고 나니깐 찝찝한 그런느낌 (2)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조건 웃겨서 많이 팔자! 라는게 너무 노골적이라서 조금 그랬어요. 씁쓸하달까, 뒷맛이 쓰달까. 역시 1편에서 멈췄어야 하는건가도 싶고, 검사편을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닌가도 싶고. 감독 자신도 무조건 웃겨야 한다, 죽도록 웃기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하구요. 그나저나 설경구씨는 왜 이렇게 연기 잘하나요, 진짜 못 살겠습니다-_-;;
현상수배
08/06/19 17:50
수정 아이콘
아~~ 정재영씨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그 카리스마 짱
이쥴레이
08/06/19 17:59
수정 아이콘
정재영씨 정말 좋아 합니다.

아는 여자에서 잊지 못합니다.

이나영씨가 무척 이쁘지만..
08/06/19 22:14
수정 아이콘
왜 강우석이고, 왜 장진인지. 현재 그들이 한국 영화계에서 갖는 네임밸류를 확인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공공의적 1이 주었던 신선함과 생명력은 많이 반감되었지만, 장진이라는 재능이 강우석이라는 재능과 만나니 이렇게 유쾌한 폭력영화가 또 만들어지네요. 영화 초반부에 내내 나오는 이야기는 (시작장면부터 나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봐서 애들이 깡패가 멋있는줄 안다"라는건데 스스로에게 던지는 채찍질같아 제법 흥미로웠답니다.

왜 강우석 감독이 설경구라는 배우를 고집하는지, 왜 장진이라는 작가가 정재영이라는 배우를 고집하는지도 잘 드러났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즐기는 캐릭터를 설경구씨는 이번에도 완벽히 재현해 냈고, 장진이 쓰고 싶은 유머를 그대로 구현해내는 정재영씨의 연기도 참으로 인상적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연기를 직업삼는 지라, 영화 전반을 수놓는 대한민국 남자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에 스스로 많은 반성과 자극을 경험하고 왔네요. "볼만한 영화" 입니다. 정말로.
릴리러쉬
08/06/19 23:25
수정 아이콘
볼만하긴 한데...정재영은 공공의 적이기는하나..뭐랄까요..이성재나 정준호 처럼 진짜 죽여버리고 싶은 캐릭터는 아닌게 아쉽더군요..
웃길려고 욕도 너무 많이 나오고..성지루씨가 안나와서 아쉽기도 하구요....영화보면서 느낀거 하나..폭력써클에 나왔던 그 젊은 배우분..아나.왜 그렇게 썸뜩한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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