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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1 23:07:16
Name 홉스로크루소
Subject [일반] 일본 여성들도 메갈리아의 방식으로 여성 운동을 시작했다.
http://m.news.naver.com/rankingRead.nhn?oid=052&aid=0000887483&ntype=RANKING&rc=N
YTN의 뉴스 기사 제목입니다.
지금 글 쓰고있는 저는 일본의 여성 인권적인 문제가 얼마나 심한지도 잘 모르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어서 그저 이 주제를 PGR에 갖고 와봅니다.
매우 과격해보이는 주장들이 서구권에서부터 시작해서 한국, 그리고 일본으로 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상황 자체가 페미니즘에 있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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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292513
16/08/11 23:10
수정 아이콘
결국 어떤식으로든 관심만 끌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거겠죠.
북한과 같은 벼랑끝 전술
정치경제학
16/08/11 23:11
수정 아이콘
일본 여성 인권도 썩 낮은 걸로 아는데 어떨지
무무무무무무
16/08/11 23:14
수정 아이콘
일본 젊은 남성 인권도 상당히 낮은 편인데 저쪽은 좀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카랑카
16/08/11 23:14
수정 아이콘
일본 예능보면 여성인권의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죠.
홉스로크루소
16/08/11 23:2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일본의 여성의 인권 문제는 좀 심각한 편인가요?
Camomile
16/08/11 23:24
수정 아이콘
심각하죠.
동북아시아에서는 북한 다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례로, 가족의 서열에 따라 목욕하는 순서가 있는데
여성은 무조건 남성 다음입니다.

일드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여자 교통순경을 '미니스커트 폴리스'라고 부르는 장면도 나오죠.

여자 미성년자의 비키니 사진집이 공공연히 팔리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16/08/11 23:40
수정 아이콘
목욕 순서 이야기는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그냥 가족들끼리 정합니다. "무조건" 같은 개념은 없습니다.
Camomile
16/08/12 00:59
수정 아이콘
16/08/12 11:41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알고있는데, 일본내에서도 현실적으로 "옛날 전통" 취급이기도 하고, '무조건'이라고 언급하셨기 때문에 리플 드렸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8/11 23:27
수정 아이콘
매우 매우 심각할걸요. 최근이라면 모를까 90년대만 하더라도 미디어 매체에 나오는 일본 여성들을 보면 진짜 말 그대로 현모양처의 전형만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남편은 '주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릴때도 있죠.
16/08/11 23:30
수정 아이콘
일본예능보니까 남성개그맨이나 출연자가 시청자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여성출연자들을 발로 머리를 차는등 갖가지 방법으로 능욕하던데요.
16/08/11 23:40
수정 아이콘
장난아닙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일본사람들과 엮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놓고 결혼 안한 여성을 앞에두고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다라면서 농담이랍시고 이야기하는데 다들 깔깔거리고 웃는걸 너무 많이 봤어요. 한국과는 많이 다르게, 미국에 나올정도의 사람들이면 일반적인 일본사람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사람들이 많다고 여겨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제일 친한 일본 여자 사람과 한번은 둘이 이야기하는데, 일본은 아예 유리천장이 아니라 대놓고 '여성은 여기까지'라는 라는 문화가 있다고 하더군요. 소위 말하는 '女性らしい (여성다운)'이라는 문화가 너무 고착화되어있다랍니다. 물론, 이것이 꼭 여성이라는 한 사회구성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남자는 잠자답게'라던가 '하급자라면 하급자 다운'과 같은 자리에 맞는 역할론을 강조하는 것이 일본문화의 특성이라고는 합니다만, 여성에게 대하는 태도는 일본이 과연 선진국인가 싶기도 한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16/08/11 23:51
수정 아이콘
우리가 보긴 그런데 실제 일본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무덤덤하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6/08/11 23:16
수정 아이콘
뭐 저기야 우리보다 미소지니 선진국이니 이제야 터진게 이상한게죠.
16/08/11 23:17
수정 아이콘
저기는 문제 많습니다. 역시 동조선인 건가요
릴리스
16/08/11 23:20
수정 아이콘
한일 우호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수도...

일본이 문제가 많은지는 모르겠고 한국이 성매매와 av산업의 비범죄화나 따라가면 좋겠네요.
16/08/11 23:22
수정 아이콘
일본은 미소지니가 좀 더 뚜렷한 국가니까요.


