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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5 22:13
정부가 '해당 해운사에 이 화물의 운반을 맡기면 분명히 불법을 저질러 과적을 할 것이다'라는 걸 명백히 알면서도 운송을 의뢰한 게 아닌 다음에야, 이 일이 어째서 사고원인이 정부에 있다는 결과로 해석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예컨대 정부 대신 모 건설사가 철근 운송을 의뢰한 것이었다면 세월호 사고의 책임은 그 모 건설사가 되는 것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과적의 책임은 어디까지나 해운사가 져야 하는 것이겠지요. 이것 말고도 세월호 사고에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논거는 많은데 왜 이게 조명되는 것인지 의아할 뿐입니다.
16/06/15 22:19
댓글 달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심지어 물류를 맡긴 곳은 정부가 아니라 '명성물류'라는 회사로 적혀 있네요. 정부가 철근 운송 같은 일을 직접 할 리 만무하고, 이 화물 운송 역시 저 회사가 맡아 했겠지요. 하청이나 혹은 하청의 재하청으로요. 그렇다면 이 글의 논리대로라면 사고의 원인은 정부가 아니라 오히려 애꿎은 명성물류가 아닌가요?
16/06/15 22:54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저는 글곰님과 같은 논리로 볼 때, 명성물류가 하청인 경우 원청인 정부가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것에 제 생각입니다.
16/06/16 00:04
만일 정부가 '너 이거 청해진해운에 맡겨서 운송해. 거기서 분명 과적으로 운송할 거지만 상관없어. 무조건 거기 맡겨'라고 했으면 정부의 책임이겠죠. 그렇게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누구도 정부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밝혀졌나요?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이건 순전히 근거 없는 추정밖에 안 되는 이야기죠.
그런데도 본문에다 제 댓글을 저런 방식으로 인용하시니 황당하네요. 굳이 설명드리자면 제 두번째 댓글은 [이 글의 논리대로라면 사고 원인은 정부가 아니라 오히려 명성물류에 돌려야 한다. 그런데 이 글은 사고원인을 정부에 돌리고 있다. 그러니 이 글은 논리적으로도 옳지 않은 글이다]는 의미입니다. 원청과 하청간의 관계를 언급하심은 결국 정부가 이번 일에 책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일 것인데 전혀 찬동하지 못하겠습니다. 누가 퀵서비스 불러서 이거 좀 배달해 달라고 했는데 오토바이가 칼치기 신호위반하며 달리다가 사고내면 그게 물건 주인의 책임인가요?
16/06/16 00:14
비유로 말씀하셨던 마지막 문장에 대하여 저도 비유로 대답 하겠습니다.
[권력이 있는] 누가 퀵서비스 [오토바이] 불러서 이거 [당장] 좀 배달해 달라고 [300kg 철골을 주며 옮기라고] 했는데 [무리인줄 알면서 어쩔 수 없이] 오토바이가 칼치기 신호위반하며 달리다가 사고내면 그게 물건 주인의 책임인가요?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에 대해서 불신하는 겁니다. 근거없는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추후 보도를 보고 저도 제 주장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6/06/16 06:22
그런 비유보다는 청와대에서 회식한다고 치킨 20마리 시켰는데 치킨집에서 차량이아닌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배달하다가 사고가 난셈이죠.
이게 청와대 책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않을까요.
16/06/16 05:08
저도 공감합니다. 본문의 글이 억지로 보이네요. 정부가 일부러 청해진 해운을 이용한 것도 아니고, 어떤 뒷돈을 줘서 과적을 하게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공군 기지는 철근 운송이 필요 했었고, 청해진 해운이 그 일을 받았을 뿐인 거죠. 이런 식으로까지 엮으면 택배차가 과적으로 뒤집혀서 사고가나면 택배 주문한 사람들도 전부 책임이 있는 꼴이 되겠네요.
16/06/15 22:28
사진의 내용은 서해해경이 수사한 결과내용이고
410톤이라는 근거는 뉴스타파가 밝힌 내용이네요. 근거는 명성물류가 화물피해액을 감정받은 업체를 취재해서 알아낸 정보라는군요.
16/06/16 00:56
기사에 286톤 축소발표라는 내용은 있는데
본문의 386톤 그림이 있어서 숫자가 앞자리만 바뀌어 어느한쪽이 오타인가 싶었습니다. 386톤이 뭘 의미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기사에고 본문이고 부실해보여서 저건 뭘 의미하는 자료냐는거였어요. 286톤보다는 많고 410톤과는 30톤정도 차이나는 저 해경조사라는 수치가. 서해해경이 언제 조사해서 언제 발표한 자료인지, 410톤설을 뒷받침하는 자료인지 또다른 은폐의혹인지 오락가락하는 조사를 비판하는 내용인지 이런게 종합해서 뭔 자료인지 모르겠다는거였어요 기사를 안읽어본게 아니라.
