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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31 19:30
일단 추천 한번 하고.
저희집은 흡연자가 둘이나 되어서 비흡연자인 엄마랑 저는 집에선 아주 죽을 맛이죠. 분명히 건강에도 안 좋고 주변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친다는 걸 알면서도 아빠나 동생이나 끊을 생각도, 끊을 결심도 안해서 아주 밉습니다. 으이구. 게다가 둘다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마다 담배를 피워대니 두 사람이 들어갔다 나온 화장실에 들어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콜롬부스 최악의 실책은 담배의 발견이라고 늘 외치고 다닙니다. 칫. 어쨌든 꼭 담배 끊으셔서 '독한사람' 타이틀을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우후훗.
08/05/31 19:36
제가 가장 처음 담배를 접한 나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호기심에 아빠 담배를 하나 슬쩍해
'가스렌지'에 불 붙여서 화장실로 숨어들어가 한 모금 빨아봤었죠. 바로 기침 연사하고 버렸습니다. 그 후 10여년도 훌쩍지나 바로 며칠전... 술 먹고 아는 누님 집에 모셔다 드리고 버스가 끊겨 집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술 취해서 그 누나가 놓고 가는 담배 챙겨서 왔었는데 제 주머니에 그대로 있더군요. 보길래 돗대고 라이타까지 있길래 한번 피워봤습니다. 담배를 초2 그때 한번 이후로 한번도 펴본적이 없지만 불 붙이는 방법이나 연기 마시고 내뿜는 방법은 제대로 알고 있어서(...) 하나를 끝까지 다 피워봤는데 도통 이걸 왜 피는지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 후 3일동안 가래로 고생했습니다. 물론 담배 그 사이 더 안폈고 생각도 안났고요. 여러분 금연합시다. 여러분이 피운 담배 세금은 무려 국회의원들 주머니로 간다고 생각을....쿨럭....
08/05/31 20:41
매우 드문경우를 제외하고
담배를 안식이나 위안 혹은 권리로 생각하고 피운사람들은 어느순간 느끼고 알게 될겁니다. 어..몸이 왜이러지 하는 안타까운것은 몸이 느낄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고 그저 조짐이 있는듯해 끊으면 좀 덜할정도 한달전 아내의 고향친구 남편이 쓰러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나이 46인데 술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았지만 거의 체인스모커수준의 애연가였지요 뇌졸중으로(간단히 중퐁입니다.) 쓰러졌다는데 약도 소용없고 입원해도 아무 의미없다는 의사말에 집으로 왔다는데 목하고 한손만 제대로 쓴다니 참.... 정말 담배,술을 기호라고 해서 마음껏 즐기며 먹고피우는 분들보면 안타깝고 한심스럽습니다. 그건 기호가 아니라 미래를 차압하고 있는 빛덩어리입니다. 그놈의 빛이 왜 문제냐면 그게 자기만 끝내면 아무 문제 없는데 워낙 시간을 먹는 거라서 그동안 생겨난 집과 재산 그리고 무엇보다 남아서 살아가야할 어린자식 아내까지 싹 차압해 버린다는 거지요 가족의 미래까지 차압한다는 거지요 아 까짓것 내가 번거야 내가 쓰고 가 한대피면 10분먼저 죽어 까짓 그래봤자 한1,2년 먼저 가는거네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젊은사람들 지금은 기운좋고 팔팔해 문제없어보이겠지요 수명은 1,2년 줄어들겠지만 문제는 죽어야 하는 몸인데 죽지못하고 10년가고 10년동안 몸은 썩어가고 가족은 타들어가고 집은 사리지고 주머니에 먼지만 남고 오직 증오와 원망과 한만이 남겨진채 한세상을 끝낸다는 사실입니다. 담배와 술로 인생끝을 절망으로 마친 내잘아는 누구들(가슴아픕니다. 지금도 생각하면)을 보면 전 21에 술,담배를 끊었습니다.
08/05/31 20:55
알면서도 못 끊고 있는...
흡연자의 대다수가 끊고는 싶어할 겁니다. 근데 그게 좀처럼 잘 안되죠... 강예나님 저도 흡연자지만 집에서 피우는건 문제가 있는것 같네요...
08/05/31 21:05
정테란님//
하지만 길거리에서 피우는건 더 문제가 있죠. 집에서 피우면 가족들에게만 피해를 주지만 길거리에서 피면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까요. 간접흡연이든 직접흡연이든 흡연을 하게 되면 "무조건" 흡연한 만큼 폐암이나 기도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전 담배를 막 피고 강의실에 들어온 사람 옆에만 있어도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흡연를 정말 미칠듯이 싫아합니다. 길가다가 담배 연기 마시면 거의 죽을 맛이죠.. 제발 이런 사람 배려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08/05/31 21:12
길거리 걷는데 제 앞에 걷는 사람이 담배 빨면서 지나가면(거기에 바람까지 받쳐줘서 담배연기가 제대로 제 얼굴에 뿌려지면)
뒤에서 발로 밟고 싶다는 충동이 불끈 불끈 -_-;;
08/05/31 21:23
주변에 아예 사람이 없는 경우 아니면 걸어가면서 안피웁니다.
2000년대 쯤 들어서는 기본 예절로 자리 잡혀야함에도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많더군요. 가끔은 자기 딸내미 얼굴에 담배를 거의 뿜어대는 수준으로 피우는 사람도 봤습니다^^ 난감하더군요...
08/06/01 00:51
금연 교육자 이수자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금연을 원하시면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혼자 금연을 시도했을 때 성공률이 1% 정도이고 그것도 5~6차례 금연 시도-실패 후에 얻어내는 값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금연 교육자와 함께 금연을 시도하면 10~30% 혹은 그 이상의 성공률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므로 금연에 대한 의지가 생겼을 때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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