병역의무때문에 명백히 제도적으로 차별받고 있는 한국의 남성들과는 조금 다른 반응이 나올것도 같은데...


하지만 저곳에도 프로불편러들이 여자만 등장하면 세상 만사가 불편해죽겠다며 온통 들쑤시고 다니고, 내로남불로 무장해 철저한 이중잣대를 보이며 일본남자들 죽어라 자살해라 라고 외치는 과격양상으로 가면 점점 인식이 안좋아지겠죠.
홉스로크루소
16/08/11 23:2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병역제도가 없는 일본 상황에서는 조금 더 상황적으로 괜찮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결국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가 중요하겠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6/08/11 23:25
수정 아이콘
일본 여성 인권은 선진국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낮습니다.
예전에 어학연수 갔을 때 중국 여학생이 '일본 여자는 노예'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심적으로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시네라스
16/08/11 23:27
수정 아이콘
혐오에 대한 미러링이 호응을 얻는 상황에 대해선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미소지니가 만연하고 일반적으로 당연하다고 되는 의식속까지 침투해있으며 시대수준에 대응할만큼 여성인권이 발전하지 않은것에 대한 분노표출
2. 아이러니 하게도 사람은 자기가 당한만큼 돌려주는걸 더 선호한다는 점이죠. 미러링이 단순히 경각심을 주는것에서 벗어나 그 방향 자체에 중독(?)되어 선호하게 되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돌아보지 않으면 결국 누군가를 혐오하고 탓하고 싶은 사람 마음인것 같아서...
애초에 여성혐오를 혐오하다의 저자가 일본인이었고, 일본의 미소지니도 그만큼 심한 상태라고 들어와서 이런식으로 전개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갈의 미러링이 아무리 정당하지 않아보여도 그속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문제제기들을 다 틀렸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고보면 미러링이 단기간내에 강력한 우호세력을 만들어 내는데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그만큼 확장력을 확보할수 있느냐가 물음표라 문제지...
아저게안죽네
16/08/11 23:38
수정 아이콘
미러링은 어디까지나 수단 중에 하나일 뿐인데 메갈을 보면 미러링은 이미 예전에 끝났고
지금은 컨텐츠를 자체 생산하고 있죠. 그들에겐 더 이상 미러링은 없고 미러링 하던 대상과 동화 됐다고 봅니다.
HeavenlySeal
16/08/11 23:30
수정 아이콘
일본도 이미 10년 20년전에 한차례 지나갔죠
원래 일본의 문화도 한몫을 했겠지만 거기서 패배를 선언한건 일본 여자쪽이였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는 덜하지만 결국 이대로 지속되면 어느쪽이 굽힐지는 봐야겠죠
16/08/11 23:3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이미 초식남 현상이 극도로 심화된지 오래이고, 서브컬쳐가 지배적인 국가이다보니 의외로 일본 남성들이 무관심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서브컬처의 가상캐릭터에 대고 프로불편러질 하면 적만 만들어낼거 같고..
cienbuss
16/08/11 23:35
수정 아이콘
일본은 여권신장이 우리보다 절실하지만 정말 메갈방식 그대로 가져가면 망할걸요. 미러링을 하더라도 정말 풍자로 느껴지게 퍼포먼스를 해야지, 그대로 따라하면 혐오발산을 통해 적만 더 만들겠죠. 커뮤니티 하나 개설해서 그 안에서만 욕하고 다녀봤자 달라질거 없음. 좀 더 똑똑하게 다른 세력들과 연대해서 정치권에 압력을 넣는 식으로 가길 바랍니다.
Camomile
16/08/11 23:38
수정 아이콘
가뜩이나 전공투, 적군파가 좌파를 망친 전력이 있는 나라니까요.

그래도 지브리가 그렇게 여성주의적 애니를 만들어도 소용이 없는 걸 보면 일본 사회는 이정도가 한계인 걸까요.
16/08/11 23:40
수정 아이콘
지브리에서 만든 여성주의적 애니메이션이 어떤게 있었나요? 일본은 애니메이션도 예능프로그램도 아이돌산업도 전부 여성은 억누르고 남성은 치켜세우는 그런풍토가 강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무무무무무무
16/08/11 23:42
수정 아이콘
키키, 아리에티 이런거죠.... 나우시카도 해당되겠네요.
하심군
16/08/11 23:45
수정 아이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거나 원령공주라거나 강한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걸 주로 만드는 사람이었죠. 일단 일본의 경우엔 개인은 좀 깨어있는 사람은 있을 지는 몰라도 집단으로 가면 뭐... 청산 한 게 아무것도 없으니 사회가 더 고착되는 경향이 있죠.