16/06/15 22:17
군 기지 건설이라는 정부사업에 관련된 물자를 정부 혹은 기타 기관에서 세월호에 적재하라고 했다라면 원인이 되겠지만, 해당 논리는 설득력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16/06/15 23:17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위의 글곰님의 댓글에 남겼지만, 원청-하청의 관계로 볼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이 그 다음 핵심일 수도 있겠네요.
16/06/15 22:23
글쓴이님이 어떻게든 정부랑 연관짓고 싶어서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건 아닌지...
과적은 해운업계의 공공연한 관행이자 불법행위였죠... 지금도 수많은 운송차량들 역시 과적하고 있을걸로 생각합니다만.. 그 중에 정부 물품 있다고 정부가 나쁜 놈 되는건 아니겠죠. 그 차량이 벌을 받아야지. 곰주님께서 주문하신 택배도 지금 어느 곳에서 과적되어 운송되고 있을지 모를일입니다. 그렇다고 곰주님 잘못은 아니잖아요.
16/06/15 22:24
여객용으로 930명 싣고 운행할 수 있다는 게 930명 넘어가면 사람 무게 때문에 가라앉는다는 건가요, 아니면 배의 여객실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이 930명이고 무게는 더 실어도 상관없는 건가요.
후자라면 철근 무게가 사람 정원 수 꽉 채운 거보다 무겁단 얘기는 있을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정부가 과적을 지시하거나 과적을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면 정부 화물이 실려있다고 문제는 없어보이고요.
16/06/15 22:27
문제는 철근을 실었다는 것도 철근을 실어서 과적이 심해졌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사실을 숨겼는지 보다 정확하게는 왜 발표할 때 철근의 적재량을 축소했는지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6/06/15 22:32
글쓴님 글에 조금 보충하자면 당시 날씨가 안좋았는데도 강행한건 확실히 누군가로의 압박이 있었다고 보이며 일개 운송업체가 그만한 영향이 있다고 보긴 어렵죠. 또 이 날 특히 해군기지로 가는 철근이 다른날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전 딴거보다 해군기지로 가는 철근은 세월호에 실리지않았다고 정부에서 지금까지 거짓말을 했었다는것 이런 거짓말들 좀 크게 처벌했으면 좋겠습니다.
16/06/15 22:35
철근 과적에 정부의 강압이 있었느냐가 관건 아닐까요. 예를 들면 공사가 빨리 진행되야 하니까 조금 더 실으라고 압박했다던지.. 지금 상황에서 정부의 책임을 묻기는 좀..
16/06/15 22:35
본문은 기사에서 말하는 핵심을 벗어난것 같습니다. 기사에서는 과적에 대한 내용이 초점이 아닙니다.
왜 청해진해운에 기록된 서류상의 철재무게랑 실제 실린 철재무게가 다르며, 또 왜 수하주가 제대로 적혀있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과 이 철재가 해군기지공사에 쓰일거란 정황으로 추측하건데 세월호 출항 당시 인천에 깔린 짙은 안개를 보고도 무리하게 출항한 이유가 공사수요를 맞추기 위함이 아닌가?란 의문을 던져주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16/06/15 22:37
정부물자가 세월호에 적재되었다고 정부책임이라는건 너무 억지인데요.
정부가 콕집어 세월호에 실어라 라고 지시한것도 아니고 물류유통을 맡은 하청업체가 청해진해운이랑 계약해서 적재한건데..
16/06/15 22:40
믹키유천글에 정치에 사건나면 연예인기사 뜬다고 글하나 파겠다고 하셨는데
설마 이거 가릴려고 믹키유천사건 터트린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
16/06/15 22:45
[연예인 이야기가 터지면 꼭 시사뉴스를 챙겨보라...라는 이야기가 있죠. 설마했는데 역시나네요. 글 하나 적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죠. 설마 이거갈릴려고 믹키유천사건 터뜨린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연예뉴스가 뭔가 터지면 무엇인가 시사에서 놓칠 수 있다(상관관계)를 이야기한거지 원인-결과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16/06/15 22:54
원인-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분이 '설마했는데 역시나' 란 표현을 씁니까?
이건을 덮기위해 박유천건을 터트렸다 는 뜻이 아니라면 뭐가 설마고 뭐가 역시나인데요? 끝까지 억지쓰는거 참 보기 안좋네요.
16/06/15 23:00
지금 저의 글을 비판하시는 대부분의 내용은 제가 무리하게 이 기사로 [원인-결과] 로 몰아부쳤기 때문이다라는 겁니다. 저도 그점에 대해 어느정도 인정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글에 변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억지 쓰는 거 같이 느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그런데 이 글은 좀 불편하네요. 설마했는데 역시나네요라는 말 한마디가 상관관계를 원인결과로 바꾸어버리는 것인 줄 처음알았습니다.
