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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0 19:32
그럼 어디가 답인가요
협찬받고 기사 토해내는곳이 답입니까 어뷰징으로 실시간 검색어 장사하는곳이 답입니까 권력과 유착해 광고장사 해오는곳이 답입니까 사주에게 아부하고 머리를 조아리는곳이 답입니까 한국 언론 생태계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뉴스타파 답이 없다고 말 못할껀데요
16/05/30 19:50
권은희씨 관련 오보나 세월호때 잠수함 음모론 같은 말같지도 않은 오보, 나경원씨 사건에서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오보나 내는 곳을 노답이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어강됴리님이야말로 잘 모르시는듯.
16/05/30 20:02
권은희 무슨 오보요 본인이 소송 제기해서 패소한 보도 말입니까
세월호 잠수함 오보는 무슨소리입니까 그때 관련 보도 다봤는데 어떤거요 그때 잠수함충돌설 주장하는 사람 받아 내긴했는데 그 다음 화면에서 신빙성없다고 한거 말입니까 그거말고 또 있습니까? 나경원보도 따라는 왔나요 정황있고 증인있고 요인있고 당사자가 반론을 거부하는데 오보라고 단정하고 나오네요 혹시관계자 입니까 제가 모르는게 있습니까
16/05/31 11:36
하나 조언해 드리자면 자기 기준으로 이해가 안되는 말을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회원 닉네임을 클릭해서 그 회원 이름으로 검색이 유용합니다
그 주제와 관련 있는 제목의 글들을 들어가서 발언들을 찾아보면 대충 어떤 성향에 어떤 사상을 가진 사람인지가 나와요 이 방법을 쓰면 대화를 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필요가 있는지 비교적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혹은 차단 기능을 자주 쓴다면 더 유용할수 있고요 저야 어떤 글을 보던 그것도 커뮤니티가 지닌 재미의 일부 컨텐츠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차단 기능을 안 쓰지만 닉만 보고도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아닌지 파악하는데 도움은 됩니다 사실 좀 보다보면 특정한 계열로 문제성 발언을 하는 닉네임들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게시판 보기도 편해집니다
16/05/30 19:48
뉴스타파라는 매체에 노답이라고 볼 정도로 비판의식이 많으시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 대한민국 언론이 뉴스타파보다도 못하는 상황에서는 비판해봤자 별 효과가 없을겁니다.
16/05/31 11:02
맞아요. 노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요.
그러면 그냥 노답이다...라고만 말하지 말고 왜 노답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주는게 좋겠죠. 그게 소통입니다. 본인 스스로 나는 불통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으시겠죠.
16/05/30 19:59
말씀대로 시선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시겠죠.
다만, 제가 글쓴이라면 푸른음속님이 툭 하고 던지는 댓글이 썩 유쾌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의 대화라면 모르겠으나 공개된 게시판에서 누군가에게 이런 툭 던지는 반말투의 댓글보다 다른 표현이었으면 의도가 더 잘 전해지지 않을까요?.
16/05/30 19:35
저도 가급적 영화는 영화로 보자이지만, 매그니토의 이야기는 좀 그렇긴 했습니다. 새 시리즈 들어와서 자꾸 매그니토한테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뭐, 프로불편러건 아니건 중고등학생쯤만 되어도 아빠랑 영화 보러 잘 안 가죠. 크크크
16/05/31 14:54
그렇죠 크
다시 정주행하는데, 매그니토가 그냥 단순 악의 축으로 나오다가 갑자기 프리퀄 시리즈에서(심지어 미래의 모습마저) 츤데레로 나오니 영 몰입을 방해하더라구요.
16/05/30 20:01
저는 대화 내용 나쁘지 않다 생각했어요.
오히려 그런 대화를 딸과 나눌 수 있다는게 놀랍기도 했고 누군가와 이야기 해볼 법한 주제란 생각도 들었구요. 다만 아빠가 너무 딸에게 "이것은 나쁜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딸의 생각을 좀 더 들어보고 열린 대화를 했다면 좋았을 것 같기는 해요. 아빠 생각은 이런데 너는 어떘어? 라는 정도로. 저도 친정 아빠랑은 같이 영화본 기억이 1도 없지만 요즘은 저렇게 같이 영화보고 책보고 그런 아빠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16/05/30 20:09
그냥 전형적 진보꼰대네요. 엑스맨은 폭럭이 단순히 나쁘다를 넘어 폭력은 나쁘다. 이래도? 이래도? 계속 질문하며 그 경계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안중근도 나쁘다고 할것인가요. 안중근과 빈라덴의 미묘한 경계선을 프로페서 엑스 ㅡ 비스트 ㅡ 미스틱 ㅡ 매그니토 ㅡ 아포칼립스로 배치하여 이야기하는데.. 결론도 프로페스 엑스와 매그니토의 경계선상에서의 엑스맨으로 끝나고.
이왕할거면 제대로 비교해줘야지. 너틀림 이리고 끝이니.. 본인이 본인자식을 아이히만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할런지
16/05/30 20:26
약간 동의하게 되는게 제 조카의 경우 현재 고3인데 모든 일을 선악으로 구분하려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게이는 나한테 들이대서 성추행하는 악이다.' 이런식으로요
이걸 '성소수자든 이성애자든 성추행하는 놈은 나쁜놈'이다로 설득하는데 몇개월 걸렸습니다.
16/05/30 20:18
저는 엑스맨 재밌게 보긴 했는데
매그니토가 어쨌든 지구 파괴하면서 수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걸 마지막엔 아무일도 아닌듯이 용서해주는 찰스를 보고 이해가 안 갔습니다. 건물 부수고 다리 박살낸걸 보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수만명은 죽었을 것 같은데...