정말 생각해보면 아시아에서 한국만큼 과거사를 청산한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 싶긴 해요. 물론 한국이 특출나다기보단 아시아가 그만큼 뒤떨어졌다고 봐야하지만서도.
16/08/11 23:58
수정 아이콘
하야오 감독 작품 대부분이 그렇죠. 강인한 여성 소녀가 주인공인 경우도 그렇고요. 원령공주에서만 봐도 마을에서 힘쓰는 일을 여자들이 하는 모습이 그려지고요.
cienbuss
16/08/11 23:44
수정 아이콘
여성에 대한 편견도 더 강한데다 극단주의세력에 대한 반감도 우리보다 더 커서 조심해야하죠. 근데 한계일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인식이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해도 이를 억제하기 위한 법을 만들고 계속 목소리를 내면 인식은 서서히 달라지겠죠.
Camomile
16/08/12 00:05
수정 아이콘
한국은 기독교 페미니즘이라는 외부의 문물을 들여온 운동가 덕분에 제도화에 어느정도 성공한 거죠.
일본은 68혁명도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적 움직임이 나올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cienbuss
16/08/12 00:50
수정 아이콘
아... 그 측면이라면 일본국민의 정치적 수동성을 고려할 때 이해합니다. 그래도 여성의 사회진출도가 계속 증가해왔으니 극적인 변화는 무리라도 약간의 변화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는 해봅니다. 다만 저들이 기대하는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을 통한 아래에서 위로 향한 개혁보다 일본에서 늘 그래왔듯이 여심을 의식한 어떤 기득권 소속 정치인이 나서는 식이겠죠.
하심군
16/08/11 23:42
수정 아이콘
일단 포르노 필름이라는 문화컨텐츠 자체의 성격을 생각하면 일본내의 페미니즘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죠.
토욜저녁축구와치맥캬
16/08/12 03:45
수정 아이콘
일본 내의 여성 인권이 낮은 건 동의하나 포르노는 적절한 예시가 아니지 않을까요?
일본보다 규모가 훨씬 큰게 미국이고, 독일도 포르노 부분에서 한 가닥 하는데 이 나라들의 여권이 낮냐 하면 그런건 아니라서요.
하심군
16/08/12 08:03
수정 아이콘
일본이 타국에 비해 연기(?) 난이도가 높은 것도 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이 부분에서 양성화가 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죠. 그것도 '그래도 여성을 존중해야지'라는 방향이 아니라 '이런 일로 인기를 얻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쪽이라는 것도 크고요.
16/08/11 23:5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무슨 시위한다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부풀려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극히 작은 움직임일 거에요.
홉스로크루소
16/08/12 00:0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경향이 많긴 하죠
Sns의 몇몇 이용자들이 저런 주장을 낸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 나온 것처럼 보이네요
-안군-
16/08/11 23:58
수정 아이콘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여성차별이 훨씬 더 심각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런만큼, 일본의 여성운동 역사 또한 우리나라보다 훨씬 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강하게 진압(?)됩니다.
홉스로크루소
16/08/12 00:00
수정 아이콘
어떤식으로 진압이 되었나요?
-안군-
16/08/12 00:14
수정 아이콘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그런 여론 자체가 묻혀버린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를 달았고요. 흐흐;;
꼭 여성인권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권 자체가 열악하다는 느낌이 드는 나라입니다. 문화 자체가 그래요...
아무래도 메이지유신 직전까지 봉건제를 유지하던 나라였고, 지금도 그 잔재가 적지않게 남아있는 영향이 있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도깽이
16/08/12 00:34
수정 아이콘
한국은 6.25로 봉건잔제가 강제적으로 박살이 났으니...
16/08/12 00:02
수정 아이콘
맨발의 겐을 만든 작가도 그렇고 일본에서 나름 사회 분위기에 전혀 휩쓸리지 않고 깨어있는 사람들은 몇 있는거같긴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이고 저런 움직임도 극히 소수로 보입니다.
이름없는자
16/08/12 00:07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메갈리아란 이슈는 피지알에서 제일 핫한 주제인 것 같아요 크크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여기선 엄청 글도 많이 올라오고 핫이슈인데 제가 가는 다른 커뮤니티(라고 해봤자 축구 관련이 전부지만..) 에선 조금 얘기나오다가 이젠 아무도 글도 안 올리고 제 주변 사람들은 심지어 메갈리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여자친구도 여초커뮤니티 하는데도 들어는봤다 이상한 애들 아니냐 이정도... 저도 20대 중반 나이에 주변사람들도 다 그런데..