16/06/15 23:23
[연예인 이야기가 터지면 꼭 시사뉴스를 챙겨보라]
이 문구 자체가 감추고 싶은 정치이슈를 연예가쉽을 터트려서 묻는다 는 뜻을 내포한 음모론입니다. 단순히 뭔가 한건이 터지면 다른쪽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라구요? 그런거면 굳이 연예/시사에 국한에 문구를 만들 이유가 없죠. 스포츠 이슈에 사회문제가 묻힐수도 있는거고 경제이슈에 세계문화 이슈가 묻힐수도 있는데. 그냥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꼼꼼하게 두루두루 관심가져라 라고 말하면 그만일것을요. 정치이슈를 덮기위해 연예이슈를 활용한다 라는 음모론적인 주장을 먼저 내세우고 그 뒤에 '설마했는데 역시나' 라는 표현을 썼죠. 설마했는데 역시나 라는건 인과관계가 의심스럽지만 말그대로 '설마' 그러기야 하겠냐 싶었는데 정말 맞아떨어졌다 그런 뉘앙스로 주로 쓰입니다. 음모론의 현실성을 주장할때 딱 쓰이는 말이구요. 음모론을 제기하고 - 설마했는데 역시나였다 라고 말한후 그게 아닌데 ~? 하는건 본문의 주장만큼이나 억지스럽습니다. 누가 저 글을 보고 아 단순히 연예 가쉽에 시선이 팔리다 보면 다른쪽 뉴스를 놓칠 수 있다는 뜻이구나 라고 생각할까요?
16/06/15 22:41
저 이름 거론된 건설사도 과적 숨길 이유 없어요. 저기도 피해자지.
가해자는 청해진 해운 뿐이고 청해진 해운 측에서 나온 자료로 보이고 청해진 해운이 과적량을 조작해 줄이고자 할 개연성도 명백한데요. 저 물류중에 제일 무게 많이 나가고 많이 적재한게 철근이고 그거 몇백개 빼면 딴거 수천개 뺀 무게일테니 말도안되는 수치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관행수준의 과적이었다고 하고싶어 그랬겠죠. 이런 해설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기사가 개연성이 없어서 이걸 기사라고 내놓은게 이해가 안되네요. 좀더 추리해 보자면 어쩌면 철골 제작업체에서 손을 써서 공기가 늦으면 제작업체가 백차지 맞으니 청해진해운측에 그렇게 배송해달라고 요청했을수도 있는 수준인데, 제가 그 방면에서 일해서 겪어보는 일로는 철근 제작일정이 쫒기는 일은 없어요. 왜냐면 설계 이후에 맨 처음에 이뤄지는 실질적 스케줄이라 쫒기는 상황인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저게 조립된 철골구조가 아니라 그냥 철근이다? 더 말이 안되는게 철근은 그냥 쇠로된 줄이에요. 현장에서 모자라면 그냥 딴데 쓰기로 한거 당겨쓰면 되고 규격제품이라 만들 필요도 없이 쟁여놓고 파는거라 필요하면 바로 운송해서 선적하면 그만이거든요. 정말 자기네들이 만드는게 부족하다. 그럼 솔직히 말해서 백차지 무느니 자기네가 다른업체거 사서 보내면 됩니다. 다 규격제품이니. 그게 뭐 일정에 쪼들리고 그럴 리가 없어요. 만약에 정말 그랬다면 건설업체가 저거 문서하고 차이나는거 비교해서 확인하고 조사해도 상관없다며 실제 운송량을 확인해 줬겠어요? 가정이 많을수록 그럴리가 없는것이고 더 밝혀져서 정부 개입이 사실이라고 판명이 되도 이 기사 자체가 웃음거리라는 건 변하지 않죠. 이건 자삭하시는 게 날 듯 합니다. 의견이나 토론 할 수준도 아니에요 이건. 루머도 아니고 찌라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 수준이에요. 이건 그럴지도 모른다가 수준도 아니고 누가봐도 아닌걸 그렇다고 하는 수준인데. 설마 이걸 개연성이 있어서 토론할 가치가 있다고 올리신건 아니시겠죠.
16/06/15 22:52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 정부에서 해군기지로 운반되는 철근은 없다고 부인한건 단지 귀찮은 일을 피하기위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뭔가 숨기는게 아니라?
16/06/15 23:00
무능해서 조사를 제대로 안했고 자료도 부족하니 일단 '자기가 아는 수준에선 없다'고 말해놓고 문제 생기면 그때 다시 말하면 되겠다 식 아니었을까요. 그게 없다고 와전됬을거 같은데요. 뉴스검색을 해도 안나오고... 정부가 해군기지에 철근이 가지 않았다고 한 인사의 이름이 담긴 발언록이 혹시 링크 가능하신지.... 저도 궁금해서요...
