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Mclean - American pie

동영상 이야기: 맥클린 아저씨의 또 하나의 대표곡 American pie로 영상은 1972년 공연 영상입니다.
지난번 올렸던, Vincent때의 공연 영상보다는 조금 늙어-_-보이십니다만 목청은 여전하십니다.

약간씩 잡음이 잡히는,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 영상입니다만 맥클린 아저씨의 젊은 시절의 활기 넘치는
무대 매너와 70년대의 얌전한-_- 관객층을 슬쩍 슬쩍 지나쳐 가며 보는 재미가 있는 영상입니다.
(관객들 박수치는게 동원나온 예비군같기는 합니다만-_-)

요즘같은 날들에는 American beef로 개사해서 불러보아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법이라는 것은 악법(惡法, 잘못된 법)이라 할지라도 한번 제정이 되고 나면 그 법을 둘러싸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어
악법임을 알면서도 쉽사리 고칠 수도 쉽사리 없앨 수도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예로, 광고판매대행에 관한 규제(법령 근거: 방송법 제73조(방송광고등) 제5항, 동법 시행령 제59조 제3항)가 있습니다.

원래 이 법은 전두환 정권에서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 방송사 통제를 목적으로, 방송의 공영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워
방송사로의 광고 판매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KO)만이 대행할 수 있도록 1981년 제정된 법입니다. 태생부터가 군부 세력의 정권
안정을 위해 제정된 악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규제를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게 되는데 대표적인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방송사와 신문사의
대립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신문사의 입장: 규제가 철폐될 경우 현재 55:45의 비율로 유지되고 있는 신문사-방송사간 광고 비율이 깨지게 되어 신문사의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되므로 규제의 철폐 반대

방송사의 입장: 기존 규제를 철폐하고 민영미디어랩의 설치를 주장

미디어랩이란 방송사-광고사간의 완전 경쟁시장에서의 직거래 방식의 미국식이나 일본식이 아닌, 전문대행기관을 두고 있는
유럽식 방식을 채택하면서 기존 규제에 의한 독점의 폐해는 방지하자는 취지의 민간전문대행기관으로 일종의 제한경쟁시장제도를
채택하자는 정부의 취지입니다.

규제를 둘러싼 방송사와 신문사의 대립은 90년대 DJ정부 출범 이래 근거 법률안의 폐지를 두고 계속되어왔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답안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히려 문화관광체육부(KOBAKO 수익금 중 일부가 공익자금(방송발전기금)으로 조성됨)와
규제개혁위원회, 광고주(기업), 광고사, 기타 학자 및 연구자 그룹(폐지 찬성측과 반대측으로부터의 연구 용역)등 다른 이해
관계자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일이 더욱 복잡하게 꼬이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법이라는 것은 그 만든 취지가 어떻든 법의 내용이 불합리하든 아니든 한번 제정이 되고 효력이
발생되면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발생하게 되어 쉽사리 건드릴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정부는 법률안 하나의 제출에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고 국회 또한 법안의 처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기존법위에 특별법이니 예외조항이니 하는 것을 시시때때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마구잡이로 집어넣게 되어  
법률의 난맥상과 법률간 상충 문제를 야기하여 법체계가 누더기가 되거나 누구나 잘못된 법임을 알면서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모순의 지뢰밭같은 법률이 존재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정부의 행태가 이런, 법률 하나를 만드는데 왜 그토록 신중해야 하는가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바가 있어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



Judas Priest - Metal gods

동영상 이야기: 주다스 프리스트의 1980년 앨범 British steel에 수록된 곡으로 영상은 1991년 뉴욕 공연 영상입니다.
화질이 좋지 않아 롭옹의 반짝이는 머리-_-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사운드 상태는 상당히 좋은 영상입니다.

금속신(metal god)을 소리높여 외치시는 형님들답게 온몸에 중금속을 주렁주렁 매달고 연주하고 계십니다.
80년도 발표 앨범에 수록된 곡 답지 않은 무겁고 박력있는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곡입니다.
중간의 기타 솔로도 귀담아 들어둘만 합니다.

----------------

내일이면 다시 일상입니다.
즐거운 일요일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