흠 뭔가 온도차가 너무 심해서 이게 정말로 큰 이슈인지 아니면 그냥 피지알의 주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서로 대립한다는거 자체가 좀 웃긴데 또 글 올라오는거 보면 댓글 달기가 무서울 정도로 격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거보면 사소한 일은 아니구나 싶기도하고
Camomile
16/08/12 00:11
수정 아이콘
게임커뮤니티이기 때문이죠.
지금의 분위기는 클로저스에서 파생된 사건들이 만든 거니까요.
홉스로크루소
16/08/12 00:12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 중에서도 뭔가 페미니즘 관련해서 얘기가 많이 올라오는 곳이 그나마 여기네요.
이런 주제는 다른 곳에서는 아시는 분들 자체가 별로 없어서 안 꺼내게 되네요..
첫걸음
16/08/12 00:37
수정 아이콘
매갈리아 이슈가 가장 강하게 나오는 커뮤는 루리 오유 디시웹갤이죠 그 다음에 다른 커뮤니티 클리앙 피지알 등이죠 사실 피지알은 생각보다 바로 나오는 커뮤가 아니라 약간 늦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루키즈
16/08/12 06:14
수정 아이콘
웹갤에 밀린 무도갤...ㅠ
16/08/12 06:52
수정 아이콘
쉴더들이 어떤 사이트보다 많고 끈질기죠
착한 미러링 옹호만 안나왔어도 몇백플 가고 그럴일은 없었을겁니다
카푸치노
16/08/12 08:55
수정 아이콘
그냥 게임사이트+만화도 관심많음+남자들이 많음.
거기다 말하다보니 더 격해진 분위기도 있는거같고..

가끔 뉴스에서 관련 내용 나오는데 이상하다고 기자가 인터넷도 안하냐고 하시는 분들 많던데
인터넷 해도 몇몇 사이트 제외하고는 불타오른곳이 없으니 모를 수도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톰슨가젤연탄구이
16/08/12 00:10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 더 경직된 사회에서 저런 과격한 방식이 먹히련지...
부라쿠민같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존재자체가 충격적인것도 여전한 나라에선 100% 벽에 헤딩같습니다.
되려 온건한 사회운동이나 같이 시궁창으로 끌어당기지나 말았으면하네요.
카랑카
16/08/12 00:22
수정 아이콘
이건 제생각인데
한국의 여성인권이 나아진게 역설적으로 박정희정권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때 여성의 인권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동일방직사건, YH여공사건, 전태일분신사건, 몽키하우스사건같은 것을 보면 남자가 봐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것이 박통때에는 일상적이었고 결정적으로 박통이 무너진 단초가 된 사건이 YH여공사건이죠.
여기서 한국남자들이 좀 더 여성인권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중에 여성부가 탄생하게 된 원동력이 된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히틀러가 워낙 인종차별로 깽판을 쳐서 그전까지 인종차별을 당연시하던 백인들이 자신들을 되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인종차별을 제도적으로 없애는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일본은 박통시절과 비교한다면 적어도 한국보다 여성의 인권이 휠씬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외국에 비하면 휠씬 멀었는데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일본남자가 여성인권에 대해서 크게 공감할수 있는 사건이 크게 텨지지 않으니까 예전의 여성인권이 지금에 와서도 고착회된것 같네요. 또한 여성인권을 신장할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일본의 진보정권이 도호쿠대지진때 삽질하면서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죠.
하심군
16/08/12 00:30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게 아까 지운 댓글에서 쓴 글을 재활용 할 수 있는게 기쁘네요(?!)

