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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5 22:19
아직은 미쳐돌아간다는 생각은 들지 않긴한데.. 팝콘 조금씩만 먹고 관람중..
육아 압박을 이겨내고 '리플을 달까?' 라는 마음이 슬슬 들긴 하네요.
16/07/25 22:38
미쳐돌아가지는 않는데 자꾸 툭툭 건드려서 신경을 긁는 느낌이라...저도 댓글 안달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이성을 잃고 댓글을 달아요. 애초에 불이 안붙는 물건인데 험상궂은 손님을 누가 자꾸 치는 느낌이네요.
16/07/25 23:08
저는 2000년대 초반 다음 아고라 사회방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직접 목도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메갈의 남혐발언 및 행동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는 상태로 메갈의 출현을 접했습니다. 정상참작의 폭이 비교적 넓은 편이긴 했죠. 일베는 제가 잘 못 보기도 했지만, 여성비하의 수준이 약간 환타지?에 가깝다고 대강은 파악하고 있는데 당시 사회방에서 여자들 까는 글들은 그보다는 발에 땅을 붙인, 선동과 날조의 수준이 오묘하기에 더욱 억울한 글들이었거든요. 고소각도 잘 안나오고 ㅡㅡ;; 메갈과 별개로 웹툰계의 자폭에 대해서는 "모르고 떠들면 고생을 한다" 는 마음 뿐이고.. 실제 작가들의 죄(?)의 수준에 비해 단기간에 너무 어그로를 크게 끌어버려서 상호간에 좋지 않은 형태가 되어버린게 그냥 안습하고.. 정의당은.. 어쨌든 정치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그 무능함과 안일함에 제 표가 참으로 아깝고.. 뭐.. 그렇습니다. 관련 글이 참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글에 리플을 달고있는 이유는 그냥 단 하나에요. 이 글을 쓴 작성자의 반응과 생각이 궁금한거죠 뭐..
16/07/25 22:23
멍청이들이 진영불문 어느 집단에나 존재한다는 것은 일종의 자연법칙같은 것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상대진영의 그런 멍청이들의 존재를 발굴함으로서 반대로 내가 속한 집단의 올바름이 증명된 듯이 행동하는 이들도 물론 있습니다만 당연히 그들 또한 또다른 멍청이들일뿐이지요.. 문제는 반대진영의 그런 또다른 멍청이들이 불쾌하다고 해서 우리진영의 멍청이들을 옹호하는 것인데 그또한 스스로 멍청이가 되는 것을 자초하는 행태일뿐이며.. 그런 행태가 진영의 주류가 된다면 결국은 그 진영 전체가 멍청이 집단이 되는 것뿐입니다.. 그냥 멍청이들은 멍청이들임을 인정하고 상대진영이든 내진영이든 배격하면 되는 일이지요... 내진영의 멍청이들을 같이 깐다는 것이 상대진영의 또다른 멍청이들에게 기세등등할 기회를 주는 것 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야말로 잠시일뿐.. 그런 멍청이들 또한 언젠가 스스로 멍청함을 드러내며 자폭하기 마련이니 그런 잠시의 느낌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16/07/25 22:29
마지막 줄에 동의합니다만, 요즘 작태를 보면 과연 이 광기가 이성으로 해결될 문제들인가? 하는 생각들이 들더군요.
반대 진영을 열심히 공격하는 (우리쪽) 멍청하고 악독한 자들이 필요하지 않나..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다보니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날이 다 오네요. 워낙 상식 밖을 벗어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니..
16/07/25 22:54
뭐.. 진영논리로 이해하기 쉽게 우리진영의 멍청이라고 했지 그런 멍청이들은 같은 진영이라고 하기도 힘들죠...
같은 타이틀을 내세운다고 혹은 같은 정당을 찍었다고 아니면 같은 커뮤니티에서 같은 멍청이들을 같이 깠다고 해서 섵불리 같은 진영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시작일겁니다..
16/07/25 23:02
그게 자정작용인거 같습니다.