뭐, 가정이지만 일선 공무원이 대답했다면 기사에서 실제 건설업체가 대림이나 삼성이라고 쓰여있는것 같은데 저 문서엔 아니니 그냥 서류만 본 사람으로선 하청의 하청업체까지 알기는 어려웠을수도 있고 그게 어디로 가는지도 안쓰여 있으니 더더욱 그렇고요. '지금 조사한 것 까지는 제가 아는 선에선 없습니다.' 면 일선 공무원들이 대답해야 될 거의 마법의 문장 아닙니까? 제가 해당 기사를 찾아본건 아니라 그건 뭐 제 소설이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나오는 기사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 처럼 국정원이 그걸 계획적으로 했다고 해도 세금가지고 뻘짓거리한거죠. 누가봐도 정부잘못이라고 할 리가 없는걸 사람 보내 저딴 짓을 해 긁어 부스럼 만든 거라면. 다만, 제 말은 할 이유가 없다면 할 리가 없단 수준의 말입니다. 그 정도로 중요하지 않은 사안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의심해야 할 정황도 모르겠고 정황만으로 의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논외로 제 기억에 두 시점이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 중국이 제주도에 땅값 폭등시키며 사재끼던 시기하고 비슷하게 맞물려서 건설 붐이 일어 제주도 땅 내에 남아나는 건설자재가 없다는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단지 하청업체의 이름만 보고 저런 철근등 건축 자재 운송이 제주 해군기지만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추리할 수 있었을지가 의문이네요. 기사 검색 2014년도로 검색하시고 제주도 건설 붐이라고 쳐보세요. 당시에 호텔같은 대형건축물 건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16/06/15 23:49
기사상으론 결과론적으론 저 철근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화물을 배가 위험할정도로 그것도 갑판에 실는게 어느정도 관행으로 용인되는지 모르겠지만 위험하지 않았던건 결코 아닐겁니다. 지금까지 리스크를 감수하며 과다적재했던건 그렇지않으면 수익이 나지 않아 망하기때문이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소설쓰자면 해운업을 하는 사람들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까 싶어요. 차라리 업계에 문외한인 높으신 분들의 압력이 있지않았나하는.
공무원? 의 해군기지운송부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인사실은 맞다고 생각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철근이 100%해군기지에 쓰일것이다란 관계자의 증언은 저도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6/06/16 00:09
비교대상이 적절할지 모르나 덤프트럭 기사님 중에는 과적은 기본이고 언덕길 아래로 주행할 때에 연료비 아끼시려고 시동끄고 핸들 잠긴 상태에서 기어 빼고 관성으로 운전하는 분들까지 있던게 현장고발 프로그램에 나온 적 있습니다.
제 생각엔 운송업 사람들이 돈 벌기 위해 어떤 리스크를 감수하는지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 하시는 듯 합니다. 하물며 피자배달을 하는 사람들도 알바비 안 깎이려고 무슨 난폭운전을 하는지 아시잖아요. 택시기사들 총알택시는 어떤데요. 돈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유병언이 들고 도망 다니던게 서바이벌 도구가 아니라 돈가방이었잖아요. 사람이 그렇게 비이성적인 동물이고 돈이 그렇게 무서운거에요. 어쩌면 사고나기 전까진 사고가 날거라고 생각을 못하는 안전불감증 문제일 듯도 하고요. 개인적인 유추로는 그 사람들이 저런 과적 운송에 과한 설계변경에 안개속에 운행하고 이상한사람한테 조타 맞기고 이 모든게 위험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그게 그렇게 계속 운행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에는 그런 대형 사고가 터진적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세월호 논쟁때 벨러스트에 물빼고 과적해서 다녀서 무게중심이 높아 쏠리면서 침몰했을거란 말이 맞을거라고 했을때 사람들 반응이 거의 선장이 바보도 아니고 그럴리가 있냐는 반응이었습니다. 그정도 미친놈일거라곤 당연히 상상못하죠. 저런짓거리를 하니 저정도 사고가 나는겁니다. 돈 앞에서 청해진 해운이란 미친놈들이 어떤짓을 했는지 과소평가하시면 안되요. 오래된 선박, 무리한 설계변경, 과적, 적재물 고정안하고 벨러스트 물빼기, 조타를 신참한테 맞기고 선장은 자고. 사고나니 선장이 퇴선명령 안내린 상태에서 제일 먼저 탈출하고. 이런 사람들이 말씀하신 그런 상식적인 생각을 했을까요? 이러한 이유로 압력이 있을거라는 근거로 그 사람들이 설마 '청해진 해운이 바보도 아니고... '이런 주장을 하시는 데는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배와 그 안에 탄사람들 한테 퇴선명령도 안할정도로 생각 없는 사람이 회사차원의 그런 이익이나 미래를 생각했으리라곤 생각 안합니다. 가라니 타서 가고 조타도 신참한테 마직고 가는김에 잠도자고 핸드폰도 하고 여자끼고 노는거죠.
