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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8 10:09:07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61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61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현대차 노조의 고민

현대자동차 노조가 민주노총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조합원들의 반발이 있다고 합니다.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조합원 과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투표자 대비 57%가 찬성했으므로 가결됐고, 산별노조에서는 전체 조합원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논리입니다.

현대차 노조 윤해모 지부장은,

“상급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파업을 가결하면 지부가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 말했는데요, 파업 강행 방침이 알려지자 현대차 노조 홈페이지와 사무실에는 노조를 비판하는 글과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조합원들은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하면 더 큰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면 파업 반대 대자보를 붙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번 현대차 노조의 행동을 보면 많은 것이 생각납니다.

예전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그 속내를 모른 채 일명 ‘귀족노조’라는 명칭으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봐왔는데요(다른 산업 직종의 임금보다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노조가 찬반투표 참여자가 반 이상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성이 과반수를 넘어 총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논리에 반대 의견의 조합원들은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얼핏 현대차와 아무 관련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파업을 한다는 것이 그들에게 자칫 큰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항에 대해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 혹은 무관심한 태도로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자칫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차 파업으로 국가 경쟁력에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번 그들의 태도를 보면 이기적인 냄새가 물씬 풍겨 안타깝기도 합니다.




2. 주택금리 급등

인플레이션이 거의 현실화 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9%에 가깝게 올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시중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7.43%~8.93%로 9일의 연 7.01%~8.51%보다 0.42% 올라 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이외에도 하나, 국민, 외환, 신한, 기업, SC제일은행 등 모두 9%에 육박하는 금리를 책정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이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는데요, 우리은행 측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한국은행이 앞으로 정책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최근 은행채 금리의 상승은 은행들이 채권을 많이 발행한 탓도 있다” 고 말했는데요, 실제 3년 만기 은행채 금리(AAA등급 기준)는 4월 말 연 5.47%에서 이달 10일에는 연 6.40%로 0.93%나 상승했습니다.

가계 부채 증가가 한국은행의 입장에서는 물가상승의 원인과 미국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국내에도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어 정책금리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가닥이 안 보이자 은행들은 스스로 금리를 높이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악순환은 꼬리를 물고 반복되면서 물가상승률은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나요?




3. 미국인이 갈 수 없는 여행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미국인에게 금지된 세계의 절경’ 5곳을 뽑았습니다.

① 북한 금강산

미국인이 현실적으로 가기 힘든 가장 어려운 곳이 북한의 금강산으로 뽑혔는데요, 포린폴리시는 “때 묻지 않은 영적인 휴양지로 아름다운 풍경과 유명 사찰, 하이킹 애호가들이 도전해 볼만한 산악코스를 자랑한다”고 격찬했습니다.

덧붙여 미국인이 북한 방문 비자를 받을 수는 있지만 방문해도 감시 아래 움직여야 하고 방문지도 제한되고 미국공관이 없기 때문에 비밀경찰과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받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② 쿠바 바라코아 해안

쿠바 동부해안에 있는 이 해안은 두 번째 금단 여행지로 1511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설립한 정착촌과 짙은 숲, 해안의 절경이 어우러진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이 쿠바를 방문할 경우 귀국 시 최대 6만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합니다.

③ 소말리아 모가디슈 해안

아프리카 소말리 동부 모가디슈 해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꼽히지만 군벌에 의한 납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포린폴리시는 소개했습니다.

④ 이란 페르세폴리스

이란 테헤란 남쪽에서 600km 가량 떨어진 페르세폴리스에 가면 궁전, 무덤 등 방대한 페르시아 문명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⑤ 미얀마 만달레이

불교 사원과 아름다운 건축물이 장엄한 노을과 어우러지는 미얀마의 만달레이도 놓칠 수 없는 절경이지만 비자 받기가 쉽지 않아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9 번째로 A-ha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Hunting High And Low





The Singles 1984_2004





Headlines And Deadlines





Lifelines





Scoundrel Days





Minor Earth Major Sky





Memorial Beach





Stay On These Roads





East Of The Sun West Of The Moon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JKPlanet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영화배우

얼마 전의 일이었습니다. 여자친구와 통닭을 시켜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동성친구와 영화를 봤다는 사실에 격분... 쫑알쫑알 대고 있는 중 이었습니다.

"니 우째 내한테 말도 안하고 영화를 볼 수 있노..어이?"
(참고로 저는 경상도 사람입니다.. 여친은 서울에서 왔구요)

"미안해"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닭다리를 뜯고 있는 그녀. 저는 다시 화가나서,

"우씨..그래 뭐 봤는데?"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닭다리를 뜯으며 대답하는 그녀

"아이언 맨"

"그 재밌다는거? 우씨우씨..그래 재밌드나 어이?"

"응"

저와의 대화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열심히 닭다리만 뜯고 있는 그녀에게 전 갑자기 화가 탁 풀리며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물어봤죠.

" 참 그거 누구 나오는 거고?"
................
.................
...................
................
..............

"응....영화배우"




마지막 한 점을 뜯으며 대답하는 그녀의 말에 전 뻥 지고 말았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언 맨에는 영화배우가 나옵니다.



6. 오늘의 솨진

”눈 좀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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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Universe
08/06/18 10:10
수정 아이콘
a-ha... 으.. 너무 좋은데..
08/06/18 10:25
수정 아이콘
지금 예방접종실에서 예진 보고 있는데 >_<
저 아이들도 너무 귀엽네요 >_<
여자예비역
08/06/18 10:27
수정 아이콘
첫번째 사진 짱귀엽군요~ 꺄아아아
DuomoFirenze
08/06/18 10:3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Passion4U
08/06/18 11:12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입금했습니다. 아직 의지는 식지 않았습니다!!!
빨리 광고 시안이랑 인쇄된 것 보고 싶네요. ^^
slowtime
08/06/18 11:28
수정 아이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긴 하지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곧 물가상승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 아닌지요. 악순환까지야...
[NC]...TesTER
08/06/18 11:38
수정 아이콘
slowtime님// 맞습니다. 제가 말한 '악순환'의 의미는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이 오히려 물가상승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서민경제에서는 직격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자체를 줄이려는 시도는 이미 때가 늦은 것으로 판단되고, 현재 거대한 가계부채에 대한 금리인상은 되려 물가인상을 부추킬 수 있지 않느냐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남자라면외길
08/06/18 11:41
수정 아이콘
자기랑 말 없이 영화를 봐서 화가 난건가요?

아님 동성 친구 이성 친구 헷갈리신건가요....
08/06/18 11:56
수정 아이콘
쇠고기와 현대자동차, FTA와 현대자동차...
아마 파업하기 난처하지 않았을까요.
marchrabbit
08/06/18 12:16
수정 아이콘
난 왜 저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면 무섭지? -_-;
08/06/18 13:44
수정 아이콘
FTA는 분명 현대자동차에게는 큰 이익을 가져다줄게 뻔한데...
이번에도 명분없는 파업이 되어버리겠군요 = =;;
JKPlanet
08/06/18 13:58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외길님// 저에게 말없이 영화를 봐서 그렇답니다.. 대작영화는 무조건 같이봐야한다는 연인사이의 암묵적인 불문율...뭐 그런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불문율을 깨고 겁없이 친구랑봐버린 제 여친에게 화를 냈었죠.헤헤헤
朋友君
08/06/18 21:48
수정 아이콘
a-ha 의 맨 아래 앨범은 테잎으로 가지고 있네요. 모처럼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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