트롤러는 같은 진영이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이게 구성원들의 힘만으로는 힘들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 규정이나 운영진이 얼마나 균형잡혀 있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16/07/25 22:24
사실 근데 탄산 음료 많이 마시면 살찐다는게 당분 생각하면 원론적으로는 명백히 맞는 말입니다만 보통 [탄산 음료수 많이 마셔서 살쪘어] 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음료수와 함께 다른것도 많이 드셨던 분들이더군요 햄버거라던가... 치킨이라던가... 후후후후
16/07/25 22:55
전 제로콜라만 먹다가 얼마전에 동네마트서 나랑드가 너무 싸게 할인하길래 한번 먹어봤는데 이게 이렇게 맛있었나? 싶더군요 그동안 맛이 바뀐건지 사이다를 오랜만에 먹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요 지마켓같은데서 1.5리터당 1000원정도에 팔던데 12세트한번 시켜볼까 생각중입니다 크크
16/07/25 22:31
증오가 휘몰아치는데.. 새삼스럽다기보다는 주체와 전선이 생소하게 확대가 된 감은 있지요..
예전에 다음 아고라 처음 생겼을 때 사회방이라는 곳의 분위기를 기억을 해 보면, 지금의 메갈의 수위만큼이나 강경한 여성혐오발언이 실재했던 전례도 있으니까요..;; 차이가 있다면.. 여성을 대상으로 일점사를 하느냐.. 같은 여성을 포함하여 자신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광역딜을 넣느냐.. 인데 ㅡㅡ;; 뭐.. 한 일주일 기다려보면 대충 각이 나오지 않을까 시포요;;
16/07/25 22:43
혼자 생각하는 겁니다만...
sns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머리 식힐 시간 없이 계속 장작이 공급되니 사태를 정리할 시간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16/07/25 22:51
말씀하신 게 정확한 것이, 인간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데에는 반드시 시간이 걸리는데, 수집해야 할 정보의 양은 융단폭격 수준으로 떨어지고 분석하고 종합에 시간을 써도 모자랄 판에 새로운 정보의 융단폭격이 또다시 떨어지니 결국 취사선택 및 빠른 판단의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죠. 그 과정에서 당연히 정리고 뭐고 할 생각은 없고 그냥 내가 옳은 것 같으니 급한대로 내가 보기에 옳은 정보를 취사선택할 거야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구요. 이게 또 키배의 한 원인이 되죠.
16/07/25 23:00
그냥 어렴풋이 생각하던 게 정리되는것 같네요.
오늘 웹툰갤에서 개념글만 보고 있는데도 개념글 하나 보는 시간보다 올라오는 시간이 더 빠르더군요. 한쪽의 입장도 다 못 보는데 양쪽의 입장을 다 보고 이해하는건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16/07/25 23:03
그리고 양쪽의 입장을 다 들으려고 하면 짤없이 너는 누구 편이냐, 왜 행동이 늦냐, 남들이 옹호/비판해줄 때 너는 뭐 하고 있었냐 이런 소리를 안 들을 수가 없게 되죠. 뭐, 그게 다 잠재적 지지자들을 쫓아내는 어리석은 짓입니다마는. 그러니 이런 일일수록 그냥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팝콘이나 씹는 게 현명한 일인 것 같습니다. 실제 전쟁처럼 전부 징병되어 총 쏘고 전차 몰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16/07/25 22:34
뭐 어쨌건 트롤들만 확실히 잡아 처벌하면 됩니다
근데 걔네도 100중의 0.1정도는 성공한게 진짜 페미니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거죠. 저만 해도 주디스버틀러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들이 행하는건 구시대적인 실패한 페미니즘이며 최신(?)페미니즘은 굉장히 멋지구나 라는걸 느꼈으며 책도 구입하게 되었네요
16/07/25 22:37
음... 글 전체에 굉장히 동의합니다. 그런데 교착 상태를 깨뜨릴 만한 히든 카드, 예컨대 핵 무기라던지, 그런 게 터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보통 참전자들은 자기들이 핵을 제작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참전자가 들고 오는 건 아무리 세 봐야 개틀링 건이나 마크1 정도겠죠.