16/06/16 09:36
메피스토님 말씀에 조금만 첨언하자면, 밸러스트 탱크에서 물을 빼면 무게중심이 높아지는 대신 횡요주기에 대한 복원성은 오히려 좋아집니다. 대신 화물이 올바로 고박되지 아니할 경우에 화물이 이동할 수 있게 되면 선내 유동수보다도 훨씬 더 복원성 저하의 요인이 되지요. 그런데 세월호는 고박을 거의 하지 않았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이 화물 고박에 대한 부분이 꽤나 위험한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화주 말고는 모든 이들이 이 고박을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최소만' 하려고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고박해주는 업체(일반적으로 쇼링,쵸킹,라싱, 던니징 등을 하는)는 이를 고박한 장비 양이나 들어간 고박용품 따라 가격을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당 청구를 하고, 운송업체도 운임을 더 싸게 해서 이윤을 높이려고 하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지요. 화주나 보험사, 혹은 감정업체 분들이 오셔서 더 고박을 잘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지만, 그게 쉽게 되는게 아니라서... P.S: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이쪽 업계 있으면서 한국보다 화물 고박 부실하게 하는 나라를 하나 봤는데, 그게 중국업체들이었습니다. 완성된 기계부품류 선적할때나 폐기물이나 고철 선적할때나 고박 수준이 거기서 거기일 정도;;;
16/06/16 16:27
횡요주기 복원성이 좋아진다는 개념이 무엇을 말하시는진 모르겠는데
http://blog.naver.com/dlwjdgns999/220628361861 해운업계 현직분에게 이런걸 가지고 말하는게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 같지만 제 물리학 상식으로는 4장 1 표 보시면 알겠지만 그게 항상 좋아진다고 표현하는데는 적재량이 그 전 벨러스트 상태보다 많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야 합니다. 무게중심이 높아지면 같은 파도나 측면의 힘에 배가 흔들릴때에 발생하는 회전모멘트가 그 무게중심의 이동만큼 커지기 때문이고 아시다시피 회전 모멘트는 거리에 비례해서 지뢰대 효과처럼 작용합니다. 작은 힘에도 더 많은 변화를 야기합니다. 그게 무게중심이 높아져 횡방향 흔들림이 커지면 그 구조물 안의 물건이나 사람에게 어떤 효과를 미칠지는 생각 안해도 아는것이고 횡요주기 고려 전에 그런 상황 자체 (놓은 물건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발생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는 겁니다. 횡요주기에 대한 복원성이 좋아진다 하신게 같은 힘에 더 많이 넘어갈 여지가 있으나, 돌아올 수만 있다면 더 빨리 복원된다라는 뜻으로 쓰신거라면 뜻은 맞으나 일반적으로 그걸 '복원성이 개선된다'고 표현하는덴 무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왕복운동하는 시계에서 시계추가 달린 거리를 10에서 5로 줄이면 당연히 전보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복원성이 더 빨라지고 더 쉬워지죠. 하지만, 시계추 자체의 왕복 진동은 더 자주 발생합니다. 해양구조물에서 계속 같은 힘의 바람과 파도가 오는 것도 아니고 특히 선박같은 경우라면 회전까지 시켜야 하기에 선박 자체의 횡요주기 진동이 바다 상태의 어떤 진동수와 맞물려 스노우볼이 굴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주파수와 주기가 더 짧고 적어지면 당연히 더 적은 힘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예측하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반드시 선박은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어야 하는것이고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었다면 고박을 하지 않고도 그 안의 물품들이 무게중심의 상부쪽으로의 이동으로 인한 과도한 횡방향 흔들림으로 쏠리는 발생할 여지도 없었을거고 조타를 과도하게 변경했어도 배가 넘어가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안전벨트처럼 고박은 만약을 위한 조치니까요. 정리하자면 애초에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으면 횡요진동 복원성이 더 좋아져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횡요진동이 극단적으로 적어지니까요. 그리고 횡요진동 복원성을 좋게 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경우는 태풍등의 극단적인 상황에서나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해도 무게중심을 낮추는게 제일 중요하지, 벨러스트 탱크에 물을 빼서 횡요진동을 좋게 하는건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됩니다. 돌아오면 빠르게 돌아올지 모르나 넘어가는것도 빨리 넘어가니까요. 복원성 중 횡요주기 하나가 좋아진다고 해서 그게 선박 안정성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신거면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횡요주기가 아무리 좋아도 일단 모든 물체가 외부에서 오는 힘에 대한 회전 안정성은 무게중심의 문제고, 무게중심이 충분히 낮으면 횡방향력이나 복원력을 무시하면 무시했지 그걸 좋게할 방법을 고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걸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그건 이미 안정적인 구조가 아닙니다.] 무게중심이 넘어갈 상황을 가정해야 한단 것이니까요. [그러니 벨러스트 탱크에 반드시 채워야 할 물의 양이 정해져 있는 것일 겁니다. 그런 가정 자체를 하지 말기 위해서요. 오히려 횡요진동 복원성이 좋아진다. -> 돌아오는게 쉬워지면 넘어가는것도 쉬워집니다. 이건 물리학 법칙입니다. 사실관계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말이라 길게 적습니다.]
