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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2 20:44:01
Name 열역학제2법칙
File #1 ImageCorp_20160812204710.jpg (566.4 KB), Download : 77
File #2 Screenshot_2016_08_12_20_25_53.png (200.1 KB), Download : 15
Subject [일반] 별보기 좋은 날이네요




가족과 함께 정선 산골에 놀러왔는데 야외에서 저녁을 먹다보니 하늘에 별이 보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별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낯선 별들이 달 아래 모여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봄철의 대곡선 끝에 있는 사자자리의 레굴루스일 것 같았는데, 분명히 그 별은 대각선 중앙에 있는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르스(멩스크 황제님의 이름 맞습니다)보다 어둡습니다. 왠지 행성의 냄새가 나서 바로 앱스토어에서 스텔라리움을 깔아 확인해보니 화성과 토성 그리고 사자자리가 아닌 전갈자리의 알파별인 안타레스였습니다. 사자자리는 이미 산을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달 바로 옆에서도 잘 보이는 별들은 서울에서도 잘 보이겠죠. 저정도로 밝은 천체들이 하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니라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어느새 많은 별들이 하늘에 보이네요. 운이 좋게도 오늘은 유성우가 떨어지는 날이라고 합니다. 10시가 절정이라하니 기대중입니다. 아버지께선 이미 하나 보셨구요 흐흐.

더운 여름날 밤에 혹시 밖에 나가계신다면 하늘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목이 좀 아프겠지만 보면 볼수록 홍채가 각성하면서 더 많은 별들이 보이고 무슨 별자리인지 알면 더 재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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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6/08/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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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설마 핸드폰으로 찍으신 건가요?
열역학제2법칙
16/08/12 20:54
수정 아이콘
아래껀 앱으로 보이는걸 스샷찍은 거예요
키스도사
16/08/12 22:20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꿈이 천문학자였고, 한달 용돈 5,000원 받던 시절에도 한푼 두푼 아껴서 아버지가 보태준 돈과 함께 망원경을 샀던 기억이 나네요. 인터넷에 서툴러서 CD롬과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이라는 책도 샀었고 하루종일 CD로 별자리와 그 안의 성운, 성단, 별등을 둘러봤었죠. 크크 태어난지 20년 만에 강원도 밤하늘에서 처음 본 은하수도 기억이 생생하구요.

나이가 들어, 그 꿈은 포기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밤하늘을 보면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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