16/07/25 22:43
평소에 쓰시는 글은 제 스타일이단 아니든 제 사이드든 아니든 읽어봄직 했는데 뭔가 이 글은 너무 무난해서 아쉽네요.
별개로 탄산이 아니더라도 주스종류는 진짜 살 잘 찌는듯...
16/07/25 22:50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런 진영싸움이 하루이틀 일도 아니라서 필터링이 어느정도 일어나는 편이지요..
그래서 아예 말도 안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그래도 이정도는 아닐꺼라는 의심부터 먼저 하고 그러죠 흐흐 그런데 트롤링이 정교해졌는지 아니면 내눈이 삐꾸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일어나는 일들은 꽤 개연성도 있고 아 진짜로 저럴꺼 같다, 저건 단순히 일부의 의견이나 현상이 아니라 저 집단의 정체성을 대변하는거구나 하고 보이는게 제법 많고 그러덥니다 흐흐 사이다는 스프라이트가 짱입니다 근데 이게 저는 내장비만이 아니라 식도염이 오더군요.. 그래서 나름 탄산을 걸러먹는다고 용쓰고 있긴 한데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마신 탄산이 또 식도염을 일으킬지는..
16/07/25 23:02
인정합니다
제가 원래 빨대 꽂는 곳에 아니라 다른 곳에 꽂아버리는 바람에 빨대가 아니라 그 구멍으로 먹어야했던 아픈 기억이 있던건 비밀입니다
16/07/25 23:04
근데 메갈은 출신성분 자체가 순도 높은 강경파들로 이루어져 있는 집단 아니였나요? 물론 중간에 세력이 커지면서 온건한 페미니즘의 성격을 일부 가지게 되었던 거 같지만요.
16/07/25 23:31
따져들어가면 메갈인들도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안이라면 저와 같은 진영인이 될수도 있겠죠 화성인과 전쟁하면 지구인으로 같은 진영이 될수 있구요 제 생각엔 페미니즘 진영에서 메갈은 쳐내고 가야하는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16/07/25 23:45
길게 보면 그렇긴 한데, 제가 페미니즘 제대로 하시는 분들의 속내는 모르겠지만 메갈이 그래도 현재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은근 동조 하고 있는 모양새 같습니다. 근데 제가 짜증나는건 그러면 그렇다고 까놓고 이야기 좀 하면 좋겠는데. 미러링은 반대하지만 메갈은 지지한다. 뭐 이런식으로 헛소리 늘어놓는겁니다. 솔직히 메갈이 하는 미러링같은 극단적인 언행을 빼고나면, 원래 페미니즘 진영에게는 별 다른 메리트가 없을텐데, 그걸 교묘하게 이득만 보고 도덕적 우위는 유지할려는게 좀 얄밉네요.
16/07/26 01:38
이전에 페미니즘과 관련해서 (그때는 메갈은 존재하고 워마드는 없던 시절정도?) 여성학 배우는 사람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자기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혐오하지만 이걸 대놓고 드러낼 수 없는게 내집단 안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는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16/07/25 23:49
지금 웹툰갤 개념글을 보면서 '얼마전에 거의 정확히 똑같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는 광경을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하고 생각해보니까 여시 메갈이더라구요. 물론 개념글이 아닌 일반글들은 별로 공통점이 없었지만 개념글로 한정하면 정~~말 빼다박은것처럼 똑같습니다.
16/07/25 23:22
웹툰에 대해서는..