16/06/16 17:47
으헝 감정이 격해진 상태라 다른 글 쓰면서 휙휙 쓴 글에 이런 정중한 리플이 ㅠㅠ
그리고 항만쪽 일한다지만 정작 감정쪽 일은 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5월에 입사하고 지난주 시험에 1차 합격했는걸요. 그전에는 해운대리점 업무를 했습니다. 저도 배알못인건 뭐... 뭐 너무 간략하게 써서 굉장히 잘못 전달되기 좋은 글이긴 했는데 "일반적인 선박 복원력 관련해서 밸러스트가 없어도 [그만큼 선박의 GM이 적정하게 유지될 양의 화물이 아래쪽에 잘 고박되어 적재되 있다면] 밸러스트를 빼고 선저쪽에 화물을 실어도 상관없다. 다만 이 경우는 그게 아니니까 문제지" 라고 이야기하려던 겁니다. 급히 적다보니 선후관계 다 빼놓고 적으니 지금 제가 봐도 이상하네요 ㅠㅠ 그래도 다짜고짜 화물양이나 적재위치도 안보고 밸러스트 빼는게 좋다라고 생각할리가 없잖아요 저도 크크. 저야말로 잘 아시는 분한테 이렇게 적으려니 좀 뻘쭘하긴 한데 선박의 안전성은 물론, 선박의 무게중심이 낮은 게 좋지만, 복원성으로 가면 메타센터랑 무게중심의 길이가 무조건 길 수록 좋은 건 아니잖습니까 흐흐. 그리고 일반적으로 밸러스트, 청수, 기름 등이 풀 로딩 상태가 아니라면 탱크 내 빈 공간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유동수는 오히려 선박의 무게중심을 상승한 거랑 같은 효과를 일으켜서 오히려 복원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니까요. 선저에 싣는 것도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GM을 줄이는 방향으로 실을 때도 있고 일부러 중심에서 먼 양 현측으로 적재해서 관성 모멘트를 증가시킬 수도 있는거고... 아무튼 그리고 이제 감정쪽 있는 입장에서, 고박은 안전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라싱/쇼링 안되서 카고 데미지 들어오는거 보는게 한두 건이 아니라서 ㅠㅠ 아무튼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16/06/15 22:46
[연예인 이야기가 터지면 꼭 시사뉴스를 챙겨보라...라는 이야기가 있죠. 설마했는데 역시나네요. 글 하나 적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죠. 설마 이거갈릴려고 믹키유천사건 터뜨린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연예뉴스가 뭔가 터지면 무엇인가 시사에서 놓칠 수 있다(상관관계)를 이야기한거지 원인-결과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16/06/15 22:48
링크 기사를 읽어보니 왜 이걸 [단독] 으로 밖에 쓸 수 없는지 알겠네요.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는 저급한 기사류의 모범적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16/06/15 22:51
해경이 발표했다는 386톤이나 지금 밝히는 410톤이나 막 엄청 크게 차이가 나는거 같지는 않은데..암튼 이 기사가 가진 실제 가치는 410톤이라는 무게보다는 저게 제주해군기지로 가는거였다는 사실인거 같습니다. 기사가 좀 애매하게 써져있기는 한거같은데.
16/06/15 22:52
네이버를 보면
매일 연예인 기사가 올라가고 매일 정치 기사가 올라오죠.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접했을때 연관관계가 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는 정도의 기사라면 연예인 뉴스로 덮을 필요가 없습니다.
16/06/15 22:53
축소발표에 정부개입이 있었다면 문제가 있지요
게다가 그알에서 지적했듯이 국정원 퇴직자 공제회에서 세월호에 지분이 있다는 의혹도 있었으니까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여러 점들을 모아보면 관련성이 나오기도 합니다
16/06/15 22:59
적재물이 군 기지 건설이라해서 책임이 정부란 건 말도안되는 소리죠. 정부가 실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용역받은 업체에서 다 진행한건데
16/06/15 23:21
그 부분에 대해 질문해도 계속 또다른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에 저도 짜증이 납니다. 파도파도 뭐가 계속나오는 것이요. 그러면서 항상 무언가 질문하면 되돌아오는 대답은 "음모론 좀 그만해라"라고 말하는 거죠.
16/06/16 01:15
원청-하청에 빗대어 볼 경우 과적등 위법 행위를 시도 할 쪽은 역시 하청쪽인거 같습니다. 원청쪽에서 '과적을 해가면서' 일을 맡아달라고 지시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청업체쪽은 이익이 달려있기 때문에 오바되는 일도 감안해가면서 수주해오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원청에서 위법이나 규정을 어겨 가면서 일을 맡긴다는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 원청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 또한 부자연스러운거 같습니다.
택배같은 경우는 비유가 괜찮은거 같습니다.
16/06/15 23:19
그리고 이 기사에서도 어물쩡 넘어가는 것이 있네요.
