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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9 19:01
국가는 국민이고, 국가를 사랑하는 건 국민을 사랑하면 됩니다. 깃발이나, 꽃이나, 노래는 상징일 뿐이죠.
애당초 국가를 사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보다 가치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국민의 희생 위에서 애국의 가치를 부르짖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죠. 그들이 사람을 경시하기에 이르렀을때 히틀러가 나오고 무솔리니가 나왔습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은 국가가 아니라 국민 즉, 사람입니다.
16/06/19 19:06
국가는 시민이 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구성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의무는 도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시 지불하는 비용이고요. 누군가는 도구를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도구를 사랑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16/06/19 19:14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 첫페이지에 나올법한 내용이네요.
어떤 의도로 쓰신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교과서적인 설명" 으로 밖에 안 느껴져서요.
16/06/19 21:14
초등학생 아들녀석이 글짓기 대회(주제:나라사랑) 숙제가 있어서,
텍스트 파일에 글을 썼길래 PGR 글쓰기의 맞춤법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중간에 제가 글이 올라가지 않게 챙겼는데, 마지막에 어찌하여 글이 올라갔나 봅니다. 댓글과 쪽지의 의견 충분히 저도 이해합니다만,,, 초등학생 글짓기라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런 상황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ps- 글짓기 대회 주최측의 가이드라인에 맞춘 초등학생 글이라는 점 양해바랍니다.
16/06/19 21:19
저도 내용이 마음에 안든다고 아들녀석 타박할 수도 없고,,,
맞춤범 기능 잘 활용하라고 알려준 것이.. 제 아들이 아직 어린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흐흐흐
16/06/19 21:17
그리고 사실 무궁화와 애국가는 법적으로는 국화와 국가가 아니라는겁니다...관습적으로 그리 쓰이는거지...
뭐 애국가는 국민의례관련 규정에서 부르게 되어있긴 하지만...이건 대통령 훈령일뿐이고 이것이 국가라는걸 꼭 의미하는건 아니니까...
16/06/19 21:21
국화, 국기, 국가를 설명하는데,,,
미국 국가가 애국가가 아님을 설명하는데,,, 워싱턴이 서울이 아니냐는 아들 질문에 살짝 당황을,,, 그렇다고 아들이 지은 글을 싹 갈아엎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
16/06/19 21:35
책상 구석의 공지물을 보니 '~~~ ~~~~나라사랑 호국 글짓기 공모대회'네요.
아내 이야기 들어보니 교내 예선 결과, 대표로 글써야 한답니다. 음...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보니 살짝 이해가 됩니다. 원고지 5장 안에 본인이 직접 써야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아들녀석이 텍스트파일 사용법을 알아서 50자 정도로 끊어서 5장에 맞추네요. (똘똘한 녀석,,,) 마지막에 맞춤법 기능 알려주고 반복되는 문구 알려주고 나서,,, 나 썼다길래... 저녁식사로 가족끼리 양대창 먹고 오다가 사단이 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발탄 가격 70%에 만족도 95% 가게 발견입니다...) 저도 글 내용을 먼저 보았지만,,, 이걸 설명해줄까 말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흘러서 같이 고민해도 될 것 같아서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 계정으로 글이 올라갔기에 글 읽은 분들께 어이없는 느낌을 전해드린 점 양해바랍니다.
16/06/19 21:41
간만에 태극기 건곤감리 청홍백 얘기 보니 예전 국민학교(?) 때 6월 생각이 모락모락 나네요.
6 25 즈음 되면 피켓 들고 확성기 들고 '쳐부수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 구호 외치면서 땀 뻘뻘 흘리며 행진하고... 거의 내용 대부분이 '늑대의 탈을 쓴 공산당들이 따발총으로 우리 민족을 학살하며...' 이런 원고의 웅변대회하고.. 어후.. 크크크크
16/06/19 21:47
아직도 초등학교에서 나라사랑, 호국을 강조하나요?
그것 참....나라사랑이 잘못된건 아니지만 저런식의 글짓기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16/06/19 22:17
사람냄새 나는 해프닝이라서 그런지 씨익 웃음이 나왔습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아드님이 이 모든 것의 복잡함을 알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핫핫.
16/06/19 22:40
아드님의 글짓기에 뭐라 할 생각은 없고, 아직도 학교에서 저런 내용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별로 유쾌하진 않네요. 정말로 교과서적인 내용이라서 정말로 '나라사랑'에 대하여 생각해서 쓴 것 같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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