16/05/30 20:25
자게에 올리신 것이니 가감 없이 감상을 말씀 드리자면, 대화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방향이 좀 일방적인 것 같네요. 영화를 그냥 문화소비상품으로 보느냐, 텍스트로 보느냐는 보는 사람이 결정할 문제이고, 특히 십대 청소년은 그러고 싶은 욕망이 꿈틀대는 나이대인데, 너무 교훈만 강조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6/05/30 20:31
딸이 같이 영화봐주면 그 자체로 감사해야지.. 욕심도 많으시다..
곡성을 안본게 다행이네요.. 그거 19금도 아닌데 같이 봤다가는..
16/05/30 21:43
저건 딸이 한나 아렌트 언급한 것이 기특해서 자랑하려고 올린 글로 보입니다. 그리고 딸의 그런 성장에 자신의 교육철학이 기여한 바가 있다고 은근히 드러내려는 부분도 좀 있고요.
사실 자식 자랑은 진짜 참기 힘든 거라, 전 이해합니다.
16/05/30 22:03
'나는 딸과 이런 대화를 나눈다'는 자식 자랑 느낌입니다. 대화 내용을 떠나서 글쓴이의 대화하는 방법이 굉장히 거부감이 들지만 돌아보면 저도 아이들을 대할 때 그다지 다른 것 같지 않아 뜨끔합니다.
16/05/30 22:12
저런 교육법을 높게 보는 분도 있겠지만
아이는 아이다운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빨리 다다른 것이지 깨우친 것과는 다른 것이기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아이가 이해하고 있었다면 블편한 질문은 아이가 했었겠죠.
16/05/30 22:29
미혼이지만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간략하게 쓰다보니 토론이 아니라 꼰대처럼 보였을수도 있지만 토론이라면 그래도 괜찮지않을까요? 물론 딸은 토론을 그리 원하지않는듯한.....
영화보면서 저도 항상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뭐 딸에게 자기가치관을 주입시키는건 이상하고 취존하며 적절한 선에서 토론을 해야겠죠.
16/05/30 23:35
진짜 짜증나는 인간이네요
저런 얘기를 할 수는 있어도 딸이 물어볼때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끌어가서 말하거나 그게 안되면 나중에 교육할 때 상기시키며 말해주는 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재밌었다고 좋아하는 딸에게 찬물 끼얹으면서 저딴 식으로; 거기다 자랑할려고 넷에 올리기까지... 절레절레.
16/05/30 23:52
저는 한나 아렌트를 PGR에서 처음 접했는데 14살 아이 식견이 넓네요.
'악의 평범성'이란거 요즘 중학교 수준에서 배우나요? 그런데 저는 박대용 기자처럼 영화 보는 걸 상당히 재미있게 생각합니다. 놀란감독의 다크나이트는 초음파감시장치가 너무나 큰 권력이기때문에 마지막에서 파괴하면서 끝납니다. 같은 히어로 영화로서 비교해볼만 한 점이죠. 맨오브스틸에서 슈퍼맨의 지구인 아버지의 죽음을 자살로 보고 불편해하신 분들도 많았는데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중학생하고 저런식의 대화는 너무 어렵지 않나요?제 친구랑도 저런식으로 대화한다면 재미없는 놈이라고 욕먹을 듯 하네요. 같은 주제를 이야기해도 다른 방법은 많은데요. 이제 과연 딸과 폭력적이지 않은 영화는 뭘 보려나요.
16/05/31 00:21
개인적으로 저런 사람이랑 같이 영화 본 적 있는데 유익하지 않은건 둘째치고 겁나 피곤합니다
응 알았어 좋은 말 들었어 니 앞가림이나 잘해라 이런 심정..
16/05/31 02:38
아빠: xx 는 선빵을 좀 더 확실하게 넣었어야해. 괜히 잘난 척 하다가 yy 한테 카운터 맞았잖아.
아들: 아냐아냐 어차피 yy 는 zz 능력이 있잖아. 그러니까 xx 가 선빵 확실하게 넣었어도 안 되는 거야. 이 영화 보고 나오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다가 마님한테 더블로 핀잔먹은 저와 제 아들간의 대화에 비하면 확실히 수준이 높긴 하군요.
16/05/31 07:31
참 저런 기자야말로 학생 시절에 우리 부모님은 왜 맨날 일방적으로 설교만 하지 대화를 안하고 나라면 이러지 않을텐데 이랬을텐데....
결국 나이를 먹고 부모님 세대와 똑같이 변해가는 아재를 보고 있자니 슬프네요.
16/05/31 09:22
위에 잠깐 이야기를 하다 말았습니다만 저건 기자가 가지는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보는게 맞다 싶습니다.
세상 살면서 가지는 직업병이 참 다양하게 있는데 저만해도 가지는 직업병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제 자식에게도 그러한 직업병에 의해서 이야기를 할때가 가끔 있는 거 보면 꼰대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 싶긴 하네요. 온라인 세상에서 누군가가 어떠한 행동과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에 대한 주장을 강하게 하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데 가끔은 그 분의 세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가끔씩 하면서 사는 것도 도움이 되지 싶네요.
16/05/31 22:59
저는 저런 대화도 좋아보이네요. 14살이면 중학생인데, 오히려 먹고살기 바쁜 어른이 되어서보다 순수한 고민이 많을 시기이죠. 무비판적으로 매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을 가지게끔, 좋은 화두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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