일단 지금껏 형성된 일본 사회가 개인이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걸 꺼려하고 개인 내면으로 파고들기를 좋아해서 개인이 만족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이상의 액션을 취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말하면 왠만해선 개인이 사회를 자신에게 맞추게 하기 보단 개인이 사회에 맞춰서 자신을 만족시키는 거죠. 래디컬 페미니즘이 남성위주의 사회 자체를 부수는 과격한 행동인 만큼 일본에선 인기가 없을 수 밖에 없지 않나...저는 그런식으로 일본 사회 자체가 왜곡이 좀 심하다고 생각해요. 예능에서 노출은 어느나라보다 자연스러운데 거지가 된다는 말은 못하게 하는 나라거든요.
카랑카
16/08/12 00:37
수정 아이콘
섬나라 일본의 습성이죠.
한국언론이 심심하면 메이와쿠를 본받아 한다고 하는데 가장 역겨운 문화입니다.
메이와쿠가 남에게 폐를 끼치지말라고 하는데 이걸 자세히 살펴보면 폐를 끼치는 존재를 가차없이 제거하는 이지메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뭔가 할려고 해도 메이와쿠을 붙여서 크게 탄압을 해버리죠.
-안군-
16/08/12 00:50
수정 아이콘
위에서 진압(?) 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뭔가 설명하기가 모호했는데, 이 댓글을 보니까 그게 뭔지 확실히 알겠습니다.
확실히 일본의 문화나 역사, 그리고 만나본 사람들도 그렇고, 그 메이와쿠...가 소수의견을 묵살하는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그게 올바른 방향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탄압당하는게 강한 듯 합니다.

간혹 메갈리아 관련 이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러다가 어느 임계점(?)을 넘어버리면, 그때부터는 탄압이 시작될텐데,
과연 저들이 그걸 염두에나 두고 있을까... 진짜 탄압이 시작되면, 지금처럼 징징대는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을텐데...
이름없는자
16/08/12 00: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메갈리아에 반대하는 쪽이 메갈리아를 탄압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이슈에 대해 상세히는 모르지만 이미 실명 공개하고 메갈리아 문제를 거론하는 인사들은 메갈리아 지지 내지는 옹호쪽이 더 많고 정치권도 이미 메갈리아에 우호적인 의견을 공표한 인사도 있고 이미 한국사회에서 남성들이 여성들을 탄압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진 않거든요 정확히는 그런 힘을 가진 남성들은 이 문제에 관심이 적고 딱히 메갈리아에게 위협 받지도 않는 소위 번식경쟁에서 승리한 남성들이니까요
헤글러
16/08/12 11:3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게 여메웜의 방식은 약자의 탈을 쓰고 약자를 두들겨패는 방식인지라 얻어맞는 사람들이 대응하려고 해도 힘이 부족하죠.... 그래서 외부에서 이걸 똑바로 보고 대응해야 하는데 진영논리에 빠진 진보진영에서는 앞뒤 안보고 끌어안으려 들고 있으니...
이부키
16/08/12 01:23
수정 아이콘
저 기사가 팩트체크를 제대로 못했다는군요.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2/read/2106661
세종머앟괴꺼솟
16/08/12 08:38
수정 아이콘
와 링크들어가보고 어디 모자란 사람들 모아놓은줄
16/08/12 09:29
수정 아이콘
사실상 국내 메갈 반사회적 깽판의 정당화를 위한 그냥 국내용 물타기 기사일뿐입니다.