일부 구설수에 오른 작가들이 무의식중에 1. 과거의 국내작가 2. 현재 작가들 중 근본없는(;;) 작가를 비교대상으로 하는 느낌을 받는데, 본인들이 레퍼런스(?)로 삼는 일본, 미쿡쪽 작가들도 결과적으로는 비교대상이자 경쟁자라는 자각을 좀 더 했으면 싶어요. 전반적인 퀄리티가 우수한 수준인건 부정하지 않는데, 일본쪽 서브컬쳐의 소비량이 많은 저같은 독자에게는 또 눈에 차지 않는게 대부분이라.. '아니야.. 니네 그럴 포지션 아니야..' 라는게 솔직한 마음이거든요. 문제는 이런 시선이 확대된다는 것이고, 소비자가 대체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 결국 경쟁하는 계 자체가 커져버리게 되는거라 돈벌기가 더 빡세지거든요. 어쨌든 로컬 공급자 입장에서 굳이 그런 방향으로 독자를 이끌지 않아도 되는건데.. 이 점은 확실히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뭐.. 까탈스러운 독자인 제 입장에서야 딱히 손해는 아니지만.. 좀 안쓰러워 보이긴 함..
16/07/25 23:22
단걸 좋아하시지만 혈당이나 비만이 걱정되시면 타가토스를 타서 드시면 됩니다. GI 지수도 무척 낮고 먹으면 오히려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근데 아직 좀 비쌉니다.
16/07/25 23:44
더워서 불쾌지수가 높은 것도 꽤나 사람들이 과열되게 하는 원인인거 같습니다. 겨울에 이랬으면 보다 드라이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사람은 주위 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로봇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제로콜라 마시면서 팝콘이나 맛있게 씹는 게 저한테 이득일 듯 크크
16/07/25 23:54
트위터에 이번 사태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메갈 쪽 발언들이 놀라울 정도로 웹갤로 대표되는 메갈 반대 여론의 발언과 비슷하더군요 크크. 가장 많이 쓰이는 "선동과 날조" 드립도 양쪽 진영 모두 대상과 짤방만 다를뿐 자주 쓰이고 보이콧 인증샷 올리는것도 비슷하고 크크 이번 사태 내내 중립 입장을 고수중이라 어느쪽으로든 사이다는 못마시지만 대신 팝콘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찔것같네요 크크
16/07/25 23:59
강남역사태때도 그냥 팝콘만 먹었었는데, 요즘은 저도 반 메갈진영에 서있네요.
뭐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거나 리플을 단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하여튼 좀 그래도 기분이. sns를 안한다는 사실이 이렇게나 감사할 일인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16/07/26 00:02
웹툰을 잘 보질 않아서 특히 서브컬쳐쪽은 더욱 안보기때문에 이 문제는 되도록 참여 안하려고 하는데
제가 쓰고 싶은 내용 잘 써주셨네요. 저는 여기다가 진영이라는 것을 꼭 내입맛에 맞게 선을 그어야 하는건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내 입맛에만 맞는 진영은 결국 소수고 점점 줄어들다보면 탈진영을 외치게 되고 결국 팝콘만 먹거나 무관심하게 됩니다.
16/07/26 00:12
재미있고 위트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병림픽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겨도 X신 져도 X신이라면 승리한 X신이 정신건강에 낫다는 것입니다.
16/07/26 00:39
딘순히 병림픽이라 치부하기엔 한쪽이 너무 기울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팝콘 까먹으면서 기다리는게 나은 결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라면 절대 안나서겠지만요.
16/07/26 06:47
어디든 DOL+I 비율 보존의 법칙이 성립하죠. 현재 분위기는 너무 과열되어 있어요. 한발 짝 물러서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음료도 결국 뇌를 착각하게 해서 살찌게 된다고 하더군요. 다큐영화 Fed Up 추천.
16/07/26 11:06
제로칼로리 탄산수만 마셔도 다음날이면 체중이 늘어나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ㅠㅠ
금연은 성공했는데, 다이어트는 금연보다 100배는 힘든 것 같아요... ㅠㅠ
16/07/26 13:12
한쪽의 강경파는 사회적 운동의 현상으로 보시고 반대쪽 뺨맞은 사람은 우매한 대중이라 보시던 관점에서 많이 바뀌시긴 했네요.
뭐 이젠 양쪽다 우매한 대중정도랄까
16/07/26 13:19
전 일베조차도 유의미한 현상으로 봤습니다. 그렇다고 일베 유저들을 긍정적으로 여긴적은 없죠. 현상과, 그 현상의 주체는 동의어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전 늘 이 포지션이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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