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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6 10:43:5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226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226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반기문 UN총장은 실패할 것

뉴스위크 3월 5일자 최신호에서 반기문 신임 유엔 사무총장은 이 기구가 안고 있는 각종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씨름하겠지만 결국은 구조적인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할 것이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반 총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취미가 일이며 끈임 없이 관료주의와 싸워왔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 타입이 아닌 프로에 가까워 보이는게 반총장이라고 평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UN은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제라는 독특한 제도와 UN 내부의 복잡한 갈등으로 인해 반총장의 개혁은 참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UN 스스로의 힘보다는 상임이사국의 의견에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많아 사무총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도 그러했고, 역대 가장 뛰어난 사무총장이 온다 해도 이러한 복잡한 UN내의 문제들을 풀기란 여간 쉬워 보이지가 않습니다.

반 총장이 이런 유머를 했다고 하네요.
'나는 제너럴(general)'보다는 비서(secretary)에 가깝다’

2. 재래시장의 낭만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시장을 따라다니면서 이거 사달라고 징징 거리고, 엄마는 듣는 척도 안하면서 시장 상인과 깍아달라는 논쟁이 벌어지며… 그래도 장을 다 보고 난 후 집에가면서 반드시 뭔가를 입에 물게 해주었던 곳. 지금도 명절이나 재사가 있는 날이면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이런 재래시장을 애용합니다. 마트는 가격이 비싸고, 좋아 보이지 않는 다고 하시네요.

1996년 유통시장이 개방 된 이후 우리나라 시장 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96년 이래로 8년 동안 대형마트 점포 수는 10배가 증가하였고, 재래시장 상점이나 동네 영세 가게 등 중소형 점포는 14만개나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편리함과 청결함으로 무장한 대형마트는 소비자에게 장단점이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선택하는 건 소비자의 몫이기도 하지만, 어릴 적 기억나는 그 재래시장만의 낭만은 이젠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3. 영미권 작가들의 즐겨 읽은 문학작품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노만 메일러, 스테븐 킹, 톰 울프 등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중인 작가 125명에게 ‘내가 즐겨 읽은 문학작품’ 10선을 추천 받아 상위 20위까지 순위를 밝혔습니다.
(순서 : 순위, 책 이름, 작가)

1위   안나 카레리나            레오 톨스토이
2위   보바리 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3위   전쟁과 평화              레오 톨스토이
4위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5위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6위   햄릿                     윌리엄 세익스피어
7위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8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쉘 프루스트
9위   안톤 체호프 단편집       안톤 체호프
10위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11위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데스
12위  백경                     허먼 멜빌
13위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14위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15위  오디세이                  호메로스
16위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17위  죄와 벌                   표도르 도스트엡스키
18위  리어왕                    윌리엄 세익스피어
19위  애마                      제인 오스틴
20위  100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 위의 책 중 읽어본 책이 몇권 되세요? 전 6권이 군요. 그것도 아주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4. 오늘의 솨진

“흑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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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0:56
수정 아이콘
저도 책은 6개 읽어봤군요..
그리고 뭐 un은 이미.. 그네들의 자리 ^^; 이기 때문에 개혁은 거의..
로꾸거
07/02/26 10:58
수정 아이콘
읽은 책이 ... 책 좀 읽어야 겠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07/02/26 11:08
수정 아이콘
7권 읽었네요....ㅠㅠ
아카데미 시상식 장면인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흑인여성이 너무 좋습니다.
흑인 여성과 결혼 하고 싶어서 어머니께 장난스럽게 말했더니.
호적을 파신다고 ..........
07/02/26 11:11
수정 아이콘
9권

1번은 재미있군요;;; 하긴 좀 힘든 일이 많겠어요...
서지훈'카리스
07/02/26 11:23
수정 아이콘
10권이네요.. 그런데 다 10년전에 읽고 그 뒤로 없다는게 문제..
휀 라디엔트
07/02/26 12:59
수정 아이콘
비욘세 놀즈 같죠?
저에게 인생을 살면서 정말로 맛있게 먹었던 음식 5가지만 꼽으라면
가난했던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진짜 기분 좋은날 사주시곤했던 시장순대와 곱창이 생각납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돈이있지만 그런 시장이 없어서......
나름 유명한 순대전문점을 가도 그 맛이 안나드라구요....쩝..
지하생활자
07/02/26 15:42
수정 아이콘
11권... 그치만 내용 잘 기억 안난다는거
비롱투유
07/02/26 16:04
수정 아이콘
그냥 읽어봤다라고 말할 수 있는건 9권 정도 되는거 같지만 제대로 읽었다고 할만한 책은 위대한 개츠비를 제외하고는 없군요.. 예전에 돈키호테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지 하고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400페이지 책이 3권이더군요. 허허허.. 어린 시절 읽었던 돈키호테는 역시나 엄청나게 줄이고 빼버린 아동서적이었던겁니다. -_-..
생각해보면 우리가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이 실은 전혀 읽지도 못한 것이 태반이죠.
예를 들어 춘향전 읽어봤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읽어봤다고 대답하지만 어린 시절 동화책 수준이지 성인소설에 가까운 춘향전을 읽은 사람은 극히 소수이지요.

책 좀 읽어야겠어요.. ㅜ_ㅜ
07/02/26 18:06
수정 아이콘
8권. 저는 백경이 제일 좋더군요. +_+
비빔면
07/02/26 22:05
수정 아이콘
부끄럽지만 2권이군요 -_-; 세익스피어가 절 살렸습니다 -_-;...
DNA Killer
07/02/27 20:03
수정 아이콘
19위 애마는 Emma 엠마 ? ^^; 네이버엔 에마 로 나오는군요~
롤리타 작년에 읽다가 중단
백경, 돈키호테 어릴때 읽다가 중단
확실하게 읽은 기억이 나는 것은 셰익스피어와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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