위에 저격글 링크 보시면 알겠지만 내용도 상반된 내용이 많고 극히 일부의 전혀 이슈도 안되는 움직임이기도 하고요.
하심군
16/08/12 09:59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서 2선(?) 언론에서 관련기사를 계속 간간히 뽑아내던데 저는 이게 페미니즘이라는 생색내기 좋은 소재로 말그대로 생색내기만 하는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더라고요. 실제로 지금 메갈사태로 영향을 받은 사회가 남성 서브컬쳐 외에는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언론에서 얼마나 신경을 안쓰는가에 대한 반증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루크레티아
16/08/12 10:16
수정 아이콘
일본은 단순히 여성인권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인권 자체가 문제죠.
일본 만화에서 지방 유지들이나 권력자들이 자주 등장하고 무녀를 위시한 작은사회물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그 안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죠. 부라쿠민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메갈식으로 난리쳐봐야 별 난리 없을 겁니다.
동동다리
16/08/12 10:57
수정 아이콘
무슨 트위해쉬 태그하나로 침소봉대 오지네요
다리기
16/08/12 11:01
수정 아이콘
하긴 메갈은 한국보단 일본에서 더 먹힐 존잰데 늦은 감도 있네요.
16/08/12 11:05
수정 아이콘
일본은...어떤 의미로 무서울정도로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라...
그쪽 여성들은 여기처럼 남성들하고 투쟁하는 쪽 보다는 힘 있거나 최소한 안정적인 남성을 찾아서 맞춰서 살아가는 쪽으로 진화(?)되어가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당장...꽤 전부터 나이차 15세 이상 나는 커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죠.
하심군
16/08/12 11: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그 부분에선 많이 따라가고 있죠. 일본 남성들이 초식화가 많이 진행되서 두드러지는 거지만 제 주변에도 나이차가 10살가량 나는 부부들이 많더군요. 딱히 일본여성이라서 그렇다기보단 사회에 따라선 전세계적인 현상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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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69 [일반] 논란중인 SNS여교사의 작품을 알아보자 [128] 태랑ap12231 16/08/27 12231 3
67252 [일반] SNS에서 난리난 초등학교 여교사.jpg [469] 아리마스29093 16/08/26 29093 8
67245 [일반] 정의당 상무위원회 메갈리아 관련 논의결과 [157] 무식론자11643 16/08/26 11643 8
66520 [일반]  [임시 공지] 관련글 댓글화 공지입니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사건 관련) [29] Camomile10167 16/07/22 10167 2
67188 [일반] 인터넷상에서의 모습과 실제 세계 사이에서 모습중에 어떤 모습이 더 진짜에 가까울까요? [52] 사고회로6673 16/08/23 6673 4
67173 [일반] 시사IN 기사 요약 [160] 일각여삼추13552 16/08/23 13552 14
67170 [일반] 절독자들을 표지로 조롱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사IN [216] pgr-29251317455 16/08/23 17455 8
67134 [일반] 나의 메갈리안 옹호 철회기 [33] 말다했죠10913 16/08/21 10913 26
67110 [일반] 웹툰사태 논쟁이 제자리 걸음인 이유.txt (개인적 생각) [161] 마약밀매상10281 16/08/20 10281 6
67107 [일반] 메갈리아와 표현의 자유 [395] 들풀16822 16/08/20 16822 21
67099 [일반]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곡성 아님) [13] 어쩌다룸펜4167 16/08/19 4167 4
67087 [일반] 티파니 사태, 여혐 논란으로?…“여자라서 하차했다” [162] 로빈14507 16/08/19 14507 6
67086 [일반] 시사인 기자의 어떤 글을 읽고 [74] blackroc9415 16/08/19 9415 12
67085 [일반] 노동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의 메밍아웃 [68] 유리한9065 16/08/19 9065 1
67069 [일반] 메갈 사태에 더민주도 마냥 마음 놓을수 있는건 아닙니다 + 정의당 조성주 메갈 옹호 [119] 에버그린14584 16/08/18 14584 2
67039 [일반] 난 맞고, 넌 틀렸어 [11] 토다에5484 16/08/17 5484 2
67004 [일반] [스압]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평등주의의 종말과 그 이후 [18] cienbuss13632 16/08/15 13632 38
66990 [일반] 현재 웹갤에서 떨어진 정의당 관련 초특급 정치폭탄 내용입니다 [79] 공원소년21926 16/08/15 21926 24
66958 [일반] 웹갤은 왜 19금 동인지 행사를 신고하나 ? [86] 아리마스14359 16/08/13 14359 20
66934 [일반] [K팝스타] 시즌6 관련 소식입니다. [25] 공룡7078 16/08/12 7078 0
66929 [일반] 일본 여성들도 메갈리아의 방식으로 여성 운동을 시작했다. [66] 홉스로크루소13096 16/08/11 13096 0
66922 [일반] 더민주에는 아직 김종인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68] 에버그린8418 16/08/11 8418 16
66910 [일반] 진중권이 메갈 사태에 대해 추가발언을 했군요 [146] 무식론자15158 16/08/11 1515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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