세월호 침몰 당일인 4월16일 세월호엔 410톤의 철근이 실렸으며, [그 대부분]은 제주해군기지 공사에 따른 수요를 충당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이라..... 정부가 책임을 지는 구조가 확실하게 성립하려면 이 수량은 해군기지 공사에만 전적으로 쓰이는 물량이어야 하지 않나요. 이건 제주도로 철근을 운송하는 회사의 평소의 업무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닌가요? 물량이 섞인 것을 보니까요.
16/06/16 00:06
기사에 "청해진해운 관계자 C씨는 “세월호에 실리는 철근은 보통 20%는 다른 곳으로 가고, 80%는 제주해군기지로 간다”며 “다만 당일(2014년4월15일 화물 적재 당시)은 100% 해군기지로 가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16/06/15 23:20
이정도 의혹제기도 하면 안되면 다 정부발표만 앵무새처럼 읽어야 할 거 같습니다. 핵심은 기존에 왜 축소해 발표했는가에 맞춰져야죠. 세월호 사건은 뒷맛이 너무 구려요. 국정원이 깊숙히 개입했던 정황들 침몰이후에 선원들을 따로 조사하던 정황들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정말 뭔가 구리다는 의심은 충분하지 않나요?
16/06/15 23:31
본문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구리다고 의심하려면 최소한의 논리적 개연성이나 증거는 있어야 하지 않나요. 비약이 엄청난데... 그동안 국정원이 한 일로 봐서 그런 유추는 심정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그걸 기사로 쓸 만한 논리적 추론이라고 부르진 않죠. 보수에서 해킹나면 뭐든지 북한탓이라고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수준의 개연성인데요 이건. 구리다고 생각하시는 정황은 이해를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런 수준의 의심이 충분하다고 하시는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누가 왜 조작했는지는 밝혀야 하지만 그게 국정원이라고 정해놓고 의심하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16/06/16 00:40
문맥상 [티비보고 해킹? 아하 북한인가보다] 이런 의식 흐름을 예시로 든겁니다.
증거가 명백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보자마자 근거는 안따지고 그렇게 의심부터 한다는 예시로요. 저도 뭐 추측하기에 북한 소행이 맞을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16/06/15 23:24
이 기사자체로는 사실판단은 내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국정원에서 세월호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고 그냥 싸게 정부 하청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게 관리해왔다는 추측을 할 수 있고 그 관리과정에서 안전점검을 건너뛰게 한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품을 수 있죠. 일단 해피아부터 조져야 단서가 나오겠죠. 그런데 유병언도 죽어서 얼마나 위에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죠.
16/06/16 02:36
아직은 과도한 비약으로 보일뿐입니다.
정부가 하청준 업체의 철근수송까지 압박을 줄거같진 않네요. 혹시 그렇게 밝혀진다면 또 다른 이야기겠습니다만.
16/06/16 05:20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에 점점 피곤함을 느끼는 게 바로 이런 넘쳐나는 억지 음모론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글도 읽다보면 너무 억지스러워서 짜증부터 나내요.
16/06/16 04:03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1395.html
해경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적도가 공개되지 않는 한 더이상 밝혀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16/06/16 05:12
택배차 뒤집혀서 사고나면, 택배 주문한 사람들도 책임있는 건가요?
억지로 논란 좀 만들려고 하지 마시죠. 괜한 음모론 만들어서 사람들 선동하면 재미있나보죠? 읽는 분들 짜증나게 하려고 쓴 글이라면 목적은 이루셨다고 봅니다만...
16/06/16 07:43
과적이라는걸 법이나 제도 등으로 막지 않은 것을 정부의 탓으로 돌리면 모를까, 군사기지에 배달한다고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결론은 조금 비약이 있어 보입니다.
16/06/16 08:48
미디어오물에서 [단독] 달고 올리는 기사 중에 제대로 된 게 거의 없던 걸로.. 믿고 거르는 미디어오물입니다.
타 커뮤니티™ 에서는 찾아보니 요런 떡밥에도 호응이 좀 있네요. 크크
16/06/16 09:50
누군가 유족들 옆에서 '안전 관리나 구조 실패 외에 또다른 정부 책임이 숨겨져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만한 어떤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라고 계속 바람을 넣는 것 같은데
정부가 무능한 건 별론으로 하고 유족들의 비통한 심정을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이놈들은 제발 좀 사라져줬으면 좋겠어요
16/06/16 11:27
앞서 말했듯 정부의 늑장대응 문제나 잘못된 규제완화로 초래한 안전관리 소홀 등의 문제는 충분히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정부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고 글쓴이 또한 그동안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논리를 전개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글은 약간 무리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이놈들' 은 세월호 국면에서 국가의 과실을 넘어 국가의 고의성을 도출하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유족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명분으로 그들의 배후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양산하고, 국민분열을 조장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악질적인 일부 정치세력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구요. 이 또한 음모론이라면 할 말 없지만.. 평소의 글쓴이라면 제 첫 댓글에서 뜻하는 이놈들이 본인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는 것 쯤은 맥락상 충분히 알 수 있으실 텐데 굳이 저에게 이런 댓댓글을 다신 이유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기분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16/06/16 10:19
왜 그래야 하죠? 본문 글도 황당하지만, 이 댓글은 더 어이가 없네요. 님 글에 추천해 준 분들이 님 팬들이라고 착각하고 계신 건 아니신지요.
16/06/16 10:41
전혀요. 실수로 추천을 누른분도 계실것이고, 그런 분들 중에 분명히 비판적으로 다시 보실 수도 있겠죠. 다만 현재 구조상 추천을 취소할 수 없는 구조다 보니, 그분들도 속이 쓰릴텐데 그런 분들까지 속상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16/06/16 11:03
곰주님이 왜 그 분들까지 신경쓰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 Miyun님이 그 분들의 행동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상하고 안하고는 그 분들 문제이지 곰주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16/06/16 10:43
제가 좋아요를 받고 싶었으면 페북에 적고 제 친구들만 보게 하면 되는 겁니다. 저는 비판을 책임질 각오를 하고 이곳에 올린 것이고, 비판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조용히 있는거죠. 제가 여기서 팬질할 연예인 급도 아니고, 어그로 끌어서 고소를 할 수도 없는데 무슨 착각을 하겠나요?
16/06/16 10:53
예전부터 오유 아고라등에서 굵직한 이슈마다 정부끌어들여서 음모론만드는건 솔직한 심정으로 공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의도도 아니고 순전히 유흥거리로 보는것으로 밖에 생각을 못하겠네요. 자기들은 재밌으니까 계속 만들어내는데 정작 그러한 음모론들이 진실을 가려버리죠. 예전에 다큐보니까 민감한 사안이 이슈로 떳을때 미국 정보기관의 대응방안이 음모론을 양산하여 퍼뜨리는 방법을 사용하엿다던데 셀프로 그러고 있는거죠.
16/06/16 11:56
이 글과는 핀트가 좀 다르지만 제 페북에 이 기사와 관련된 내용이 올라온 것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한 연구자가 희귀한 1차자료를 천신만고 끝에 입수해, 그만 가지고 있는 그 자료를 가지고 논문을 쓰고 있었다. 이 논문을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 중 한 명에게 보여줬다(보여주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않은가?). 이 심사위원이 기자를 만나 논문을 통째로 넘겼다. 기자는 이 논문에 나온 1차자료 및 참고문헌을,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확인한 후, 해당 연구자에게 통지도 없이, 곧 발표 예정인 논문의 주요 내용을, 자기 식으로 멋대로 해석해서, '단독' 어쩌고 하면서 기사로 발표했다. 그랬다면 이 기자에게 직업윤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이런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해당 연구자의 논문 발표가 어떤 심사위원이나 외압에 의해 무기한 연기되고, 이 내용이 지금 반드시 공론화되어야 하는 경우 정도다. 설사 그런 경우더라도 직업윤리에 충실한 기자라면, 다른 심사위원을 통해 입수한 해당 논문의 저자인 연구자에게 보도 여부를 상의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취재원 보호라는 방패 뒤에 숨어 자신이 얻은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도 않고, 공간 예정인 논문의 발표에 앞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다면, 이건 표절보다 더 심각한, 말 그대로 도둑질 아닌가? 이게 기레기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기레기인가? 그 내용이 시급히 공론화되어야 하는 내용이라면, 기레기라는 비난을 면제받는가? 나는 미디어오늘 측이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 모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분이 동료 연구자가 당한 일을 쓴 것입니다... 물론 이 기사에 대한 글이고요.
16/06/16 13:52
정확하네요.
사실 이거 제 담당일인데 어제 기사가 나서 특조위 내부가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이번주에 보고서 제출할 예정이였는데... 게다가 추측한 부준은 다 틀린 내용이라서.. 어제 답글을 달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 분이 해주셨군요..ㅠㅠ
16/06/17 02:39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구셀 쿠맙님이 "제 택배를 운송하는 트럭기사가 과적,과속운전하다 사람 치였으면" 책임소재가 있다고 말하기 힘들겠죠.
그러나, 윗분들이 말씀하신 음모론적관점으로 볼 때, [권력이 있는] 누가 퀵서비스 [오토바이] 불러서 이거 [당장] 좀 배달해 달라고 [300kg 철골을 주며 옮기라고] 했는데 [무리인줄 알면서 어쩔 수 없이] 오토바이가 칼치기 신호위반하며 달리다가 사고내면 그게 물건 주인의 책임인가요? 라는 질문을 하는 겁니다. 제 주장이 음모론이고 헛소리라고 비판받음에도 제가 아무말도 하지않는 것은 [권력=정부]와 택배배송간의 관계가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지적은 합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적하신 예시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6/17 02:45
다시 한번 말할 가치가 전혀 없어보이는 리플인데 또 복붙하시네요.
그럼 [음모론적 관점으로 볼때] 제가 [무리일줄 알면서 당장] 좀 배달해 달라고 퀵불러서 옮기라고 해서 사고가 난건지 아닌지 어케 아나요?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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